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폴란드 대통령과 음모론?

한부울 2010. 4. 11. 15:09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음모론?

이 복잡다단[複雜多端]한 국제사회 환경에서 음모론은 그냥 음모론 일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음모가 그러한 대수롭지 않는 상식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우리가 때론 분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개체들이 가지고 있는 위치, 환경, 신분, 위상정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 질 수 있겠지만 더하기 빼기란 단순공식에서 과욕에 따른 정치 대 정치, 국가 대 국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엇이 옳고 그름은 상관하지 않는 법이다.

제거 대상인가 그렇지 않는가?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는가? 의

단순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한의 권력이나 세력을 가지고 있는 실체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한 음모에 역사적으로 일찍이 우리민족전체가 갈기갈기 찢겨 당해 본 당사자 입장이기도 하다.

폴란드가 갈 곳은 어딜까?

다시 특정국가의 위성국가로 전락할 것인가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폴란드 국민의 냉정한 처신에 달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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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비행기 추락사 폴란드 대통령은 누구?

[마이데일리] 2010년 04월 11일(일) 오전 11:01 |


레흐 바웬사와 동지 관계였던 대표적 보수우파 정치인

쌍둥이형과 대통령-총리 함께 지내기도

러시아와 마찰빚어와 일부선 음모론 제기


10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레흐 카친스키(61) 폴란드 대통령은 반공산당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보수우파 정치인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아온 지도자였다. 그가 정치적 여정을 시작하게 된 건 1970년대 반공산당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이후 전국적 노동운동 조직인 ‘연대노조’에서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1989년엔 ‘연대노조’ 부위원장 겸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카친스키는 1990년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보안장관에 임명됐다. 이후 2000년 보수 우파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고 2002년엔 바르샤바 시장을 역임했다. 낙태와 동성애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가톨릭 가치관과 전통을 중요시한 카친스키는 2005년 10월 23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1차 투표의 열세를 뒤엎고 폴란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6년 그의 일란성 쌍둥이 형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가 총리로 취임했다. 대통령과 총리직을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맡자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상황에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후 지나친 보수 정책으로 총선에서 패하자 형이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우애도 보였다.


보수우파 카친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러시아와는 불편한 관계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 당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조차 보내지 않았을 정도. 공교롭게 이번 비행기 추락사고는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가 ‘카틴 숲 학살사건’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길에 발생한 일이다. ‘카틴 숲 학살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 비밀경찰이 카틴 숲에서 폴라드인 2만여명을 학살 후 암매장한 것으로 폴란드와 러시아가 수십년간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건이다.


푸틴 현 러시아 총리는 폴란드와의 화해를 위해 지난 7일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카틴 숲 학살사건’ 70주년 추모식에 초대했지만, 러시아와 불편한 사이인 카친스키 대통령은 초대하지 않았다. 이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초대가 없더라도 방문하겠다며 개별적으로 러시아로 향했다가 이번 사고를 당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이번 불의의 비행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놓고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고 폴란드 국민들은 더 큰 슬픔과 침통함에 빠져있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