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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8강]박지성 결승골

한부울 2011. 4.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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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8강] '박지성 결승골' 맨유, 첼시에 2-1 승리...4강 진출

[스포탈코리아] 2011년 04월 13일(수) 오전 05: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별들의 전쟁'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빅 매치 사나이'의 진가를 입증했다.


맨유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치차리토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만회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맨유는 이 경기 결과까지 합산하여 합계 스코어 3-1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팽팽한 공방전...치차리토 선제골


홈팀인 맨유는 지난 8강 1차전과 변함없는 4-4-2 전술로 2차전에 임했다. 최전방에서 루니와 치차리토가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측면에는 나니와 박지성이 나섰다. 원정에 나선 첼시는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1차전과 달리 4-3-3 전술을 활용했는데, 아넬카, 토레스, 말루다가 공격에 나섰다. 드로그바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 결과로 갈 길이 바쁜 첼시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 역시 강한 압박으로 응수했다. 한 두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았는데, 경기 초반에는 박지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지성은 전반 4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공격 기회를 창출해냈다. 이어 전반 9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히 뚫고 상대의 진영으로 침투한 후, 수비수 알렉스 까지 따돌리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첼시의 수비수들은 끊임없이 위협적인 장면을 이끌어낸 박지성에 대한 거친 압박을 펼쳤다. 결국 박지성은 전반 21분, 경합 과정에서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잠시 그라운드에서 내려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첼시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로 전반에만 세 명이 경고를 받았다.


맨유는 철저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경기의 중심을 미드필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결국 전반 43분,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긱스가 시도한 절묘한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치차리토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박지성의 환상적인 결승골, 맨유의 4강 이끌어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의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토레스를 대신해 드로그바를 투입했다. 이후 빠르게 경기를 전개하며 맨유를 압박했다.아넬카-드록바-말루다 등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이끄는 맨유의 수비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격 전개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6분, 아넬카를 대신해 칼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 활용 이후 첼시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맨유 역시 추가골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격해지며 첼시의 하미레스가 나니를 상대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첼시는 잠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첼시에는 '드록신' 드로그바가 있었다. 드로그바는 후반 32분, 맨유 진영에서 절묘한 터닝 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첼시의 희망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맨유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긱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가슴으로 트래핑을 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로 나선 체흐가 몸을 날렸지만, 박지성의 슈팅은 첼시의 골문을 관통했다. 이후 첼시는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맨유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올드 트라포드)

맨유 2(전43 치차리토, 후32 박지성)

첼시 1(후32 드로그바)

*경고: 오셰이, 에브라(이상 맨유), 하미레스2, 말루다, 테리(이상 첼시)

*퇴장:하미레스(경고누적-첼시)


▲ 맨유 출전 선수(4-4-2)

판 데르 사르(GK)-에브라, 퍼디난드, 비디치, 오셰이-박지성, 긱스, 캐릭, 나니(후30 발렌시아)-루니, 치차리토/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잔류: 쿠슈차크, 브라운, 베르바토프, 스몰링, 스콜스, 깁슨


▲ 첼시 출전 선수(4-3-3)

체흐(GK)-콜, 테리, 이바노비치, 알렉스(후36 페레이라)-하미레즈, 에시엔, 람파드-아넬카(후16 칼루), 토레즈(HT 드로그바), 말루다/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벤치잔류: 턴블, 베나윤, 미켈, 지르코프, 칼루[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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