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역사적 가치있는 태극기 15점 문화재 등록

한부울 2008. 9. 25. 17:23
 

역사적 가치있는 태극기 15점 문화재 등록

[매일경제] 2008년 08월 12일(화) 오후 04:12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이 담긴 태극기 등 15점의 태극기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과 광복절을 기념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옛 태극기 자료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가 된 태극기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기념관에 있는 11점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데니 태극기', 하남역사박물관에 있는 '미국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동덕여대 박물관의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국회 헌정기념관이 소장한 '뉴욕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등이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던 선생이 1941년 광복운동을 돕던 벨기에인 매우사(梅雨絲ㆍ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인인 이혜련 씨를 통해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이 태극기 바탕에는 광복군에 대한 한국 동포의 지원을 당부하는 김구 선생의 친필이 인장과 함께 남겨져 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 황제가 미국인 외교고문이었던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고문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갔고 그의 후손이 1981년 한국에 기증했다.


[손동우 기자]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