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삼성건설이 건설 중인 “버즈 두바이”

한부울 2007. 1. 6. 01:11

삼성건설이 건설 중인 “버즈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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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버즈 두바이 현장을 가다

[아시아경제] 2006년 11월 29일(수) 오전 11:45

[아시아경제/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종일 기자]

인간의 하늘을 향한 높이 경쟁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중동의 진주'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이크 자이드 한가운데서 인간의 하늘을 향한 초고층 도전을 확인했다. 바로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물산(사장 이상대) 건설부문이 건립 중인 지상 160층의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두바이 타워) 현장이다.


공사현장 입구에 들어서자 '히스토리 라이징'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인류 건축사를 다시 쓰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이 두바이 현지에서 시공 중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


현재 지상 310m 공사가 한창인 88층 현장까지 직접 올라가 본 두바이 전체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두바이시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세계최고층 빌딩 현장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버즈 두바이는 지상 160층의 세계 최고 초고층 건물로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18개월째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08년 말 완공예정이다.


시행사인 두바이 최대 개발회사 이마르(EMAAR)가 경쟁사인 나킬(Nakheel)을 의식해 아직까지 정확한 높이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지상 830m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를 위해 삼성건설 김경준 소장(상무) 지휘 아래 하루 3800여 명의 세계 25개국 근로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현장을 밝히고 있다.


버즈 두바이는 지상 39층까지 호텔, 108층까지 아파트, 그리고 160층까지는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고 그 이상은 기계 및 통신시설과 첨탑이 올라가게 된다. 높이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층인 대만 101빌딩(508m)보다 300여m높으며 여의도 63빌딩의 3배 높이로 도봉산(700m) 높이와 맞먹는 규모다.


총 사업비 만도 1조원에 이른 초대형 프로젝트로 두바이 정부가 비상하는 두바이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건물로 알리기 위한 역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버즈 두바이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 비즈니스센트, 레지던스센터, 올드타운, 두바이몰 등 5개 건물군으로 이뤄져 건설 중에 있다.


삼성건설 백승준 중동사업총괄 전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건설사 작품으로 평가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88층 쌍둥이 빌딩인 말레이시아 KLCC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국내 초고층 건축에 있어 대표적인 건축가로 알려진 김경준 소장과 김재호 기술팀장 강상구 공사부장 등 삼성건설 직원들은 물론 삼성건설과 같은 지분을 가진 벨기에 건설사 비식스(BESIX), 현지 업체인 아랍테크(Arabtec) 등 직원들은 한치 오차도 없이 공정을 맞추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김경준 소장은 "삼성건설이 가진 세계 최고의 초고층 기술력을 십분 발휘해 건축사에 멋진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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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310m 상공.

2006.11.29

 

 

 

2008년 12월 완공될 경우 인류가 만든 가장 높은 건축물(160층, 700m 이상)로 기록될 ‘버즈 두바이’의 8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다.

현대의 ‘바벨 타워’란 별칭이 붙은 기념비적인 이 건축물을 짓는 게 다름 아닌 한국의 삼성건설이다.

버즈 두바이는 28일(현지시간) 현재 88층까지 골조공사가 완성됐고 현재 89층 철근 골조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100평 남짓한 89층 공간은 18개의 엘리베이터와 건물 하중을 버티기 위한 기둥 등의 코어 공간을 빼고 나면 30여평의 아파트 한 가구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남게 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생각하면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이 같은 건물이 왜 지어지고 있는 것일까.

중동의 산유국 아랍에미레이트는 향후 10~20년 뒤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 최근 유입되는 막대한 오일달러를 관광자원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

버즈 두바이 공사현장 89층에서 두바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면 이 같은 아랍에미레이트 정부의 마스터플랜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계 유일의 칠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이 한 눈에 들어오고, 60여개의 초고층 건물이 마치 하나의 병풍처럼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두바이의 마천루는 10여개에 불과했다.

버즈 두바이는 이 같은 변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완공될 경우 현존 세계 최고층 건물인 타이완 타에베이금융센터(101층, 508m)보다 200m 이상 높게 올라가는 이 건축물은 ‘세계최고(最高)’란 사실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버즈 두바이의 높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초 계약 때 ‘700m이상’으로 돼 있었을 뿐 공사가 반 이상 진행된 지금도 시공사인 삼성건설조차 정확한 높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나킬이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을 짓겠다고 선언하면서 버즈 두바이의 발주처인 이마르가 높이를 극비에 부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다만 이 건물의 높이가 당초 계획보다 100m 가량 높은 800m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제-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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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두바이] 세계 最高 빌딩 짓는 삼성물산

지상 160층, 높이 808m, 공사비 9000억, 분양가 8조원의 대공사

[이코노미스트] 2005.12.05

 

'역사가 솟아오른다(History Rising).’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부르즈 두바이(Burj Du bai)’의 광고 문구다. 말 그대로다. 부르즈 두바이 공사현장은 사막의 모래바람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허허벌판이다. 3년 뒤면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과 복합단지와 지하 쇼핑센터, 운하가 건설된다. 새로운 역사가 솟아오르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이 중 최고 높이의 빌딩을 맡고 있다. 지상 160층, 높이 808m, 연면적 15만 평이다. 공사기간만 4년인 이 건물은 2008년 말 준공 예정이다. 모두 잠정수치다. 정확한 높이를 발표하는 순간 다른 업체가 또 다른 계획을 발표해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18층을 건설하고 내년 말까지 93층까지 쌓는다.

2007년까지는 160층까지 완료한 뒤 다른 건물의 추이를 보고 높이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9000억원에 이 공사를 땄다. 공사비만 1조원에 가까운 돈이니 적지 않다. 하지만 분양가는 8조원대다. 지난해에 분양이 완료됐다. 평당 2000만~25000만원으로 판 셈이다.

40층까지는 호텔, 100층까지는 아파트, 160층까지는 고급 부티크형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원래 이 땅은 국왕 친위대가 근무하던 자리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 회사인 이마르가 부르즈 두바이 개발 계획을 수립하자 친위대도 하루아침에 신속히 이전했다. 개발붐이 어느 정도인지, 국토 개발에 대한 집권층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물산은 1998년 당시 세계 최고 빌딩인 페트로나스타워(452m)를 건설한 데 이어, 2004년에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 파이낸셜센터(508m)의 마감공사를 담당했다. 여기에 또다시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부르즈 두바이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 지어진 최고층 건물 중 삼성물산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고층빌딩은 그냥 높이 쌓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지상 400m짜리 빌딩을 짓는다고 치자. 일반 건설용 엘리베이터로는 400m까지 인부 100명이 올라가는 데 4시간이 걸린다. 마찬가지로 내려오는 데도 같은 시간이 걸린다. 사람을 실어 나르는 데만 8시간이 걸리니 작업할 시간이 없다. 여기에 점심도 먹어야 하고, 휴식시간도 필요하다. 화장실도 가야 된다. 모든 것이 철저히 계산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시간이 늘어난다. 만약 시공 중 자재 하나를 가지러 지상까지 내려갔다 오면 전 공정이 몇 시간씩 늦어진다. 이런 모든 작업 공정을 치밀하게 계산해 움직이지 않으면 일정 높이 이상에서는 공정이 진척되지 않는다.

현장의 김봉주 부장은 “공사피크 때 3500~4000명의 인부를 출근 뒤 한 시간 내에 모두 작업 위치에 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적정 자재를 정확히 계산해 올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초고층 빌딩은 공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준공 시점을 맞춰 여러 가지 이벤트가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목표는 ‘3일에 한 층’이다. 일반 아파트나 빌딩은 7~8일에 한 층씩 올라간다.

부르즈 두바이는 초고층이면서도 오히려 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른 셈이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선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작업의 통제, 돌발변수에 대한 대비책 마련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처럼 삼성물산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 부장은 “최근 두바이뿐 아니라 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사우디 등에도 건설 붐이 일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라진 산유국의 태도가 오히려 한국과 같은 건설강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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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설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이상대)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Burj Dubai) 타워 공사를 8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버즈두바이 타워는 지상 160층 높이 700미터, 연면적 15만평인 세계 최고층 건물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8년 11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은 "초고층 양중기술, 첨탑 리프트업 공법, 고강도 콘크리트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공사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세계 건축사의 이정표를 세우는 공사인 만큼 한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한국건설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수주 소감을 밝혔다.


세계 유수 건설사 수주전 참여

버즈두바이 타워는 초고층 규모에 맞게 수주전 또한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총집결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

버즈두바이 타워의 발주처는 에마르 프로퍼티스(Emaar Properties)로 지난 97년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4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은 현지인(35%)과 외국금융기관(25%)이 가지고 있다.

이번 버즈두바이 타워 공사에는 삼성·베식스(벨기에)·아랍텍(UAE) 컨소시엄외에 테케나카(일본)·알 핫토르(UAE)·M&R(남아공) 컨소시엄, 나사 멀티플렉스(호주)·아스콘(UAE) 컨소시엄, 다이세이(일본)·ACC(UAE)컨소시엄, 나부다드 래잉(영국)·힙힝(홍콩) 컨소시엄, 발포베티(영국)·CCC(그리스)·폴Y(홍콩)컨소시엄, 그로콘(호주)·DCE(UAE)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삼성건설은 페트로나스 타워를 시공한 기술력을 토대로 영국, 호주, 일본 등 세계 유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으며, 결국 '기술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베식스·아랍텍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됐다. 삼성건설은 리딩사로 참여해 공사 및 기술 등을 총괄하며 베식스는 시공, 아랍텍은 자재와 인력 등을 조달할 계획이다.


버즈두바이 핵심기술

◇코아월(Core Wall) 형틀 시스템=콘크리트 타설 후 형틀을 다음 층으로 이동할 때 자체 장착된 유압잭을 사용하여 상승시키는 시스템이다. 최고층까지 지속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완벽한 사전준비가 요구된다.

◇초고층 양중관리=초고층 공사시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동시 투입되는 대량의 자재와 인원을 타워크레인과 가설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적시적소에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 조정하는 기술이다. 삼성건설은 타워팰리스에 적용했던 물류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철근 선 조립공법=지상에서 기둥, 옹벽의 철근을 먼저 조립하고 타워크레인으로 끌어올려 한 번에 설치하는 공법이다. 삼성건설이 말하는 '층당 3일 공정'의 핵심 기술인 셈이다.

◇고강도 콘크리트=층당 3일 공정달성을 위해 삼성건설은 세계 최고 강도수준인 800㎏/㎠의 콘크리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콘크리트의 조기강도 발현, 수화열 관리, 초고층으로 압송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콘크리트의 배합설계기술이다.

이 기술은 삼성건설이 개발해 이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타워팰리스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버즈두바이타워 이모저모

버즈두바이 타워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총 260억 달러를 투입하는 5대 핵심 부동산 개발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 두바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이다. 글로벌 두바이는 타워, 몰, 레지던스, 타운 등 4개 프로젝트로 개발 주엥 있다.

버즈두바이 타워는 세계 최고층 대만 금융빌딩(509m)보다 약 2~300미터 높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및 남산(262m)의 2~3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지어진다.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 골대거리(105m)의 7~8배이다. 연면적은 15만평으로 삼성동 코엑스 몰(3만6000평)의 4배에 해당한다. 엘리베이트 속도는 분당 1080m로 100미터를 5.5초로 달리는 속도다. 일일 공사투입 인원은 3100명이고 지진활동이 없는 지역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진도 7.0이상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한다.


버즈두바이의 컨셉 | '사막에 핀 꽃' 형상화

버즈두바이는 '사막에 핀 꽃'을 형성화한 디자인에 이슬람 건축양식을 접목시켰다.

버즈두바이의 설계모형이 된 사막의 꽃은 '블루딕'으로 일명 푸른 히아신스(Desert Hyacinth)라고 불리고 있다. 여섯 개 꽃잎중 하나씩 건너 세 개를 떼어내면 버즈두바이의 단면이 된다. 버즈두바이는 해안에서 불어오는 외풍에 강하도록 고강도 콘크리트(800㎏/㎠)를 사용해 건물의 내구성을 높였다.

7.0의 내진설계를 적용시켰으며 걸프만을 향한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심 코어를 기준으로 Y-Shape 형태의 구조로 설계했다.

또 하늘로 뻗어나가는 나선형으로 외관을 꾸몄으며 꼭대기에 첨탑을 설치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두바이의 경제 성장을 상징토록 했다.


세계 1~3위 초고층 건물공사 모두 참여

삼성건설은 세계 초고층 빌딩으로 공인된 대만TFC101마감공사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골조 및 마감공사에 이어 버즈두바이 타워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대 높이의 건물 1~3위 공사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삼성건설은 2010년까지 최대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초고층건물 수주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으며 중동지역 건설시장의 수주신장도 기대된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은 "초고층 건물을 핵심 상품으로 정하고 내부에 초고층팀을 구성해, 마케팅을 집중시킨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말하고 "발주처에서도 이러한 초고층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해서 깊은 신뢰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에는 아메드 상무, 이치노헤 고문 등 세계 최고의 초고층 설계자 12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초고층 건물을 3개 이상 시공한 건설사는 16개 사에 불과하며 삼성은 전 세계 50층, 200m 이상 초고층 건물 404개중 7개나 시공했다.


한국주택신문-송창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