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동물

중국이 황충(메뚜기떼)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부울 2009. 9. 26. 17:09

 실록에 기록된 황충 피해 사실은 대륙의 기록이다. http://blog.daum.net/han0114/17049496 

 

중국이 ‘황충’(메뚜기떼)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겨레]2002.7.

 


곡식과 채소 등을 마구 먹어치우는 황충은 6~7월이 극성기로 중국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황충 피해는 지난달 일찍 닥친 홍수피해가 겹치면서 농민들의 얼굴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황충이 휩쓸고 지나가면 농작물이 쑥밭이 되는 등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


7일 현재 랴오닝·지린·헤이룽장 등 동북3성과 산둥·장쑤·산시·허베이·안후이·허난·쓰촨 등 창장(양쯔강) 이북의 10개 성, 신장·시짱·네이멍구 자치구 등 서부지역 일대 및 하이난섬이 황충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충은 지난달초 랴오닝성 후루다오와 진저우에 출현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당시 1㎡당 1천~1300마리의 밀도를 기록했다. 허난성도 9개 시, 36개 현에서 310만무가 피해를 입었으며 수도 베이징에서 100㎞ 떨어진 곳까지 황충이 접근하기도 했다. 중국 농업부는 지금까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200만무(44억평)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해 황충떼를 잡고 있으나 온난화 현상으로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고민이다. 중국 당국은 황충이 비타민과 고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식용 및 천식·기관지염을 치료하는 약 재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한겨레]베이징/하성봉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