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공사 최초 3대 동문 가족 탄생

한부울 2008. 4. 7. 15:39
 

공사 최초 3대 동문 가족 탄생

[연합뉴스] 2008년 03월 20일(목) 오후 02:05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공군사관학교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3대 동문 가족이 탄생해 관심을 모은다. 20일 공군사관학교에 따르면 21일 거행되는 공사 56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정소원 소위가 임관함으로써 할아버지 고(故) 정진섭 예비역 대령과 아버지 정기영 대령의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고 정진섭 예비역 대령은 1955년 공사 3기로 임관한 뒤 1978년 퇴임할 때까지 20여년동안 F-51, F-86, F-5 등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안타깝게도 손자의 임관을 보지 못하고 2004년 작고했다.


또 공사 30기로 임관한 뒤 현재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버지 정기영 대령은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우주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고산씨의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우주인 근접의료지원을 위해 오는 23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인 정 대령은 "생도 생활을 충실히 마치고 졸업하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공군에 꼭 필요한 장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정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공군 장교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제 그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 국내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