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횡단 철도 ‘첫 단추’ 끼웠다
[경향신문] 2006년 11월 10일(금) 오후 06:25
아시아와 유럽 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교통장관회의에서 아시아횡단철도망(TAR) 정부간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총 8만1천㎞의 아시아횡단 철도망을 구성하는 아시아 역내 및 인접국가 28개국을 협정 당사국으로 하는 다자간 국제조약으로서, 8개국 이상 정부가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가입하면 90일 이후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도라산~부산 구간 등 총 929㎞의 기존 철도 노선을 TAR 국제철도 노선으로 반영했으며, 이날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협정서에 서명했다.
TAR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횡단철도(TMGR), 남북횡단철도(TKR) 등을 연결, 아시아 대륙의 28개국을 지나는 총 연장 8만1천㎞의 국제철도 노선이다.
정부는 이번 서명식에 참가하지 않은 북한에 대해서는 UN ESCAP 회원국 및 러시아, 중국 등 관련국들과 협력해 이른 시일 내에 협정에 가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TAR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남북 열차 연결이 대륙철도 연계를 위한 기반사업으로서의 실효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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