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청(冬靑)과 금강산(Blue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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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청(冬靑)과 금강산(Blue Mountain)

 

글쓴이:한부울

 

사실 동청(冬靑)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모른다.

동청을 겨울에도 푸르다는 뜻의 한문인데 이것을 우리가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상황만만을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사실이다.

즉 동청을 단어로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나무를 판단할 때 난처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늘 한반도에서 삼한역사를 풀이할 때 기후적인 한계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일제가 수정하거나 고치는 것을 넘어 새롭게 만들었다고 보는 현존하는 삼한역사서에서 전혀 한반도 기후와 맞지 않는 기록들을 목격할 때 느낌은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듯 온전할 수 없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접한다는 것은 예상되는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실례를 본 글쓴이가 작성한 수많은 글에서 찾아 만날 수 있었던 엄연한 사실들이다.

이것이 발목을 잡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동청(冬靑) 역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세종지리지(世宗地理志)에는 전혀 기록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1478년(성종 9) 성종의 명으로 만든 서거정(徐居正)의 시문집 동문선(東文選)과 1518년(중종 13) 신용개(申用漑), 김전(金詮), 남곤(南袞)등이 중심이 되어 만든 시문집, 속동문선(續東文選)에서 동청(冬靑)이 분명히 등장하며 이것을 송(宋)나라 휘종(徽宗)의 만년지상태평작(萬年枝上太平雀)이란 시제(試題)에서 만년지(萬年枝)라 하여 동청수(冬靑樹)라 하였다는 사실과 조선에서 의례적으로 대궐에 심었던 만년지(萬年枝)는 만년청(萬年靑)이라 하였으며 이것을 동청(冬靑)이라 한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만년지(萬年枝)를 한어사전에 찾아보니 감탕나무라고 한다.

 

동문선 제19권

오언절구(五言絶句)

어전 춘첩자(御殿春帖子) 조준(趙準)

金闕韶光早 금궐에 봄빛이 이르니

銅壺曉漏遲 동호(銅壺)에 효루가 더디어라

五雲含瑞氣 오색 구름이 서기를 머금어

先繞萬年枝 먼저 만년지(萬年枝)를 둘렀네

 

속동문선 제21권

녹(錄)

유 금강산기(遊金剛山記) 남효온(南孝溫)

(생략...)통천(通川), 고성(高城), 간성(杆城) 등 세 고을이 산 밑에 벌여 있고 아득한 바다를 바라보면 하늘과 더불어 가이없다. 여덟 번째 고개를 오르니 불사의봉이 이제는 아래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돌아 산그늘을 따라가는데, 길은 너무도 험준하며 측백(側柏)은 길에 비껴 있고 동청(冬靑)은 섞여서 나고, 쌓인 눈은 골짝에 가득하고, 송라(松蘿)는 나무를 칭칭 감았다. (...생략)

側栢橫路 측백나무는 길에 가로놓이고

冬靑雜生 동청은 마구 나 있으며,

積雪滿谷 골짜기 가득 눈이 쌓이고

松蘿着樹 소나무겨우살이가 나무를 칭칭 감아 붙어 있다

 

석주집 제7권

칠언절구(七言絶句)

이릉(二陵)을 지나며 감회가 일어

曾把三韓作一家 삼한을 한집안처럼 사랑하셨건만

百年灰劫恨無涯 백 년 만의 회겁에 통한이 끝없어라

孤臣匹馬陵前路 외로운 신하 필마 타고 능 앞 길에서

淚濕冬靑滿樹花 동청나무 가득 핀 꽃을 눈물로 적신다.

 

위와 다르게 한국번역원에 따르면 중국 원나라 말기에 도종의(陶宗儀)가 편찬한 수필집 철경록(輟耕錄卷4)에 동청(冬靑)은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잎은 긴 타원형이고 꽃은 작고 흰색이라고 하였으며 원나라 때 강남(江南)의 총관(總管)인 승려 가목양랄륵지(嘉木揚喇勒智)가 송나라 왕실의 능침을 마구 도굴하여 시체를 아무 곳에나 버렸는데 이에 회계(會稽) 산음(山陰)사람인 당각(唐珏)이 자신의 가산(家産)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금전을 빌려 제왕들의 유골을 모아서 목갑(木匣)에 넣고 황색비단으로 싸서 각각의 유골마다 능호(陵號)를 쓴 다음 위차(位次)에 따라 난정산(蘭亭山)남쪽에 묻었다 하였고 송나라 상조전(常朝殿)에 있는 동청 한 그루를 파서 그 위에 심어표지를 하고 동청행(冬靑行)이란 시를 지어 애도하는 한편 해마다 한식(寒食)이 되면 몰래 제사하였다고 적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습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길 것은 바로 속동문선(續東文選)에 등장하는 유 금강산기(遊 金剛山記) 즉 금강산유람기록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남효온(南孝溫:1454-1492)의 기행 시(詩)귀이다.

 

여덟 번째 고개를 오르니 불사의봉이 이제는 아래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돌아 산그늘을 따라가는데, 길은 너무도 험준하며 측백(側柏)은 길에 비껴 있고 동청(冬靑)은 섞여서 나고...

 

동청이 금강산에 분명하게 자랐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금강산이 한반도인가 하는 점에는 회의가 없을 수가 없다.

한반도 금강산은 북한 땅이니 우리가 찾아 갈 수 없기 때문에 확인 할 수 없다고 하겠는가?

그렇다면 한반도 금강산이 맞는지 또는 아닌지는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이 제공한 분포지도를 찾아보면 알 수가 있는데 이 동청이 한반도에 근원지 DNA 가 공히 나타는지 그렇지 않는지 확인하면 이설 달 것이 없어진다.

 

이 동청(冬靑) 즉 만년지(萬年枝)의 식물분류체계(植物分類體系:classification system)는 쌍떡잎식물강(双子叶植物纲:Magnoliopsida), 감탕나무목(冬青目:Aquifoliales), 감탕나무과(冬青科:Aquifoliaceae), 감탕나무속(冬青屬:Ilex)임을 알 수 있는데 감탕나무속에는 약 400종이나 되는 학명들이 있다.

 

冬青（Ilex）是一類開花植物，也是冬青科之下的唯一一屬，本屬擁有大約400個物種。

科學分類

域： 真核生物域

界： 植物界

門： 被子植物門

綱： 雙子葉植物綱

目： 冬青目 Aquifoliales

科： 冬青科 Aquifoliaceae

屬： 冬青屬 Ilex L.

種 約400種，詳見內文。

 

이것들을 분석한 결과 아래 린네(Carl von Linne:1707-1778)가 명명한 5가지 종(種)을 발췌할 수 있었다.

 

(A)Ilex aquifolium L. Common Holly 유럽과 미국서부

(B)Ilex cassine L. Dahoon Holly 플로리다 포함남부

(C)Ilex glabra (L.) A. Gray- Inkberry 미국동부

(D)Ilex mucronata (L.) Powell, Savol. & Andrews -Mountain Holly 북아메리카 오대호 동부

(E)Ilex verticillata (L.) A. Gray -Winterberry Holly 동부

 

(A)Ilex aquifolium L. Common Holly 유럽과 미국서부

 

(B)Ilex cassine L. Dahoon Holly 플로리다 포함남부

 

(C)Ilex glabra (L.) A. Gray- Inkberry 미국동부

 

(D)Ilex mucronata (L.) Powell, Savol. & Andrews -Mountain Holly 북아메리카 동부

 

 

(E)Ilex verticillata (L.) A. Gray -Winterberry Holly 미국 폭넓은 동부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Ilex coriacea (L.)Gray 이나 (Pursh)Chapm. 로 표시하여 혼란스럽고 별칭 Bay-gall Holly”라고 하는데 종명에 coria-cea 합성어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두산백과에서 적시한 형태적으로 보면 이 감탕(甘湯)나무(Machi Tree)의 꽃은 3, 4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암꽃과 수꽃이 딴 그루에 달리며 암꽃은 1, 2개씩 달리고, 수꽃은 여럿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이 1㎝ 정도로서 8, 9월에 붉게 익으며, 5∼8㎜의 대가 있고 나무껍질을 물속에서 썩히면 고무질 같은 끈적끈적한 물질이 남는데, 이것을 한방에서는 본리(本黐)라고 하고 이것을 나뭇가지에 바르고 새를 잡는 데도 쓴다고 하지만, 반창고의 기초제, 또는 페인트에 섞기도 한다고 했으며 감탕나무는 본디 약용으로 사용하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반들반들하고 짙은 녹색의 잎과 빨간 열매의 관상적 가치가 인정되어 관상용으로 활용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하였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사철나무 잎처럼 생겼지만 톱니바퀴가 없고 두껍다는 특징이다.

 

드디어 위에 게시된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이 제공한 분포지도를 분석한 결과 분포지가 확연하게 밝혀지는데

(A)Ilex aquifolium L. Common Holly 유럽과 미국서부

(B)Ilex cassine L. Dahoon Holly 플로리다 포함한 남부

(C)Ilex glabra (L.) A. Gray- Inkberry 미국동부

(D)Ilex mucronata (L.) Powell, Savol. & Andrews -Mountain Holly 북아메리카 오대호 동부

(E)Ilex verticillata (L.) A. Gray -Winterberry Holly 미국 폭넓은 동부로 전부 북아메리카대륙 동부를 나타냄을 알 수가 있었다.

이것은 동청(冬靑)이란 감탕나무, 붉은 열매나무를 매개체로 북아메리카대륙 동부가 금강산(金剛山)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江原道) 역시 그곳에서 찾아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앞에서 생육신 남효온(南孝溫:1454-1492)이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그곳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동청을 보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금강산(金剛山)이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있었다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왜 동청(冬靑)이라고 했을까?

겨울에 푸르다고 하는 뜻은 위 학명과 연결되지는 않을까?

그러한 추정과 마찬가지로 바로 연결된다.

(E)Ilex verticillata (L.) A. Gray -Winterberry Holly 미국 폭넓은 동부

미국 폭넓은 동부를 분포지로 하는 겨울베리홀리(Winterberry Holly)의 학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冬)과 윈터(Winter)는 정확하게 만나는 꼴이다.

 

또한 삼한과 연결될 수 있는 학명으로서 무엇인가 소외된 느낌이 없지 않는 학명 'Ilex coriacea (L.)Gray' 를 들지 않을 수 없는데 종명(種名)에 coria-cea 합성어가 붙어 있는데 배갈(?)홀리(Bay-gall Holly)라고 하고 또는 큰 감탕나무(Large gallberry), Bay-gall bush, 향 감탕나무(sweet gallberry)등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것에 다른 감탕나무 종과 같이 붉은 열매가 보이지 않지만 이것 역시 감탕나무의 일종이라고 하여 북아메리카대륙 남부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엘라바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분포지라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수가 있다.

이것에 대한 영어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

The Cherokee called the yaupon holly or the Blue Holly Tree.

체로키족언어로 yaupon holly 혹은 푸른 홀리(Blue Holly) 나무라 하는데 yaupon holly 는 카페인(caffeine)이 들어 있다 하였고 Asi, Creek language for the Black drink brewed by Native Americans of the Southeastern United States from the leaves of the yaupon holly.

‘아시(asi)'는 크릭 언어로 미국 남부산 감탕 나무의 일종 홀리(yaupon holly) 잎으로 만든 의식용 검은 음료라고 하였다.

 

Cia, Xia, Cece (Latin and English),"Cea" is a way of making it sound like "sea"

coria'cea (leathery-leaved ). Latin corium, "leather,"

coria'cea: from the Latin corium, "leather," and the -acea suffix indicating resemblance, thus "resembling leather, leathery" 가죽같은 잎

 

그리고 위 영어자료를 보면 coria-cea 의 합성어를 가죽같은 잎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감탕나무의 잎이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렇게 표현하였다고 하지만 이것은 고려삼한(coria)를 숨기려한 것임을 알게 한다.

 

지금까지 알아본 결과 남효온이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이 동청나무를 보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근원지를 삼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삼한역사찾기에서도 하나의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한 분포지도에 근원지로 한반도는 아예 나타나질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질문이 있다.

미국동부에 금강산은 어디에 있어야 사서기록과 일치 하는 것일까?

지형을 보았을 때 미국동부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 높이 2,037m(6,683ft)의 미첼 산(Mount Mitchell)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혹여 그렇지 않다면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전체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매우 단단하여 결코 파괴(破壞)되지 않는 금강(金剛)은 주로 푸른 색으로 대변되거나 상징된다.

왜냐하면 금강석, 찬석(鑽石)이라고 하여 다이아몬드(Diamond)를 나타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금강산을 판단하는데 다이아몬드가 애팔래치아산맥에 생산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대한 답은 중요치는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종교적인 의미가 더 강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역사학자들이 당시 금강이라는 상징성을 어떻게 보았던 것인가에 대한 답이 있을 뿐이다.

푸른색의 상징일 수 있는 역시 애팔래치아산맥 남부에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이 있다.

여기까지다.

금강산은 분명 북아메리카대륙 동부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게 밝혔다는 것에 만족한다.

금강산은 삼한인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한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그것은 숙제로 남겨놓자.

그렇더라도 세계삼한역사찾기에 또 한번 진전이 이루어진 것이 틀림이 없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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