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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나스 파인애플(菠萝:Ananas comosus)은 석왕리(釋王梨)인가?

한부울 2013. 3.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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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나스 파인애플(菠萝:Ananas comosus)은 석왕리(釋王梨)인가?

 

글쓴이:한부울

 

신증동국여지승람 제49권

함경도(咸鏡道)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 (土産) 釋王梨

 

이 파인애플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우리나라 한반도에 이것이 자랄 수 있는가 묻는다.

아니라는 것은 다 잘 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신증동국여지승람 함경도 안변도호부에 석왕리(釋王梨)란 이름으로 토산(土産)이라고 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것을 현대학자들은 그냥 배(梨)로 해석하고 만다.

정말 그냥 배(梨)라고 하여 지나쳐야 하는가?

나는 100% 아닐 것이란 판단을 한다.

왜냐하면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에서 본래 도호부(都護府)라 함은 남의 땅을 쳐서 빼앗은 영역임을 알 수 있어 얼마든지 특별한 식물이 자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안변(安邊)은 어딜 말하는 것일까?

다시말하지만 한반도는 열대지방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한반도라고 하지말라.

변(邊)은 변두리, 가, 한지(閑地)등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안(安)은 여러 가지 뜻으로 나타나는데 일단 영역적인 면에서 보면 안전한 곳이라고 하여 내(内, 内部, 中)등으로 강조한 측면이 많다. 즉 ‘알맞은 위치에 자리 잡게 하다’, ‘모를 심다와 씨를 뿌리다’등에서 보듯이 안정적인 의미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열대환경에서 상당한 열매들이 자라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아주 적당한 곳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은 과거 모든 환경조건에서 전쟁을 피하거나 난을 피하거나 그래서 쉴 수 있는 곳, 인간이 최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인간에 필요한 식물 땅콩을 심는 것을 안화생(安花生)이라고 하고 씨를 뿌리는 것을 안종(安种)이라 하며 모를 심는 것을 안상(安上)이라 한다. 또 외래어로 안(安)은 프랑스어 100m2 면적을 나타내는 아르(are)라 하여 토지를 나타내고 에인젤(angel)은 천사(天使)인데 이것을 안기아(安琪儿(兒))라고 하는 것이나 지명으로 안휘(安徽), 앙카라(安加拉), 앤틸군도(安地列斯), 라 하고 의학적으로 안정제 즉 해열진통제 안티피린(安知必林:antipyrine), 식물로는 안식향(安息香), 범어 안자나(anjana)라고도 하는 깽깽이풀 안사나(安闍那), 선향, 훈향인 안신향(安神香), 또 안석류(安石榴), 원추리 안신채(安神菜)등을 보면 안(安)은 분명 어떤 안정적인 또는 평화로운 뜻을 주는 것으로서 특히 지역적으로 특정 위치에 있는 지명을 대명사로 한 상징적인 이름임을 알 수가 있다.

특히 범어로 안자나(anjana)라고도 하는 깽깽이풀인 안사나(安闍那)는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식물인데 이것을 황련(黃連), 조황련(朝黃連), 선황련(鮮黃連)이라고도 하며 학명은 Jeffersonia dubia(MAX.)이라쓰는데 일명 미국깽깽이풀(twinleaf)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 깽깽이풀을 자세히 한어명을 보면 조(朝)와 선(鮮)이 들어간 이름의 황련(黃連)이라는 사실에서 매우 인상 깊게 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조선(朝鮮)을 의미하는 것임에도 미국깽깽이풀이라고 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다.

영어의 속명으로 Jeffersonia 라 하는데 미국의 3대 대통령 Thomas Jefferson 이름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명명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 안(安)은 분명 북아메리카대륙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싶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는 구당명(舊唐名)으로 가(加, 嘉)로 읽는다는데 가(迦)에서 출발한 것이라 할 때 인도 히말라야산 기슭 가비라성(迦毗羅城)이라는 곳에서 출생하였다고 하는 석가모니의 가(迦)라 할 수 있고 가(迦)는 부처님이다.

다시말해 로스엔젤레스라는 라성(羅城)은 부처님 석가가 있었던 곳이라고 본 블로그가 말 하였다.

로스엔젤레스의 역사를 보면 1769년에는 스페인의 대위 가스파르 데 포르톨라(Gaspar De Portola, 1716–1784)와 프란시스코 파의 성직자 후안 크레스피(Father Juan Crespí, 1721 -1782)가 팀험길에 나서 이곳 양나(Yang Na)에 도달하여 "쾌적한 장소"라고 보고하였다는 사실에서 볼 때 이곳은 낙원(Paradise)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서 즉 행복의 장소, 특히 의식주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 갖추어진 바로 안(安)이라고 할 수 있고 바로 안식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파인애플(pineapple)의 속명(屬名) 아나나스(Ananas)역시 안(安)의 음역(音譯)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될 수 없다.

 

菠萝(学名:Ananas comosus)英文名pineapple係由pine(松)及apple(蘋果)兩字合綴而成。台語稱之王梨(ông-lâi),台湾国语称为凤梨,新馬一帶稱為黄梨,大陆及香港称作菠萝。

釋王梨 鳳山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未分级) 被子植物 angiosperm

(未分级) 單子葉植物 monocots

(未分级) 鸭跖草类植物 commelinids

目: 禾本目 Poales

科: 凤梨科 Bromeliaceae

屬: 凤梨属 Ananas

種: 凤梨 A. comosus

二名法

Ananas comosus(L.) Merr.

 

이 파인애플을 분류학체계에서 보면 벼목(禾本目:Poales), 파인애플과(凤梨科:Bromeliaceae), 파인애플속(凤梨属:Ananas)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식용, 약용, 허브식물이라고 하고 있다.

이 파인애플의 주종(主種) 학명 Ananas comosus 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NANAS is Tupi or Guarani(South American languages) meaning good fruit.

Old Tupi nanas ("excellent fruit"),

This tropical beauty received its appellation from the English because of its resemblance to the pine cone. Most other Europeans call it ananas derived from the Paraguayan nana meaning "excellent (or exquisite) fruit."

위 영어자료를 보면 속명 Ananas 는 남아메리카대륙의 투피족(Tupi)과 과라니족(Guarani Indians)의 “nanas”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이 과일을 좋은 과일(good fruit) 또는 훌륭한 과일(excellent fruit)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고 있다.

종명의 comosus 는 라틴어로서 having many leaves (plant) 많은 잎을 가진 뜻이라 것을 알 수 있는데 파인애플의 돌출된 수많은 잎을 묘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위 한어자료에 보면 이 파인애플을 황리(黄梨), 자파라(地波羅), 파라(波羅), 파라밀(波羅蜜:Paramita), 파라밀(菠蘿蜜), 대만어(台語)로는 왕리(王梨), 봉리(鳳梨)등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신증동국여지승람, 함경도(咸鏡道),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에 토산(土産)인 석왕리(釋王梨)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국내자료에 의하면 함경도(咸鏡道),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에서 나는 배를 석왕배(釋王梨)라 칭하였고, 봉산에서 나는 배는 품질이 좋다고 기술하고 있다는 글에서 서산대사(休靜:1520-1604)가 지은 설봉산석왕사기(雪峯山釋王寺記)에는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에 왕업을 이루기 위한 기도처로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모시면서도 그 제자들에 대한 신앙세계를 함께 묘사한 사찰 응진전(應眞殿)을 세워 오백나한재(五百羅漢齋)를 개설하였고, 이때에 천진당(天眞堂), 진헐당(眞歇堂), 인지료(仁智寮), 용비루(龍飛樓)를 지었다 한다. 또 왕이 된 뒤에 거찰을 이룩하였으며 1401년(태종1)에는 이곳에 와서 동구(洞口)에는 소나무를 심고 뜰에는 배나무를 심었다 하였으며 그 뒤 왕명에 의하여 이곳의 소나무를 베는 것을 금하였고, 좋은 배를 임금에게 바치게 하였는데, 이때부터 석왕사(釋王寺)에서 난 배라 하여 세칭 “석왕배(釋王梨)”라는 칭호가 붙었다는 것이다.

 

위의 글을 보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석왕배만 본다면 단순하게 배(梨)이상 생각할 것이 없어진다. 그러나 파인애플을 대만어(台語)로는 왕리(王梨), 봉리(鳳梨)라 하였다 하였으니 세세히 따져보면  석왕배(釋王梨)가 봉산에서 난다는 사실과 소나무와 배나무를 각각 심었다는 묘사에서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물론 봉산은 설봉산에 석왕사가 있다고 하였으니 설봉산(雪峯山)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봉산은 봉산(鳳山)일 가능성이 있어 대만에서 말하는 파인애플 봉리(鳳梨)와 연결할 수 있고  더 중요한 사실은 소나무(松, pine)와 배(梨)가 파인애플에서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한 파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래서 위 한어자료를 참고 하는데

英文名 pineapple 係由 pine(松)及apple(蘋果)兩字合綴而成

영문명 파인애플은 파인(소나무)와 빈과 애플과 연결되어 두자를 합성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영어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1398년 기록에 따르면 왜 파인애플(pineapple)이라고 하였는가에 해한 설명에서 본래 침엽수나무 소나무(pine)의 열매 즉 솔방울과 유사하게 닮았다는 점에서 소나무(pine)를 앞에 붙인 것이고 맛이 사과와 같다하여 애플(apple)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러고 보니 그럴 듯한 이야기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나라 사서에서 말한 설봉산(雪峯山) 동구(洞口)에 심었다는 소나무(松, pine)와 뜰에 심었다는 석왕배(釋王梨)는 위 설명처럼 파인애플(pineapple, 松蘋)을 두가지 소나무와 사과인데 배라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대만에서 왕리(王梨)라 하였으니 석(釋)은 안(安)과 같게 지명처럼 상징적의미가 있다고 할 때 석왕배(釋王梨)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또 영어자료를 참고하면 파인애플은 비타민 C 부족으로 생기는 질환 괴혈병(scurvy)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예측되는 과일인데 남아메리카대륙 인디언 과라니족(Guarani Indians)이 바다를 항해하는데 이 괴혈병을 방지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가지고 다녔다는 설이 있어 이와 같이 중앙아메리카대륙을 통해 파라과이로 이어지면서(Paraguay throughout South and Central America) 파인애플이 전파된 것으로 남미대륙에서 “nanas” 즉 훌륭한 열매("excellent fruit")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임을 재삼확인 할 수 있었다.

 

서양에 전달되는 과정을 보면 비록 이 열매가 남아메리카대륙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라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1451-1506)가 과들루프(Guadeloupe)섬에서 1493년에 이 파인애플을 발견했다는 것이고 그에 의해 piña de Indes 즉 "인디언 소나무(pine of the Indians)"라고 불려 졌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당시 서양인들에게 "인도(印度)의 소나무"는 단맛을 주는 과일로 인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탐험가 마젤란(Ferdinand Magellan:1480-1521)은 1519년 브라질에서 이 파인애플을 발견했고 1555년부터 이 달콤한 과일을 영국에 전달되면서 곧 인도(印度)와 아시아, 서인도제도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인데 서인도제도는 빠져야 마땅하다.

 

[찰스2세(Charles II, 1630-1685)에게 영국에서 처음 자란 파인애플을 주고 있는 모습-1675 Hendrik Danckerts]

 

실제로 석왕배(釋王梨)는 평범한 배가 아니라 왕리(王梨)라면 그래서 파인애플(pineapple)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신증동국여지승람지리지 토산(土産)으로 기록된 지역 함경도(咸鏡道)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는 파인애플 원산지와 연관 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생긴다.

 

The pineapple is native to Central and South America, where symbolic representations of its form were found in pre-Incan ruins. Hawaii, now this fruit's leading producer, didn't see its first pineapple until the late 1700s.

 

또 다른 영어자료를 보면 파인애플은 잉카 유적에서 발견 된 중남미가 원산지로 인식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와이에서 선도적으로 생산한 시기는 1700년대 후반부터라고 알려져 그 전까지는 미국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자료를 보면 파인애플은 신대륙 즉 북아메리카대륙에서도 옛날부터 재배하여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그래서 이 파인애플 주종(主種)이 과연 어딜 근원지로 하는가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고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과 디스커버 라이프(Discover life)의 분포지도를 참고 한다.

 

Ananas comosus (L.) Merr.-PINEAPPLE

Ananas sativus Schultf; Bromelia comosa L; Bromelia ananas L; Ananas sativus; Bromelia comosa

 

분포지를 세부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Washington Okanogan Twisp

California Los Angeles

Missouri Boone Columbia

Missouri Saint Louis City

Georgia Clarke Athens

플로리다

하와이

MEXICO, NA

MEXICO, ND

Dominican Republic, La Altagracia

PR(푸에르토리코)

외 중앙아시아연방

남아메리카대륙북부

 

위 세부적으로 나타낸 분포지도에서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미국서부 캘리포니아주 Los Angeles 와 멕시코이다.

이지역을 안변(安邊)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신증에서 보충하기를 석왕사(釋王寺)에서 나므로 세칭 석왕배[釋王梨]라 한다하는 것은 근세기에 동아시아대륙 역사 판짜기하는 과정에서 짜집기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밖에 없다.

파인애플이 조선에서 난 것을 숨긴 것이다.

석(釋)은 왕리(王梨) 앞에 붙어 상징적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석가(释迦)을 말한다.

또는 상제(上帝) 환인(桓因)을 석제(釋帝)라고 하였듯이 결국 석왕(釋王)은 역사 그대로 읽을 때 이성계를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해석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불경을 석전(释典)이라하고, 불교와 도교를 석도(释道), 불상을 석상(释像), 부처를 석존(释尊), 부처종지를 석지(释旨), 불자를 석자(释子), 불교의 대장경을 석장(释藏)등과 같이 쓰이는 의미가 존재한다는 것은 석은 종교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종교는 또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듯 안(安)과 석(释)은 어떤 안정된 특정한 지역에서의 종교까지 합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종교적으로 볼 때는 불교에서 석가(釋迦)와 신비적인 힘을 가리키는 베다의 브라만(婆羅門:brahman)을 생각할 수 있으며 그것과 함께 파라(婆羅)란 한자어와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결국 파인애플이 원산지라고 하는 곳에 있었을 인도(印度)와도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콜럼버스가 "piña de Indes 인도 소나무"라고 했던 것이다.

 

어쨌거나 안변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은 불교와 연관되는 지역으로서 이 과일 파인애플(pineapple)을 이렇듯 파라밀(波羅蜜:Paramita)처럼 인식한 것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을 서세사람들은 영어로 좋은 과일(good fruit) 또는 훌륭한 과일(excellent fruit)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 된다.

 

함경도(咸鏡道)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는 이 파인애플이 토산(土産)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열대기후의 땅으로서 안(安)의 변두리,  가, 한지 등을 나타내는 곳으로 이해되고 그곳은 분명 인도(印度)와 가까운 곳일 것이란 생각과 파인애플이라 하여 석가(釋迦)의 과일이라고 불리었을 것으로 인식되는 석왕배(釋王梨)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게 한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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