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문화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
중국인들의 홍산문화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네이멍구 츠펑시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학자 등 80여명을 불러 홍산문화국제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용 문화의 기원은 어디인가"를 집중적으로 토론했다고 당시 <신화사>는 보도했다.
중국 학자들은 그들의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에 의거해 홍산문화는 중화문명을 이룩하는 주요한 한 구성부분이라고 본다. 홍산문화 유적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여해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앞으로 고구려나 발해 유적처럼 앞으로 권역별로 묶어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할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국 학계의 홍산문화에 대한 태도. 일부 학자를 빼놓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학자들은 홍산문화를 고구려사 빼앗기에 이용하고 있다. 즉 홍산문화의 주인공은 전욱 고양씨 집단으로 이들이 남만주로 가 고구려를 세웠다는 것이다. 고구려의 적석총은 바로 홍산문화의 적석총을 이어받은 것이며, 고주몽의 고씨도 전욱 고양씨의 후예여서 붙은 성씨라는 것.
홍산문화가 고조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를 중국 문명으로 넘기면 고조선사 역시 통째로 중국사로 넘어가게 된다.
우하량 유적지는 길이 160m에 너비 50m 규모로 거대한 적석총 5개와 돌로 쌓은 제단 1개로 이뤄져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83~85년 본격적인 발굴을 했으며 탄소측정결과 기원전 3500년 만들어진 것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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