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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DNA 45% 중국·일본인과 달라

한부울 2007. 1. 10. 23:42
 

한국인 DNA 45% 중국·일본인과 달라


한국인의 DNA는 아시아계 및 서양인, 아프리카 종족과 45∼79%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의약유전체연구센터 김영주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개별 DNA의 염기(A, G, C, T) 차이를 말하는 ‘유전형질다양성(SNP)’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DNA 염기 서열은 중국인 및 일본인과 각각 45.1, 45.5%가량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양인이나 흑인과는 70.1%, 78.5%가 각각 차이가 났다.


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한국인의 DNA 구조는 중국인 및 일본인과는 55%가량, 서양인이나 흑인과는 22∼30%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의 뿌리가 서양인이나 흑인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중국인 및 일본인에 더 가깝다는 것을 유전학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DNA 염기의 대립 쌍을 보면 ‘AG 또는 AC’ 등 서로 다양한 배열이 이루어지는 경우 중국인 및 일본인과는 각각 39.8%, 40.6%가 확연히 다르고, 한국인은 단일한 쌍(예를 들어 AA, CC 등의 염기 배열)으로 나타나는 염기가 중국인은 2.4%, 일본인과는 1.9%가 다양한 쌍(AC나 GC 등)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인종 분석에는 6개국 공동연구 컨소시엄인 국제햅맵사업(IHM)에서 실시한 서양인 90명, 중국인 및 일본인 각각 45명, 아프리카인 90명에 대한 염기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국햅맵(KHM)이 한국인 90명의 DNA 데이터를 분석했다.


김영주 박사는 “인종 간병을 일으키는 유전요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DNA 염기의 메커니즘을 밝힐 경우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다.”며 “휴먼게놈 프로젝트 이후 최대의 프로젝트가 바로 유전의 뿌리를 규명하는 햅맵 사업”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희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