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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洪魚)로 본 새로운 역사
글쓴이:한부울
1.머리말
2.한반도 역사의 지리적 모순
3.한반도 위치와 다른 청홍어 기록
3.사서(史書) 명칭의 혼란
4.홍어의 생물학적 판단
5.우리나라 홍어와 분류체계
6.아이슬란드인들도 삭힌 홍어를 먹는다.
7.결어
1.머리말
세계에서 삭힌음식 즉 악취가 나는 베스트 음식을 보면 일본 낫또, 신중국인들의 삭힌 새알 피단(皮蛋)과 취두부(臭豆腐), 독일지역의 림버거 치즈(Limburgse kieës), 노르딕지역의 루테피스크(lutefisk), 나이지리아 요루바족(Yoruba)의 발효된 메뚜기 콩 이루(Iru), 프랑스의 뷰 블로뉴(Vieux Boulogne)치즈가 꼽히고 그 중에는 우리나라 청국장과 홍어가 포함된다.
삭힌 홍어는 알칼리성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며 위산을 중화시키거나 장내 나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는 안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삭힌 홍어는 유명한 홍어요리로 홍합 삼탁이라고도 하고 잘 익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삭힌 홍어회, 여기에 탁주를 곁들이면 그 맛이 최고라고 하는데 삭힌 홍어 한 점을 신 김치에 싸 먹으니 짙은 암모니아 냄새가 코끝에 배어나며 눈물이 핑 돈다고 미식가들은 전하고 있다.
삭힌 홍어는 우리가 특징지어 홍어를 인식하는 관점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흑산도 홍어회라 하여 홍어를 두엄(廐肥)에 두었다가 발효시켜서 먹으면 매운 맛(탁 쏘는 맛)이 대단하다하여 전라남도 지방의 특이한 요리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리법은 우리나라 한반도에서의 일만 아니다.
바로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이런 요리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삭힌홍어회의 요리법은 삭힌 홍어의 표면을 면포로 깨끗이 닦고 홍어의 끝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6~7cm 길이로 썰고 홍어를 0.5cm 두께로 썰며 푸고추와 마늘은 어슷하게 썰고 초고주장, 풋고추, 마늘 상추와 함께 곁들이는게 한반도 전라도사람들의 요리법인데 특이하게도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들과 똑같이 사람들이 먹기 좋게 썰어 놓은 삭힌 홍어에다 삶은 감자와 순무, 양고기 지방, 버터를 바른 호밀빵, 브렌니빈 슈냅(brennivín schnapps:아이슬란드 전통 음료)과 차가운 맥주를 곁들여 먹는 요리법이 알려지고 있다.
참 재미있는 사실이 아닌가.
사실 한반도 주변에 잡히는 홍어는 참홍어가 대부분이다.
그렇더라도 한반도에서 잡히는 참홍어가 진짜 역사에 근거한 참홍어인지는 나중에 알아보고자 한다.
그것을 통계로 추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청도(인천)에서 잡힌 참홍어가 제밀 많으며 대청도에서 잡힌 홍어가 전라도에 판매되는 이유가 바로 전라도 사람들의 삭힌 홍어를 무지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소비가 대부분 전라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그러한 이유로 1970년대 냉장시설이 부족했던 시절 대청도에서 잡힌 홍어를 말리거나 삭은 채로 유통해야 했는데 말리는데는 사람일손이 더해지는 번거로움이 있어 삭은 채 유통이 가능한 전라도에 대청도 홍어가 최대 판매처가 되면서 이것이 전라도 최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도 있는 것으로 안다.
대청도에서 잡힌 홍어의 약 90%가 목포에 유통된다고 하니 그러한 이야기가 헛소리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따진다 하여도 인천이나 수도권과 비교하면 비교적 비싼가격에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량이 많은 전라도가 주요 유통지역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여 전라도 사람들은 목포에서 유통되는 홍어가 전라도에서 산출되는 홍어라고 잘못 인식한다는 사실이며 그렇게 삭힌 홍어는 전통적인 전라도 음식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1997년부터 홍어가 수입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수입산 홍어가 급증하였고 그것은 생산량에 비해 한반도에서 소비되는 부족한 유통량을 충족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한반도 흑산도에서는 홍어를 삭혀 먹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홍어삼합은 흑산도에서 먹히던 음식이 아니라고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성과도 낮선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역사적인 전통이야 어떻게 되었든지 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70년대 이후의 실리적인 상황을 그대로 대입한 주장이 아닌가도 한다.
무엇이든 한반도와 연결시키고자 하면 이러한 모든 생물학적 판단은 지극히 모호질 수밖에 없다.
2.한반도 역사와의 지리적 모순
세종실록 148권, / 공물[貢] 홍어(洪魚)
경기 / 수원 도호부 / 안산군
경기 / 부평 도호부 / 강화 도호부
충청도
충청도 / 공주목 / 한산군
충청도 / 공주목 / 서천군
충청도 / 공주목 / 남포현
충청도 / 공주목 / 비인현
충청도 / 홍주목
충청도 / 홍주목 / 태안군
충청도 / 홍주목 / 서산군
충청도 / 홍주목 / 해미현
충청도 / 홍주목 / 당진현
충청도 / 홍주목 / 보령현
경상도 / 경주부 / 울산군
경상도 / 진주목 / 사천현
경상도 / 진주목 / 하동현
평안도 / 의주목 / 용천군
위의 세종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보면 홍어의 산지는 경기도의 강화도호부, 안산과 충청도의 한산, 서천, 비인, 태안, 서산, 해미, 당진, 보령과 경상도의 울산, 사천, 하동과 평안도의 용천이라고 적혀있으나 놀랍게도 그 토속음식으로 유명하다는 전라도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한반도에 특히 전라도에 특산물이라고 알려진 홍어가 정작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홍어의 기록이 없으며 아예 생산되지 않았다고 나타난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는가.
전라도 사람들은 홍어가 전라도 지방의 특산물로 알고 있는 인식과는 역사 기록과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현재 아는바가 같이 한반도에서는 호남 지역 특히 전라도의 홍어 요리들이 상당히 유명하다.
전라도의 대표적인 요리들 가운데 하나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에서도 자세히 들어가 보면 전라도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는데 해남이나 진도 등지에서는 홍어보다도 노랑가오리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하고 있다.
또 전라북도에서는 삭혀서 먹기보다는 생물 상태에서 회무침으로 먹거나 말린 후 쪄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수나 순천같은 전라남도 동부권은 서해와 멀어서 그러한지 홍어가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생소하고 회나 회무침을 먹는 편이고 순천만 일대에서는 꼬막이 훨씬 더 친숙하다고 알려지거나 시원한 국물맛인 양태를 여수바다에 말려서 먹는다는 주장도 한다.
목포 등 서부권에서 동부권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도 있고 요즘에는 홍어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요리로 발전한데다 여수, 순천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전하면서 이 지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정식 레스토랑에서는 삭힌 홍어가 반찬으로 나오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해남 즉 전라도 남부출신들이 홍어를 낮설어한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전해오는 설에 비해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홍어의 최대산지는 전라남도 서해안이 아니라 인천광역시라고 하고 강화도, 덕적군도, 영종도 등지에서 많이 잡혀 오히려 전라도에서 유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 사실을 곧이 곧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사례가 꼭 홍어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삼한역사관점으로 따져본 모든 물고기류에서 이러한 이상한 괴리를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반도 서해에 접한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기후나 해온차이 또는 해류에서도 별 변화가 없음에도 역사가 전하는 생물들은 곳곳이 다 다르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한 두 번 느꼈던 것이 아니다.
참으로 한반도 지리적상황과 맞지 않는 역사기록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답답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현대들어 홍어의 소비가 미식가들에 의해 폭증하고 한반도 생산이 어느 지역에 한정되자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홍어로는 증가되는 소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워 해외 멕시코를 포함하여 약 20개국에서 수입하기까지 하는데 주로 칠레에서 수입한 홍어가 많이 소비되고 전국 기준으로 유통되는 홍어 물량의 99%는 칠레산 냉동 홍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칠레산 홍어도 공급이 부족하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산 홍어가 대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미식가들은 특유한 맛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참홍어 맛과 다를 것임에도 말이다.
우리가 특히 삭힌 홍어의 기원을 따질 때 가장 많이 전달되는 역사사실에 따르면 고려 말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을 때 조정에서 흑산도와 같은 왜구와 인접한 남부 도서지역을 일일이 방비하기 힘들어지자 백성들을 본토로 피신시키는 공도정책을 취했는데, 이때 섬 주민들이 비교적 귀한 생선이었던 홍어를 두고 오지 못하고 항아리나 볏짚에 싸서 챙겨왔다가 육지로 가던 도중 더운 날씨로 모두 삭아버린 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먹은 것이 정착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렇다면 오늘날 흑산도는 홍어가 상당히 많이 잡히는 지역으로 인식되어도 모자라지 않는다.
세계삼한역사연구를 하고 있는 글쓴이 입장에서는 현재 전통적으로 홍어가 생산되는 곳이 흑산도에 한정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실과 한반도 지리적 상황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 받아들이기 매우 힘드는게 사실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영산(榮山)은 본래 흑산(黑山)이었는데, 육지로 나와 주(州)의 남쪽 10리 되는 남포강(南浦江) 가로 옮겼으며, 공민왕 12년(1363)에 군(郡)의 이름을 붙였다."라고 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산창(榮山倉) 금강진(錦江津) 언덕에 있으니 곧 영산현(榮山縣)이다. 영산폐현(榮山廢縣) 주의 남쪽 10리에 있다. 본래 흑산도(黑山島) 사람들이 육지로 나와 남포(南浦)에 수거하였으므로 영산현이라 했다고 기록되고 있다는 역사사실과 고려말 왜구의 침략으로 인하여 공도정책으로 당시 흑산도의 별칭인 '영산' 사람들이 남포강가(영산포)로 이주한 기록들 모두가 한반도 지리와는 별개로 움직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흑산도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했던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홍어에 관한 기록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 흑산도에 홍어가 생산되었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사실이 기어코 한반도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주와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지방에 따라 기호가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고 자산어보는 흑산도 사람들이 영산포에 살면서 나주에 삭힌 홍어 문화를 파급시켰던 중요한 기록들이다.
물론 '자산어보'에 홍어가 흑산도에 생산된다는 기록이 있으니 홍어가 잡혔겠지만 한편으론 위 기록에는 나주와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이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다 하여 삭힌 홍어가 흑산도 특산물이 아님을 알 수 있고 각 지방에 따라 기호가 다르다고 하고 있으니 분명 전라도 사람들 모두가 즐겨하지 않았다는 사실임도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가 있다.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삭혀서 먹게 된 기원이 여러가지다.
그 중 하나로는 풍랑으로 인하여 산지인 흑산도에서 육지까지 배로 잡은 홍어를 옮겨오는 기간이 길어져 그 동안 홍어가 저장고에서 자연스레 발효되었는데, 이를 맛본 사람들이 독특한 풍미를 좋아하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또 다른 기원은, 고려 말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을 때 조정에서 흑산도와 같은 왜와 인접한 남부 도서지역을 일일이 방비하기 힘들어지자 백성들을 본토로 피신시키는 공도정책을 취했는데, 이때 섬 주민들이 비교적 귀한 생선이었던 홍어를 두고 오지 못하고 항아리나 볏짚에 싸서 챙겨왔다가 육지로 가던 도중 더운 날씨로 모두 삭아버린 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먹은 것이 정착되었다는 설 등에서 한반도 지형과 맞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간단한 실례를 들어 살펴보면 지금은 목포에서 흑산도까지 시속 70~100km 쾌속선을 타고 2시간이면 간다.
역사기록과 자료들을 보면 조선수군이나 고려수군에서 활용한 함선의 속도가 7노트(13km/h)~9노트(16.6km/h)라 하였다.당시는 지금보다 배가 빠를 수가 없으니 직접적인 비교가 불과하다고 보고 간접적으로 비교해보면 지금의 소요시간에서 10배을 더한다 하여도 하루정도이면 되고 왕복으로 이틀 정도인데 삭힌다는 시간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독성때문에 한여름에는 삭히지 않고 중간정도 보통 삭히는 기간을 7~10일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차이가 있었음인지 설이 또 하나 있는데 공도정책이 풀리고 다시 돌아온 섬 주민들이 섬에 두고갔던 홍어가 삭아버린 것을 아까워서 그냥 먹게 된 것이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3.사서(史書) 명칭의 혼란
홍어에 대해 본초강목에서는 태양어(邰陽魚)라 했고, 모양이 연잎 닮았다 해 하어(荷魚), 생식기가 괴이하다 해 해음어(海淫魚)라 했다. ‘자산어보’에는 분어(鱝魚) 속명(世俗의 명칭)을 홍어(洪魚)라 적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전북에서는 간재미, 경북은 가부리, 나무가부리, 전남에서는 홍해, 홍에, 고동무치, 평안북도의 신미도에서는 간쟁이, 함경도는 물개미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 기록을 보더라도 홍어는 한종류가 아닌 상당히 많은 종류의 분류체계가 옛 사서의 여러 명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분어(鱝魚)는 연골어류 홍어목에 속한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해석한다. 또 분(鱝)은 가오리를 뜻하고 '물고기' 훈에서 음이 '크다' 하여 합처진 한자이다.
그러나 세종지리지에는 자산어보의 분어(鱝魚)란 명칭이 존재하지 않고 본초강목에 태양어라 하였는데 태(邰)는 상고(上古)때 강성(姜姓)의 봉국(封國)이었다는 사실을 첨가 한다..
자산어보에서는 맨 앞에 나오는 분어(鱝魚)라 한 것에서 홍어 항목을 배치하였는데, 분어(鱝魚):홍어, 소분(小鱝):발급어, 수분(瘦鱝):간자, 청분(靑鱝):청가오리, 묵분(墨鱝):묵가오리, 황분(黃鱝):황가오리, 라분(螺鱝):나가오리, 응분(鷹鱝):매가오리 등 8종으로 분류하였다.
本草綱目, 海魚, 一名邵陽魚(食鑑作少陽), 一名荷魚, 一名鱝魚, 一名鯆魮魚, 一名蕃蹹魚, 一名石蠣. 李時珍云, 狀如盤及荷葉, 大者圍七八尺, 無足無鱗, 肉內皆骨, 節節聯比,脆軟可食. 皆指今之洪魚也. 東醫寶鑑作䱋魚, 然䱋是魚子之稱(音拱), 恐誤.”
본초강목에서는 홍어를 소양어(邵陽魚: 少陽으로 되어있다), 하어(荷魚), 분어(鱝魚), 포비어(鯆魮魚), 번답어(蕃蹹魚), 석려(石蠣)라고도 하였다. 이시진(李時珍)은 말하기를, 모양은 소반 및 연잎과 같고, 큰 놈은 둘레가 7, 8 자나 되고 발과 비늘이 없다하였고 살 속은 모두 뼈가 있어서 나란히 이어져있는데, 뼈마디가 연하여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모두 지금의 홍어를 지칭한 것이다. 동의보감에는 공어(䱋魚)로 되어 있으나 ‘䱋’은 새끼 물고기의 호칭이니(음은 공이다.), 아마도 잘못인 것 같다고 나타난다.
大者廣六七尺, 雌大雄小. 體似荷葉, 色赤黑, 酥鼻當頭位, 豊本而尖末. 口在酥鼻底, 胸腹間直口. 背上(卽酥鼻之本)有鼻, 鼻後有目. 尾如豬尾, 尾脊有亂刺. 雄者陽莖有二, 陽莖卽骨狀如曲刀. 莖底有囊卵. 兩翼有細刺, 交雌則以翼刺句之而交.
본초강목에서 형태를 설명한 것을 보면 큰 놈은 넓이가 6~7자 안팎으로 암놈은 크고 수놈은 작다라고 적혀 있고 모양은 연잎과 같고 색깔은 검붉고, 코는 머리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기부는 크고 끝이 뾰족하다 하였다. 입은 코 밑에 있고, 머리와 배 사이에 일자형의 입이 있고 등 위에 코가 있으며 코뒤에 눈이 있다. 꼬리는 돼지꼬리 같은데, 중심부에 모나고 거친 가시가 있으며 수놈은 양경(수컷의 외부 생식기)이 두 개 있는데, 뼈 모양이 굽은칼과 같다. 그 양경 밑에는 알주머니가 있다. 두 날개에는 가는 가시가 있어서 암놈과 교미할 때에는 그 가시를 박고 교합한다고 설명된다.
魟魚有刺螫人, 洪魚無刺不螫人, 非一物也.”
가오리(魟魚)는 가시가 있어 사람을 쏘는데 비해, 홍어(洪魚)는 가시가 없어 사람을 쏘지 못하니, 같은 종류가 아니다.
한국어류대도감에는 참홍어를 주둥이 길이는 비교적 길어서 주둥이 끝에서 제5 아가미구멍까지 길이의 1/2 이상이다. 꼬리는 짧고, 체반의 너비는 꼬리 길이의 1.6~1.7배이다. 수컷의 꼬리 등 쪽에 일렬의 가시가 있다. 체반의 등 쪽은 담갈색을 띠고, 가슴지느러미 기부에는 눈 모양의 둥근 흑갈색 반점이 있다. 배 쪽은 흰색을 띠고, 담갈색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체반 너비 약 1m정도이고 수심 40~100m의 바다 바닥에 서식한다고 되어 있다.
4.홍어의 생물학적 판단
현재 우리나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태평양 북서부 해안에 분포하는 참홍어(Mottled skate)라고 하는 학명 (Raja pulchra Liu, 1932)와 서해5도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홍어(Okamjei kenojei Bürger, 1841) 두 종류만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한반도 뿐만아니라 일본, 대만에서도 서식한다. (1)홍어 Okamejei kenojei, 이외 (2)무늬홍어 Okamejei acutispina Ishiyama, 1958, (3)깨알홍어 Okamejei boesemani Ishihara, 1987, (4)오동가오리 Okamejei meerdervoorti Bleeker, 1860 가 있다.
이 오카메제이 속(屬)명은 주로 인도양 중부와 서부, 태평양 북서부에 서식하는 홍어과(Rajidae)에 속하는 홍어로 분류된다.
다음에 이야기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참홍어라는 종(種)은 Beringraja pulchra 로 분류되는데 이것을 '얼룩얼룩한 홍어'라 하고 Etymology: Beringraja: Named for the Bering Sea, though to be the origin of the two species in this genus. 이 명칭의 기원은 베링해(Bering Sea)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지만, 이 속(屬)의 두 종(種)의 기원라고 되어 있는데 본래는 라자(Raja)속(屬)임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베링이라는 속(屬)명이 추가되면서 적어도 명명시기가 된 1932년에 비로소 교체되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분명 자료에는 흑산도홍어라고 불리우는 참홍어는 과거에는 라야속에 분류되었다고 적고 있다.
일단 홍어(skate)의 분류체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cientific classificatione
Kingdom: Animalia
Phylum: Chordata
Class: Chondrichthyes
Order: Rajiformes
Family: Rajidae Bonaparte, 1831
홍어(skate)는 연골어류(軟骨魚綱:Chondrichthyes)에 속한다고 되어 있고 이 연롤어류에는 상어와 가오리를 포함된다. 콘드리치아강(Chondrichthyes)은 두 개의 아강으로 나뉘는데 판새아강(板鰓亞綱, Elasmobranchii)과 전두어아강(全頭魚亞綱, Holocephali)이다. 그 중 판새아강(板鰓亞綱, Elasmobranchii)은 홍어(Sharks), 가오리(rays), 상어(sawfish)를 포함한다.
홍어(Sharks)는 가장 다양한 판새아강(板鰓亞綱, Elasmobranchii)로 알려진 종(種)의 2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홍어(Skates)는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軟骨魚綱:Chondrichthyes), 판새아강(板鰓亞綱:Elasmobranchii), 가오리상목(Batoidea), 홍어목(Rajiformes), 홍어과(Rajidae)에 속하는 연골어류(軟骨魚綱:Chondrichthyes)의 하나이다.
17개 속(屬)에 150여 종(種:species) 이상이 기술되어 있다.
우선 17개속(屬)에 속하는 종(種:species)수는 다음과 같다.
1)대서양에서 주로 발견되는 암블리라자속(Amblyraja屬)의 10종(種), 2)우리나라에서는 참홍어속이라고 하는 북태평양에서 발견되고 2012년까지 라자속(Raja屬)에 포함되었던 대형홍어 베링라자속(Beringraja屬)의 6종(種), 3)멕시코 만(Gulf of Mexico)을 포함한 서대서양의 깊은 바다에서 발견되는 브레비라자(Breviraja屬)의 6종(種), 4)멕시코 만(Gulf of Mexico)을 포함하여 브라질에서 미국에 이르는 대서양 서부의 깊은 바다에서 발견되는 닥티로바투스속(Dactylobatus屬)의 2종(種), 5)오스트레일리아 근해에 서식하는 덴티라자(Dentiraja屬)의 9종(種), 6)살홍어속이라고도 하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서식하는 대형홍어 딥투루스속(Dipturus屬)의 40종(種), 7)이전에는 특이하게 라자코레아속(Raja koreana)으로 분류했지만, 생물학자들에 의해 별도의 속으로 분류된 한국홍어속(Korean skate:Hongeo屬)의 1종(種)이 있고(본래 한반도종으로 변종이 되기전 토종 명칭일 가능성), 8)딱딱한 코 홍어 레우코라자(Leucoraja屬)의 15종(種), 9)작은홍어 대서양의 수심 46~1,568m(151~5,144피트)에서 발견되는 말라코라자(Malacoraja屬)의 4종(種),10)작은 심해 홍어는 모두 약 30 센티미터(12인치)의 길이로 네오라자속(Neoraja屬)의 5종(種), 11)인도-태평양 중부와 서부, 태평양 북서부에 분포하는 작은 홍어 오카메제이속(Okamejei屬)의 14종(種)여기에 한반도 일반 홍어가 포함되었다.
12)2016년 이전에는 오카메제이속에 포함되었던 오르비라자(Orbiraja屬)의 3종(種), 13)라자속(Raja屬)의 17종(種) 홍어의 본질이 있을 수 있는 가장의심이 가는 종, 14)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150m 이상 깊이에서 발견되는 홍어 라엘라속(Rajella屬)의 18종(種), 15)대서양과 동태평양, 지중해, 카리브해, 멕시코 만, 캘리포니아 만에 서식하는 로스트로라자속(Rostroraja屬)의 8종(種), 16)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토착종 최대 345m 깊이에서 발견되는 스피니라자속(Spiniraja屬)의 1종(種), 17)뉴질랜드와 태즈메이니아, 남아메리카 남부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제아라자속(Zearaja屬)의 4종(種)
위 열거한 17개 속에서 특히 주의를 기우려야 하는 것은 이전에는 특별히 라자코레아속(Raja koreana)으로 분류했지만, 서양생물학자들에 의해 별도의 속으로 분류된 7)한국홍어속(Korean skate:Hongeo屬)의 1종(種)이라고 나타나는데 애초부터 라자속에 속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고려(koreana)속으로 분류하고 그 속에서 1종이라 한 것도 따로 떼어놓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홍어라면 굳이 "라자속"이라고 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라자코리아속이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어서 그냥 한국홍어(Korean skate)라고 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여기서 왜 이런 분류체계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검토가 재차 필요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13)라자속(Raja屬)의 17종(種)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위 17개 속(屬) 중에서 1)암블리라자속(Amblyraja屬), 2)베링라자속(Beringraja屬), 딥투루스속(Dipturus屬), 레우코라자(Leucoraja屬), 로스트로라자속(Rostroraja屬)은 2012년까지 라자속(Raja屬)에 분류된 속(屬)들임을 알 수가 있다.
5.우리나라 홍어와 분류체계
우리나라 즉 한반도에서 홍어라고 하는 종은 오카메제이속(Okamejei屬)의 학명 Okamejei kenojei 이고 명명자는 J. P. Müller & Henle, 1841이다.
이전에는 라자코레아속(Raja koreana)으로 분류했지만, 2012년 별도의 속으로 분류된 한국홍어(Korean skate)란 명칭으로 홍어속(Hongeo屬)에서 유일종(種)으로 생성되었다는 사실은 전자에서도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에서의 확인을 해보면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게놈(Mitochondrial genome)은 2014년에 조사되었고 게놈의 길이는 16,906개의 염기쌍(base pairs)이며, 2개의 rRNA, 22개의 tRNA, 13개의 단백질 코딩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 게놈은 진짜? 홍어(Korean skate)가 속한 다른 라지과 혹은 가오리과(Rajidae)종의 게놈과 동일한 유전자 순서와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혀졌다.
때문에 한반도 서식하는 홍어는 라자속(Raja屬)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라자속(Raja屬)에 17종(種)에는 어떤 종(種)들이 있는 것일까?
라자속(Raja屬)은 홍어과(科:Rajidae Bonaparte, 1831)에 속하는 스케이트(skate)속의 하나이다.
이전에는 서양과학자들에 의해 이것이 어느 분류에 속하는지 알수 없는 생물이라는 뜻의 쓰레기분류군(群:Wastebasket taxon)으로 나누었지만, 역사적으로 이곳에 분류된 많은 종들이 암블리라자속, 베링라자속, 딥투루스속, 레우코라자속, 로스트로라자속과 같은 과의 다른 속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앞에서 언급했다.
라자(Raja)는 납작한 몸을 가진 연골어류 물고기로, 주둥이에서 꼬리 밑부분까지 뻗어있는 커다란 가슴지느러미 때문에 마름모꼴 모양을 하고 있다. 그들의 날카로운 주둥이는 두 개의 돌출된 부리 연골에 의해 만들어진다. 입과 아가미는 몸의 아래쪽에 위치한다. 그들은 단색이거나 무늬가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홍어(skate)는 윗면에 가시나 가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종(種)은 꼬리 안에 약한 전기 기관을 가지고 있다. 짝짓기는 일반적으로 봄에 이루어지며, 암컷은 보통 "인어지갑"로 알려진 가죽 케이스에 싸인 한 주머니당 수많은 알을 낳는다. 크기는 다양하며, 몸길이는 약 40~140cm이다. 이 바닥에 있는 홍어들은 낮과 밤 모두에 활동하며, 일반적으로 연체동물과 갑각류, 어류를 먹는다. 라자 스케이트는 지중해를 포함한 동대서양과 인도양 서부에서 발견되며, 비교적 얕은 수심에서 깊은 수심 800m까지 분포한다고 나타난다.
Species
Raja asterias Delaroche, 1809 (Mediterranean starry ray)지중해
Raja brachyura Lafont, 1873 (blonde ray)지중해
Raja clavata Linnaeus, 1758 (thornback ray)남아프리카에서 인도양 남서부와 지중해와 흑해
Raja eglanteria L. A. G. Bosc, 1800 (clearnose skate)미국 동부 해안을 포함하며, 매사추세츠의 최북단 범위와 플로리다의 최남단 범위
Raja herwigi G. Krefft, 1965 (Cape Verde skate)
Raja maderensis R. T. Lowe, 1838 (Madeiran ray)
Raja mauritaniensis White & Fricke, 2021 (African ray)모리타니와 튀니지에서 떨어진 동부 대서양
Raja microocellata Montagu, 1818 (small-eyed ray)영국 과 아일랜드 의 남서쪽 바다에서 서부 사하라의 리오 데 오로 까지 동부 대서양
Raja miraletus Linnaeus, 1758 (brown ray)
Raja montagui Fowler, 1910 (spotted ray)아일랜드해에서 모로코에 이르는 대서양과 지중해
Raja ocellifera Regan, 1906
Raja parva Last & Séret, 2016 (African brown skate)
Raja pita Fricke & Al-Hassan, 1995 (pita ray)이라크 해역의 페르시아만 북부
Raja polystigma Regan, 1923 (speckled ray)
Raja radula Delaroche, 1809 (rough ray)지중해
Raja straeleni Poll, 1951 (spotted skate)서부 사하라의 리오 데 오로에서 남아프리카 까지 동부 대서양
Raja undulata Lacépède, 1802 (undulate ray)남부 아일랜드 와 영국에서 세네갈 까지, 서부 지중해
윗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어가 종류가 많아 알수 없는 생물이라는 뜻의 쓰레기분류군(群:Wastebasket taxon)의 라자속으로 분류해 놓고 있었지만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게놈(Mitochondrial genome)조사가 2014년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우리가 주목해야 하고 라자속의 거의 대부분이 가오리(ray)라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연골어류의 분류학 및 체계학의 역사를 보면 홍어(skate)는 연골어류의 고대 계통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오늘날의 연골어류와 유사한 이빨 모양의 비늘 화석은 적어도 오르도비스기(Ordovician Period:5억 4,200만 년 전에서 4억 8,830만 년 전 사이)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데본기(Devonian Period:약 4.1억~3.6억 년 전 사이) 중기의 연골어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분명하다. 이 다양한 과에 속하는 네오셀라키 분류군은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2억 5,100만 년 전에서 1억 9,960만 년 전까지)에 등장했으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쥐라기(Jurassic Period:약 2억 1,000만 년 전에 시작되어 1억 4,000만 년 전)의 신셀라키 화석을 볼 수가 있다. 이 분류로써 오늘날 상어, 톱어, 가오리, 스케이트는 분류학적으로 상당히 오래된 생물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자산어보’에는 분어(鱝魚)의 속명(世俗의 명칭)을 홍어(洪魚)라 적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묵분(墨鱝)이라는 명칭이 사서에 나타나는 것에서 묵이라는 한자에 관심을 기우리지 않으면 안된다.
바로 묵(墨)은 묵서가 바로 멕시코(México:墨西哥)를 나타내는 한자어 이기 때문이다.
묵(墨)은 멕시코만을 가르키는 지명이다.
멕시코만은 흑해(黑海:Black Sea)라고 불리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흑해는 유럽대륙 남동부와 아시아대륙 사이에 있는 내해를 말하고 있다.
이것이 흑해, 흑류 또는 흑조(黑潮)라 한 것은 바로 멕시코만난류(墨西哥灣暖流:Gulf Stream) 또는 '걸프 스트림'을 가르키는 것으로 멕시코만을 흑해로 보는 것이 옳다는 사실을 본 블로그 글"흑조(黑潮)의 진실이 주는 일본의 정체 https://han0114.tistory.com/17050679"에서 충분하게 알아본 사실이다.
다시말해 멕시코의 묵서가(墨西哥)란 멕시코만(灣) 즉 흑해(黑海) 서쪽에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때문에 우리는 위에서 열거한 17개 속명 중 15)대서양과 동태평양, 지중해, 카리브해, 멕시코 만, 캘리포니아 만에 서식하는 로스트로라자속(Rostroraja屬)의 8종(種)에 시선을 고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묵분(墨鱝)을 국어사전에는 가오릿과의 하나라고 정리하고 있고 몸의 길이는 50cm 정도이며, 등은 갈색 바탕에 좁쌀 또는 눈 모양의 얼룩점이 있으며 배는 회색을 띤 갈색이라고 하였다. 몸은 납작하고 주둥이는 짧으나 돌출하였고 가시가 많이 나 있다하고 하면서 학명을 "Raja fusca" 라 명시하였다.
그러나 라자 푸스카(Raja fusca Garman, 1885)는 일단 위에 열거한 주로 지중해에 서식하는 라자속(Raja屬) 17개 종(種)도 아닐 뿐만 아니라 포함되지도 않는 학명 이명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홍어(Okamejei kenojei), 상어가오리(Raja porosa), 묵가오리(Raja fusca)가 모두 동일한 동물로 확인돼 연구진은 분류학적 검토 후 정명(正名)인 홍어로 정리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분명히 발표하고 있다.
마치 구분이 되지 않는 분류체계 상황을 단칼에 정리하는 듯 모두 학명 구분과는 상관 없이 홍어로 일괄 통일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이러한 학명문제는 우리 학자들이 타개할 문제가 아니다.
묵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우리 한반도 생물학자들의 이같은 대충넘어가는 개념들은 모두 하나같이 서양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틀에서 역사적 근본이 없는 학문을 취했기 때문에 우리역사와 연계한 어떤 것도 명확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글쓴이의 판단은 묵분(墨鱝)이 형태적으로도 로스트로라자속의 8종 중에서도 Rostroraja texana (A. C. Chandler, 1921) (Roundel skate)와 정확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가 있다.
이것의 일반적인 명칭은 Texas clear nose skate 와 roundel skate, 또는 rondel skate 라 하고 다른 나라들의 명칭에서보면 거의가 텍사스를 상징하는 명칭들임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볼때 바로 조선왕조실록 세종지리지에 홍어 공물 서식지로 전라도는 애초부터 나타나지도 않는다는 사실과 흑산도가 한반도에 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릴 대단히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
Dipturus kenojei (Müller & Henle, 1841)
Raja fusca (Garman, 1885)
Raja japonica (Nyström, 1887)
Raja karagea (Tanaka, 1927)
Raja katsukii (Tanaka, 1927)
Raja kenojei (Müller & Henle, 1841)
Raja porosa (Günther, 1874)
Raja tobae (Tanaka, 1916)
위 쓰레기분류군(群:Wastebasket taxon)으로 분류되던 라자 학명들은 거의가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홍어로 나타나고 학명에는 동아시아 역사 생물사에 주로 등장하던 해양시대때 학명 명명자 이름들이 가득하다.
식민시대 유럽생물학자들 이름이거나 해양세력 일본학자들의 이름들이 등장하는 것은 본 블로그의 농축된 자료와 마찬가지로 인정할 것이 하나도 없는 조작된 것들임을 정확하게 알 수가 있다.
Dipturus kenojei 는 6).살홍어속이라고도 하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서식하는 대형홍어 딥투루스속(Dipturus屬)의 40종(種)에도 끼지 못하는 이명(異名)이며 나머지 라자속(Raja屬)이지만 주로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종(種)들로써 마찬가지로 라자속 17종에 끼지못하는 번외, 학명이명(學名異名:synonymy)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명이명이란 새로운 학명에 의해 대체되어 현재는 쓰이지 않게 된 과거의 학명을 말하는데 실제로 현재 생물학적 판단 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서에서 말하는 묵분 즉 묵가오리가 말하는 바로 묵(墨)은 묵서가 바로 멕시코(México:墨西哥)근방에 서식하는 종들임을 알 수 있는데 생물학적 판단도 그곳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어서 로스트로라자속(Rostroraja屬)의 8종(種)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 속은 바로 우리가 홍어라고 알고 있는 11)인도-태평양 중부와 서부, 태평양 북서부에 분포하는 작은 홍어 오카메제이속(Okamejei屬)의 14종(種)의 홍어와 생김새와 거의 비슷한 Rostroraja texana (A. C. Chandler, 1921) (Roundel skate)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승인된 명칭은(Accepted Name) 학명:Rostroraja texana (Chandler, 1921)이다.
이 종(種)은 전기한 묵서가 근방에서 서식하는 종으로써 분포지가 대서양 중서부지역 미국 플로리다와 멕시코만임을 알 수가 있다. 해안을 따라 약 590피트(180m) 깊이의 바다에서 발견된다.
그림 Rostroraja texana 와 한반도 홍어 비교
Rostroraja ackleyi (Garman, 1881) (ocellate skate)멸종
Rostroraja alba (Lacépède, 1803) (bottlenose skate)
Rostroraja bahamensis (Bigelow & Schroeder, 1965) (Bahama skate)멸종
Rostroraja cervigoni (Bigelow & Schroeder, 1964) (finspot ray)멸종
Rostroraja eglanteria (L. A. G. Bosc, 1800) (clearnose skate)
Rostroraja equatorialis (D. S. Jordan & Bollman, 1890) (equatorial ray)멸종
Rostroraja texana (A. C. Chandler, 1921) (Roundel skate)
Rostroraja velezi (Chirichigno F., 1973) (Velez ray)멸종
위 자료 제시에도 알 수 있듯이 로스트로라자속(Rostroraja屬)의 8종(種)중에서 거의가 멸종되고 대서양 동부와 인도양 남서부에 분포하는 Rostroraja alba, 그리고 메사추세츠에서 남부 플로리다 (미국)와 멕시코 만 동부와 멕시코 만 북부에 분포하고 있는 Rostroraja eglanteria, 그리고 이 라운델스케이트 (Roundel skate) Rostroraja texana 이렇게 3종만 남아 있다.
Scientific classification
Kingdom: Animalia
Phylum: Chordata
Class: Chondrichthyes
Subclass:Elasmobranchii
Order: Rajiformes
Family: Rajidae
Genus: Rostroraja
Species: R. texana
Binomial name
Rostroraja texana(Chandler, 1921)
Synonyms
Raia texana Chandler, 1921
그림을 보면 Parent 가 Raja Linnaeus, 1758 로 나타난다.
이 학명의 조상, 모체(母體)는 Raja 임을 알 수가 있는데 <한국산 홍어류(판새아강, 홍어과) 어류 분류학적 연구 현황과 국명검토:인하대학교 해양학과 정충훈> 논문을 참고하면 Raja속(屬)의 속명(屬名)을 참홍어속(屬)으로 명명하였다는 사실과 Raja Linnaeus, 1758 참홍어속(국명개칭)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실제로 Raia texana Chandler, 1921의 모체 즉 조상이 참홍어속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텍사스 또 더 넓게 멕시코만 전체의 근해가 참홍어속의 본거지 또는 원산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자산어보에 홍어 형태를 설명하고 있는데 큰 놈은 넓이가 6~7자 안팎으로 암놈은 크고 수놈은 작다고 했으며 모양은 연잎과 같고 색깔은 검붉고, 코는 머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기부는 크고 끝이 뾰족하다. 입은 코 밑에 있고, 머리와 배 사이에 일자형의 입이 있다. 등 위에 코가 있으며 코 뒤에 눈이 있다. 꼬리는 돼지꼬리 같은데, 중심부에 모나고 거친 가시가 있다라고 한 것과 위 학명 Rostroraja texana의 생김새가 비슷하지 않는가.
글쓴이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6.아이슬란드인들도 삭힌 홍어를 먹는다.
뜬금없이 왜 소제목에서 아이슬란드가 나타날까?
궁금해 할 것이다.
특이한 것이 아니라 특별하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처럼 발효된 홍어를 우리와 똑같이 먹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음식을 케스트 스카타(kæst skata)라고 하는데 아이슬란드인들의 겨울 특산품으로 일반적으로 모래에 묻어 6개월 동안 발효되도록 방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홍어를 참홍어라 한다.
11월~3월 까지 가장 맛이 좋을 때 어뢱량도 많은 때라는 사실과 모든 것이 크게 다르지 않는다.
그들도 삭힌 홍어를 때때로 소금에 절여서 강한 냄새를 크게 줄이는데 이것의 유래는 아이슬란드의 수호성인인 쏘르라쿠르(Þorlákur)를 기리기 위한 행사 음식으로 크리스마스 전날인 쏘르라쿠르(Þorlákur)의 사망일인 12월 23일에 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이 기념일을 쏘르라우크스메사(Þorláksmessa)라고 한다.
홍어를 잡기위한 좋은 시기가 늦가을이라고 알려지고 홍어를 소금에 절이는 데는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에 맞춰 삭혔다는 사실 또한 알 수가 있다.
쏘르라쿠르(Þorlákur)는 12세기에 아이슬란드의 주교였다 한다.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hn Paul II)에 의해 시성되었다고 하며 종교개혁 이후에도 관습은 유지되었고 삭힌 홍어를 먹는 관습은 12월 23일에는 할 일이 많아 준비하기 쉽고 신속한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많은 아이슬란드 주부들은 악취 때문에 남편이 집 부엌에서 삭힌 홍어를 준비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삶은 감자와 순무, 양고기 지방, 버터를 바른 호밀빵, 브렌니빈 슈냅(brennivín schnapps:아이슬란드 전통 음료)과 차가운 맥주를 곁들여 먹는데 집안에서 냄새 때문에 피하고 기념일 날 많은 식당에서 점심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MMR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거의 3분의 2 가 크리스마스에 삭힌 홍어를 먹을 생각이 없다고 조사되었다.
삭힌 홍어는 부패하면서 발효되어 집이나, 머리카락, 옷에 스며드는 강한 암모니아 냄새에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글쓴이는 왜 아이슬란드인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 홍어를 먹게 된 것일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슬란드인들은 미국이민사에 주요한 구성원으로 남겨져 있다.
물론 아이슬란드인 처음 정착한 곳은 텍사스가 아니다.
아이슬란드를 지배했던 덴마크의 시민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아이슬란드인들이 상당수 포함되었다는 사실과 아이슬란드를 덮친 기근과 인구 과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대호(Great Lakes states)로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19세기 후반에 10,000명에서 15,000명 사이의 이민자들이 아이슬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왔으며, 이는 당시 전체 아이슬란드 인구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상 이시기에 유럽국가들의 인구숫자를 따져보면 그야말로 거의가 보잘 것 없는 수치이다.
그럼에도 유럽인들은 그것을 그들의 역사에서 바탕으로 하길 원한다.
글쓴이의 상식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사실이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국가들이 19. 20세기에 전세계를 지배하게 이르렀다는 사실에서 유럽역사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슬란드는 1380년부터 덴마크 왕국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나폴레옹전쟁 후 1814년에 다시 킬 조약(Treaty of Kiel)으로 덴마크령이 되었다가 비로소 1904년에 자치가 인정되었고, 1918년 12월 1일에 가서야 정식 독립국이 되었다.
거의 덴마크의 지배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속에서 보면 이상하게도 북아메리카에 이민온 유럽인들이 미국 전영토에서 거의 주인행세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보잘 것 없는 역사와 구성원으로 어떻게 미국사회에 권력이란 권력은 다 휘어잡고 중추역할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의구심이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본 블로그에서 누누히 이야기 한 것이지만 나폴레옹 역사는 근세조선의 한 가지에 불과하다.
나폴레옹에게 눌렸던 모든 유럽국가들이 미국에서는 활개를 쳤다?
나폴레옹은 미국사에도 깊은 연관이 있다.
그렇지 않는가?
18세기 말엽 네덜란드인으로서 멕시코와 텍사스를 마음대로 주무렸던 사람이 있는데 바로 필립 핸드릭 네링 보겔(Philip Hendrik Nering Bögel)이란 사람이다.
그는 1759년 11월 23일 네덜란드령 남아메리카대륙 기아나(Guiana)의 파라마리보(Paramaribo)에서 태어나 세금징수관이 되었고 횡령혐의로 기소되어 국외로 피신하였다가 이름을 필립 엔리케 네리(Philipe Enrique Neri)로 이름을 개명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왜 개명까지 했을까?
네덜란드령 기아나(Nederlands-Guiana)는 1667년부터 1954년까지 현재의 수리남에 존재했던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1650년대 영국인들을 필두로 네덜란드, 포르투갈,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이 이주해왔다고 하는 곳이다.
즉 해양세력들의 피신처라고 말할 수 있다.
1795년 4월 네링보겔은 스페인령 루이지애나에 있었고, 그곳에서 그는 그가 네덜란드 귀족이라고 속였고 1803년, 루이지애나가 비로소 미국에 매각되자, 그는 스페인 텍사스(Spanish Texas)로 이사했으며 네링보겔은 벡사르(Bexar)와 트리니티 강(Trinity River)사이에 식민지를 건설하여 샌 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정착하면서 화물 운송 사업을 하게 이른다.
그 후 1836년 텍사스 주의 국무장관이었던 아이슬란드인 스티븐 오스틴(Stephen F. Austin:1793-1836)이 식민지 개척자들을 텍사스에 정착시키기 위해 관리한 멕시코 임프리사리오(Mexican Impresario grant)보조금을 확보하도록 중재하고 도움을 주었다고 그들이 만든 기록에서 나타난다.
그 다음 같은 아이슬란드인 오스틴도 알아보자.
1836년 텍사스 주의 국무장관 스티븐 오스틴(Stephen F. Austin:1793-1836)은 코네티컷과 켄터키에서 학교를 다닌 후, 오스틴은 미주리에 있는 그의 가족에게 돌아갔다. 1821년 오스틴은 텍사스에 정착할 미국 시민들을 모집하기 위해 샌 안토니오(San Antonio)로 여행을 떠났고 오스틴은 당시 텍사스가 속해 있던 멕시코의 연방 공무원들과 대규모 토지 보조금을 얻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그런 다음 15년 동안, 오스틴은 미국 주변에서 텍사스로 수천 명의 식민지 개척자 정착민들을 데려왔다고 되어있다. 그는 또한 그 지역의 초기 지도(map)를 많이 만들었고 현재 텍사스로 알려진 땅의 개발에 전념했다고 알려지며 1836년 텍사스가 멕시코로부터 독립한 후, 텍사스 공화국의 대통령 샘 휴스턴(Samuel Houston:1793-1863)은 그러한 공로로 오스틴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다. 오스틴은 3개월 동안만 국무장관을 지냈다. 그리고 그는 1836년 12월, 4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오스틴은 죽기 5달전인 1836년 7월에 "텍사스의 번영은 나의 노동의 대상이었고, 나의 존재의 우상이었으며, 그것은 15년 동안 나의 생각과 행동의 지도를 위해 종교의 성격을 띠었다."라고 그의 자서전에 썼다고 알려진다.
위에 사실에서 보듯이 아이슬란드인 뿐만아니라 유럽인들은 하나같이 미국에 이민하여 돈과 권력을 손에 틀어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미국이 관할 하던 지역들은 하나같이 당시 체제가 허술하고 허약했다는 사실도 함께 생각할 수가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아이슬란드인들과 조선인(다원적사회)들이 홍어가 생산되는 지역, 또는 삭힌홍어가 유통되는 곳에 함께 생활하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일한 지역공간에서 생물학적으로 같은 부류의 홍어를 같은 방식으로 홍어 삭힌다는 것은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역사성은 시공간에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이다.
7.결어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羅州近邑之人好食其鮾者,嗜好之不同也.'나주와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지방에 따라 기호가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다.
글쓴이의 많은 글에서 언급하였지만 당시 나주와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원적사회에 속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유해한 박테리아가 곳곳에 발생되고 현대같이 냉장시설이 전부하던 시절 약간만 상해도 식중독을 앓아야 했다면 지금처럼 항생제, 지사제 같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식중독과 같은 질병은 수시로 사람들을 괴롭혔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때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건강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기원전 210년에 사망한 진(秦)나라 진시황제 역시 불로초를 찾았던 사실이 알려진다.
불로초를 얻기 위해 서복을 시켜 중국 동쪽 바다로 보냈다는 전설 역시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어느시대나 인간은 불로장생하길 원했던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그랬다면 당시에도 삭힌 홍어가 건강음식으로 알려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암모니아는 장에 있는 잡균을 없애준다.
불쾌한 냄새를 풍기지만 세균의 증식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다.
80∼100m 깊이의 바다에서 바닥을 유영하는 홍어는 삼투압(渗透壓:osmotic pressure)을 조절하기 위한 물질로 요소(尿素)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홍어를 삭히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알려진다.
이때 삼투압조절 물질로 쓰였던 요소가 요소분해효소(urease)에 의해 분해되는데그 결과 암모니아(Ammonia:NH3)가 생성된다는 사실이다.
죽은 홍어를 보통 10도 이하의 냉장 상태에서 5, 6일 두면 체내 암모니아가 증가해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가 8.5 이상으로 높아져 강(强)알칼리성이 된다고 자료에 나온다.
부패 세균이나 식중독 세균은 강알칼리성 상태에서 증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자연치유방법들을 아이슬란드인도 잘 알고 있었다고 보아야 하고 당시 나주사람들도 이 사실을 잘 알았다고 볼 수가 있다.
당시 흑산도는 영산현에 속해 있었다. 영산현 사람들이 옮겨오면서 영산포가 됐다고 전해지고 더군다나 왜구(해양세력)들이 흑산도에 시도때도 없이 접근하고 출몰했다고 한다면 이들을 피해 육지로 이주가 가능하다고 보아야 하고 극단적인 반란세력이 아닌 왜인(해양세력)들 중에서도 체제를 믿고 따르는 양민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이와같은 사람들이 비록 비주류 해양세력이라 할지라도 정당한 사회구성원으로 또는 조선인으로 행세를 했다고 얼마든지 추측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전자에서 아이슬란드인들이 삭힌 홍어를 특산품으로 애용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매우 신기하게 들리는 것이 틀림없다.
삭힌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종을 떠나 동질감까지 느낄 수 있는 문제이다.
그들이 삭힌홍어를 접하게 된 동기가 어떻든 간에 삭혀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인데 아이슬란드인들이 삭힌 홍어를 애용했다는 사실에서 우리보다 동기적으로 매우 불명확하다는 사실이 있다.
그러했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도 이러한 사실을 수수께끼 전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같은 지역에서 같은 홍어를 식용했다고 한다면 삭힌홍어를 공통분모로 하여 서로연대가 가능했을 것이란 예상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동일체제 아래 같은 사회체제에 있었다 하더라도 각자 민족적 연관성이 있다고 보았을 때 이러한 동기가 불확실하기는 하나 각자가 다른 기원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한 것이다.
너무 앞서가는 모양새이지만 혹 모를 일이다.
한쪽은 해양세력일 수 있고 한쪽은 피해달아나는 우리 역사 구성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인들이 홍어의 기원이 불명확한 반면에 한반도에서 삭힌 홍어가 애용되었다는 역사사실은 물론 그것이 시대적 픽션이라 할지라도 여러가지 기원을 말하고 있는 것에서 여러가지 역사적 타당성이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본다.
한반도인과 굳이 아이슬란드인들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하겠지만 서양인들이 모태로 삼고 있는 신교주의적 사고 아이슬란드인들은 카톨릭 성인(聖人) 쏘르라쿠르(Þorlákur)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만 하였다는 사실, 왜 그러한 기념일에 삭힌 홍어를 먹지 않으면 안되었던 사실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중요한 무엇인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한 모호함에도 그들은 줄기차게 특산물로 수백년을 이어 애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렇게 찾아해매는 역사찾기 하는 과정에서는 의미가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삭힌홍어의 기원도 세계삼한역사관점으로 볼 때 불명확한 것은 마찬가지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한반도인들이 삭힌 홍어를 먹게된 기원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흑산도가 왜구와 접해 출몰하는 지역이라는 사실과 흑산도인들이 이러한 왜구출몰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은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뜬 구름과 같은 한반도 역사성은 어쩔 수가 없다.
중요한 사실은 "제색(諸色)이 명색(名色)으로 돌변한 이유 https://han0114.tistory.com/17050867 "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15세기이후 설치던 해양세력들은 싫던 좋던 이미 조선사회에 녹아 있었다고 판단되는 면이다.
해양세력들이 하나의 체제를 반하여 자기들의 손상된 권익과 불평등한 이해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무수한 도전을 감행했을 것이란 생각은 누구나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특히 경비가 취약한 해안침범이 수시로 감행하는 사태가 빈번할 때 그렇게 황망한 상황속에서 조선체제의 일부주민들은 그들을 피해 달아나야만 했을 것이다.
고려 말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을 때 조정에서 흑산도와 같은 왜(倭)와 인접한 남부 도서지역을 일일이 방비하기 힘들어지자 백성들을 본토로 피신시키는 공도정책(空島政策)을 취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당시 긴박한 상황과 결부할 때 충분히 추증이 가능한 이야기다.
이때 섬(島) 주민들이 비교적 귀한 생선이었던 홍어를 두고 오지 못하고 항아리나 볏짚에 싸서 챙겨왔다가 육지로 가던 도중 더운 날씨로 모두 삭아버린 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먹은 것이 특별한 음식으로 정착되었다는 설은 꾸민 이야기가 아닌 상당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이 모든 기원들이 발생한 곳이 기어코 한반도이어야 한다면 더 나아갈 곳이 없어진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맛보는 홍어가 정말 역사성이 있는 대대로 이어 오던 참홍어의 실체가 맞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것의 답을 풀려 지금까지 장문의 글을 담았다.
하지만 소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듯이 2014년도에 시행된 분류체게 변화는 이러한 우리의 희망을 삭제하기에 충분한 사실임을 알 수가 있다.
원천적으로 우리가 즐겨먹던 삭힌홍어의 재료가 될 진짜 참홍어가 꼭꼭 숨도록 만든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아이슬란드인들이 같은 참홍어가 생산되는 동일한 지역인 텍사스에서 거주했다는 기록들을 참고할 때 홍어와 연관되어 역사성의 희미하게 이어진 끈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멕시코만 전체 해안에 서식하던 케스트 스카타(kæst skata)가 바로 조선인들이 즐기던 홍어가 아닌가 하는 것이고 아이슬란드인과 한국인들이 그러한 식문화의 전통을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서로 이어 왔다는 사실과 함께 역사찾기에 줄기가 되었다는 사실은 글쓴이에게 엄청난 역사적 가치를 갖게 한다는 사실이다.
한반도 역사를 이야기하면 또 머리가 복잡해진다.
전자에서 언급한 생물학적 분류체계에서 진위가 의심되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라운델 스케이트 또는 텍사스 클리어 노즈 스케이트라고 불리던 학명 Rostroraja texana 는 과연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묵분으로써 타당하고 당시 나주사람들이 즐겨먹고 있었던 참홍어가 아닌지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묵분이라 한 명칭 자체가 멕시코만에 서식하던 홍어를 말했다는 사실은 글쓴이를 흥분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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