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공군 남녀 부사관 263명 임관

한부울 2008. 3. 27. 14:32
 

공군 남녀 부사관 263명 임관

[연합뉴스] 2008년 03월 27일(목) 오전 10:21


군번 3개ㆍ3가족 부사관 등 화제(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공군은 27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제200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263명(여군 41명 포함)에 대한 임관식을 가졌다.


공군 지휘관과 장병,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관한 263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14주간의 군사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연마하고 과학적 훈련을 통해 항공우주군의 중추적 역할을 할 부사관으로서 기초를 다졌다.


특히 부사관으로 임관한 인물가운데 육군 병.부사관을 거쳐 세 번째 군번을 받는 김정섭(27.중단거리무기운용) 하사, 아버지와 누나의 뒤를 이어 공군 부사관이 된 서재현(19.항공기재보급) 하사 등 남다른 이력을 가진 이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하사는 1999년 육군 2사단 31연대 수색중대에 입대해 일반 보병으로 복무하면서 첫 번째 군번을, 1년 3개월 뒤 육군 부사관으로 지원해 하사로 임관하면서 두 번째 군번을 각각 받았다.


육군 중사로 제대한 그는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3개월 정도 근무하다 다시 공군 부사관에 지원, 세 번째 군번을 갖게 됐다. 김 하사는 "군인의 길을 걸으며 나라에 헌신하는 군인의 삶이 좋았고 공군 부사관의 전문성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며 "세 번째 받은 군번이지만 매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와 누나에 이어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서 하사는 제8전투비행단 군수처와 정보통신대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서봉열(48.106기.항공기재보급) 원사와 누나 서나리(22.195기.전산장비정비) 하사와 함께 3가족 부사관으로 탄생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공군 관사에서 생활하며 공군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면서 "훈련 중 힘들 때마다 아버지와 누나를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미화(27.항공장구정비) 하사는 아버지가 부사관후보생 43기로 40여년간 정비분야에서 복무하고 2006년 전역한 전정수 예비역 준위이고, 이효석(25.전술항공통신정비) 하사는 동생 이인석(23.199기.정보체계운영) 하사의 뒤를 이어 임관해 부사관 형제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