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부

日, 고성능 한반도 정찰위성 발사 성공

한부울 2006. 9. 28. 22:21
 

日, 고성능 한반도 정찰위성 발사 성공

[뷰스앤뉴스] 2006년 09월 11일(월) 오후 04:12


1m 크기 지상물체까지 식별 가능, 2008년에는 40cm 목표

한반도 감시를 주요 임무로 하는 일본의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한반도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의 시야에 들어가게 됐다.


내년초 레이다위성 1기 더 발사해 감시체제 완성

11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1시35분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북한의 군사시설 등에 대한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3번째의 정보수집위성(광학위성) '광학(光學) 2호기'를 H2A로켓 10호기로 쏘아 올려 무사히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 정찰위성은 고도 4백-6백km 상공의 극 궤도를 선회하면서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와 망원렌즈로 지상을 감시하며, 특히 1m 크기의 지상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첨단능력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군사시설 등에 대한 관찰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번 위성은 운행중인 차량이 트럭인지, 승용차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위성 발사는 10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발사 장소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상공의 기상악화로 하루 연기됐었다.


일본은 이미 2003년 3월 광학1호기 발사에 성공한 바 있으나, 같은 해 11월 광학 위성과 레이더 위성이 짝을 이룬 광학2호기 발사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이날 발사로 현재 이번에 발사된 정찰위성과 동종인 기존 위성을 포함한 광학위성 2기와 전파를 사용해서 지상을 감시하는 레이더위성 등 3기의 정찰 위성을 가동하게 됐으며, 내년초 레이더위성인 정찰위성 1기를 더 쏘아올려 모두 4기를 갖춤으로써 지상의 어느 지점이라도 하루 1차례 감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밖에 오는 2009년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형 정찰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해상도를 높인 차세대 위성을 개발해 기존의 1호기 2기를 대체할 개량형 광학위성을 2009년, 개량형 레이더 위성은 2011년에 각각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지상 15㎝ 크기의 물체 식별 능력을 갖춘 미국의 정보위성이 비해 뒤처지는 일본의 독자개발 정보위성의 해상도를 2008년까지는 40㎝ 크기 식별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대상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측하는 자세제어능력을 대폭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상에서 위성을 제어하는 컴퓨터시스템을 개발하고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화상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과의 심각한 정보 불균형 현상 따라 적극적 대응 필요

일본정부는 이번 정찰위성 이외에도 그동안 일본 방위청이 주변국 시설을 고공에서 촬영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매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 무인정찰기는 36시간 연속 장기 체공형으로 타국의 군사 시설을 계속해서 관측하거나 해상의 공작선을 추적할 수 있으며, 20㎞ 이상의 고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 있고 공해상에서 한반도 내륙의 군사시설에 대한 촬영이 가능한 초정밀 정찰기다.


일본은 특히 아프가니스탄 대 테러 전쟁에 투입됐던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보다 성능이 우수한 무인정찰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9억 엔을 투입, 무인정찰기 개발 및 배치에 필요한 기술 데이터를 수집해오는 등 일본의 정찰능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무엇보다 일본이 첨단 정찰위성 등을 통해 지난 7월 북한 미사일 발사사태를 빌미로 북한만을 감시한다고 하지만 유사시 안보문제 등을 놓고 한일간 갈등이 벌어질 경우 한국이 심각한 열세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군사전문가들을 우려케 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는 미국이 판매를 거부한 장거리 고(高)고도 첨단 전략 무인정찰기(UAV) ‘글로벌 호크’의 구입 등을 재추진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이

또한 독자 개발을 추진중이서 한-일간 정보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 김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