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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성종임금은 근채(芹菜), 셀러리(Celery)를 캤다.
글쓴이:한부울
소제:셀러리는 미나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나리는 근(芹)이라고 하지만 보통 수근(水芹)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물에서 나는 것이 '미나리'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근(水芹)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보았는데 놀랍게도 달랑 조선 마지막 왕이라고 하는 순종부록(純宗4년:1911)에서 천신(薦新)목록으로 잠시 등장할뿐이다.
이것은 미나리가 꼭 수근만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며 수채(水菜)라 한 것에서는 셀러리도 같다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찾아보아도 우리가 미나리라고 하는 것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思樂泮宮, 采芹我后
'옛날의 학교(學校)라 하는 반궁(泮宮)에 나가 근채(芹菜)를 캐러 우리 임금 이르렀네...
위는 조선의 제9대 국왕인 성종(成宗, 1457-1494,재위1470-1494)의 이야기다.
한어자료를 보면 분명 근채(芹菜)는 셀러리라고 한다.
셀러리는 서양사람들이 먹는 채소로서 그들의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재료인데 어찌하여 조선의 성종임금이 이 셀러리를 캐로 갔을까?
한정된 농장에서 재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성종임금의 일상이라고 할 때 한정된 근채를 이야기 하는 것은 무리이다.
분명한 것은 한반도 지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는 말이다.도대체 한반도에 이 근채 서근(西芹)이라고 하고 약근채(藥芹菜)라고 하는 서양채소 '셀러리'가 재배되었다고 하는 사실이 너무나도 이상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위 간단한 자료는 1492년 조선초 조선왕조실록 성종23년에 기록된 것으로서'새로 지은 종묘악(宗廟樂) 등가 악장(登歌樂章)'의 기사에 실린 주요내용으로 노래말이다.
취화(翠華)는 물총새 깃으로 장식한 천자(天子)의 기(旗)를 단 거마(車馬)를 이르는데 그 거마를 타고 조선임금 성종이 근채(芹菜) 즉 셀러리(Celery)를 캐러 옛날 학교 반궁(泮宮)에 나갔다는 내용이지만 그 뒤 수사어는 매우 근엄한 권위를 상징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름위 하늘(云上於天)을 빗대어 수운이 피어오른다 한 것은 중국의 고전 역경(易經)에 등장하는 雲上于天需君子以飮食宴樂“구름 위 하늘에서 음식과 잔치를 베풀고 즐김으로서 군자를 맞이한다.”는 뜻이 가미된 것으로 수천수(水天需)는 하늘로부터 비(雨)를 얻는다는 뜻과 함께 하늘로부터 임금이 대접을 받는 것이니 이 보다 좋을 순 없다는 것은 천자만이 받을 수 있는 찬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으로 노래를 지어 연주를 했을 것이다.
글 내용으로 보았을 때 성종은 분명 황제 또는 천자의 신분이었다.
천자인 성종이 바로 취화를 타고 휘장이 둘어 친 높은 건물 친정전(親耕田, 籍田)에 도착하여 서양채소인 셀러리를 켔다는 이야기는 반도역사에 찌들어 보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틀림이 없다.
성종 23년(1492,홍치 5)8월21일 (기미)
새로 지은 등가 악장의 내용
思樂泮宮, 采芹我后。 戾止住翠, 華御帳殿。 冉冉需雲,
(생략)
즐거울사, 반궁(泮宮)에 근채(芹菜)를 캐러,
우리 임금 이르렀네.
취화(翠華)를 멈추고 장전(帳殿)에 거둥하시니,
수운(需雲)이 피어오르네.
(생략)
세종오례의(五禮儀)에 대연(大輦)은 황제가 타던 손수레이다.
http://blog.daum.net/han0114/17049926
그렇다면 근채는 분명 셀러리인가?
셀러리는 미나리목(傘形目:Apiales), 미나리과(傘形科:Apiaceae), 아피움 셀러리 속(芹屬:Apium)의 한해살이풀로서 밭에서 재배하며 높이는 60∼90cm 정도의 식물이며 채소이다.
이것을 칭하길 셀러리(Celery), 약근채(藥芹菜), 부채(富菜), 당호(塘蒿), 한근(旱芹), 근채(芹菜), 양근채(洋芹菜) 등으로 나타나며 속명으로 아피움'Apium'은 고대 그리스어로 아마도 축축한 땅과 '염택지'에서 뿌리가 자란다는 의미에서 인도유럽어로 물(water)의 단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고 자그마한 흰꽃에 벌들이 모인다 하여 'bee' 의 라틴어 'apis' 그리스어(μέλισσα)가 아피움(Apium)이 되었다는 것이고 다음 셀러리 종명 'gravekolens' 는 'heavy-scented' 강한향기가 나는 뜻의 의미가 있다 하고 있다.
두산백과사전에서는 셀러리(Celery)의 원산지를 유럽, 서남아시아, 북미 등 광범위하고 그 범위는 북으로 스웨덴, 남으로 알제리아, 이집트, 이디오피아, 동으로는 인도 서북부의 산악지대까지 분포되어 있다는데 이것은 유럽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외에 중미대륙의 구아테말라, 특히 북미의 캘리포니아, 남태평양의 뉴질랜드에서도 발견된다고 하였다.
때문에 남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고 본래 야생 셀러리는 쓴맛이 강하여 17세기 이후에 이탈리아 사람들에 의해 품종이 개량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Apium graveolens L. Celery
Apium nodiflorum (L.) 유럽European Parsley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미나리과 아피움 셀러리 속(芹屬:Apium)에는 셀러리가 있고 유럽파슬리라고 알려진 Apium nodiflorum (L.) 가 있다.
셀러리(Celery)를 파슬리(parsley)라고 하기도 하고 라틴어로 'selinon' 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로만 레터스'Roman lettuce' 로마상추로 표현되는 것이라 한다.
셀러리(Celery)를 특징적으로 보면 잎과 줄기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능선이 있는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위에서 몇 개로 갈라지며 줄기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이 잎집으로 되며 윗부분은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하였다.
꽃은 6∼9월에 피고 백색이며 식물의 줄기 또는 곁가지에 달린 꽃의 배열인 우산모양인 산형꽃차례[揀形花序]에 달리고, 열매는 편평한 원형이라 한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23∼24℃ 이상이 되면 성장이 나빠지는데 품종은 잎색이 짙은 녹색종, 잎색이 엷은 황색종, 중간종이 있는데 키우기 쉬운 것은 녹색종이다.
때문에 열대기후보다는 비가 많은 아열대기후가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질 좋은 단백질과 당질을 섭취해도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아무런 효용이 없는 것은 의학상식이다.
셀러리의 영양소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감칠맛을 주는 글루타민산이 가장 많고 글리신과 간의 작용을 도와주며 지방간이 되지 않게 하는 메티오닌도 비교적 많아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것이며 특히 비타민 B1과 B2의 함량이 다른 채소보다 거의 10배 이상이나 들어 있고 조혈 작용을 하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하였다.
아다시피 비타민 B1은 에너지 대사와 핵산 합성에 관여하여 신경과 근육 활동에 필요하다는 티아민(thiamin)을 공급하는데 당질대사와 단백질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라고 하는 것이다.
특히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인들은 당질대사나 단백질대사가 원만하지 않을 때 비만이 생기는데 이것을 분해효소 작용하는 것이 B1, 티아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셀러리에 가득들어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서양요리에는 이 셀러리가 많이 이용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외 셀러리에 들어 있는 영양소로는 유기성나트륨이 다량 함유되고 있어서 체내에 축척된 무기성 칼슘을 녹여 배출시킴과 동시에 일산화탄소의 배출을 돕고 마그네슘과 철분이 많으므로 혈구생성을 도와 신결석, 관절염, 기관지천식, 신경쇠약,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자료에 나타난다.
이러한 셀러리는 또한 전체에 향기가 있으므로 연한 잎과 줄기를 식용하며 서양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로서 이용된 것이다.
셀러리는 이렇게 다양한 약으로서 효능이 크기 때문에 일명 "약근채(藥芹菜)"라고도 하는데 한반에서는 특히 간의 기운을 고르게 하고 열을 내리며 풍을 제거하고 습을 제거한다 했으며 고혈압을 비롯해서 어지럼증, 두통, 얼굴이 벌겋게 상열된 증상에 이것을 약으로 쓸 수 있다 하였으며 또한 콜레스테롤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좋고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피를 맑게 하는 정혈 효과가 커 소변을 원활하게 하면서 소변불리나 배뇨통, 혈뇨 등을 치료하며 위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므로 변비에도 좋다 하였고 배에 물과 가스가 차서 기분 나쁘게 복부가 팽만한 느낌이 있을 때 깨끗이 낫게 한다 하였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분명 이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셀러리를 좋아 한 성종은 별도로 흥미를 가지고 재배를 하였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셀러리를 좋아한 성종을 그냥 동양인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채식을 주로 하는 동양인보다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이 이 셀러리를 요리에 많이 이용하는 것을 예를 들더라도 그렇다.
그렇지만 셀러리가 과연 어딜 근원지로 하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성종임금이 셀러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다면 분명 조선 사회 귀족들도 재배하였을 가능성을 볼 때 전반적으로 재배면적이 넓혀졌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고 과연 그곳이 어디쯤이었을까도 궁금하다.
실제로 DNA 분석을 통한 셀러리의 원산지 즉 근원지가 과연 어딘가를 추적하고 알아 보기위하여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이 제공한 분포지도를 바탕으로 관찰하게 해보았다.
Apium graveolens L. CELERY WILD FORM
Celery; Wild Celery; Garden Celery; Apium graveolens subsp dulce (Mill) Lemke & Rothm nom inval
물론 한반도에는 아예 분포지로서 표시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기서 관찰되는 것은 북아메리카대륙과 유럽대륙이다.
셀러리를 좋아하고 스스로 재배까지한 성종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의문이 가지 않는가?[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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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채(芹菜:Celery-Apium graveolens)
芹菜,又稱富菜(諱芹,窮)。在中國烹飪中是一種常見的蔬菜。芹菜可食用部分主要為葉柄,葉雖然也可以食用,但大多數人都不吃。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綱: 雙子葉植物綱 Magnoliopsida
目: 傘形目 Apiales
科: 傘形科 Apiaceae
屬: 芹屬 Apium
種: 芹菜 A. graveolens
二名法
Apium graveolens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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