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산케이신문>, 고구려사 관련 중국 '두둔'
"중, 항의에 배려 보이는데, 한국 도리어 '공격적 대응' 해석"
고구려사 문제를 놓고 한·중 양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보수언론인 <산케이신문>이 중국 측을 두둔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산케이신문>은 인터넷판 국제면 8월 6일자에 "고구려 둘러싼 중·한 외교 분쟁, 과열화 염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중 역사분쟁을 보도하면서,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중국에 편파적인 자세를 보였다.
첫째, 한국의 정당한 대응을 여러 차례에 걸쳐 '소동' 수준으로 폄하했다.
둘째, 중국외교부가 홈페이지를 부분 삭제한 것을 '항의에 대한 배려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셋째, 한국이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면서 사태 확산의 책임을 한국에게 넘기고 있다.
다음은 해당 기사 전문을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주요한 부분은 일본어도 함께 표기한다.
고구려 둘러싼 중·한 외교 분쟁, 과열화 염려
조선반도 북부에서 중국에 걸쳐 존재한 고대 국가 고구려를 둘러싸고 중·한 양국의 외교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 중국이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보는 한국 측은 중국정부에게 항의했으며, 한국 미디어의 비판도 높은 편이다.
직접적 계기는 한국사를 소개하는 중국 외무성의 홈페이지다. 고구려·신라·백제가 대치하던 삼국시대에 관한 설명에서, 고구려 기술이 금년 4월 갑자기 삭제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지방민족정권이라고 하는 움직임이 있고, 한국에서는 남북통일 후의 영토분쟁에 대비한 역사왜곡이라는 불만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신문뿐만 아니라 한국정부도 수정을 요구했으며, 5일에는 외교통상부 고관이 항의 차 방중 하는 소동으로 발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5일,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 이전의 역사기술을 전면 삭제했다. 항의에 대한 배려를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도리어 '공격적 대응'(한국신문)으로 해석하고 불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되고 있다.(これに對し, 中國は5日, ホ-ムペ-ジから高句麗史だけてはなく大韓民國樹立以前の歷史記述を全面削除. 抗議への配慮を見せたとみられるが, 韓國では逆に「攻擊的對應](韓國紙)と取られ,火に油を注ぐ形となつた.)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 대책기구를 두겠다."고 언명했으며, 북조선과의 공동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는 등 소동이 수습될 기미가 없다.
그러나 북조선 핵문제를 둘러싼 6개국 협의 중에 있는 중국의 중요성이나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대중무역 등을 고려하면, 이 이상의 마찰은 피하고 싶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본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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