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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승 대사, 쑨원은 한국인 아니다

한부울 2008. 8. 18. 20:29
 

신정승 대사, 쑨원은 한국인 아니다

[연합뉴스] 2008년 08월 18일(월) 오전 11:11


주중대사관, 反韓감정 조장 날조보도에 적극대처(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반한(反韓) 감정을 부추기는 날조 기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청소년들 앞에서 관련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18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신 대사는 전날 오후 베이징의 철도회관에서 열린 중국 청년대표단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쑨원(孫文)이 한국 혈통"이란 보도와 "세계 4대 발명품을 한국인이 발명했다"는 보도는 모두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날조된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신 대사는 "우리는 중국 인터넷에 돌고 있는 잘못된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체 13억명 중 2억명의 인터넷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잘못된 소문이 있을 때마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양국 네티즌들이 사실에 근거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양국 국민의 감정이 훼손하는 근거없는 '짝퉁'기사가 잇따르고 있다.


광둥(廣東)성의 신쾌보(新快報)는 최근 "한국의 모 대학 교수가 쑨원(孫文)이 한국 혈통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국 언론을 인용하며 보도했고 유명 포털사이트 토론방에도 다른 한국 언론을 인용해 "한국의 모 교수가 제지술, 활판인쇄술, 나침반은 한국이 발명한 것이므로 중국은 한국의 발명품을 표절한 데 대해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그러나 확인 결과 두 보도 내용은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대학 교수를 인용한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근거도 없는 날조 기사들이 양국 국민의 감정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이런 보도는 양국 관계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날조 기사의 출처와 기사 작성자의 신원에 대해 한중 양국의 공조수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