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장 세균 생체실험 표본 美에 건네"<산케이>
[연합뉴스] 2007년 01월 18일(목) 오후 05:15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옛 일본군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石井四郞.육군중장)가 200명분의 세균 생체실험 표본 슬라이드를 종전 후 미국 측에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최근 공개된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2차 대전 당시 옛 일본군이 만주에서 실시한 세균전 연구 등에 관한 정부기관의 대일(對日) 기밀문서 10만 쪽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이시이를 포함한 731부대 관계자의 개별 심문 기록 및 이시이가 세균전 연구 성과를 미국 측에 건넸음을 보여주는 문서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종전 후 이시이가 자신과 부하 등의 신변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세균전 연구성과를 미국 측에 건넸음을 보여주는 문서(1947년 6월20일자)에는 "세균무기 계획의 주요 인물인 이시이 중장이 문제 전체에 관련된 협약을 현재 집필 중"이라며 "문서에는 세균 무기의 전략, 전술적인 사용에 관한 그의 착상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어 이 문서는 이시이 중장이 집필중인 문건은 "20년에 걸친 세균 무기연구의 골격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며 7월15일 완성 된다"고 적고 있다.
이 문서는 또 "세균이 침투된 200명 이상으로부터 채취한 병리학상의 표본 슬라이드 800장이 1947년 8월말까지 미국에 제공될 것"이라는 기록도 담고 있다.
신문은 미국 측은 일본으로부터 관련정보의 수집을 서두르는 한편 냉전의 한 축이었던 옛 소련에 세균에 관한 정보가 새어나갈 것을 강력히 경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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