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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표팀 은퇴 선언(전문)

한부울 2011. 1.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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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표팀 은퇴 선언(전문)

[아시아경제] 2011년 01월 31일(월) 오전 11:16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국 11년간 정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지성은 3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을 떠날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21살 때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며 대표팀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누가 주장을 맡더라도 대표팀 내의 소통과 응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며 "그라운드를 떠나겠지만 다른 방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하겠다. 설사 그 도전이 지금보다 더 힘들고 험한 여정을 가야할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지성 대표팀 은퇴 관련 기자회견 전문


먼저 한국 축구를 사랑하여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팬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기대하셨던 아시안컵 우승을 안겨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쉬움의 뜻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축구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을 아낌없이 받은 저로서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 종료 시점을 통해 제 대표팀 활동에 대한 행보를 정리하여 말씀 드리기로 하였기에, 금일부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혀드립니다.


어느 선수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분명 저에게 있어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이었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축구선수로서 많은 영광과 행복을 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무엇보다 저를 대신할 눈부신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서도 확인하셨듯이, 한국 축구에는 구자철(22. 제주), 지동원(20. 전남), 손흥민(19. 함부르크)과 같은 축구에 대한 능력과 열정, 그리고 잠재력을 보여주는 많은 후배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큰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은 선배 된 선수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1살 때 2002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던 것을 생각해서라도,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장과 관련한 부분은 감독께서 결정하는 부분입니다만, 저 이외에도 주장 자리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선배와 동료 선수들이 많기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주장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대표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함과 팀원간의 응집력은 변함 없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대표팀 은퇴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뛰는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항상 한국 축구를 생각하며 또 다른 방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할 것입니다. 설사, 그 도전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힘들고 험한 여정을 가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팬 및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은퇴로 심려를 끼쳐드린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님, 조중연 회장님, 조광래 감독님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송구함을 표합니다.


그리고 언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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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지성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11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은.

"지난 2000년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가 가장 기쁘고 기억에 남는다. 가장 아쉬웠던 기억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 자신이 어떠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어떤 선수였는지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실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다만 동료 선수들과 팬 여러분들이 봐주셨을 때 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믿음을 준 선수라고 평가해주시면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다"


▲ 지단이 은퇴하고도 독일월드컵에 나선것처럼, 브라질월드컵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로서는 대표팀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표팀이 좋은 결과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선다면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젊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


▲ 은퇴를 결심한 주된 이유는.

"아시안컵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능력을 입증했다. 지금 대표팀에서 물러나는 것이 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오고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서 한국 축구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 현역 선수 은퇴는 언제쯤 할 생각인가.

"몇 년에 은퇴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3~4년 정도는 더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대표팀 주장 역할을 하면서 느낀점은.

"주장 완장을 차면서 선배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부담감이 있었는지 알게 됐다. 다음 주장이 될 후배 선수들도 그런 것을 염두하고 자신은 물론 동료선수들의 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


▲ 자신의 후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대표팀에는 재능있는 후배들이 많다. 제 포지션으로만 본다면 손흥민 선수가 이번 아시안컵에 좋은 모습을 보였듯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김보경 선수도 남아공월드컵때 함께 했었는데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생각된다"


▲ 자선 경기도 추진중으로 알고 있는데.

"팬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을 상대로 자선 사업을 할 계획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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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생활


2000년 4월 5일, 2000년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라오스와의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2년 FIFA 월드컵과 2006년 FIFA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였다. 특히, 2002년 FIFA 월드컵에는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하여 대표팀 4강에 큰 공헌을 하였다.


2004년 하계 올림픽 당시에 박지성 차출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PSV 에인트호번 사이에 갈등을 빚었고, 결국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2004년 AFC 아시안컵에 차출하기로 결정하였다.


2002년 FIFA 월드컵 직전의 잉글랜드와 프랑스와의 친선경기, 2002년 FIFA 월드컵 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 2차전 프랑스전에서 골을 넣으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2년 6월 14일, 인천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02년 FIFA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예술적인 골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축구팬들이 뽑은 '2002년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10월, 김남일이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자 국가대표팀 주장 자리를 이어받았고, 이후 계속 주장을 맡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5골로 대한민국 팀의 최다 득점자가 되었으며, 대표팀이 무패로 본선 직행하는 데 기여하였다.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1차전 상대인 그리스를 상대로 이정수의 골에 이어 후반 7분 개인 드리블에 의한 두번째 골을 넣었다.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에 이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로 이로써 안정환과 아시아 선수 중 월드컵 최다 골(3골)과 타이를 이루었다.


2011년 AFC 아시안컵 대회 4강 일본전에서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장 기록을 달성, 대한민국 선수 중 역대 8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되었고 그의 마지막 A매치가 되었다. 2011년 1월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은퇴 선언을 하며 11년간 뛰었던 국가대표를 은퇴하였다.[위키자료]


Personal information

Full name

Park Ji-Sung, 朴智星

Date of birth

25 February

1981 

(1981-02-25) (age 29)

Place of birth

Goheung County

Jeollanam-do

Republic of Korea

Height

1.75 m (5 ft 9 in)

Playing

position

Midfielder

Club information

Current club

Manchester United

Number

13

Youth career

1999–2000

Myongji University

Senior career

Years

Team

Apps

(Gls)

2000–2003

Kyoto Purple

Sanga

76

(11)

2003–2005

PSV Eindhoven

64

(13)

2005–

Manchester United

113

(16)

National team

1999–2004

South Korea U-23

20

(3)

2000–2011

South Korea

100

(13)


National

Team

Year

Friendlies

International
Competition

Total

App

Goals

App

Goals

App

Goals

South Korea

2000

7

1

8

0

15

1

2001

7

0

3

0

10

0

2002

5

2

10

1

15

3

2003

1

0

0

0

1

0

2004

2

0

6

0

8

0

2005

3

0

5

1

8

1

2006

3

0

5

1

8

1

2007

2

0

0

0

2

0

2008

1

0

6

3

7

3

2009

5

0

5

2

10

2

2010

7

1

4

1

11

2

2011

0

0

5

0

5

0

Overall Total

43

4

57

9

10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