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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mistletoe) 상기생(桑寄生)이 알려주는 근원지 해주(海州)
글쓴이:한부울
상기생(桑寄生)을 식물분류체계학적으로 볼 때 단향목(檀香目:Santalales), 단향과(檀香科:Santalaceae), 겨우살이속(槲寄生屬:Viscum)의 겨우살이(槲寄生:Viscum album)종(種)으로 나눔을 알 수 있다.
늘푸른 떨기나무로 황록색 줄기와 잎으로 Y자를 만들며 새둥지 같이 둥근 모양을 만들고 겨울에 얹혀사는 나무의 잎이 다 져야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이거나 타원형으로 길이 2~6cm, 너비 5~10mmm로 길쭉하며 가죽질로 두툼하고 잎 끝이 둥그스름하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면서 잎자루가 없으며 진한 풀색으로 윤기가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암수딴그루로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 가지 끝의 마주난 잎 사이에 연 노란색의 자잘한 꽃이 피며 가을에 지름 5mm가 조금 넘고 둥근 열매가 누렇게 익는데 반투명하고 설명이 되는 식물이다.
槲寄生
풍기생(楓寄生), 곡기(槲寄), 동청(冬靑), 북기생(北寄生), 유기생(柳寄生)등이라고 한다.
科學分類
域: 真核域 Eukarya
界: 植物界 Plantae
門: 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綱: 雙子葉植物綱 Magnoliopsida
目: 檀香目 Santalales
科: 檀香科 Santalaceae
屬: 槲寄生屬 Viscum
種: 槲寄生 V. album
二名法
Viscum album L.
신중국 한어자료를 보면 이 겨우살이를 떡갈나무 곡(槲)을 사용하여 곡기생(槲寄生)이라고 하였다.
두산백과사전에는 이 상기생(桑寄生)은 다른 나무에 기생하여 사는 반 기생식물인데 모양이 새가 그 위에 서 있는 것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기생수(寄生樹), 기설(寄屑), 상상기생(桑上寄生), 완동(宛童), 우목(寓木), 조목(蔦木)등 이명으로 불리었고 한약재로 쓰였는데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苦甘平]하다 하였다.
高血壓, 久痺, 筋骨痿弱, 腰膝痠痛, 胎動不安, 胎漏下血, 風寒濕痺, 眩暈
약효는 혈압을 강하시키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에 사용하고 간신(肝腎)을 보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며 태동불안에 사용한다 하였고 약리작용으로 콜레스테롤(cholesterol)강하작용, 이뇨작용(利尿作用), 항균작용(抗菌作用), 항바이러스(antivirus)작용 등이 보고 되었다고 한다.
겨우살이는 영어로 ‘Mistletoe’, 미슬토 라고 하는데,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로키(Loki)가 이 겨우살이의 가지로 만든 창(Mystletainn)을 맹신(盲神) 회드르(Hödr)에게 쥐어 줘 그가 시기하고 있는 오딘(Odin)의 아들인 빛과 평화의 신이며 맹신(盲神)회드르의 형이기도 한 발두르(Baldur)에게 던지게 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고 결국 발두르의 시신을 요단강에 태워버리게 만드는데 여기서 사전에 부모 간청에 의해 발두르는 세상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의 서약을 받았지만, 불행하게도 겨우살이만은 나무의 가지에 가려보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주요골자이다. 이후 사제(司祭) 드루이드(Druides)들은 겨우살이를 죽음과 부활의 상징으로 신성한 식물로 여겼고 크리스마스 날 겨우살이 풀 아래에서 키스를 해도 용서된다는 전설이나,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연인이 되거나 결혼을 하거나 행복해진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그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 겨우살이를 상기생인가 곡기생인가 하는 문제에서 신중국자료를 보면 곡기생(槲寄生)을 속명 비스쿰‘Viscum’라고 하는 반면에 상기생(桑寄生)은 속명 로란투스‘Loranthus’라고 한다는 사실에서 정리가 필요하다. 또 어떤 자료에서는 상기생과 곡기생을 같이 취급하거나 지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본다면 신중국에서 말하는 상기생의 속명 로란투스‘Loranthus’는 전부 동아시아대륙을 근원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냉철하게 판단하면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보아야 할 상기생은 신중국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겨우살이의 서양자료를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다시말해 상기생과(桑寄生科:Loranthaceae)는 근세기에 붙여진 학명이라고 볼 때 근원적인 상기생(桑寄生)을 따진다면 학명은 Viscum album var. coloratum을 기준으로 해야 맞다.
그리고 또 하나 학명의 어원에서도 '비스쿰'viscum은 분명 겨우살이라는 뜻이고 album 은 희다란 뜻인 것을 볼 때 현재 겨우살이의 형태적인 것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상기생(桑寄生)이 틀림이 없고 조선사료(朝鮮史料)에 등장하는 상기생(桑寄生)도 겨우살이의 어원 속명 비스쿰 “viscum” 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Viscum album subsp. coloratum Kom. is treated by the Flora of China as a distinct species Viscum coloratum (Kom) Nakai.
특히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겨우살이 1953년 명명된 아종(亞種) Viscum album var. coloratum(Kom.)Ohwi 역시 위의 언질로 보아 동아시아대륙 종(種)으로 변질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고 유럽겨우살이(European mistletoe)라고 지칭하는 린네가 명명한 학명 ‘Viscum album L’과 Viscum coloratum(Kom.)는 조선사료가 말하는 상기생(桑寄生)으로 보아 근원종(根源種)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1)세종지리지, 뽕나무 겨우살이[桑寄生]
충청도(忠淸道)
경상도(慶尙道)
황해도(黃海道)
강원도(江原道)
(2)세종 13년 신해(1431,선덕 6)3월10일
의원 김자견이 상기생 50근을 바치다
○醫員金自堅採黃海道白翎ㆍ大靑兩島所産桑寄生五十斤以進。 本國舊無桑寄生, 自巡審別監高全性始得之。
의원(醫員) 김자견(金自堅)이 황해도 백령(白翎)·대청(大靑)두 섬에서 나는 상기생(桑寄生) 50근을 채취하여 바쳤다. 본국에 예전에는 상기생이 없던 것을 순심별감(巡審別監) 고전성(高全性)이 순찰 발견하여 비로소 이를 얻게 된 것이다.
(3)광해군 7년 을묘(1615,만력 43)1월8일
명약 상기생의 종자를 없어지게 한 일로 김기명의 국문을 청하다
○司諫院啓曰: “桑寄生乃難得之要藥也。 八道無産處而只於白翎島有之。 僉使金基命欲爲棺材, 伐其老桑, 居民等至於齊訴, 而終不聽, 盡伐之。 蓋寄生, 非此地數百年老桑不生而因此絶種, 以至闕供於內局。 爲監司者, 所當覈問定罪, 而泛然歸咎於前後僉使, 欲以他藥換定, 已極無謂。 及其內局促督之後, 反以假寄生封進, 此豈臣子享上之道乎? 基命則營私背公, 使君上所御之藥絶種, 監司、封進官則不能詳察, 以爲塞責之地。 請金基命拿鞫, 監司及封進官, 先罷後推。” 答曰: “徐當發落。
사간원이 아뢰기를,
“상기생(桑寄生)은 얻기 어려운 명약입니다. 팔도에 생산처가 없는데 오직 백령도(白翎島)에만 있습니다. 첨사(僉使) 김기명(金基命)이 관재(棺材)로 쓰고자 하여 그 늙은 뽕나무를 베려고 하자 주민들이 일제히 호소하기까지 하였는데도 끝내 듣지 않고 모두 베었습니다. 대개 기생(寄生)은 수백 년 묵은 이 지역의 뽕나무가 아니면 나지 않는데, 이로 인해 멸종되어 내국(內局)에 올리는 것을 빠뜨리게 되었습니다. 감사된 자는 의당 캐물어서 처벌을 해야 하는데, 범연히 전후 첨사에게만 허물을 돌리며 다른 약으로 바꾸어 정하고자 하였으니,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급기야 내국의 독촉을 받은 후 도리어 가기생(假寄生)으로 봉진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신하가 위에 이바지하는 도리이겠습니까. 기명(基命)은 사욕을 영위하고 공무를 저버려 군상에게 바치는 영약으로 하여금 종자가 없어지게 하였으며, 감사와 봉진관(封進官)은 자세히 살피지 못했다는 것으로 책임을 모면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기명은 잡아다가 국문하고 감사 및 봉진관은 우선 파직한 뒤에 추고하소서.”
하니, 차차 결정하겠다고 답하였다.
(4)광해군 10년 무오(1618,만력 46)11월22일
백령도와 양남 각 섬의 상기생을 배양하고 돌보라고 전교하다
○傳曰: “白翎島及兩南各島桑寄生, 各別培養看護事。”
“백령도(白翎島)와 양남(兩南)각 섬의 상기생(桑寄生)을 각별히 배양하고 돌보도록 하라.”
위 자료(1)에서는 세종지리지 상기생의 자생지를 충청도, 경상도, 황해도, 강원도라 기록하고 있으며 자료(2)에서는 세종13년(1431)에 황해도 백령(白翎), 대청(大靑)두 섬에서 나는 상기생(桑寄生)를 채취하여 임금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자료(3)에서는 상기생은 팔도에 오직 백령도만 나는 것으로 첨사 김기명이 수백년 묵은 뽕나무를 배어내니 상기생을 배어버려 상기생이 사라진데 대한 죄를 문책할 것을 청하는 기록이 있고 자료(4)에는 광해군 10년(1618)에 임금이 전교를 내리기를 “백령도(白翎島)와 양남(兩南) 호남(湖南)과 영남(嶺南) 각 섬의 상기생(桑寄生)을 각별히 배양하고 돌보도록 하라.”고 전교하였다는 기록이다.
어쨌거나 조선 땅, 충청, 경상, 황해, 강원도에 자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서해안 황해도 백령도(白翎島)와 대청도(大靑島)에 이 상기생(桑寄生)이 났으며 이어 호남(湖南)과 영남(嶺南) 각 섬에서도 상기생을 배양하고 돌보라 하였다는 것은 그곳에서도 재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유럽겨우살이라고 하는 학명 Viscum album L 와 Viscum coloratum (Kom.)의 근원이 어딘가를 알아보기 위해 종전과 같이 DNA 분석을 바탕으로 디스커버 라이프(Discover life)가 제공하는 분포지도를 관찰하게 해보았다.
Viscum album L. European mistletoe, 겨우살이(MISTLETOE)
[분포지]
California County Alameda
Washington County King
Viscum coloratum (Kom.)
놀랍게도 북아메리카대륙 캘리포니아주가 특별하게 나타난다.
위 분포지를 보면 유럽 겨우살이라고 하는 학명 Viscum album L 의 분포지가 유럽이외에 북아메리카대륙 캘리포니아주를 나타내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알라메다(Alameda)카운티와 워싱턴주(Washington) 킹(King)카운티를 나타냄을 알 수 있고 또 다른 학명 Viscum coloratum (Kom.) 역시 캘리포니아주를 유일하게 표시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또한 북아메리카대륙생물군프로그램(BONAP:The Biota of North America Program)에서도 북아메리카대륙의 캘리포니아주를 명확하게 지정하고 있다.
본 블로거는 이 캘리포니아주가 바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황해도 백령(白翎)과 대청(大靑)섬이 있어야 할 주(州)라는 사실과 동시에 해주(海州)라고 생각된다.
동아시아대륙사에서 신중국이 겨우살이가 난다는 장백산도 어쩌면 북아메리카대륙 캘리포니아주에서 찾아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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