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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멀티골 맨유, 울버햄프턴에 2-1 승리

한부울 2010. 11. 7. 15:31

박지성 멀티골 맨유, 울버햄프턴에 2-1 승리

[스포탈코리아] 2010년 11월 07일(일) 오전 01:52


‘산소탱크’ 박지성(29)이 선제골과 결승골을 홀로 몰아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2-1로 꺾었다. 루이스 나니와 라이언 긱스 등의 부상 속에 박지성은 90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선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던 박지성은 리그 맞대결에서도 득점하며 울브스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1분 실뱅 이뱅스-블레이크가 동점골을 작렬하며 따라왔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박지성의 원맨쇼에 이은 득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는 2년 넘게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하그리브스는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비운을 맞았다. 하그리브스가 빠지면서 전반 10분 공격수 베베를 투입했다. 박지성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진의 좌측에 포진했다.


울버햄프턴은 올드 트라포드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도일의 패스를 받은 밀리야스의 슈팅을 네마냐 비디치가 막아냈으나 자책골이 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맨유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활로를 열었다.


맨유 공격 이끈 박지성, 완벽한 플레이로 선제골 작렬


그리고 전반 45분 박지성이 답보 상태에 있던 맨유를 구했다. 대런 플레쳐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저으로 예리하게 파고든 박지성은 수비진의 견제와 하네만 골키퍼가 각을 좁힌 어려운 상황 속에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리그 1호골이었다.


후반전에 맨유는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베베가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하네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전 들어 주춤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20분 스티븐 플레쳐, 후반 21분 실뱅 이뱅스-블레이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버햄프턴의 저돌적인 공세…박지성이 무너트렸다


이뱅스-블레이크는 교체 투입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밀리야스가 시도한 슈팅을 문전에서 이뱅스-블레이크가 잡아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폴 스콜스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맨시엔의 패스를 받은 스티븐 플레쳐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맨유의 역공을 이끈 것은 박지성이었다. 과감한 드리블과 안정된 패스 연결,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 등 박지성의 분투가 눈부셨다.


그리고 박지성이 추가 시간에 해결했다. 후반 48분 우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드리블 돌파로 제친 뒤 울버햄프턴의 문전 밀집 수비과 하네만 골키퍼의 틈 사이로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박지성의 2골로 맨유는 값긴 승점 3점을 따냈다.


▲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2010년 11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1-0)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올드 트라포드, 맨체스터

득점자: 45’ 박지성(도움:플레쳐), 93' 박지성 / 66’ 이뱅스-블레이크(도움:밀리야스)

*경고: 에르난데스(이상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2-3-1): 1.판데르사르 – 6.브라운, 5.퍼디난드, 15.비디치, 3.에브라 – 24.대런 플레쳐, 22.오셰이(18.스콜스 74’) – 4.하그리브스(33.베베 10’)(27.마케다 75’), 26.오베르탕, 13.박지성 – 14.에르난데스 /감독:퍼거슨


울버햄프턴(4-4-2): 1.하네만 – 32.폴리, 5.스티어만, 16.베라, 11.워드 – 4.에드워즈(10.스티븐 플레쳐 65’), 8.헨리, 20.밀리야스(21.맨시엔 77’), 17.자르비스 – 29.도일, 12.헌트 /감독:매카시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Highlight] Manchester United 2 : 1 Wolverhampton Wander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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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최근 맨유에서 최고 선수다

[스포츠월드] 2010년 11월 07일(일) 오후 03:53

  

 


“박지성은 최근 팀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울버햄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박지성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지성은 7일(한국 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2010-2011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혼자 쓸어담는 ‘원맨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구단 홈페지에 실린 MUTV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하프타임 직전과 종료휘슬이 나오기 전에 한 골씩 넣다니 정말 놀라운 활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우리 팀에서 최고의 선수다. 오늘 경기는 늘 좋은 활약을 해온 그에게 또 다른 ‘좋은 경기’일 뿐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빛을 발했다”며 “전반에는 상대가 우리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종료 직전 멋진 골이 나온 덕에 안정을 되찾았고 후반에 점수를 내주고도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도 박지성의 인상깊은 활약을 앞다퉈 보도했다. 축구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은 ‘박지성, 마지막 순간의 영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페이지 첫머리에 올려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꽂아넣은 박지성이 맨유를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박지성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전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두 골을 넣어 맨유의 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이 맨유를 구했다’고 따로 제목을 뽑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박지성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매기고서 그를 ‘맨오브 더 매치’로, 후반 추가시간에 기록한 두 번째 골을 ‘이 경기의 골’로 각각 뽑았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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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크레란드 "박지성 없었으면 리그 우승 못했을 것"
[스포츠서울] 2010년 11월 08일(월) 오전 11:19

 

 

“박지성이 울버햄프턴전에서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지 않았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시즌 리그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다.”

울버햄프턴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박지성에게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68년 맨유에 유러피언컵을 안겼던 전설 패디 크레란드도 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를 통해 박지성의 두 골이 결국은 맨유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패권 싸움의 중요한 승부처가 됐다고 칭찬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덕에 울버햄프턴을 2-1로 꺾어 6승(5무)째를 거뒀다. 올시즌 무승부가 유난히 많던 맨유에 준 근사한 선물이었다. 맨유의 승리는 같은 날 1위를 달리던 첼시가 리버풀에 0-2로 패하면서 더 값지게 됐다. 첼시는 8승1무2패(승점 25점)로 2위 맨유와 2점차 간극밖에 나지 않는다.

박지성의 두 골 가치는 8일 해외 언론이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11월 첫 주 베스트11에서도 드러났다. 박지성은 ‘ESPN 사커넷’과 ‘스카이스포츠’에서 선정한 베스트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첫 베스트11 선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11일 오전 5시 원정경기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2차전을 준비한다. 최근 2연속 풀타임을 뛴 데다 3~4일 간격으로 연이어지는 혹독한 일정이어서 출전 시간은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서울닷컴]오광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