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아마존에서 잃어버린 문명 유적지 발견

엘도라도? 아마존에서 잃어버린 문명 유적지 발견

[팝뉴스] 2010년 01월 06일(수) 오전 08:55

 

아마존 유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산림 파괴 덕분에 울창한 숲에 가려져 있던 아마존 고대 문명이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ABC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볼리비아 접경지대의 아마존 상류에서 원형과 장방형 등 기하학적인 형태의 지반공사 흔적과 경계를 구분한 흔적이 포착되었다고. 인공위성 사진과 헬기 관측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아마존 분지 상류 200km 범위에서 도로, 수로, 울타리 등을 포함한 약 260여 개의 유적을 구분해냈다.

브라질 파라 연방대학교의 인류학자 드니스 샤안 박사는 고도의 기술력을 지닌 이 미지의 문명이 존재했던 시기가 약 128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15-16세기 경 유럽 침략자들이 옮긴 전염병 때문에 이 사회 구성원이 거의 전멸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유적들이 발견되지 전까지 아마존 상류 지역은 토질이 척박하여 농경문화가 발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엘도라도의 실제 흔적”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는데, 전문가들은 ‘매주 새 구조물이 발견된다’며 지금보다 열 배 더 많은 유적지를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