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

시성(詩聖)타고르의 정신적 지주(支柱)는?

한부울 2013. 5.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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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詩聖)타고르의 정신적 지주(支柱)는?

 

글쓴이:한부울


바로 코리아(COREA)이다.

코리아는 어떤 실체인가?

한반도에 쪼구라진 조그만 나라...일제식민지역사를 가지고 스스로 학대하는 나라...그리고 반세기 넘어 분단된 나라...이것이 코리아의 실체인가?

아니다.

적어도 진정한 역사로 볼 때 코리아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코리아는 아니다.

내가 스스로 삼한역사를 이은 진정한 코리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말도 안되는 최면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제가 식민지사상만을 심어 마음과 몸을 피폐하게 만들기위한 술수에 언제까지 우리가 놀아나야 한다는 말인가?

 

실제로 타고르 시성이 외쳤던 코리아는 그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가 비록 아시아의 코리아라고 한정하였지만 실체는 아시아를 뛰어 넘는 코리아임을 알게 한다.

어쩌면 아시아가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아메리카대륙을 포함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동방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아마도 아시아란 개념이 누군가의 힘에 의해 변질되고 있었을 시기일 가능성도 있다.

인도 타고르라고 하면 일제치하에 우리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시(詩)를 헌정하였다 하여 시성(詩聖)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시(詩)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자신의 시(詩)였던 것이다.

그 역시 같은 처지에 있었던 인물이라는 사실과 우리와 같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고통과 갈등이 내포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동질성을 훨씬 뛰어넘는 그보다더 더 깊숙이 숨어 있는 내면적인 것임을 그의 시 전면에서 쉽게 확인 할 수가 있다.

바로 그가 나의 조국이라고 하였고 나의 아버지라고 하였던 나라, 그리고 덧붙여 마음의 조국이라고 까지 하였던 것은 무엇때문일까?

전혀 관계 없는 나라를 이렇게 까지 호칭하였다는 것은 주관이 없는 미친 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는 철학적으로 고민을 한 것이다.

마음의 조국이라고 여기고 있던 나라가 졸지에 사라지고 없어진 것을 안타까워하고 그것이 부족하다고 마음으로 그리워하면서 애타게 갈망하였으며 언젠가는 다시 태동할 코리아를 진심으로 희망을 가지고 기원하는 글귀가 시 전체에 깔려 넘쳐 흐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이 시를 논하거나 읽을 자격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분명 코리아 실체의 역사를 그는 알고 있었고 실체의 코리아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아마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은유적으로 깊숙히 숨겨져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시(詩)의 이력은 다음과 같이 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1929년 타고르가 일본(日本)을 방문했을 때 이태로(李太魯) 당시 동아일보 동경(東京:Tokyo) 지국장이 한국(Korea)방문을 요청하는 것에 그가 응하지 못하고 대신 한국인(Korean)들에게 자신의 시(詩)를 헌정한 것이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

그는 문학가이면서 역사가이고 또한 종교인이다.

자료에 의하면 본래 명문집안에서 성장하여 전통적인 인도(India, 印度)의 종교 브라만교의 성전(聖典) 베다(Veda)와 문학에 친숙해짐과 동시에 영국문학도 배웠으며 구(舊)세력을 멀리하고 신생(新生)세력을 동조하던 진보적인 아버지의 사상적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서 그의 나이 16세(1877)때 영국에서 약1년 머물고 돌아온 뒤 자신이 경험하고 습득한 지식에 의해 우울과 번민 속을 헤매다가 1880년 시집 ‘아침의 노래(1883)’를 발표하여 마침내 예술적 기초를 확립하였다는 이력에서 당시 그가 무엇을 고민하고 번민했었는가에 대한 심리적 상태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음은 그가 한국인에게 헌정한 시(詩) 동방의 등불 원문과 번역본이다.

그렇다면 그가 이 시속에 그의 번민과 고민, 그리고 고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세밀하게 밝혀보기로 한다.

 

The Lamp of the East

동방의 등불(朱耀翰 역)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Where knowledge is free ;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는 곳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위 시(詩) 에서 솔직히 강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코리아에 대한 구구절절 흘러넘치는 애국심(愛國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코리아를 thee(thou=그대)라고 하면서 조선시대 임금에게 신하가 ‘님’이라고 하던 고시(古詩)처럼 그가 코리아에게 가지고 있던 존경과 경외심이 무한정 묻어나고 있음을 알게 한다.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그대(코리아)로 부터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led forward 마음, 혼(mind)을 이끌어 인도(引導)하는 곳

 

그가 이처럼 마음껏 애국심을 토로하고 있는 사실에서 무엇이 그렇게 한 것인가에 대한 것을 밝혀보기로 하자.

위 시에 가장 혼신의 힘을 다해 쓴 것 같은 느낌의 문장인데 "무한정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은 마음과 혼을 통해 이끌리어 어떤 곳으로 안전하게 인도되게 하는 자유 천국 그리고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라고 있다는 사실에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코리아에서 무엇이 이처럼 애국심을 나타낼 수 있게 만든 것인가?

과연 실제로 한국인이라고 할지라도 이처럼 애국심을 혼을 심어 표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때는 아시아의 코리아도 일본식민 지배에 있었지만 인도역시 영국지배에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 할 때 그의 용기는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코리아 대신에 '내마음의 인도'라고 했다면 훨씬 이해하기가 빨랐을 것이다.

그러나 코리아라고 분명히 했다.

 

그가 조국이라고 하고 아버지라고 극존칭을 써 가며 찬양한 코리아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아시아 한반도 코리아인가?

천만에 말씀이다.

그가 가리키는 코리아는 바로 다섯 번이나 강조한 “Where”에 있음을 알 수 있다.

 

(1)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2)Where knowledge

(3)Where tireless

(4)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5)Where the mind is led forward...my Father, my country. corea

 

첫째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은 하늘같은 자존과 긍지를 담을 수 있는 곳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둘째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 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그곳은 언제나 지식이 자유로운 곳으로서 보편타당성이 있는 민주주의적인 정치체제임을 알 수 있고 또한 좁다란 담 벽이 없는 거대한 하나의 나라임을 알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 시가 전달되었을 때가 1929년이니 그 이전에 이 시를 썼다고 한다면 1922-1923년 오스만제국이 망하는 시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시점이다.

사실 오스만이라는 명칭도 근세기에 서양역사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명칭이라면 오스만이 아닌 다른 명칭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은 전체 역사로 보았을 때 삼한(三韓)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삼한은 현재 동아시아대륙 신중국에서 도용한 것이 소설 삼국지이고 이것이 이제 역사로 역순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삼한역사가 온전히 사라지게 된 것은 바로 오스만제국이 망하는 시점이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타코르는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코리아의 근원이 무엇인지의 정도는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다.

1910년대부터 세계가 조각조각나면서 소위 발칸화가 시작되었던 시절에서 발칸화란 명칭이 등장하기까지 한다.

위키 자료에서 발칸화(Balkanization)란 어떤 나라나 지역이 서로 적대적이거나 비협조적인 여러 개의 작은 나라나 지역으로 쪼개지는 현상을 일컫는 지정학적 용어라고 하면서 이 용어는 20세기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두 차례 발칸전쟁 또는 분쟁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있다.

이것을 발칸전쟁(Balkan Wars)이라고 하는데 1차는 1912년 신생독립국인 세르비아와 그리스, 몬테네그로(Montenegro)와 불가리아의 발칸동맹국이 투르크(Truks:삼한)와의 전쟁을 말하는 것이고, 2차 역시 1913년 불가리아가 세르비아를 공격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들이 원인이 되어 1차세계대전(第一次世界大戰:World War I,1914-1918)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이 발칸화를 적어도 상징적으로 그렇게 불린 것이라고 할 때 타고르는 이것을 부정하게 보았던 것이고 ‘좁다란 담 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을 그리워하며서 갈망했던 것이다.

그것은 갈라지고 조각조각나고 보니 졸지에 서로 분쟁에서 전쟁으로 이어져 수많은 귀한 인명(人命)이 한꺼번에 살상되는 참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는 곳’ 그곳은 노력을 하면 성공이 보장되게 하는 곳으로서 노력하여 불가능이 없도록 보장하는 사회체계가 구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1929년에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팽배해진 사회 부조리로 인하여 막히고 자본과 권력을 통한 힘만 있으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이란 사실을 함께 알 수가 있다.

바로 현재에도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정의 실현(正義實現)이 그 땐 코리아가 있는 곳에서는 구축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넷째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그곳은 속임수와 술수가 없는 세상, 언제나 지각과 이성이 존재하고 맑은 흐름이 습관처럼 완숙이 되어 어떠한 경우라도 해매이고 방황하지 않는 그래서 결코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세상이 존재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고르의 실질적인 마음이 읽혀지는 것인데 다섯째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이라고 하여 그곳은 어떠한 생각과 행동도 부정하지 않고 오로지 마음이 통하는 곳으로서 성스럽고 자유의 천국이라고 하였으며 그는 그곳을 마침내 자신의 조국이라고 마음속에서 울어나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결국 그의 혼까지 불어 넣어 깨어날 수 있도록 그래서 사람이 진정행복하게 여길 수 있는 세상 그러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갈망하고 기원하고 있는 내용이라는 사실에서 온전히 존경심을 가질 밖에 없게 하고 있다.

그가 갈망한 코리아란 실체에서 무한한 경외심과 신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성 타고르가 다섯 번이나 강조한 “Where”에는 분명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코리아가 있었다.

그곳은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았던 거대한 하나의 나라였다.

그는 그런 거대한 나라 분명“Where”에 존재한 코리아를 나의 조국이라고 했으며 자유 천국이라고 하였으며 그곳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곳을 우리는 어리석고 무능하게도 아직 알수가 없다.

“Where”그곳은 정녕 어디란 말인가?[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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