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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새, 전조(箭鳥)는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이다.
글쓴이:한부울
海國聞見錄
南洋記
(생략)七州洋中有種神鳥,狀似海雁而小;喙尖而紅、腳短而綠,尾帶一箭長二尺許,名曰箭鳥。
칠주양(七州洋)가운데 있는 종(種)으로서 신조(神鳥)이고 바다기러기와 같은데 적다. 부리는 뾰족하여 붉고 다리는 짧고 녹색이며 꼬리는 하나의 화살처럼 띠가 있고 길이는 이척(二尺:41㎝)이다. 이를 전조(箭鳥:화살 새)라 한다.
위 글 해국문견록(海國聞見錄) 남양기(南洋記)의 주인공인 전조(箭鳥)를 특징적으로 볼 때 전체에서 화살 전(箭)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먼저 떠 올릴 수 있는 것은 화살이라는 상징성이다.
바다를 행해 화살 같이 내리꽂는 모습으로 고기를 잡고 다시 부상하는 새이다.
꼬리도 쇄기를 닮아 송곳 같다고 생각되는 새,
꼬리의 쇄기형도 화살이라고 판단 할 수 있는 새,
다리가 짧고 다리가 녹(綠)색인 새,
현대에 들어 정확한 관찰에서는 이 녹색을 옅은 청록색에서 진한 남청색을 띠고 있다고 설명된다.
바다기러기(海雁)종류로서 그렇게 크지 않고 적으며 부리가 뾰족한 것 까지 모두 닮은 새,
바로 갈라파고스제도(Galapagos Islands)의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를 무조건 떠 올릴 수 있다.
얼가니(stupid, fool, booby)는 서양 생물학자들이 이 새를 처음 볼 때 고기사냥에서 실로 담대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인간 잣대로 보아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여 어원에서 스페인 말 bobo 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bobo 는 Booby 바보 얼간이라 해석된다.
담대한 것을 어리석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 새가 바로 청조(淸朝) 옹정8년(雍正八年:1730)에 썼다고 하는 진륜형(陳倫炯:1687-1751)의 해국문견록(海國聞見錄) 남양기(南洋記)에 떡 하니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海國聞見錄
南洋記
就安南接聯中國而言,海接廉州,山繞西北而環南,直至佔城,形似半月;名曰廣南灣。秦象郡、漢交址、唐交州、宋安南、明交址,陸接兩粵、雲南;風土人物,史典備載。後以淳化、新州、廣義、佔城謂廣南。因舅甥委守淳化,隨據馬龍角砲臺;北隔一水,與交址砲臺為界。自淳化而南至佔城,為廣南國,亦稱安南。....七洲洋中有種神鳥,狀似海雁而小;喙尖而紅、腳短而綠,尾帶一箭長二尺許,名曰箭鳥。
남양기(南洋記)는 바로 안남(安南)을 여행한 기록이다.
한나라 때 교지(漢交址), 당나라 때 교주(唐交州), 송나라 때 안남(宋安南), 명나라 때 교지(明交址)라고 불리던 곳, 그곳은 분명 안남(安南)이다.
즉 안남(安南)을 남양(南洋)에 넣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안남을 여행하는 노정에서 칠주양(七州洋)이 나타나는데 그 칠주양 가운데에 이 신조(神鳥)라고 하는 화살같은 새, 전조(箭鳥)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새를 나는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라고 단정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새가 정말 전조가 맞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먼저 칠주양(七州洋)은 어딜 칠주양이라고 하였을까 알아보자.
물론 현재 신중국(新中國)에서는 이 칠주양(七州洋)을 남지나해라고 하는 곳 서사군도西沙群岛)를 말하는데 해남(海南)섬 남동쪽 남중국해(南中国海)에 있는 도서군(島嶼群)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 남지나해의 서사군도가 칠주양(七州洋)인가는 더 알아보자.
칠주양(七州洋)단어 가운에 붙어 있는 주(洲)는 사전에 보면 대륙, 지구상의 큰 뭍덩이 라고 번역된다.
중해내외(中海內外) http://blog.daum.net/han0114/17050606
본 블로그 중해내외란 윗글에서 이규경(李圭景:1788-1863)이 쓴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오주(五洲)라는 단어를 풀어보면서 일단 살펴 본적이 있다.
주(洲)를 사전에 대륙, 지구상의 큰 뭍덩이라 했으니 어쩌면 대륙보다는 ‘큰 물덩이’ 거대한 해양(海洋)을 말한 것이라고 하였고 그래서 오주(五洲)를 아시아주(亚洲), 유럽주(欧洲), 아프리카주(非洲), 아메리카주(美洲), 대양주(大洋洲)라 하여 세계를 통칭한 것이라고 하였다.
또 이 주(洲)를 다르게 해석하면 대주(大洲)라고 하는데 이 대주 역시 대륙(大陆)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칠대주(七大洲)는 세분하여 북미주(北美洲), 남미주(南美洲), 남극주(南極洲), 아프리카주(非洲), 유럽주(歐洲), 아시아주(亞洲), 대양주(大洋洲/澳洲)로 가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기에서 칠주양(七洲洋)은 양(洋)이란 자가 더 붙어 있다.
또 양(洋)은 한자 풀이가 풍부하다, 가득하다, 큰 바다를 뜻하는 대양(大洋)의 상징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합쳐 정리를 하면 칠주양(七洲洋)은 일곱 개의 대륙과 붙어 있는 큰 바다라고 할 수가 있어 오주(五洲)란 용어보다 더 강한 단어인 것처럼 인식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분명 세계일주가 아니라 남양에 있는 안남을 찾아가는 기록에서 구태여 세계를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볼 때 비록 세계를 뜻하는 것 같지만 협소적으로 어떤 특정지역을 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다시 아래 칠주양(七洲洋)에 관한 한어자료 3문장을 열거해 알아본다.
七洲洋便是由泉州泛海到外国必经之地。七洲洋以凶险著称,“自古舟师云:‘去怕七洲回怕昆仑’
이 문장을 대충 풀어보면 7주양(七洲洋)은 천주범해(泉州泛海)이르고 외국(外国)으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땅이라 했으며 7주양(七洲洋)은 아주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고로 수군(舟師)들이 말하길 칠주(七洲)를 간다는 것은 곤륜(昆仑)을 회(回) 즉 도는 것이라 하였다.
곤륜(昆仑)은 한나라 이후 남해(南海), 남양(南洋)에서 광동(廣東), 교지(交趾)에 내항한 권발흑신(卷髮黑身) 즉 머리털이 곱슬곱슬한 고수머리를 하고 있는 흑인을 일컫는데 곤륜노(崑崙奴), 곤륜선(崑崙船), 곤륜약(崑崙藥)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단어이다.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항해 노정이 위험하고 남양과 남해가 나오며 또 하나 특이하게 생각 할 것은 그 곤륜과 곤륜인 즉 고수머리의 흑인이 있는 곳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中国古代泛称今 中印半岛 南部及 南洋 诸岛以至 东非 之人为昆仑。
이은 문장은 중국고대에 총칭하길 지금의 중국인도반도남부에서 남양(南洋)제도, 동아프리카까지를 사람들은 곤륜이라 했다는 것이다.
곤륜(昆仑)은 어쨌던 남양(南洋)을 거쳐 가는 곳임을 알 수가 있고 흑인이라는 종족들이 사는 곳으로서 아프리카까지를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주의가 요청되는 것은 아프리카라면 무조건 흑인을 연상시키는 사실도 세계삼한역사 관점에서는 경계할 일이다.
七洲洋的名字被通用到18世纪末,清代王大海在1791年所著《海岛逸志》,仍有七洲洋
마지막 위 문장을 보면 이 칠주양(七洲洋)이란 말이 통용된 것은 18세기말 청대 왕대해(王大海) 해도일지[海岛逸志]에서부터 칠주양(七洲洋)이라 했다 하고 있다.
이때는 이미 변질 된 것이라고 풀이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규경(李圭景:1788-1863)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오주(五洲)라는 단어와 전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위 연이은 3개문장에서 공통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사실은 7주(七洲)가 곤륜(崑崙)과 연계됨을 알 수 있고 또한 남해(南海), 남양(南洋), 권발흑신(卷髮黑身) 흑인과도 연결됨을 알 수 있었다.
하나 집고 넘어 가야 할 것은 바로 동남아시아를 보고 권발흑신들이 있다 하여 곤륜노가 베트남이라고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베트남을 안남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물론 동남아시아에도 토착인이 있어 고수머리 흑인이 있을 수가 있다.
하지만 아는 것처럼 거의 대부분이 아시아계 동양인이지 고수머리 흑인들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근원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현재 동남아시아에 대월국 안남(安南)이 있었다는 사실도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것은 근세기에 지명이동으로 인한 혼란이 분명한 것이다.
현재 지명은 제대로 된 위치가 아니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곤륜(崑崙)이라고 칭할 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딜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바로 남아메리카이다.
곤륜(崑崙)이란 단어의 의미에서도 안데스산맥을 지칭한 본래의 어원일 수 있다는 추측이다.
안데스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으로서 길이가 7,000㎞에 달하며, 북으로 카리브해(Caribbean Sea)에 닿아 있는 베네수엘라 북서부 마라카이보호(Maracaibo湖)에서 시작하여 남으로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섬까지 남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의 7개국에 걸쳐 남북으로 뻗어 있고 북쪽으로는 파나마지협(Panama 地峽)을 거쳐 시에라마드레산맥(Sierra Madre山脈), 로키산맥(Rocky 山脈)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드레이크해협(Drake Passage)에서 바닷 속을 거쳐 남극의 파머반도(Palmer半島)까지 이어진다는 특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러한 산맥의 지형형태를 어떻게 보고 진단했을까?
실제로 안데스란 어원도 잉카어 케추아족(Quechuas)말 "anti"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여 높은 관모, 깃털(high crest)이란 뜻이라고 하고 있다.
깃털이 고구려 관모 역사성과 맥을 같이 한다는 사실 또한 유의하고 보아야 할 사한이다.
중국고서에 곤륜(崑崙)은 서왕모(西王母)의 궁전이 있는 곳으로 곤륜산(崑崙山) 꼭대기라 하였고 서왕모가 그곳에 살며, 불사(不死)의 물이 흐르는 곳이라고 믿었으며 한편으론 원래 청해(靑海)지역의 주민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으나, 훗날 청해(靑海)의 유명한 옥(玉)산지에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하고 있다.
덧 붙여 첨가한다면 곤륜팔선(崑崙八仙)이란 말도 있는데 이것은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네 사람이 추는 고구려(高句麗)의 탈춤이라 하고 사람의 얼굴에 새의 부리를 단 탈을 쓰는데 주둥이 즉 부리에는 금빛 방울을 실끈으로 매어 묶었고, 얼굴은 파랗고 눈은 누렇다고 사전에 나온다.
어쨌던 곤륜을 신비스러움 웅대함 또는 신성함으로 보았다면 한 대륙을 연결하고 거대하게 뻗쳐있는 안데스산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지금의 곤륜산을 동아시아대륙 서쪽으로 파미르 고원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청해성(淸海省)에서 사천성(四川省)서북부를 거쳐 신강(新疆)과 티베트를 관통하는 산이라 하고 있다.
한서(漢書), 동방삭전(東方朔傳)을 보면 중국신화(中国神話)에 등장하는 서방(西方)의곤륜산(崑崙山)에 살고 있다고 하는 여선(女仙) 서왕모(西王母)라 하였으니 곤륜산은 서방에 있는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서방은 서역과 같아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아메리카대륙으로 거의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곤륜산을 태백산이라 하여 북아메리카대륙 애팔라치아산맥이라고도 보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안데스산맥이 길게 뻗어 록키산맥까지 연결된다고 볼 때 이 거대한 산맥군을 바로 곤륜이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안데스산맥을 곤륜이라 했을 가능성에서 높게 보는 것이다.
때문에 7주(七洲)는 곤륜(崑崙)과 연계된다는 것이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해(南海), 남양(南洋), 권발흑신(卷髮黑身) 흑인과 깊게 연결되어 남아메리카를 지정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어 거의 위치가 좁혀 짐을 알 수가 있다.
현 남아메리카대륙 서쪽 바다는 어떤 식으로 지칭되었는지 알아보자.
위 만국산해지구여지도전도(萬國山海地球餘地全圖)에 나타나듯이 태평양 남쪽바다를 동남해(東南海)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1602년에 이탈리아인 선교사 마테오리치(Matteo Ricci:1552-1610)가 북경(北京)에서 제작한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등 여러 고지도를 보면 거의가 현재 아시아대륙 남쪽 대양을 남해(南海)라 하고 태평양 남쪽 바다를 동남해(東南海)라 하였으며 인도양을 서남해(西南海)라고 하고 있다.
이것들을 세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진륜형(陳倫炯)은 전체 뭉뚱구려 남양(南洋)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중요하게 볼 것은 바로 중국인도남부에서 어디를 가나 남양(南洋)을 거쳐 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세계삼한역사관(世界三韓歷史觀)을 믿는 우리는 중국(中國)과 인도(印度)가 현재 위치가 아니라는 것 쯤은 안다.
실제로 어디에 위치한 것인가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남양(南洋)은 동남해(東南海)에 그리고 곤륜(崑崙)이란 지명과 권발흑신(卷髮黑身)이 있을 법한 곳에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조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펴진 갈라파고스제도(Galapagos Islands)란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곳을 남양이라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곳을 청조(淸朝) 옹정8년(雍正八年:1730)에 쓴 진륜형(陳倫炯:1687-1751)의 해국문견록(海國聞見錄) 남양기(南洋記)의 본래 위치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화살새, 전조이야기는 해국문견록(海國聞見錄) 남양기(南洋記)뿐만아니라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열하일기(熱河日記)26권 중 23권 동란섭필(銅蘭涉筆)에 나오는 대월국(大越國) 안남(安南)과 전조(箭鳥)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하였다.
열하일기(熱河日記)
동란섭필(銅蘭涉筆)
《해외기사(海外記事)》 1권은 영표(嶺表)의 두타(頭陀) 산엄(汕厂)이 강희 갑술(1694)에 대월국(大越國)에 갔을 때 본 여러 가지 일을 기록한 것이다. 대월국은 경주(瓊州) 남쪽 해로(海路)로 만여리(萬餘里)인데 매일 아침이면 전조(箭鳥)란 새가 바다 가운데로부터 날아와 배를 한 바퀴 돌고 앞으로 향해 날아갔다. 뱃사람들은 이것을 신조(神鳥)라고 하며, 바다 가운데 물결 위에는 여러 가지 괴이한 것이 보였다. 혹은 붉고 혹은 검은 작은 기가 있어 잠깐 잠겼다가 잠깐 뜨곤 하였다. 이것은 한 가지가 지나가면 한 가지가 다시 와서 계속하여 십여 가지씩 오는데, 뱃사람들은 이것을 귀전(鬼箭)이라 하며 보기만 해도 이롭지 못하다고 한다.
박지원의 글을 따르더라도 전조가 서식 할 곳은 아메리카대륙 서부지역임을 알 수 있어 북아메리카 어딘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 경주(瓊州)에서 출발하여 만여리(萬餘里)지점에 있는 대월국(大越國)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화살새, 전조(箭鳥)를 만났고 또한 그 바다가 남양(南洋)인 것이다.
이 화살새, 전조(箭鳥)를 분류학체계에서 보면 사다새목(Pelecaniformes), 가다랭이잡이과(Sulidae)의 얼가니새속(Sula)의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라는 사실이다.
자 다시 한 번 보라.
바다를 행해 화살 같이 내리꽂는 모습으로 고기를 잡고 다시 부상하는 새,
꼬리도 쇄기를 닮아 송곳 같고 화살 같다고 생각되는 새,
다리가 짧고 다리가 녹(綠)색인 새가 날아다니던 바다가 바로 남양(南洋)이고 안남(安南)이란 대월국(大越國)이 그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 고수머리 권발흑신(卷髮黑身) 흑인도 있었다는 것이고 그 사람들을 곤륜노라 하였을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러한 확신은 아래 분포지도 자료에서도 더욱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 DNA 분석 자료인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와 미국자료 Discover life가 제공하는 분포지도를 동시에 살펴보면 전조(箭鳥)라고 파악되는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의 분포가 아메리카대륙 서부해안에 머물고 있음을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얼가니새속(Sula Brisson, 1760)
Mathurin Jacques Brisson (30 April 1723 – 23 June 1806) was a French zoologist and natural philosopher.
가면얼가니새 Sula dactylatra – Masked Booby
나스카얼가니새 Sula granti – Nazca Booby
갈색얼가니새 Sula leucogaster – Brown Booby
푸른발얼가니새 Sula nebouxii – Blue-footed Booby
붉은발얼가니새 Sula sula – Red-footed Booby
페루얼가니새 Sula variegata – Peruvian Booby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분포지도
Discover life 분포지도
푸른발얼가니새(藍腳鰹鳥, Sula nebouxii)是一種鰹鳥
科學分類
界: 動物界 Animalia
門: 脊索動物門 Chordata
綱: 鳥綱 Aves
目: 鵜形目 Pelecaniformes
科: 鰹鳥科 Sulidae
屬: 鰹鳥屬 Sula
種: 藍腳鰹鳥 S. nebouxii
二名法
Sula nebouxii Milne-Edwards, 1882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는 평균 81cm 길이에, 무게는 1.5kg 정도가 나가며,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더 크다. 길고 뽀족한 날개와 쐐기형 꼬리를 가지고 있다. 푸른발얼가니새는 강하고, 두꺼운 목을 가지고 있다. 부비의 눈은 부리 양쪽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 향해 있다. 이들은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눈 색은 노란색이다. 수컷은 암컷 보다 눈동자에 더 짙은 황색을 띄고 있다. 이들은 영구히 닫혀진 콧구멍을 가지고 있어서 다이빙에 특화되어 있으며, 숨은 그들의 입 구석으로 내쉬게 된다. 그들의 발은 옅은 청록색에서 진한 남청색을 띠고 있다. 수컷과 어린 새끼는 암컷보다는 가벼운 발을 가지고 있다.
이제 무엇을 확인할까?
그러나 한가지 더 확인 할 것이 있다.
아래 지도를 모년 일본인이 그려 일본판이라고 생각되는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의 일부분인데 지금 갈라파고스섬 위치에 일본어로 갈라파고(ガラパゴ)라고 조그맣게 표시한 섬과 서쪽으로 벗어난 지점에 큰 무더기 섬을 무엇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무명도(無名島)라고 표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가 있다.
그래서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무명도(無名島)라고 그린 지점에서 현대지도를 찾아보면 실제로 어디에도 그러한 섬이 없다는 사실이다.
무더기로 있는 갈라파고스섬 말고는 뚜렷하게 들어 난 섬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일본인이 의도적으로 모사했다고 보는 이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는 실제 원본이 아니라는 것에서 아무 곳에나 그려 넣을 수 있고 존재하지도 않는 곳에 무명도(無名島)라고 표시하는 똥배짱만을 보고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만 동남양이라는 표시에서 만족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판단하길 바로 일본인이 무명도(無名島)라고 표시한 섬은 갈라파고스제도(Galapagos Islands)일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면서 늘 아무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 유토피아(utopia) 또는 이상향(理想鄕)이라 하여 한국적 유토피아니 어쩌니 마치 정신착란 한 것처럼 몰았던 허균(許筠:1569-1618)의 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栗島國),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허생전에 나오는 무인공도(無人空島), 실학자라고 하였지만 실제 고도의 지리학자인 이중환(李重煥:1690-1752)의 택리지(擇里志:1751)에 나오는 비지지지(非地之地) 등에서 느끼는 것은 어쩌면 실제로 존재한 땅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인이 뻔한 지도에서 갈라파고스제도를 무명도(無名島)라고 그려놓고 사실처럼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도사학자들은 일본인들이 무명도라면 무명도인 것이다.
다만 어리석은 우리가 밝혀내지 못하고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큰 섬을 무명도라고 표시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마테오리치가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 원판을 만든 시기가 1602년이다.
일본인이 모사한 것이니 그 이후의 지도이다.
이미 1535년에 스페인의 베를랑가(Tomas de Berlanga:1487-1551)가 이 섬을 발견하였을 당시에는 실제 무인도로서 큰 거북(Galapagos Tortoise)이 많이 살고 있었다는 것인데 거북의 등딱지 모양을 근거로 갈라파고스라고 하여 이 제도의 명칭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The word Galapago means saddle
또한 "갈라파고"는 옛 스페인어로 "안장"을 뜻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마테오리치의 원판을 일본인이 모사하면서 첨가 한 것이 바로 일본어로 갈라파고(ガラパゴ)라고 표시한 작은 섬이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 그려 넣었다고 의심되는 부분이다.
일본인들이 설쳐 되고 기록으로 남아 있는 모든 문서는 가짜일 확률이 거의 99%-100%라고 판단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분명해지는 것은 갈라파고스는 일본인이나 근세기 역사판짜기에 동원된 어용사학자들에게 조작에 대상으로서 상당한 표적이 되었을 것이란 예상도 할 수 있다.
이상에서 당시 본지(本地)의 사람들이 신조(神鳥)라 한 전조(箭鳥)는 푸른발얼가니새(Sula nebouxii)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양(南洋)은 바로 동남해(東南海)를 지칭한 것으로 남아메리카대륙 서쪽 바다를 칭한 것이 된다.
또한 안남(安南)이라는 대월국(大越國)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아메리카에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수머리 권발흑신(卷髮黑身) 곤륜노(崑崙奴)도 이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처럼 놀라운 사실을 확인한 입장에서 기쁘기 보단 지금까지 속았다고 생각되니 실로 허탈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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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熱河日記)
동란섭필(銅蘭涉筆)
《해외기사(海外記事)》 1권은 영표(嶺表)의 두타(頭陀) 산엄(汕厂)이 강희 갑술(1694)에 대월국(大越國)에 갔을 때 본 여러 가지 일을 기록한 것이다. 대월국은 경주(瓊州) 남쪽 해로(海路)로 만여리(萬餘里)인데 매일 아침이면 전조(箭鳥)란 새가 바다 가운데로부터 날아와 배를 한 바퀴 돌고 앞으로 향해 날아갔다. 뱃사람들은 이것을 신조(神鳥)라고 하며, 바다 가운데 물결 위에는 여러 가지 괴이한 것이 보였다. 혹은 붉고 혹은 검은 작은 기가 있어 잠깐 잠겼다가 잠깐 뜨곤 하였다. 이것은 한 가지가 지나가면 한 가지가 다시 와서 계속하여 십여 가지씩 오는데, 뱃사람들은 이것을 귀전(鬼箭)이라 하며 보기만 해도 이롭지 못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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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國聞見錄
南洋記
就安南接聯中國而言,海接廉州,山繞西北而環南,直至佔城,形似半月;名曰廣南灣。秦象郡、漢交址、唐交州、宋安南、明交址,陸接兩粵、雲南;風土人物,史典備載。後以淳化、新州、廣義、佔城謂廣南。因舅甥委守淳化,隨據馬龍角砲臺;北隔一水,與交址砲臺為界。自淳化而南至佔城,為廣南國,亦稱安南。....
七州洋中有種神鳥,狀似海雁而小;喙尖而紅、腳短而綠,尾帶一箭長二尺許,名曰箭鳥。
바다기러기와 같은데 적다. 부리는 뾰족하여 붉고 다리는 짧고 녹색이며 꼬리는 하나의 화살처럼 띠가 있고 길이는 이척(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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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住先生逸稿卷之四 홍호(洪鎬:1586-1646)
홍호(洪鎬:1586-1646)조선 후기의 문신 인품이 깨끗하고, 영욕과 이해타산이 없어서 강직한 자로 평을 받았다. 문신이면서도 용병에 관한 지식이 많아, 국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
朝天日記[上]인조(仁祖)10년 崇禎五年(1632)七月十六日壬子晴
○八月四日己巳陰。黎明見海天昏翳。諸船俱入港中。而港多礁石。不能定碇矣。卽遣書吏李應吉候于正使。且曰頃自車牛等處。累失風便。今日雖陰。風勢似暫順。前指長山。不可失也。正使答以天陰行船大忌。事貴萬全。不可輕動。差晩疾風自西南大作。波瀾掀舞。車牛之二日。鹿島之一晝一夜大風。殆無如此日之烈且壯者。何夕雷鳴。乍雨乍止。是日格軍一名死於第四船。瘞之島側。石城島屬蓋州衛。在鹿島西五百里。島之東南洋中。有嶼曰愁老島。曰汪家島。曰無名島。羅列相望之地。以其在洋外。故行船者直從長山往來時。或避風而至。如北之黃鶻島云。守島遊擊曰崔天泰。
조천일기(朝天日記)는 홍호(洪鎬, 1586∼1646)가 1632년 인조의 생부 원종(元宗)의 추봉(追封)을 목적으로 하는 주청사(奏請使)의 서장관이 되어 해로(海路)로 북경을 다녀오는 과정을 적은 일기이다. 그의 주석에 따르면 본디 왕에게 올리는 보고서로 작성되었다. 1632년 6월 1일 한양을 출발하면서 1633년 5월 복명하기까지의 여정인데, 한양에서부터 증산(甑山)의 석다산(石多山)에 이르기까지의 일정이 간략하게 그려지고, 1632년 9월 27일 영평(永平)에서 10월 3일 북경입성 직전까지, 1633년 2월 4일부터 5월 복명하기까지의 귀환기록이 누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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