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터키 5천137m峰에 '노아의 방주' 설치

한부울 2007. 5. 19. 11:32
 

터키 5천137m峰에 '노아의 방주' 설치(종합)

[연합뉴스] 2007년 05월 17일(목) 오전 00:07


성경 내용 재현..G-8 정상회의에 기후변화 대처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터키 아라라트 봉우리 정상 근처에 노아의 방주가 만들어진다.

터키와 독일 목수들이 곧 10m 길이의 `나무 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31일 전격 공개된다고 국제 환경보전 단체인 그린피스 이탈리아가 밝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16일 전했다.

해발 5천137m의 아라라트 봉우리는 `대홍수' 이후 노아의 방주가 상륙한 곳이라고 성경에 씌어 있다.

새로운 `노아의 방주'는 다음 달 6∼8일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릴 예정인 G-8(서방선진 8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들에게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벌써 40마리의 말들이 12㎥ 짜리 목판을 해발 2천500m까지 끌고 왔으며, 봉우리 정상 근처의 설치 장소까지 오게 되면, 목수들이 배의 용골과 틀, 기둥 등의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노아의 방주가 공개되는 오는 31일에는 그린피스 등반가들이 일제히 봉우리 정상에 오른다.

그린피스 이탈리아의 기후 변화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테데스코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하일리겐담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겠지만,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G-8 정상들이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세운 목표들을 수용함으로써 여러 번에 걸친 기회를 날려 버리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