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5억 투입 지대공 유도무기 '철매-II' 본격 개발
[세계일보] 2006년 09월 27일(수) 오후 08:20
중·저고도 대공방어 임무를 담당하게 될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철매-Ⅱ)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600대 이상의 전투 폭격기를 보유한 북한 공군의 위협에 대처하는 주요 도시와 군사 기지, 야전군 기동부대의 방공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강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방위사업청은 지난 26일 제11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011년까지 총 4985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에 넥스원퓨쳐, 삼성 탈레스 등 16개 국내 업체와 6개 연구 기관이 참여, 유도무기 개발에 나선다.철매-Ⅱ는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사거리 40㎞ 중고도용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발될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는 다기능레이더와 사격 통제소,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는 유도탄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다.
지상에서 수직으로 발사된 후 표적을 추적, 탐지하는 다기능 레이더의 유도를 받아 적 군사시설 등 표적을 타격하게 된다. 사거리는 40㎞ 안팎이며 고도는 15㎞ 정도다.
앞서 공군은 1998년부터 지난 5월까지 969억원을 투입해 철매-Ⅱ 사업의 개념 연구와 탐색 개발을 완료했다.
군은 이번 유도무기체계 개발이 성공할 경우 방공 능력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다기능 레이더, 능동형 초고주파 탐색기 등 핵심기술의 확보를 통해 정밀유도무기 개발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북한의 장사정포와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유도탄 사령부를 28일부로 중부지역에 창설한다고 밝혔다. 소장급 장성이 부대장을 맡게 될 유도탄사령부는 북한의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지대지 유도탄, 스커드 미사일 등의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핵심장비인 다연장로켓(MLRS)과 에이테킴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 등의 미사일 전력을 지휘하게 된다.
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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