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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日, 美·中 식민지 안 되려면 강한 군사력 보유해야

한부울 2008. 2. 15. 13:15
 

이시하라, 日, 美·中 식민지 안 되려면 강한 군사력 보유해야

[뉴시스] 2008년 02월 15일(금) 오전 00:52


[서울=뉴시스]일본인들은 이미 국가적 자부심을 상실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외부적 도발만이 일본인들을 자기만족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이시하라 신타로(石橋愼太郞·75) 도쿄도 지사가 말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적 보수 우익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이시하라 지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또 일본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미국이나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시하라는 "오늘날 일본인들은 기껏해야 자신의 마을이나 가족, 회사에 대해서만 생각할 뿐이다. 이 때문에 일본인들은 일본을 그들의 국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가한다면 일본인들도 즉각 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들은 일본이 강한 군사력을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 이 같은 잘못된 생각에 따라 일본은 서서히 식민지화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하라는 일본이 충분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면 일본에 미국의 기지를 더이상 두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한국과 중국 국민들을 도발하는 말을 자주 하곤 했던 이시하라는 이날도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 사죄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침공했다고 프랑스가 사죄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네덜란드가 사죄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으며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백인들의 식민지이던 모든 나라들이 독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는 그러나 일본인들이 앞으로도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한다면 일본이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세진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