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중국 항공모함 1호 건조 착수

한부울 2009. 6. 10. 20:13
 

중국 항공모함 1호 건조 착수

[경향신문] 2009년 06월 05일(금) 오후 06:02


홍콩언론 “상하이서 비밀 작업”


중국이 6만5000t급 항공모함 1호 건조 공정에 착수했으며 항모 이름은 ‘베이징호’로 명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문회보는 5일 중국이 상하이 앞 창싱다오(長興島)의 강남조선소에서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면서 항모의 이름은 ‘베이징호’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이 소식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내 민간단체가 항모 1호의 명칭을 조사한 결과 ‘마오쩌둥호’와 ‘중산호’가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회보는 또 중국 항모 1호는 규모가 6만5000t으로 영국이 건조 중인 엘리자베스호, 러시아의 쿠즈네초프호·바랴크호에 맞먹는 규모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모는 6만5000t을 기준으로 중형과 대형으로 구분하는데, 6만5000t급은 중형과 대형의 중간 규모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항모 쿠즈네초프호에 비추어 중국 항모 1호는 갑판의 길이가 300m를 초과해 쑤(蘇)-33 및 젠(殲)-10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회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항모 1호는 잠수함 공격이나 공중 방어뿐 아니라 강력한 전투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모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대공보도 이날 중국 항공모함 건조 준비가 끝났다면서 상하이 앞바다 창싱다오 조선기지의 3호 도크에서 건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대공보에 따르면 항공모함 건조는 중국선박그룹 산하의 강남조선에서 맡고 있으며, 일반 선박이 건조되는 1호, 2호 도크에 비해 3호 도크는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고 있다.


베이징 조운찬특파원 경향신문 &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