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식물

올방개(荸荠:Eleocharis)와 발해(渤海)

한부울 2014. 8. 13. 19:09

********************

 

올방개(荸荠:Eleocharis)와 발해(渤海)

 

 

글쓴이:한부울

 

머리말
올방개란?
우리사서에서 기록과 오매초(烏昧草)의 혼란
주요한 학명으로 본 올방개의 근원지
베를린 옛 지명 제네르바의 진실과 그리고 결어

 

머리말

 

 

 

한문 어근에서 발해(渤海)지명(地名)과 근원적으로 연관되었다고 판단되는 발(葧)을 찾아보니 “산흰쑥”과 “올방개”가 숨어 있었고 일차 앞글에서 “산흰쑥”에 대한 생물학적 판단을 나름대로 해보았다.

“산흰쑥”편에서 말했듯이 발해(渤海)를 찾기 위해 발(渤)의 어원을 찾다가 발(葧)을 발견하였고 이 발은 발해의 발(渤)과 같은 음(音)으로서 부수(部首)"艹"초두머리가 붙어 1.풀, 2.거친 풀, 3.황야(荒野), 4.초원(草原), 5.시초(始初), 6.초안(草案), 7.초서(草書), 8.암컷, 9.(풀을)베다, 10.시작하다(始作), 창조하다(創造)등 모두 근원적인 의미를 안고 있는 글자임을 알게 한다.

이 근원을 의미하는 초두머리가 붙은 발(葧)의 식물에 1.산흰쑥(엉거시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과 2.올방개(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가 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일차 “산흰쑥”을 살폈고 이제 "올방개"에 대해 생물학적 판단을 할 차례이다.

 

올방개란?

 

분류 체계적으로는 벼목(禾本目:Poales), 사초과(莎草科:Cyperaceae), 바늘골속(Eleocharis)이며 특히 열대 또는 아열대기후식물인 여러해살이풀로서 형태적으로 백과사전이 설명하기를 땅속줄기는 옆으로 길게 벋으며 끝에 덩이줄기가 달리고 줄기는 높이 50-100cm, 지름 3-5mm, 둥글고 속에는 격막(隔膜)이 있어 마디처럼 보이고 밑 부분에 잎 집이 있으며 막질(膜質)이 비스듬히 자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하였으며 꽃차례는 줄기 끝에서 1개의 작은 이삭으로 되며 원주형(圓柱形)이고, 끝은 뾰족하고 길이 2-3cm, 폭 3-4mm이며 비늘조각(鱗片)은 좁은 타원형으로서 길이 6mm, 폭 2.5-3mm, 끝은 둥글며 가운데에 1개의 줄이 있으며 열매는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의 수과(瘦果)로서 길이 2-2.2mm, 폭 1.6-1.8mm, 연한녹색이며 화피강모(花被剛毛)는 바늘처럼 끝이 가늘고 길며 뾰족한 모양 침형(針形)이 5-7개, 길이는 수과의 2.5배 정도이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원산지는 캐나다와 아메리카 합중국, 동아시아 등지에 약 160여 종(種)이나 된다 하였지만 영어자료와는 좀 다르다.

이것이 종종 열매의 형태적인 문제에서 "올방개"는 둥글넙적한 모양을 한 반면 "마름"은 모서리가 송곳처럼 날카로워 기괴한 모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이 물밤이라 쓰는가 하면 영어로도 water chestnut”라 하여 서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명칭에서 혼동하여 쓴다는 것도 알 수가 있으나 본 블로그의 글 “마름(菱角:Trapa)은 우리에게 왜 낮선 것일까? http://blog.daum.net/han0114/17049923에서 이것을 생물학 분류 체계적으로 풀어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였던바가 있다.

똑같이 물밤(Water chestnut)이라고 하는 밤 맛을 통해 할 수 있겠지만 분류체계적으로 보았을 때 “올방개”인 발제(荸薺)는 쌍떡잎식물(雙子葉植物:Magnoliopsida)이며 반면 마름(菱角:Trapa)은 외떡잎식물(單子葉植物:Monocotyledon)로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荸荠屬(学名:Eleocharis)是莎草科下的一个属,为簇生草本植物。该属共有约150种,遍布全球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未分级) 被子植物 Angiosperms

(未分级) 单子叶植物 Monocots

目: 禾本目 Poales

科: 莎草科 Cyperaceae

屬: 荸荠屬 Eleocharis R.Br.1810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1773-1858)

 

쌍떡잎식물(雙子葉植物:Magnoliopsida) “올방개”인 발제(荸薺)를 속명(屬名):엘레오카리스(Eleocharis)라고 하고 이것을 1810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1773-1858)에 의해 명명되었다.

cosmopolitan genus of 250 or more species

이 속(屬)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종(種)이나 된다고 영어자료에 나온다.

속명 그리스어 eleos(늪:沼)와 charis(꾸미다:飾)의 합성어로서 이속의 많은 종(種)이 늪지에서 자라는 것에 유래하였다고 하며 또 다른 자료에는 그리스어 “ἕλειος”(heleios), ‘Eliou’ 습지생물(marsh dweller)의 의미와 “χάρης”(charis), charis 감사, 은혜, 은총(grace)의 합성어라고 하여 모두 늪, 습지를 근원으로 하는 식물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습지 늪지에 생장하는 식물에는 동일한 어원설명이다.

이러한 어원은 발해(渤海)지명이 곧 늪이나 습지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임도 추측이 가능하다.

산흰쑥을 미루어 짐작하면 북아메리카대륙 대초원지대를 생각할 수가 있다.

이것은 일차로 살펴본 산흰쑥(白蒿:Artemisia cana)의 분포지가 북아메리카대륙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모두 대초원(大草原)이며 캐나다 앨버타주(Alberta), 서스케치원주(Saskatchewan), 매니토바주(Manitoba)와 북미 몬태나주(Montana), 더 나아가 온타이오주(Ontario)까지의 지역환경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사서에서 기록과 오매초(烏昧草)의 혼란

 

《동의보감》誤呑鐵物銅錢。恣食葧薺。 을又가라기一名烏芊子 濕地。 須臾自化去。

잘못하여 철물(鐵物)이나 동전(銅錢)을 삼켰을 때는 발제(葧薺) 올메 또는 ‘가차라기’ ‘올방개’ 또는 ‘오천자(烏芊子)’라 하는데 습지(濕地)에서 난다. 를 실컷 먹이면 순식간에 저절로 소화되어 없어진다.

 

위 동의보감에도 우리나라 습지(濕地)에서 난다고 하였으며 이것들의 명칭을 우리말로 가라차기 혹은 오천자(烏芊子)라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세종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지리지에는 어디에도 자생지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한반도 역사와 그것을 밑받침할 사서간에 괴리문제라는 것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山野荒政辨證說

烏芋。【俗名烏昧草。一名鳧茨。卽荸薺。又稱地栗。有水、旱二種。今燕京人士。以此爲日用佳果。我人土名加次樂。作粉食之。或煮熟食。令人不飢。《漢書》。荊州飢民。採鳧茨而食之。范仲淹巡撫江淮時。進此草。國朝英廟朝。徐公尙書必遠爲忠淸道觀察使時。値大荒。民採烏昧草。賑濟無策。上疏中賫此以進。人或譏之云。】

 

이규경(李圭景:1788-1863)이 쓴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산야황정(荒政)변증설에서《漢書》를 인용하길 오우(烏芋)는 속명(俗名) 오매초(烏昧草)라고 하고 일명 부자(鳧茨) 즉 발제(荸薺) 또는 지율(地栗)이라고 하였으며 물에 나며 가뭄(旱)에는 두 가지 종(種)이 있고 연경(燕京)인사들은 이것을 날마다 맛이 좋은 과실로 사용하며 우리의 인사들은 가차락(加次樂:가라차기)이라 하며 분말로 먹거나 혹은 조리를 해먹기 때문에 배고픈 사람이 없다 하였으며 형주(荊州)의 배고픈 백성들은 바로 오리가 먹기 좋아한다는 이름 올방개 부자(鳧茨)를 케내어 먹었다는데 북송 소주(蘇州) 오현(吳縣)출신 정치인 범중엄(范仲淹:989-1052)이 강회(江淮)순무때 이 식물을 조정 영묘조(英廟朝)에 바쳤다 하고 구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역사가 이어진다는 것인데 서공상서(徐公尙書), 서필원(徐必遠:1614-1671)이 충청도관찰사때 흉년(大荒)을 맞이하여 사람들에게 이 오매초(烏昧草)를 채취하여 구휼(救恤)을 진작케 하는 대책이 없을 때를 대비하여 상소, 이를 바치게 만들었으나 이를 사람들이 비웃었다 하였다.

위 내용을 보면 마치 북송이나 조선은 같은 역사를 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또 한가지는 충청도에 이 오매초(烏昧草)가 자생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는 오매초가 바로 올방개라고 풀이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한어자료에는 이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래와 같다.

 

野燕麦的别名。《续资治通鉴·宋仁宗明道二年》:“飢民有食乌昧草者,擷艸进御,请示六宫贵戚,以戒侈心。” 明 杨慎 《丹铅总录·花木·乌昧草》:“乌昧草,即今野燕麦。 淮南 谓麦曰昧,故史从音为文。” [漢典zdic.net]

 

위 한전[漢典zdic.net]의 자료를 보면 이 오매초(烏昧草)를 올방개가 아니라 지금의 야연맥(野燕麦)이라고 하여 볏과에 딸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인 야생귀리(Wild Oat)라 하고 있음도 알 수가 있어 이것이야 말로 혼란 그 자체이다.

이러한 사실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충청도에 야생귀리가 자생하여 구휼식품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긴데 우리나라 사서에 보면 귀맥(鬼麥), 구맥(瞿麥), 작맥(雀麥)등으로 기록에 나타나지만 특별히 귀리를 야연맥(野燕麥)이나 오매초(烏昧草)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신중국 자료가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우리나라 사서가 잘못된 것일까?

귀리를 귀맥(鬼麥), 구맥(瞿麥), 작맥(雀麥)이란 이름으로 세종지리지에는 함길도의 부령도호부, 갑산에서 난다고 하였고 강원도에는 진부, 대화에 난다 하였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경상도에 난다 하였다. 

그리고 경세유표에는 현도성(玄菟省)보다 더 북쪽인 함경도 만하성(滿河省) 6진(鎭)에는 오직 귀리만 난다 하였지만 어느자료에도 충청도에서 야생귀리가 났다는 것은 없다.

 

하지만 위키 자료에는 학명 야연맥(野燕麥)을 분명하게 "야생귀리"라고 하여 학명 "Avena fatua"이라고 확정지우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한반도 충청도(忠淸道)에도 이 야생귀리(Wild Oat)가 자생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예 모든 사서에서 특히 야생귀리(野燕麥:Wild Oat)는 빼버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사 모든 지리지에는 올방개 즉 발제(荸薺)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생각이겠지만 반도역사를 만든 일제가 역사초안을 잡으면서 무엇이든 한반도 기후, 지형환경과 맞지 않는 생물들은 모두 감추거나 삭제해버렸다고 생각하였던 실체가 틀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참고로 여기서 이 야생귀리가 자생한 1900년 이전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DNA 분석 분포지도를 게시하여 그 근원지를 살펴보고 판단을 한 번 해보자.

 

 

                                                  [Avena fatua, Wild Oat]

Montana 록키산맥, North Dakota, South Dakota, Minesota 서부지역이 특히 조밀하게 나타나고 그외 록키산맥 남쪽줄기를 따라 Idaho, Utah 까지 이어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한반도에는 아예 표시조차 없다.

아니 한반도 뿐만아니라 동아시아에는 나타나질 않는다.

농총진흥청 홈페이지의 “귀리(Oat)” 글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청예용(靑刈用:사료:forage)으로 일부 재배되고 있으며 종실용(種實用씨앗보존:seed)으로는 극히 일부가 재배되고 있다 하였고 위키 자료등은 귀리의 원산지가 중앙아시아지역이라고 하였고 한국(한반도)에는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되었거나 원나라 군대의 말먹이로 가져온 것이 시초라고 하면서 그 후 한반도 북부산간지대의 화전에서 약간 재배되다 최근에는 전혀 볼 수가 없다는 것으로 빈약한 설명을 마치고 있다.

위 분포지도를 참고 하면 원산지가 중앙아시아라고 하였지만 정작 중앙아시아는 표시가 없고 북아메리카대륙 대초원지대와 록키산맥산악지대에 조밀하게 표시된 것을 보더라도 중앙아시아라는 지명자체가 근세기에 생성된 것이며 이것은 근원적으로 북아메리카대륙 중부 대평원, 대초원(Coteau des Prairies)지역에서 지명이동된 명칭이라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어쨌던 간에 여기서는 오매초(烏昧草)을 야생귀리가 아닌 일단 “올방개”로만 보자.

백과사전 자료등을 보면 한국산 바늘골속(Eleocharis)식물 중에서 남방개(Eleocharis dulcis)와 올방개(Eleocharis kuroguwai Ohwi)가 있다 하여 오주연문장전산고의 가뭄때 두 종(種)이 있다는 기록과 동일하다고 여겨지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종(種)들은 모두 동아시아대륙을 기준으로 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올방개(Eleocharis Kuroguwai Ohwi)는 일본식물학자 오오이(大井次三郎:1905-1977)가 1936년에 명명한 것으로서 근원종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올방개”는 비늘조각이 좁은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수과(瘦果)가 부풀어 있지만, “남방개”는 비늘조각이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편평하며 수과(瘦果)가 부풀지 않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라고 하는 특징적인 설명은 그나마 두 종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남방개”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종(種)으로 모든 자료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1833년에 네덜란드 식물학자 니콜라스 버만(Nicolaas Laurens Burman:1734–1793)이 명명한 학명“Eleocharis dulcis(Burm.f.)Trin. ex Hensch”로 정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남방개(Eleocharis dulcis)는 판단하길 남방지역에 자생하는 올방개일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대체로 물속에 사는 덩이줄기식물로, 보통 진흙에 덮여 있고 물에 씻어내면 반짝거리는 짙은 밤색의 단단한 껍질이 드러나 밤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껍질을 벗기면 하얀 속살이 눈에 들어온다고 묘사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는데 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올방개이다.

현대들어 이것을 구하는 방법에서 밤나무의 밤과 같이 남방개를 살 때에는 완전히 단단하고 주름이 잡혀 있지 않은 것을 고르며 눌러서 부드러운 데가 있으면, 속에 곰팡이가 슬어 조심해야 한다고 하였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남방개는 플라스틱 봉지에 넣어 몇 주쯤은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하여 껍질을 벗기고 나서도 그 향미나 질감을 보존하고 싶다면 냉동시키면 좋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밤을 관리하는 것과 틀리지 않는다.

음식으로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마제고(馬蹄糕)라는 것이 있는데 이 남방개의 가루로 튀김옷을 만들면 바삭거리고 섬세한 겉껍질을 얻을 수 있고 이 가루에 더하여 생 남방개(혹은 올방개)를 갈아 설탕 등을 넣고 찌개(찐) 되면 쫄깃쫄깃한 푸딩과자(마티가오:馬蹄糕)가 만들어 진다 하였는데 이것을 마제고라 한다 하였다.

이 음식은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음력설에 먹는다고 하였다.

중국을 고려라 보고 이를 이해하길 바란다.

 

Eleocharis dulcis (Burm.f.) Trin. ex Hensch. – Chinese water chestnut-native to Asia (China, Japan, India, Philippines, etc.), Australia, tropical Africa, and various islands of the Pacific and Indian Oceans 남방개Chinese Water Chestnut 1833

 

 

 

분포지:Washington County King, California County Yolo County, Maryland County Prince George's, GA(조지아)까지

 

위는 지금 남방개로 알려진 학명 Eleocharis dulcis(Burm.f.)Trin. ex Hensch 를 디스커버 라이프(Discover Life)의 DNA 분석한 분포지도를 참고 한 것인데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 자료보다 정밀성이 떨어지고 두루뭉실 여기저기 표식을 하여 놓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자세히 보자면 신뢰성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나머지 표기는 전부 동아시아대륙, 동남아시아에 몰아 넣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구분이 쉽지 않다.이런식의 지역구도를 삼아 "남방개"학명으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산림경제(山林經濟)제3권

구황(救荒)

烏芋。 올一名鳧茨。俗名。烏昧草。 作粉食之。或煮熟食。令人不飢。漢書。荊州飢民。採鳧茨而食之。范仲淹巡撫江淮時。進此草。 本草救荒

오우(烏芋) 올매 부감(鳧芡)이라 하며, 속명(俗名)은 오매초(烏昧草)이다. 를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혹 삶아서 먹으면 배고프지 않다. 《한서(漢書)》에, “형주(荊州)의 기민(飢民)들은 부감(鳧芡)을 캐어 먹었다.” 했는데, 범중엄(范仲淹)이 강회(江淮)지방을 순무(巡撫)할 때에 이 풀을 올렸다 한다.《증류본초》《구황촬요》

 

동잡록 2 본조(本朝)

김종직(金宗直)

佔畢齊詩云。烏昧劉將盡。註烏昧草。東人號爲烏乙背。生下田中。或如指大。或如彈丸。可蒸食。亦可生食。旱甚民飢。則掘而食之。疑此則范文正公所進烏昧草也。昧與背同音。東人語轉而云烏乙背。 同上

○ 점필재(佔畢齋)시〈오매유장진(烏昧劉將盡)〉의 주(註)에, 오매초(烏昧草)는 동인(東人)이 오을배(烏乙背)라고 부르는 것으로써 하전(下田 토질이 좋지 못한 밭)에 나는데, 어떤 것은 손가락 크기만 하기도 하고 혹은 탄환같이 생긴 것도 있어 삶아서도 먹고 날로도 먹을 수 있다. 가뭄이 심하여 백성이 굶주리면 캐어다 먹는데, 이것은 범문정공(范文正公)이 진상한 오매초가 아닌가 한다. 매(昧)와 배(背)는 같은 음이니 동인의 말이 전하여 오을배(烏乙背 을방개를 말하는 듯)라고 한다. 상동

 

분명한 것은 올방개를 지칭하는 것에서 수많은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종(種)이 다양했다는 정도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본래 삼한사서에 등장하는 구휼식물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 두가지 종(種)은 어떤 것인지 지금은 마구 섞여 있어 알길이 없다.

이 “올방개”는 사연이 많은 것만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사서들에서도 발제(荸薺), 마제(馬蹄), 수율(水栗), 작(芍), 부자(鳧茈), 오우(烏芋), 보제(菩薺), 지리(地梨)등으로 불리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발제(葧薺), 올메, 가차라기, 올방개, 오천자(烏芊子)라 하였고 홍만선(洪萬選:1643-1715)의 신림경제(山林經濟)에는 오우(烏芋), 올매, 부감(鳧芡), 오매초(烏昧草)라 하였는가 하면 김종직(金宗直:1431-1492)의 시(詩)에는 이 오매초(烏昧草)를 동쪽사람 동인(東人)들이 오을배(烏乙背)라 하였다는 것에서 위에 언급한 “귀리”의 또 다른 명칭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귀리에 대해서는 차기 글에서 좀 더 상세하게 기술할까 한다.

 

서양에서는 이것을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어로는 워터 체스너트(water chestnut)라고 하였고 학명 모든 것에서 “spikerush”라고 하는데 noun:Chinese sedge yielding edible bulb-shaped tubers 이것은 덩이식물 구근(球根)과 같은 형태의 중국식용의 사초속식물(sedge)을 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spike rush:sedge of the genus Eleocharis

스파이크 러쉬(spike rush)를 엘레오카리스(Eleocharis)에 속하는 사초속(Cyperus)식물이라고 정리되고 있다.

이 속(屬)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중심과 인접한 동부 비스듬히 경사진 남미의 안데스산맥에 분포하고 호주북부, 북아메리카동부, 캘리포니아, 남아프리카, 아시아의 아열대지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다고 영어자료에 나타난다.

 

주요한 학명으로 본 올방개의 근원지

 

그렇다면 판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주요학명 5종을 간추려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를 살펴보도록 한다.

 

[1]Eleocharis pachycarpa Desv.1818– black sand spikerush

Nicaise Auguste Desvaux(1784–1856) French botanist

 

 

This plant is native to southern South America (Chile, Argentina, Paraguay, Uruguay) but it grows in other parts of the world as an introduced species, such as Australia and the US states of California and Nevada

 

[2]Eleocharis obtusa(Willd.) Schult.1804– blunt spikerush

Carl Ludwig von Willdenow (1765–1812)German botanist, pharmacist, and plant taxonomist

 


This plant is widely distributed across Canada and the United States,

 

[3]Eleocharis quadrangulata(Michx.) Roem.1793 – squarestem spikerush

André Michaux (1746–1803)French botanist and explorer.

 

It is native to eastern and central North America (from Texas and Florida north to ontario and Massachusetts), with additional populations in California, Oregon, and west-central Mexico (Durango, Jalisco, etc.).

 

[4]Eleocharis rostellata(Torr.)Torr.1820 – beaked spikerush

John Torrey (1796–1873)American botanist

 

 

It is widespread across North America (including Mexico, Guatemala and the West Indies), with isolated populations in Argentina.

 

[5]Eleocharis tuberculosa(Michx.) Roem. & Schult.1793

André Michaux (1746–1803)French botanist and explorer

 

native to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It has been reported from every state on the Gulf and Atlantic coasts from Maine to Texas, plus Kentucky, Tennessee, Arkansas and Nova Scotia.

 

위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를 살펴보면 다섯 종의 학명 전부가 북아메리카대륙을 분포지로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의 학명을 명명한 학자들 거의 모두가 유럽식물학자들이며 특히 프랑스 학자가 많고 딱 한 종은 미국식물학자가 명명한 학명이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린네만큼은 아니지만 대체로 앞선 학명들이다.
이 엘레오카리스(Eleocharis)에 속하는 사초속(Cyperus)식물에서 유독 린네(Carolus Linnaeus the Younger:1741-1783)의 학명들 4가지 종(種) Eleocharis acicularis (L.) Roem. & Schult., Eleocharis geniculata (L.) Roem. & Schult., Eleocharis mutata (L.) Roem. & Schult., Eleocharis palustris (L.) Roem. & Schult. 전부는 무엇인가에 수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1821년에 공동으로 작업한 스위스 출신의 외과의사이며 식물학교수겸 곤충학자인 요한 뢰머(Johann Jacob Roemer:1763–1819)와 오스트리아 식물학자, 요세프 술테스(Josef August Schultes:1773–1831)이 붙어 있는 것은 린네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본래 북아메리카대륙의 근원지를 유럽과 아시아로 변형시켰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번 학명 "Eleocharis pachycarpa Desv."의 명명자는 프랑스 식물학자 니케즈 데보(Nicaise Auguste Desvaux:1784–1856)로서 “흑사(黑砂)세지”의 별칭이 있으며 근원지로 남아메리카대륙의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그리고 북아메리카대륙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native 라고 텍스트 에서는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도 캘리포니아주와 칠레, 아르헨티나로 나타나고 있다.

 

2번 학명 "Eleocharis obtusa(Willd.)Schult."의 명명자는 독일식물학자이며 약제사겸 분류학자인 칼 루드비히 빌데노브(Carl Ludwig von Willdenow:1765–1812)이며 별칭으로“뭉툭한 세지”라 하였고  native 지역으로는 미국과 캐나다를 교차하여 넓게 분포하고 있다고 영어자료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에는 서부 캘리포니아, 오리건주, 워싱톤 시애틀,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코네티컷, 버몬트까지 나타나고 있다.

 

3번 학명 "Eleocharis quadrangulata(Michx.)Roem."의 명명자는 프랑스의 식물학자이며 탐험가인 앙드레 미쇼(André Michaux:1746–1803)로서 “사각줄기 세지”란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북아메리카대륙 텍사스와 플로리다북부에서 온타리오와 매사추세츠까지의 근원지(native)로 하고 있으며 1785 년에 앙드레 미쇼는 그의 아들 프랑소와 안드레(1770-1855 년)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였으며 1786년 식물원을 설립하고 1800년에는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에도 서부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주리, 오대호남부 미시간주, 동부 메릴랜드와 코네티컷의 분포표식이 되어 있다.

 

4번 학명 "Eleocharis rostellata(Torr.)Torr."의 명명자는 미국생물학자인 존 토리(John Torrey:1796–1873)이고 “부리모양의 세지”란 별칭과 근원지로는 북아메리카대륙 넓게 교차하는 지역으로 나타나고 멕시코, 과테말라, 서인도제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영어자료에 나타나는데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에는 캘리포니아주가 집중되고 있으며 콜로라도, 동부 코네티컷에 표식이 되어 있다. 1820년에 존 토리는 군사 엔지니어 데이비드 더글라스(David Bates Douglass:1790-1849)와 함께 미시시피의 상류주위에서 표본을 채취하고 수집하였으며 록키산맥까지 원정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번 학명 "Eleocharis tuberculosa(Michx.)Roem.&Schult."의 명명자는 3번학명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식물학자이며 탐험가인 앙드레 미쇼(André Michaux:1746–1803)로서 별칭은 "긴 근립 세지"이고 근원지는 미국과 캐나다로 나타나고 마린주에서 텍사스까지와 더하여 캔터키, 테네시, 아칸사스, 노바스코샤의 대서양 해안과 만(灣)을 안고 있는 모든 주에 분포한다라고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의 분포지도에는 북아메리카대륙 남부 루이지애나, 미시시시피주, 알라바마, 뉴저지, 코네티컷으로 표식되어 있다.

 

대부분 영어 텍스트자료와 위 분포지도가 틀리지 않는다.

사실상 이렇게 볼 때 올방개는 아메리카대륙을 근거로 하는 것이며 특히 북아메리카대륙 서부와 동부를 넓게 분포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베를린 옛 지명 제네르바의 진실과 결어

 

이 올방개를 탐구하면서 발견된 것으로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즉 유럽 베를린의 지명이 북아메리카대륙 캘리포니아주와 겹친다는 사실이다.

특히 학명 "Eleocharis montevidensis"를 명명한 독일식물학자 칼 쿤트(Carl Sigismund Kunth:1788–1850)는 1820년부터 1829년까지 베를린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지만 1829년부터 3년간 남아메리카대륙 칠레, 페루, 브라질, 베네수엘라, 중앙아메리카와 서인도 방문을 했다는 사실에서 유럽 베를린에서 당시 운송수단이 범선이라는 한계와 거대한 풍랑을 견딜 수 없는 배 규모의 극복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대양을 횡단하고 남아메리카대륙으로 넘어가지가 쉽지 않았다고 볼 때 베를린은 기록된 그의 활동범위 내에 캘리포니아주에 있었던 지명임을 추정할 수가 있다.

그것은 그의 학명 분포지도를 아래 게시한 것과 같이 보다시피 주로 캘리포니아주를 나타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옛 베를린지명을 Berlin, California, the former name of Genevra. 로만슈어로 "제네브라"라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제네바(Geneva)란 지명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옛 지명인 제네브라는

1차세계대전 끝으로 1934년에 이 지명에서 사라지고 없다.

이와같은 사실은 본 블로그가 추정한 사실이지만 당시 유럽지명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가 북아메리카대륙에 있었던 지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유럽으로 옮겨가고 난 후 새롭게 명명한 지명들이 오늘날 미국의 지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Eleocharis montevidensis Kunth – sand spikerush, Palmer's Spikerush.

Carl Sigismund Kunth (1788–1850)a German botanist

 

It has a disjunct distribution, in North America (southern United States from California to the Carolinas, Mexico, Guatemala, Honduras) and South America (Brazil, Peru, Argentina, Uruguay).

 

때문에 북아메리카대륙 역사는 유럽역사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야 맞다.

 

하여튼 지금까지 발해지명을 탐색하면서 산흰쑥을 이어 올방개도 살펴보았다.

산흰쑥처럼 캐나다 앨버타주(Alberta), 서스케치원주(Saskatchewan), 매니토바주(Manitoba)와 북미 몬태나주(Montana)까지 분포지가 나타나고 연초록색의 대체로 안전(apparently secure)지역에 캐나다의 온타리오주(Ontario)발해(渤海)지명영역이라고 확실하게 들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방개 역시 북아메리카대륙을 근원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다음 글 발해를 밝혀봄에 있어 먼저 서순을 밟았다는 의미를 두고 싶다.

발이라는 의미는 시작과 근원이라고 할 때 발해지명 역시 이와 같다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삼한조상들의 시작과 근원을 밝혀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 또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며 이렇게라도 밝혀 본다는 것은 진실의 역사에 한발 가깝게 다가가는 것임을 우리는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

그것이 세계삼한역사의 대한 믿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예상한 것처럼 모든 것이 순순히 들어나지 않는 것이 많지만 하나하나 껍질을 벗기고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미래를 밝게 보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가다보면 언제라도 끝이 날 수 있는 것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밝혀보고 있는 나 자신은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