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식물

필발(蓽撥:Piper longum)원산지가 주는 학명에서의 혼란

한부울 2013. 4.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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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발(蓽撥:Piper longum) 원산지가 주는 학명에서의 혼란

 

글쓴이:한부울

 

필발(蓽撥:Piper longum L)은 식물학분류체계적으로 보면 호초목(胡椒目:Piperales), 호초과(胡椒科:Piperaceae), 호초속(胡椒属:Piper)에 속하는 식물로서 후추와 종(種)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이 식물의 원산지를 현재자료들은 모두 아시아의 자바(Java), 인도네시아(Indonesia)라고 하고 있다.
실제로 필발의 원산지가 아시아 자바와 인도네시아가 맞는지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일단 후추(胡椒)목, 과, 속이 모두 같다는 사실에서 종만 다르다는 사실과 호(胡)가 주는 공통적인 상징성, 즉 아메리카대륙이라는 사실은 무시 될 수가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두산백과사전에서 필발(蓽撥:Piper longum L)의 생김새는 원주형으로 과축(果軸)의 주위에 작은 알맹이의 열매가 무수히 붙어 있어 그물 눈 모양을 나타내고 바깥면은 적갈색이나 흑갈색이라 하였으며 열매의 위쪽에 셋으로 갈라진 주두(柱頭:암술머리)가 있고 아래쪽은 과축(果軸)이 붙어 있다는 설명이다.
필발(蓽撥)명칭은 풀이름 휘추리 필(蓽), 풀뿌리 발(茇)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며 남방(南方, 南邊)에서 생산되는 초목을 뜻한다고 사전에서 말하고 있다.

그냥 남쪽에서 자라는 풀이라는 말이다. 
또한 고대 중인도(中印度)중에 한 나라인 마가타국(摩伽陀國)에서는 필발리(蓽撥梨)라고 하였고, 같은 범주에 있다고 보는 불림국(拂林國)에서는 아리아타(阿梨阿陀)라고 불렀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의 설명은 이 필발의 성질이 몹시 따뜻하고(大溫) 맵고(辛) 독이 없다라고 하였으며 위(胃)가 찬 것을 없애고 음산(陰疝)과 현벽(痃癖)을 낫게 하며 곽란(霍亂), 냉기(冷氣)와 혈기(血氣)로 가슴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면서 음식을 삭게하고 비린 냄새를 없앤다고 하였다.
또한 꼭지를 버리고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쓰는데 본초(本草)에서는 음력 9월에 따서 [灰殺暴乾]재에 숨을 죽여 말린다고 하였다.
특히 모양에서는 크기가 새끼손가락만하고 검푸른색으로서 특히 남방에서 난다 하였다.

모두 남방을 지정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서에 보면 이 필발이 특히 왜국, 섬라로부터 조공품목으로 들어 왔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이 많이 보이는데 세종지리지에 보면 세종3년에 대마도 좌위문대랑이 이것을 조공하였으며 세종5년에는 일본국 평만경이 사람을 보내 이 필발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고 특히 섬라국에서 필발을 정조9년(1785)에 정조대왕을 황제폐하라 칭하면서 바친 기록이 나온다.

暹羅國長鄭華, 叩首叩首, 上貢大皇帝陛下萬歲萬歲萬萬歲。 伏以皇恩浩蕩, 澤及遐荒, 聖德宏敷, 光臨海隅。

"섬라국장(暹羅國長) 정화(鄭華)는 머리를 조아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삼가 대 황제폐하에게 만세 만세 만만세를 올립니다. 엎드려 황제의 은혜가 커서 은택이 먼 나라에까지 미치고, 성덕(聖德)이 넓고 커서 바다 구석에까지 멀리 미쳤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섬라국 표문에 이 필발이 조선에 바친 조공품목으로 나온다.

 

또한 강원감영 막비 출신인 박사호(朴思浩)의 심전고(心田稿:1828) 유관잡록(留館雜錄) 제국(諸國) 편에 보면 아래 글 귀가 나온다.

暹羅。或稱赤眉遺種。國在占城極南。浮海八千里。至廣東下陸。七千里至燕京。五年一朝貢。其人皆剃頭。軆矮貌寢。江南不寒。冬着單衣。

섬라(暹羅)는 적미유종국(赤眉遺種國)이라고 하는데 점성(占城)의 극남(極南)쪽에 있다 하였고 그곳에서 8000리를 항해하여 광동(廣東)에 이르러 육지에 내려, 거기서 다시 7000리를 가 연경에 이른다 한 것을 보면 점성(占城)의 극남(極南)쪽에 있는 섬라(暹羅)에서 대륙 광동까지의 거리가 8,000리(3,150km) 떨어져 있는 항로길임을 알 수 있다.

그곳을 남쪽, 남방이라 한 것이다. 

 

江南不寒

또한 본 블로그 앞 글에서 강낭콩을 주제로 파악한 지명인 강남에 이 섬라가 있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는데 설명에서 그곳은 춥지 않아(不寒) 겨울(?)에도 홑 옷을 입는 강남(江南)이라 하였으니 본 블로그에서 주장한 아열대와 열대지역인 중앙아메리카 이남임을 알 수 있고 본래 풍속이 침략을 숭상하고 모두 박박 깍은 머리에 몸은 작고 얼굴은 못생겼다고 기록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번역자들은 위의 불한(不寒)이란 글자를 춥지 않다하여 무조건 겨울(寒)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고 이야기 하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한반도 기후가 사계절을 두고 있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춥지 않다(不寒)고 하면 될 것을 굳이 겨울이란 틀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반도역사를 고수하려는 못된 심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고 싶다.

그러니 오히려 이런 식의 번역때문에 역사찾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중요한 논점은 겨울속에서 춥지 않다(不寒)는 것이 아니라 본래 기후가 아열대이거나 열대지방이었음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반도역사의 폐해이다.

또한 위 유관잡록(留館雜錄)을 현재 번역자들이 말하길 중국 서적을 보고 느낀 점을 적었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반도사관학자들의 습성이 나온 것으로 늘 상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그림 전부가 한반도 사정과 다르다고 하여 중국 그림을 모사(模寫:베끼다)한 것이라고 매도 하는 것처럼 이와 같은 주장들은 바로 한반도역사를 어떻게하든 정당화하려는 것으로서 마찬가지로 유관잡록역시 그러한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있다는 자체가 역시 반도역사가 주는 폐해인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부분에서 한반도가 아니라는 사실들이 일시에 들어 날까봐 염려하여 그것을 막기 위해 전혀 불필요한 첨언들이 여기저기 난무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물론 그 풀이의 말은 믿을 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절대 믿어서도 안되는 것들이다.

또한 유관잡록(留館雜錄)의 저자 박사호(朴思浩)가 강원감영의 막비(幕裨:裨將)라는 조연 신분으로 청나라에 갔다 온 일기라고 하였는데 친일사학자들이 일반 문집처럼 만들었다고 놀란다는 것은 실제 반도역사와 반하는 기록들이 있음을 알 수 있고 이것들이 그대로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가치를 두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런 첨언들이 가미되거나 첨가 된 사서들을 잡서라고 하는데 특히 조선말 한반도 조선이 생기면서 이러한 잡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는 사실도 간과 할 수 없는 이야기다.

결국 친일사학자들은 조선이 결코 한반도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대한으로 감추기 위한 술수라고 할 때 이 책이 전달하는 원문을 그대로 해석하여야 한다는 것을 원칙이 있고 또한 후세 친일학자들이 첨가한 첨언들은 눈으로 삭제하고 볼 이야기다.

 

필발은 우선 고대 중인도(中印度)의 마가타국(摩伽陀國)에서는 필발리(蓽撥梨)라고 한 사실과, 그리고 그 옆에 있었을 불림국(拂林國)에서 아리아타(阿梨阿陀)라고 칭했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본래의 인도(印度) 영역과 가까운 식물임을 짐작케 하는 것이어서 본 블로그가 주장하고 있는 아메리카대륙에 인도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섬라(暹羅)와 적미(赤眉) 그리고 남아메리카 http://blog.daum.net/han0114/17050125

 

특히 섬라(暹羅)가 곧 적미유종국(赤眉遺種國)이라 하는 것은 붉은 땅, 즉 적토국(赤土國)임을 알게 하는 것으로서 본 블로그 위 글에서 토양지질학적으로 따져서 적토국은 남아메리카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곳은 춥지 않아 홑 옷을 입을 수 있는 곳이며,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가 되는 리오 그란데(Rio Grande)를 경계로 하는 강남(江南)이라고 한 사실과 또한 동의보감에서도 이 필발이 남방에 난다한 사실들을 종합하여 살펴볼 때 분명 필발은 남아메리카대륙에서 근원을 찾아야 식물로 들어난 것이다.

 

그러니 필발의 근원지를 아시아의 자바와 인도네시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실제 현재 이 필발의 대표학명으로 지정하는 Piper longum L. 학명을 "인디언 긴 후추(Indian Long Pepper)" 라고 이름한다는 사실에서도 의도적으로 사실을 감추기 위함일 것이라고 생각되며 아시아의 인도남부와 동남아시아를 원산지로 지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역사사실이 있다는 것을 감지 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렇게 들어난 상황에서 필발의 학명들을 하나하나 냉정하게 분석하고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깝게도 동의보감 역시 이 필발의 생김새를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설명을 안한 것이 아니라 후세에서 빼버린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크기가 새끼손가락만하고 검푸른색으로서 특히 남방에서 난다고만 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이것만 가지고서는 현재 학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Piper longum L. 가 정말 대표종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는 더 따져 보아야 할 문제이다.

 

어쨌던 사실 접근을 위하여 서양 식물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린네(Carl von Linne1707-1778)가 명명한 필발들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처음 분류학체계를 세웠다는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찾아보니 거의 400종이 되는 것에서 린네가 붙인 주요학명 중 후추를 포함한 네 개의 학명을 찾을 수가 있었다.

(1) Spiked Pepper 라고도 하는 Piper aduncum L, (2) Rough-leaved Pepper 라고도 하는 Piper amalago L. (3) 현재 우리가 대표종으로 알고 있고 Indian Long Pepper 라고 불리는 Piper longum L.그리고 (4) "후추"라고도 불리는 Black Pepper 학명 Piper nigrum L. 등이다.

 

이것들을 다시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과 디스커버 라이프(Discover life)가 제공하는 분포지도를 참고로 하여 각 학명별로 따져 분포지를 살펴 보았다.

 

(1)Piper aduncum L,-Spiked Pepper


(2)Piper amalago L.-Rough-leaved Pepper

 

(3)Piper longum L.-Indian Long Pepper

분포지

California Alameda

Missouri

아시아

 

(4)Piper nigrum L.-후추(Black Pepper)

 

후추(胡椒) Black pepper (Piper nigrum) http://blog.daum.net/han0114/17046832

 

근세기에 아시아의 말라카해협(alacca:海峽)함께 유명해진 후추는 역시 후추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식물로 인도(印度) 남부가 원산지다.

그러나 (4)번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분포지도를 보면 아시아 인도가 인도(印度)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야말로 무색할 정도이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후추(胡椒:Black pepper-Piper nigrum)는 아시아 인도라는 원산지 개념이 잘못된 것으로 수정되어야 하고 이러한 적용은 역시 필발(蓽撥) 근원지도 재고되어야 할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해 본래의 인도가 인도아대륙(印度亞大陸)이 될 수없다는 말이다.

허준(許浚1539-1615)의 동의보감(東醫寶鑑:1610)에서도 후추(胡椒:Black pepper)는 조선 남방에서 난다 하였고 조선 초 정종1년(1399) 부터 성종 9년(1478)까지 끊임없이 남방이라고 생각되는 일본국, 남번 조와국, 유구국, 구변국 등에서 늘 상 사신이 파견되어 이 후추(胡椒:Black pepper-Piper nigrum)를 조공(朝貢)으로 조선임금에게 지속적으로 바쳤다는 사실을 여러기록에 의해 알 수가 있으며 같은 시기에 똑 같이 필발역시 이러한 조공품에 들어 있는 향료식물이었던 것이다.

 

이러던 것이 1498년 포르투갈 항해사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1469-1524)가 인도(印度) 캘리컷(Calicut)에 도착하게 되면서 부터,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그가 인도에 가게 되면서부터 거의 같은 시기인 성종 25년(1494)때 조선에서 후추 속 향료의 공급상황이 매우 악화됨을 알 수 있는데 1489년에 조선에서는 후추가 남아돌아 성종임금이 신하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였는데 불과 5년만인 1494년에는 중국에 유출될 것까지 염려하고나서 남용되는 것을 막고자 대신들이 임금에게 상소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이때부터 서세가 주장하는 대항해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논리인데 이때부터 조선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후추 값이 앙등(昂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서세가 이것을 어쩌면 이용한 측면에서 볼 때 너도나도 찾는 사람이 많아 귀하게 취급되면서 폭리를 취했을 것이란 사실들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니 조선에 조공을 바치던 후추가 줄어 들고 귀해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하나의 사실이 정확하게 맞춰짐을 알 수 있는데 후추속이 본래 자랐던 곳, 즉 근원지로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곳이 여기저기, 또는 동과 서 나뉘었다고 볼 수 없다는 사실과 후추나 필발의 토산지가 거의 같은 지역에서 동일하다고 판단된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치가 명확하게 밝혀진다면 그야말로 근세사의 전체를 가름할 수밖에 없는 엄청난 반전의 역사가 생성될 수 있다는 가정이 생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후추를 비롯한 여러 향료가 대항해시대때 현재 아시아 인도와 말라카해협을 근역으로 하는 범위에서 산출된 것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향료무역지가 명확하게 들어나게 된다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근세사를 다시 쓰여져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는 말이된다.

 

그곳이 과연 현재 지목하고 있는 아시아인도나 동남아시아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정말로 아시아가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그러한 엄청난 반전의 역사가 바로 후추와 필발 근원지에 달려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포르투갈인 바스코 다 가마가 간 인도(印度) 캘리컷(Calicut)의 위치가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이 후추와 필발이 난 곳, 그곳을 우리 사서에는 왜토(倭土)라고 하였던 것이다.

 

다시 필발으로 돌아가 본다.

위 분포지도를 게시한 것 중에 특히 (4)번 호초인 후추(胡椒:Black pepper)는 이미 본 블로그에서 언급한 것이기 때문에 중복되어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나머지 (1), (2), (3) 학명들 중에 (3)번 분포지도는 모든 자료에 필발의 대표 학명으로서 인디언 긴 후추(Indian Long Pepper)라는 별칭을 가진 'Piper longum L' 학명인데 유독 아시아만을 분포지로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을 토대로 근세사가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 (2)번에서 주는 분포지도는 이와같은 정설을 뒤 엎어 버리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1)Piper aduncum L, Spiked Pepper
(2)Piper amalago L. Rough-leaved Pepper

(1)번은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분포지도로서 라틴계 아메리카(Spiked Pepper)후추라는 별칭이 있고 또한 마티코(Matico)라고도 하는데 조미료와 코코아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며 아마존열대우림의 원주민들이 방부제로 사용하던 것으로서 성기와 비뇨기 질환의 출혈을 중지케하고 궤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었다 한다.

It is sometimes used as a substitute for long pepper.

또한  긴 후추(long pepper)라 하여 필발의 대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에서 보면 (3)번 필발이 라고 하는 긴 후추라는 명칭과 다를 게 없어 일통하는 것이라고 볼 때 필발이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3)번의 필발학명과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가정도 없지 않다.

문제는 기존 필발의 학명이라고 보이는 (3)분포지를 보면 아시아 지역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반면에 (1)번 학명은 필발의 대용적인 내용이라고 하지만 이 학명이 가리키고 있는 분포지는 완전히 다른 지역인,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남아메리카대륙 북부, 브라질까지를 근원지 또는 원산지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다.

(2)번 역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을 근원으로 하고 거친 잎사귀라는 별칭이 붙은 것으로서 (1)번 못지않는 근원지가 확인되고 있다.

때문에 (2)번 학명은 필발이라고 단언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1)번 학명은 필발을 대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면 근세사가 가리키는 것과 별도로 필발이라고 하여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다.

 

한가지 더 부연할 것은 바로 'LONG' 이라고 하는 이미지이다.

필발에서 '길다'는 것은 과축(果軸)의 주위에 작은 알맹이의 열매가 무수히 붙어 있어 그물 눈 모양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긴 것인가 짧을 것인가에 대한 명칭임을 알게 한다.

 

(1)Piper aduncum

 

 

(2)Piper amalago

 

 

(3)Piper longum

 

위 이 과축에 대한 이미지인데 어느 학명의 과축이 길다고 생각되는가?

길다고 생각되는 것은 학명 (3)Piper longum 이 아니라 (1)Piper aduncum과 (2) Piper amalago 학명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Piper aduncum 학명을 설명하는 영어자료에서 It is sometimes used as a substitute for long pepper. 와 같은 문장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양상식에 얽매여 무조건 인디언(Indian Long Pepper)이라는 단어만으로 인도(印度)가 아님에도 인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유관잡록(留館雜錄) 제국(諸國) 편에 섬라(暹羅)는 적미유종국(赤眉遺種國)이라고 하는데 점성(占城)의 극남(極南)쪽에 있다 하였고 그곳에서 8000리(3,150km)를 항해하여 광동(廣東)에 이른다고 하였으니 아래 구글어스 지도로 추정해보았지만 상식선에서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된다.

 

 

물론 남아메리카대륙 북부에 닿은 곳에서 섬라까지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어디쯤인지 아직 확인하기가 곤란하다.

하지만 강남이라고 하였고 또한 남방이라고 하였으니 거의 찾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한 적토국이 어디에 있었던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토양지질학적으로 따져 보았다.

섬라가 어느정도의 크기의 나라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가 없다.

아마도 브라질 북부까지 섬라가 존재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호(胡)가 아메리카대륙을 상징함을 알았고 또한 후추(胡椒:pepper)종류 역시 남아메리카대륙을 근거로 한 것임도 알았으며 섬라가 또한 남아메리카대륙임을 알았다.

또한 남만(南蠻) 역시 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때문에 필발리(蓽撥梨)라고 하는 중인도(中印度)중에 한 나라인 마가타국(摩伽陀國)도 이곳에서 찾아야 할 것임이 틀림이 없다. 필발이 아마존의 열대우림에서 생활하던 원주민들이 방주제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였으니 이 역시 이곳을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사실들이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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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발(蓽發 Piper longum, Piper aduncum)

 

                                              Long pepper's leaves and fruit

native to Java, Indonesia.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被子植物门 Magnoliophyta

綱: 双子叶植物纲 Magnoliopsida

目: 胡椒目 Piperales

科: 胡椒科 Piperaceae

屬: 胡椒属 Piper

種: 荜拔 P. longum

二名法

Piper longum Linn.

 

荜拔Piper longum是胡椒科胡椒属的植物。分布在斯里兰卡(스리랑카)、马来西亚印度尼泊尔(네팔)越南以及中国大陆的福建、云南、广西、广东等地,生长于海拔580米的地区,多生在疏荫杂木林中,目前尚未由人工引种栽培。

 

The fruits contain the alkaloid piperine, which contributes to their pungency. Another species of long pepper, Piper retrofractum, is native to Java, Indonesia.

 

우리나라에서는 후추과의 필발(Piper longum L.:蓽撥)의 덜 익은 열매를 말한다.
필발은 필발(蓽茇)에서 유래됐으며 남방에서 생산되는 초목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고대 중인도의 한 나라인 마가타국(摩伽陀國)에서는 필발리(蓽撥梨)라고 하였고,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발흐 동쪽의 요충지 푸룸(Purum:拂林國)에서는 아리아타(阿梨阿陀)라고 불렀다.

이 약은 특이한 방향이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뜨겁다.[辛熱]
필발은 장위가 차서 생기는 복부동통, 구토, 식욕감퇴, 설사, 이질, 치통 등에 사용한다.
약리작용으로 억균작용, 항경련작용, 피부혈관확장작용, 항산화작용, 항심근허열 및 항심박이상작용, 고지혈강하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원주형으로 과축(果軸)의 주위에는 작은 알맹이의 열매가 무수히 붙어 있어 그물눈 모양을 나타낸다. 바깥면은 적갈색이나 흑갈색이다. 열매의 위쪽에 셋으로 갈라진 주두(柱頭)가 있고 아래쪽은 과축이 붙어 있다.[두산백과사전]

 

                                                      Dried long pepper catkins


후추과에 속하며, 인도, 월남,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며 중국해남도에서도 요즘 심고 있다. 원주형으로 길이 2-5cm, 지름 5-8mm이다.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작은 알맹이의 열매가 무수히 붙어 있는 그물눈 모양을 하고 있다. 표면은 적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열매의 윗쪽에 셋으로 갈라진 주두가 있고 아랫쪽은 과축이 붙어 있고 지름 2~5mm이다. 특이한 방향성의 냄새가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주요성분]

piperine, piperidine, palmitic acid, tetrahydropiper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

[효능]

온중(溫中), 산한(散寒), 하기(下氣), 지통(止痛), 소식(消食), 보요각(補腰脚), 개울(開鬱), 해성기(解腥氣), [치두통비연(治頭痛鼻淵)]

1. 비장과 위에 작용한다. 비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한사(寒邪)를 없애며 진통 작용을 가지고 있다.

2. 가슴과 배가 차갑고 아픈 것, 신물이 넘어 오는 것, 구토, 설사, 이질, 두통, 축농증 등에 쓰인다. 치통이 있을 경우 외용약으로 사용한다.

[주치병증]허리(虛痢) ,장명(腸鳴) ,탄산(呑酸) ,편두통(偏頭痛) ,아치통(牙齒痛) ,오심(惡心) ,음산(陰疝) ,산후설리(産後泄痢) ,심교통(心絞痛) ,심복냉통(心腹冷痛) ,곽란(곽亂) ,복만(腹滿) ,비연(鼻淵)

[주의사항]심한 발열이 있거나 정기가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용도]약용, 식용

[해설]

1.장위(腸胃)가 차서 일어나는 복부동통, 구토, 식욕감퇴, 설사, 이질 등에 가루를 내어서 단미(單味)로 미음을 만들어 복용한다.

2.치통에 가루를 내어서 환부에 문지른다.

[성분]palmitic acid, piperidine, piperine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1. 정유는 백색 및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이질균의 발육을 억제시킨다.

2. piperine은 항경련 작용을 나타낸다.

3. 피부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복용 후 전신에 작열감을 느끼게 한다.

4. 항산화, 항심근 허열 및 항실험성 심박 이상작용이 있다.

5. 고지혈증을 내린다.<내용인용> 안덕균 교수의 한국본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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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 10卷, 2年(1420 庚子 / 명 영락(永樂) 18年) 11月 15日(己卯)

예조 판서 허조와 병조 판서 조말생이 도도웅와의 사자를 회유하다

○初, 都都熊瓦遣使進丹木四百斤、胡椒百五十斤、蓽發五十斤、犀角一對, 國家却之, 且不禮其使, 至是乃還。 命禮曹判書許稠、兵曹判書趙末生, 會禮曹傳諭使者, 對曰: “都都熊瓦在小二殿膝下未能出, 宗俊見黜, 熊壽年少且貧, 無人主島事, 故回禮使之往還也, 慙愧不能出見。 然自其祖靈鑑仰事朝鮮如父母, 豈有他心?”

대마도 도주 도도웅와(都都熊瓦)서신을 보내어 단목(丹木) 4백 근, 호초(胡椒) 1백 50근, 필발(蓽發) 50근, 서각(犀角) 1개를 보냈는데, 나라에서 퇴송하고 또 그 사신까지 예로 대접하지 아니하였더니, 이날에 이르러〈사신이〉돌아가게 되었다. 예조 판서 허조와 병조 판서 조말생을 시켜 예조(禮曹)에서 모여 사자(使者)에게 전유(傳諭)하였더니, 사자(使者)가 대답하기를,

“도도웅와가 소이전(小二殿)의 슬하에 있어서 나오지 못하게 되어 있고, 종준(宗俊)은 쫓겨난 것이고, 웅수(熊壽)는 나이 젊고 또 가난하게 지내니, 그 때로 말하면 이 섬의 일을 주장할 만한 자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회례사(回禮使)가 갔다 돌어올 때에는 부끄러이 여겨서 능히 나와 보지 못한 것이나, 그 조부 영감(靈鑑)으로부터 조선(朝鮮)을 섬기기를 부모와 같이 우러러 받들었으니, 어찌 딴 마음이 있겠습니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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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3년 신축(1421,영락 19) 4월16일 (무신)

대마도의 좌위문 대랑이 사람을 보내어 용뇌 등을 바치다

○對馬島左衛門大郞遣人獻龍腦四兩、犀角二斤、蓽發八十斤、肉荳蔲三十斤, 回賜緜布七十匹。

대마도의 좌위문 대랑(左衛門大郞)이 사람을 보내어, 용뇌(龍腦) 4냥, 서각(犀角) 2근, 필발(蓽發) 80근, 육두구(肉荳蔲) 30근을 바치니, 면포 70필을 회사(回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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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5년 계묘(1423,영락 21) 6월21일 (경오)

평만경이 단목·유황 등을 바치다

일본국(日本國) 석성 관사(石城管事) 평만경(平滿景)이 사람을 시켜 단목(丹木) 1천 근, 유황(硫黃) 1천 9백 근, 향(香) 37근, 동철(銅鐵) 5백 근, 명(皿) 5백 개, 검(劍) 15자루, 서각(犀角) 2개, 상산(常山) 3근, 노감석(爐甘石) 5근, 울금(鬱金) 20근, 필발(蓽撥) 20근, 진피(陳皮) 5근, 상아향합(象牙香合) 5개, 침향(沈香) 10냥쭝을 바쳤으므로, 회사(回賜)로 정포(正布) 3백 80필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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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9년 을사(1785,건륭 50) 2월14일 (갑오)

섬라국의 표문

○漢字表文:

暹羅國長鄭華, 叩首叩首, 上貢大皇帝陛下萬歲萬歲萬萬歲。 伏以皇恩浩蕩, 澤及遐荒, 聖德宏敷, 光臨海隅。 念故父任, 政暹羅, 遣使朝貢, 業蒙容納, 不勝榮幸, 何期更邀隆遇, 格外加恩懷? 遠屬國, 無微不照 使華感激無地, 補報無門。 玆華繼嗣父業, 當續父志, 供奉貢典, 不敢少忽。 聿修厥職, 永效忠誠。 但華僻處海隅, 遐荒粗定, 今備方物來朝, 貢禮誠難合式。 俯思鴻慈, 鑑華悃忱, 必沾涵育。 玆謹虔備金葉表文。 公象一隻, 母象一隻, 龍涎香外一斤、內八兩, 金剛鑽外七兩、內三兩, 沈香外二斤、內一斤, 氷片外三斤、內一斤八兩, 犀角外六介內三介, 孔雀尾外十屛、內五屛, 翠皮外六百張、內三百張, 西洋氈外二張、內一張, 西洋紅布外十疋、內五疋, 象牙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獐䐉外一百斤、內五十斤, 降眞香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白膠香外一百斤、內五十斤, 大楓子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烏木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白荳蔲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蓽撥外一百斤、內五十斤, 檀香外一百斤、內五十斤, 甘蜜皮外一百斤、內五十斤, 桂皮外一百斤、內五十斤, 藤黃外三百斤、內一百五十斤, 蘇木外三千斤、內一千五百斤。 特差貢使帕史滑里那突朗ㆍ喎汶悉呢霞喔撫突郞ㆍ扷察那丕汶知突ㆍ汶丕匹洿遮辦事, 匍赴恭進金闕, 懇蒙容納, 華不勝感激, 榮幸之至。 冒呈。

한자로 쓰여진 섬라국(暹羅國)의 표문(表文)에 이르기를,

“섬라국 장(暹羅國長) 정화(鄭華)는 머리를 조아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삼가 대 황제 폐하에게 만세 만세 만만세를 올립니다. 엎드려 황제의 은혜가 커서 은택이 먼 나라에까지 미치고, 성덕(聖德)이 넓고 커서 바다 구석에까지 멀리 미쳤습니다.

생각하건대, 죽은 아비 정임(鄭任)이 섬라를 다스리며 사신을 보내서 바친 조공을 이미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은혜를 입은 것만도 영광스럽고 다행하기 그지없는데, 어찌 다시 높은 대우와 상격(常格) 외의 더한 은덕을 받으리라고 기대하였겠습니까? 멀리 있는 속국(屬國)을 회유하고 조금이라도 살피지 않는 데가 없으니, 정화로 하여금 감격을 이기지 못하게 하지만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이 정화는 아비의 기업(基業)을 이어받았으니, 마땅히 아비의 뜻을 계승하여 공물을 바치는 전례를 감히 조금이라고 소흘히 할 수 없으며, 이에 그 직무를 닦아서 영원히 충성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화는 외따른 바다 구석에 처해져 있어서 멀리 있는 땅이 거칠고 메말라, 지금 방물(方物)을 갖추어 내조(來朝)하지만 조공을 바치는 예들이 진실로 법식에 맞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러러 큰 사랑으로써 정화의 정성을 헤아려서 반드시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삼가 금박을 칠한 표문을 갖추고, 공상(公象)은 1쌍, 모상(母象)은 1척, 용연향(龍涎香)은 황제에게 1근, 황후에게 8량, 금강찬(金剛鑽)은 황제에게 7량, 황후에게 3량, 침향(沈香)은 황제에게 2근, 황후에게 1근, 빙편(氷片)은 황제에게 3근, 황후에게 1근 8량, 서각(犀角)은 황제에게 6개, 황후에게 3개, 공작미(孔雀尾)는 황제에게 10병, 황후에게 5병, 취피(翠皮)는 황제에게 6백 장, 황후에게 3백 장, 서양전(西洋氈)은 황제에게 2장, 황후에게 1장, 서양홍포(西洋紅布)는 황제에게 10필, 황후에게 5필, 상아(象牙)는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장뇌(獐腦)는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강진향(降眞香)은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백교향(白膠香)은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대풍자(大楓子)는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오목(烏木)은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백두구(白荳蔻)는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필발(蓽撥)은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단향(檀香)은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감밀피(甘蜜皮)는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계피(桂皮)는 황제에게 1백 근, 황후에게 50근, 등황(藤黃)은 황제에게 3백 근, 황후에게 1백 50근, 소목(蘇木)은 황제에게 3천 근, 황후에게 1천 5백 근인데, 특별히 조공사(朝貢使) 파사활리나돌랑(帕史滑里那突朗)·와문실니하악무돌랑(喎汶悉呢霞喔撫突朗)·요찰나비문지돌(扶察那丕汶知突)·문비필오차(汶丕匹遮)를 임명하여 일을 준비하고 조심스레 가서 삼가 대궐에 바치도록 하였으니, 너그럽게 거두어 주신다면, 정화는 지극히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외람되게 바칩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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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경제 제2권  

치선(治膳)

향신료[料物] 만드는 법

큰 양념 만드는 법[造大料物法]은, 같은 분량의 무이인(蕪荑仁) 느릅나무 열매ㆍ좋은 생강ㆍ필발(蓽撥)ㆍ붉은 팥[紅豆]ㆍ사인(砂仁)ㆍ천초ㆍ통째 구운 건강[乾薑炮]ㆍ관계(官桂)ㆍ시라(蒔蘿 소회향(小茴香))ㆍ회향ㆍ귤피(橘皮)ㆍ행인(杏仁) 등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반죽하여 탄알 크기의 환을 만든다. 《거가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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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고 제2권  

유관잡록(留館雜錄)

제국(諸國)

섬라(暹羅 태국)는 적미유종국(赤眉遺種國)이라고도 하며, 점성(占城 참파 Champa, 2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인도차이나 남동 기슭에 있던 참(Cham)족의 나라)의 극남(極南) 쪽에 있다. 8000리를 항해하여 광동(廣東)에 이르러 육지에 내려, 거기서 다시 7000리를 가 연경에 이른다. 5년에 한 번 조공을 한다. 그 나라 사람은 모두 박박 깍은 머리에 몸은 작고 얼굴은 못생겼다. 강남이라 춥지가 않아서 겨울에도 홑옷을 입는다. 공물은 용연향(龍涎香 향의 이름), 침향(沈香), 백단향(白檀香), 강진향(降眞香), 금강찬(金剛鑽), 빙편(氷片), 장뇌(獐腦), 대풍자(大楓子), 두관(豆蒄 약용 식물), 필발(蓽撥), 계피(桂皮), 취조가죽[翠鳥皮], 공작 꽁지, 상아(象牙), 무소뿔[犀角], 서양담요[西洋毯], 홍포(紅布), 오목(烏木), 소목(蘇木) 등등이다.

《일통지(一統志)》에 이르기를,

섬라는 풍속이 침략을 숭상하고, 부녀자는 생각과 도량이 남자보다도 뛰어나서 나라 안의 형법(刑法)의 경중과 전곡(錢穀)의 출입을 다 참여하여 결의(決議)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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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필발( 撥)

성질은 몹시 따뜻하며[大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위(胃)가 찬 것을 없애고 음산(陰疝)과 현벽( 癖)을 낫게 한다. 곽란( 亂), 냉기(冷氣)와 혈기(血氣)로 가슴이 아픈 것을 낫게 하고 음식을 삭게 하며 비린 냄새를 없앤다.

남방에서 나는데 크기가 새끼손가락만하고 검푸른색이다. 음력 9월에 따서 재에 숨을 죽여 말린다[灰殺暴乾][본초].

○ 꼭지를 버리고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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