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부

한일 국교 정상화이후 무역적자 2천500억달러

한부울 2006. 9. 29. 16:25
 

한일 국교 정상화이후 무역적자 2천500억달러

[2006.09.26 06:00]


산자부 "부품.소재 수출확대로 대일적자 극복"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부품. 소재 수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는 26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정세균 산자부 장관,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전자. 기계. 자동차 등의 수출 유망 부품. 소재 중소기업 67개 업체 경영진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부품수입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한 코리아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현지 유력 구매자와의 한국부품산업상담회, 일본 글로벌 기업과의 아웃소싱상담회가 각각 열렸고 한복 패션쇼, 국악 공연, 비빔밥 여흥 등 한류확산과 문화상품 수출을 촉진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산자부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62개 기업과 일본 현지의 유력 바이어 250여명의 수출상담을 통해 2천만 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상담이 계속되면 실질적인 성과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라 일본 현지 무역관도 수출 계약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국내 부품업체와 닛산디젤 등 일본 대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을 구체화하는 성과를 거둬 앞으로 국내 부품업체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자부는 이번 행사를 내년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 중.  일 산업교류회와 연계해 지속적인 대일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1965년 한. 일 국교정상화 이후 지난해까지 대일 무역 누적적자는 2천50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부품. 소재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65.9%(2005년 기준)로 가장 커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품. 소재분야의 대일 수출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자부는 일본경제가 10년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들어 일본 대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추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한국산 부품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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