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손흥민의 존재는 함부르크의 희망

한부울 2010. 11. 2. 19:59

獨 키커紙, 손흥민의 존재는 함부르크의 희망

[스포탈코리아]2010년 11월 02일(화) 오후 02:5

 


독일의 유력 축구 주간지 '키커'가 함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키커'는 지난 1일 독일 전역에 발매된 지면을 통해 지난 달 31일 쾰른과의 2010/2011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뽑아낸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하고, 손흥민과 아르빈 베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23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팀의 패배로 빛바랜 골이 됐지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고 정말 최고의 기분을 느꼈다"며 데뷔골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팀의 패배 탓에 슬프다. 패배만 아니었다면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키커'는 "비록 손흥민의 환상적인 데뷔골은 팀의 패배로 비탄의 시(詩)가 되었지만, 어린 한국 선수의 존재는 함부르크에 희망을 가져다주었다"라며 빛이 바랜 손흥민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또한 별도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여덟 번째 한국인이다"라고 소개하며 "하지만 득점을 기록한 것은 차범근, 차두리, 안정환에 이어 손흥민이 네번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민 베 감독은 "손흥민의 골은 우연이 아니다. 부상 당시에도 항상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의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성실하게 팀에 적응하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어 "아직 100% 완벽한 선수는 아니지만, 젋은 선수이기에 희망이 있다"고 덧붙이며 손흥민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손흥민에 대한 독일 언론의 조명은 처음이 아니다.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커 모르겐포스트'는 최근 특집 기사를 내놓았고, 타블로이드 '빌트'는 손흥민을 '함부르크의 보석'이라며 호평했다. '함부르크의 갈색 폭격기' 손흥민은 오는 6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통해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예정이다.

[스포탈코리아=하이델베르그(독일)] 고창인 통신원/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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