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무기 독자개발… 세계 최고 성능 자랑
[대전일보] 2007년 09월 30일(일) 오후 08:31
최근 우리군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국산 무기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래 전장환경에 맞고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와 무기들이 하늘과 바다, 땅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육·해·공 3군의 최첨단 장비와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창군 제59주년을 맞아 우리군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무기체계에 대해 알아봤다.
◇육군=세계 최고성능을 자랑하는 보병전투장갑차(K21)가 개발돼 본격적인 양상에 들어갔다.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전투장갑차는 40mm 자동포와 대전차 유도무기를 탑재, 적 장갑차는 물론 헬기와 적 전차까지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화력을 가지고 있다. 또 전차 수준의 야지 기동력뿐 아니라 수상도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지형에 적합하게 개발된 최고 성능을 갖춘 전투용 장갑차다. 현재 군에서 운용되는 K200장갑차는 단순 보병수송용이며 전투임무수행을 위한 전투용 장갑차는 주한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M2 브래들리 장갑차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지형에 맞는 차기보병전투장갑차 개발은 한국의 방위산업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쾌거다. 이 장갑차는 미래 전장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지휘통제 시스템은 물론 지상전술 C4I 체계와 연동이 가능하고 아군 전투차량과의 전장정보 공유가 가능, 다차원 통합전투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육군의 차세대 주력전차인 XK2가 개발돼 군의 전력이 한층 극대화 됐다. 이 전차는 최고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심한 요철 노면을 달리는 야지주행, 제자리 회전, 주포 안정화, 잠수도하, 자세제어 능력 등의 시연을 통해 육군의 주력전차로 인정받았다.
차기전차는 120mm 장포신 활강포 및 신형 전차탄약을 장착할 수 있어 파괴능력을 한단계 높였다. 전차는 선진국의 최신 전차인 미국 에이브라스나 프랑스 르클레르 전차와 비교하더라도 성능 뿐 아니라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수출이 기대되는 무기다.
대당 가격이 187억원에 달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UAV)도 주·야 실시간 영상정보를 수집, 현대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장비(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무인항공기는 비행체 6대와 각종 지원장비들로 구성됐으며 사전 비행프로그램 입력에 의한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TV 및 FLIR 등 주야 감시장비를 동시 탑재해 운영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 밖에 수색·정찰 및 전장 감시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원거리 관측장비인 주·야간 관측장비(PVS-98K)가 3세대 관측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야간에는 1.3km, 주간에는 4km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PVS-98K]
한국적 작전환경에 적합한 자주 곡사포인 ‘K-55 자주포’는 자동화 사격 지휘체계와 정밀 사격 통제장치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제원 산출이 가능해 명중률이 우수한 장비로 손꼽히고 있다. 또 장사거리 사격지원 능력를 갖춘 K-9 신형 자주포는 특수탄약을 사용해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산악 및 각종 장애물 극복능력이 뛰어나 한국적 지형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한 화포로 포병부대의 병기중 병기다.
◇해군=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지난 5월 진수돼 세계에서 3번째로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했다.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해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와 대응능력을 갖춘 최신예 전투함이다. 광역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토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이 가능하다. 7600톤급으로 최대 속력은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 개발한 함대함 유도탄으로 150km에서 적 수상함을 공격할 수 있고 5인치 함포로 25km에서 적 함정을 격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직발사대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주요장비와 설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하는 대형 수송함도 최근 구축했다. 해상작전를 지휘통제하는 지휘함 역할을 하는 독도함(대형수송함)은 1만4000톤급으로 길이가 자그마치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43km)로 근접 방어 무기체계 및 대함유도탄 방어 유도탄을 갖추고 있다. 이 함정의 이동수단은 헬기와 고속 상륙정으로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상륙군 최대 72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유도탄고속함도 최근에 선보였다. 이 함정은 2002년 서해교전 당시 NLL을 사수하다 전사한 참수리-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붙여 ‘윤영하함’으로 명명했다. 유도탄고속함은 1972년 전국의 학생과 교직자들의 염원을 담아 애국방위성금으로 건조한 국산 고속정 ‘학생호‘ 이후 두 번째다. 440톤급 규모로 최대 40노트(74km)까지 낼 수 있으며 최초로 국내 개발한 탐색 및 추적 레이더를 비롯해 전자전 장비등으로 구성된 지휘무장 통제체계를 탑재해 실내에서 모근 작전수행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선체에는 방화격벽 설치와 스텔스 기법 적용, 워터 제트방식의 추진기를 탑재해 어망이 산재한 연안 해역에서의 탁월한 기동성을 갖게 했다.
이밖에도 잠수함 탑재용인 중어뢰(백상어)와 경어뢰(청상어) 등은 최첨단 수중유도탄으로서 손색이 없다.
◇공군=‘제공권 장악과 정밀공격을 통해 전승을 거두는 하늘의 절대강자’로 불리는 F-15K가 영공을 책임지고 있다.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인 F-15K는 2005년 첫 도입한 이래 2008년까지 40대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이 전투기는 총 10.4톤 가량의 외부 탑재물(폭탄)의 장착이 가능하며 공대지 정밀폭탄(SLAM-ER·AGM-84L(GKVNS))과 최신식 공대공 미사일(AIM-120) 모두 싣고 연료 재급유 없이 1800km이상을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전투기에는 최첨단 3세대 목표물 포착·추적 전방감시 적외선 장비(FLIR),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S)가 장착돼 있으며 조종사의 전투능력 배가를 위한 첨단장비도 갖춰져 있다. GPS를 이용한 주야간 전천후 공격이 가능하다.
F-15, F-22, F-35 등 최첨단 전투기들을 조종할 조종사들을 길러내는 최고의 고등훈련기(T-50)를 국내 기술로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요구되는 고도의 성능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훈련기는 1만7700파운드의 터보팬 엔진을 달고 최고 마하 1.4에 이르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첨단 디지털 엔진제어 방식이 적용돼 신속한 추력 조절이 가능하고 사고예방 능력도 뛰어나다. T-50은 2005년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된 이래 2010년까지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며 현재 10대가 운용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한 KT-1(기본훈련기)는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처음 비행을 접하는 조종훈련생들의 훈련용으로 사용되는 이 훈련기는 터보 프로펠러기로 최대 시속 648km, 항속거리 1667km로 비행할 수 있다. 세계 동급 항공기중 최고의 비행특성과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은 주야간 및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고 레이더를 이용해 전파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항공기 탑재 정보수집 장비인 한국형 소형 SAR을 개발했다. 이 장비는 선진국에서도 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해 운용하는 첨단장비로 현재 군에서 각종 정찰장비로 사용하는 광학 및 적외선 센서의 단점을 보완해 최대 15km까지 해상도 1m급의 전파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곽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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