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티베트發 ‘反中바람’ 신장까지 부나

한부울 2008. 4. 3. 23:41

中, 소수민족 시위 신장 위구르까지 번져

[아시아경제] 2008년 04월 03일(목) 오전 10:45


중국이 소수민족 분열 위기에 놓여있다.


중국 서부 시짱(西藏ㆍ티베트)자치구에서 시작된 반 정부 시위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까지 퍼지면서 중국은 지금 소수민족들의 반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티베트의 식지 않는 분리 독립 움직임이 소수민족들의 민족의식을 자극하면서 한족과 언어·종교·문화 등이 다른 위구르족들도 분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중국 서부 허톈(和田)시에서는 수백여명의 위구르인이 '선데이 바자르'가 열리는 시장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여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위구르족 분리 독립 시위는 500여명이 체포한 끝에 겨우 진정됐지만 지금도 곳곳에서는 시위를 계획하는 단체들이 발견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수년동안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신장 지역을 개발해 오며 소외된 지역 아우르기에 나섰다. 지난달 초부터는 위구르 자치구에 65억위안(약 9009억원)을 투자해 최대 규모 전략비축유 저장기지를 새로 건설하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수입되는 원유와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자체 생산한 원유를 비축할 목적에서다.


또한 신장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황량한 사막에 나무심기와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자원 운송로와 내륙 도시와의 연결통로를 확충해왔다. 한족과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위구르족 초·중·고등 학교에 푸퉁화(普通話.중국 표준어)를 가르치고 소수민족어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티베트 라싸에서 시작된 민족 독립 시위가 위구르 자치구에 이어 또 다른 소수민족 지역에까지 확산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중국에는 인구 대다수를 구성하는 한족 외에도 55개 소수민족 1억여명이 함께 살고 있어 티베트와 위구르족의 반정부 시위는 그동안 민족적 소외감을 느낀 기타 민족들에게까지 확산될 위험이 많다.


소수민족이 밀집한 중국 국경지대에 사는 한족들은 티베트 사태가 인구 백만명이 넘는 몽고족·만주족·조선족에게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민족 분열 움직임이 국가 분열로까지 이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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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發 ‘反中바람’ 신장까지 부나

[세계일보] 2008년 04월 01일(화) 오후 09:54


티베트 소요 사태에 이어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도 대규모 시위 사태가 발생해 중국 내 소수민족의 반중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목표하는 위구르족 활동가 단체인 ‘세계 위구르대표회의’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달 23, 24일 1000여명이 참가한 시위가 발생해 500여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고 동방일보(東方日報) 등 홍콩언론이 1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시위 참가자의 80%가 여성으로, 이들은 구속된 위구르족에 대한 당국의 잔학행위 중지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각지에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위구르족 여성의 노동 및 생활환경 문제도 이번 시위사태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홍콩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고 이번 시위의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집단거주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최근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분리독립운동이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조짐을 보였다. 이 탓에 중국 정부는 티베트 소요사태의 여파가 독립기운이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로 파급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티베트인의 소요 사태가 티베트를 넘어 쓰촨(四川)성, 간쑤(甘肅)성 등지로 확대되자 티베트와 인접한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부에서도 심야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세계일보&세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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