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식물

소철(蘇鐵:Cycas revoluta)과 일본과 류구

한부울 2012. 11.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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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철(蘇鐵:Cycas revoluta)

 

글쓴이:한부울

 

소철(蘇鐵)은 소철속(屬 Cycas)의 열대지역 식물의 총칭으로 종려나무 비슷하고, 온화한 기후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었다.

소철(蘇鐵)·번초(番蕉),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고도 하고 한방에서 종자(種子)를 통경(痛經)·지사(止瀉)·중풍(中風)·늑막염(肋膜炎)·임질(淋疾)등에 사용한다.

아래 사서자료를 보면 소철이 일본과 류구에서 자생한 식물로 기록된 것을 알 수가 있다.

때문에 이 소철이 나는 곳, 그것도 만약 특수하게 들어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일본이나 류구의 근원지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철(蘇鐵)를 사고소철 또는 사고야자(sago cycas, sago plam)라고 하고 또 다른 명칭으로 철수(鐵樹:Cycas revoluta-Japanese fern palm)라고도 하는데 어원은 그리스문자(希腦)인 쿠카스(Kukas)가 cycad 즉 소철을 나타낸다.
또한 별칭으로 봉미초(鳳尾蕉)라고도 한다.
이 소철의 대표학명인 Cycas revoluta 은 류구소철(琉球蘇鐵)이라 하고 다른 명칭으로서 소철(蘇鐵)이며 원산지는 일본구주이남(日本九州以南)과 유구군도(琉球群岛)이다.

 

사고소철(Sago Cycad)이라고 하는 키카스 레볼루타(Cycas revoluta Thunb, 1783)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蘇鐵門 Cycadophyta
綱: 蘇鐵綱 Cycadopsida
目: 蘇鐵目 Cycadales
科: 蘇鐵科 Cycadaceae
屬: 蘇鐵屬 Cycas
種: 琉球苏铁 C. revoluta

二名法
Cycas revoluta Thunb.

 

아래 첨부한 자료에 보면 먼저 조선 숙종때의 문신 임수간(任守幹)이 1711년에 통신부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기록한 사행일록(使行日錄)으로서 동사일기건(東槎日記乾)에서 방문기간 중인 1711년 8월 11일 기록에 도주 평방직(平方直)이 소철(蘇鐵)화분 세 개를 보내 왔다는 기록이 있다.

또 조선 효종6년 1655년에 남용익(南龍翼)이 통신사종사관(通信使從事官)으로 일본에 다녀올 때 쓴 부상록으로서 상, 중 21책 문견별록(聞見別錄)에는 일본에 소철(蘇鐵)이라는 것이 있는데, 줄기는 종려와 같으나 약간 짧고 잎은 종려와 같으나 조금 좁으며, 나무 성질이 습기(濕氣)를 싫어하고 마른 것을 좋아하므로, 시들려고 하면 뽑아서 지붕 위에 두었다가 쇠못을 질러 심으면 다시 살아나니 물건의 성질이 아주 괴상한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쇠못을 질러 심는다 하여 소철, 철수라 하는 것이다.
또한 조선 영조 1748년에 일본통신사로 갔던 조명채(曺命采:1700-1764)가 남긴 기행문인 봉사일본시문견록(奉使日本時聞見錄)곤(坤)의 문견총록(聞見總錄)에 일본화초에는 소철(蘇鐵)이 있는데 종려(棕櫚)의 종류로서 여느 화초와 다르기는 하나 그리 기이한 줄을 모르겠다 하였다.

그리고 조선후기 규장각 검서관을 지낸 청장관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시문집 청령국지 2(蜻蛉國志二) 물산(物産)편에도 번초(番蕉)는 형상이 봉미초(鳳尾蕉)를 닮았으며, 말라 죽어 갈 때에 뿌리에 못을 박으면 살아나므로 왜인이 소철(蘇鐵)이라 부르며, 유구(琉球)에서 나는 것인데 지금은 곳곳에 있다하였다.

이렇게 볼 때 분명 소철은 일본 여행길에서 보았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할 때 일본산이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할 것이 있다.

소철은 열대식물이라는 사실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열도를 열대기후로 본다는 것은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아닐 수 없다.

과거 특히 생물학적 판단을 하게 하는 역사기록에서 등장하는 일본은 지금의 열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명백백 밝혀져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열도에 일본이 있었다는 것은 하늘을 가리고 그들만의 주장일뿐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일본 역사에서 일본 근거지가 지금의 열도라고 하는 것은 헛소리를 넘어 스스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나타내는 주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한심한 이야기 되는 것이다.

한가지 더 첨부한다면 일본으로 간 기행문에 향상 류구가 등장한다는 것은 류구와 일본은 근방에 위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처럼 오키나와 섬을 열도 연장선에서 찾아 볼 위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 위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결코 일본땅에서 소철이 났다고 하지 않았다.

원산지는 바로 류구 땅임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플로리다소철과, 또는 멕시코소설과(zamiaceae)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蘇鐵門 Cycadophyta
綱: 蘇鐵綱 Cycadopsida
目: 蘇鐵目 Cycabales
科: 澤米鐵科 Zamiaceae
屬: 澤米屬 Zamiaceae
種: 南美蘇鐵 Z. pumila 
 
소철목(蘇鐵目:Cycabales)에서 3개의 과로 나누어지는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소철과(蘇鐵科:Cycadaceae)이고 하나는 플로리다소철과, 또는 멕시코소설과(zamiaceae)로 나누어지고 플로디다소철속(泽米属:Zamia)으로 분류됨을 알 수가 있다. 자료에 보면 동물
"개는 소철과( 蘇鐵科Cycadaceae)종의 플로리다 자미아(Zamia:미국 Florida 주, 열대 아메리카산(産) 소철) 학명 Zamia integrifolia(Zamia floridana)의 씨를 먹은 후 구토하고 간 괴사와 10일안에 죽는 발전된 빠른 증후가 뒤따른다"는 글에서 미국 플로디다에 이 소철이 독성분이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Zamia integrifolia Linnaeus f. in Aiton, Hort. Kew. 1789(COONTIE)
Florida arrowroot; Zamia silvicola; Zamia umbrosa


Zamia integrifolia 분포지
Georgia, Clarke County
Missouri, Saint Louis City

 

번(番)을 고려나 조선에서 신흥세력들을 호칭한 이름일 것 같고 때문에 번초(番蕉)라 하는 것도 이와같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머리색깔이 붉다고 하여 홍모번(紅毛番)이라고 한 것은 영국(England:英吉利國)이나 하란인 인종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이들이 회사를 통하여 하나의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호칭을 번(番)이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番)을 한어사전에 외국, 이민족(異民族)이라고 하였으며 울타리라고도 해석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 할만한 것이다.

 

 

다시 돌아가 위의 분포지 분석에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소철 종은 스웨덴식물학자 칼 페테르 툰베리(Carl Peter Thunberg:1743-1828)가 명명한 사고소철(Sago Cycad)이라고 하며 키카스 레볼루타(Cycas revoluta Thunb, 1783)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원종은 아무래도 린네가 붙인 학명 퀸 사고(Queen Sago)로 남양소철(南陽蘇鐵)이라고 하는 키카스 치르치날리스(Cycas circinalis L.1753)라 해야 맞는 것이다.
이 종이 놀랍게도 DNA 분석을 바탕으로 위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이 제공한 분포지도에서 남아메리카대륙의 콜롬비아에 있는 제2의 도시 메데인(Medillin)을 근원지라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다른 한 곳은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Santa Cruz de la Sierra)이다.

콜롬비아에 있는 제2의 도시 메데인(Medillin)에는 스페인의 식민지 시절 금(金:gold)의 개발 기지로 건설되었고, 후에 커피재배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콜롬비아 커피재배 지역의 중심지로 많은 커피를 집산하고 있다는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이것의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남양소철(C. circinalis)이름의 남양(南陽)은 남쪽땅에 태양이 내리쬐는 도시가 틀림없다.

그러나 사고소철(C. revoluta)처럼 아시아를 지칭하기 위하여 동부인도라고 못을 박고 있지만 그곳은 다름아닌 서인도제도에서 찾아야 할 지명인 것이다.

 

형태적으로 구분을 하면 키가 15m에 달하는 교목이다.

 

잎은 사고소철과 비슷하나 황록색을 띠고 줄기는 사고소철(C. revoluta)보다 떨어지지만 잎은 모든 소철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며 사고소철(C. revoluta)보다 줄기가 빨리 자라 가늘기 때문에 실내장식에 매우 잘 어울리며 특히 절엽생산에 아주 적합한 품종이라고 하였다.
사고소철(C. revoluta)은 잎이 너무 퍼지고 빳빳해 실내장식에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남양소철은  겉씨식물로써 오로지 스리랑카 식물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데 스리랑카가 실제 어디에 있었는지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소철(Cycas revoluta, C. circinalis)은 특히 가뭄, 태풍에도 잘 견디므로 태평양 연안에서 비상식량(非常食糧)으로 사용되고 종자, 뿌리, 줄기에는 전분함량이 높지만 씨에서 추출되는 유독성분으로 글루코시드(glucoside);사이카신(Cycasin:C8H16N2O7)이 분리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일본에 소철이 있었다는 곳은 콜롬비아 또는 볼리비아로 좁혀지고 도시로서는 메데인(Medillin)과 산타크루스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것의 원종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소철속(蘇鐵屬 Cycas)에 들어가는 아종들 모두가 호주(Australia)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특이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근세기 생물분류체계가 세워지면서 종이 이식되거나 인위적인 이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조선 초기의 소철이 있어야 할 곳은 분명하게 남번이어야 하고 남만이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물론 미국유전자원정보네트워크(GRIN)와 식물유전자원관리체계(NPGS)가 주는 자료를 참고하고 확인 한 것인데 생물학체계의 역사와는 사실상 무관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것으로 관찰을 종결할 수밖에 없다.

근세기 일본을 신교를 바탕으로 하는 해양세력들을 전부 합해 연합적인 성격의 국명이라는 것을 짐작할 때 더 많은 자료와 연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소철로 보는 일본과 류구는 지금의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대륙 콜롬비아(Colombia), 에콰도르(Ecuador), 베네수엘라(Venezuela)과 카리브해 부속섬, 볼리비아(Bolivia)등으로 좁혀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아종(亞種:Subspecies)이 명명된 시기가 린네보다 늦기 때문에 호주와 기이니에 일본과 류구가 있었다면 그 이후 이식이나 이동에 의해 굳혀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를 더 진척시킨다면 과거 영국(해양세력)의 범죄자들을 호주 땅에 귀양형식을 빌어 추방한 곳이라고 하는 사실도 일본이란 세력과 같은 부류로 볼 수 있지만 절대 인종적인 것이 아니다.

특히 의학적으로 이 소철의 독성을 연구한 결과에 대한 것을 참고 하면 플로리다소철과(澤米鐵科)에 호주을 분포지로 하는 마크로자미아속(Macrozamia Miq)으로 분류된 학명 Macrozamia riedlei (common name Zamia or Zamia Palm)의 씨 중독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에서 나타난다 하였다.

이것이 바로 서부 호주의 풍토병(It is endemic to Western Australia)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북아메리카대륙 플로리다와 호주가 근원적으로 혼입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자료 조선 영조 1748년에 일본통신사로 갔던 조명채(曺命采:1700-1764)가 남긴 기행문인 봉사일본시문견록(奉使日本時聞見錄)곤(坤)의 문견총록(聞見總錄)에서 일본 소철을 보고 그렇게 기이한 줄을 모르겠다 하였다는 것은 그가 다른 곳에서도 보았다는 이야기가 되어 소철이 많은 종류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다.

다시말해 소철 아종의 대다수가 호주와 뉴기니를 근원지라고 확인한다는 것은 일본과 류구가 근세기 이후 남아메리카대륙에서 이동하여 이곳에 역사 끈이 있었다고도 추측이 가능한 이야기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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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철 아종 중 호주와 뉴기니를 근원지라고 확인한 학명들

Cycas angulata


Cycas arenicola

Cycas armstrongii, Zamia Palm
Cycas arnhemica
Cycas badensis
Cycas basaltica, Zamia Palm
Cycas brunnea
Cycas cairnsiana
Cycas calcicola
Cycas canalis
Cycas candida
Cycas conferta
Cycas couttsiana
Cycas maconochiei
Cycas media, Tree Zamia

 


Cycas furfuracea
Cycas megacarpa
Cycas ophiolitica
Cycas orientis
Cycas platyphylla
Cycas pruinosa
Cycas scratchleyana

 


Cycas semota
Cycas silvestris
Cycas tuckeri
Cycas xipholepis
Cycas york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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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철(蘇鐵:Cycas revoluta)

 

                                         Leaves and male cone of Cycas revoluta


又称为铁树、凤尾铁、凤尾蕉、凤尾松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蘇鐵門 Cycadophyta
綱: 蘇鐵綱 Cycadopsida
目: 蘇鐵目 Cycadales
科: 蘇鐵科 Cycadaceae
屬: 蘇鐵屬 Cycas
種: 琉球苏铁 C. revoluta

二名法
Cycas revoluta Thunb.


Cycas revoluta (sago cycad), is an attractive plant native to southern Japan. Though often known by the common name of king sago palm, or just sago palm, it is not a palm at all, but a cycad.

分布自印度尼西亚中国南部日本南部

 


소철(蘇鐵)은 소철속에 속하는 겉씨 식물으로, 학명은 Cycas revoluta 이다. 상록수로서, 높이는 1-4m 정도이며 지름은 20-30㎝이다. 암수딴그루이고, 줄기는 굵고 검은 빛인데, 온통 비늘모양을 한 잎의 흔적으로 덮여 있다. 그 끝에는 크고 긴 것 모양의 겹잎이 군생하고 있다. 잎은 가늘고 길며, 진한 초록색으로 윤이 난다. 수꽃과 암꽃은 모두 여름에 줄기 끝의 잎 사이에서 피는데, 수꽃은 솔방울 모양으로 길이 50-70㎝, 폭 10㎝ 가량이며, 암꽃은 손바닥 모양을 하고 줄기 끝에 달려 있다. 암꽃은 대포자엽이 모인 것으로 꽃의 조상이 되고 있으며, 수꽃에서 방출된 꽃가루는 암꽃 밑씨의 꽃가루실에 들어가 2개의 정자가 된다. 한편, 씨는 달걀 모양으로 적색을 띠지만, 안쪽은 흰색으로서 기름·당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씨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되며, 그 잎은 말려서 광주리 등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Cycas revoluta


四川苏铁(学名:Cycas szechuanensis)为苏铁科苏铁属的植物,是中国的特有植物。分布在中国大陆的四川:峨眉山、福建:南平、雅安、乐山等地,常生长在山谷溪边,目前尚未由人工引种栽培。


云南苏铁(学名:Cycas siamensis)是苏铁科苏铁属的植物。分布于泰国、缅甸、越南以及中国大陆的澜沧、云南:思茅、广西、潞西、景洪、广东等地,生长于海拔500米至1,800米的地区,多生在季雨林中以及山坡疏林中,目前尚未由人工引种栽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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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일기 건(東槎日記乾)  

조선 숙종 때의 문신 임수간(任守幹)이 1711년에 통신부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기록한 사행일록(使行日錄). 1711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0개월간의 기록을 건(乾)·곤(坤) 2권에 나누어 수록하였다.

8월 11일

晴。東北風連吹。不能發船。留一歧島。雨森東,松浦儀等。各率其徒弟。連日入來。與製述書記酬唱而去。島主伻候。仍聞下卒與倭女調戱。刑一次。平方直進蘇鐵三盆。作家書。付送飛船。 

맑음. 동북풍이 잇따라 불어서 발선하지 못하고 일기도(壹歧島)에서 묵었다. 우삼동(雨森東)ㆍ송포의(松浦儀) 등이 각각 그 제자들을 데리고 날마다 와서 제술(製述)ㆍ서기(書記)와 더불어 시가(詩歌)를 불러 수작하다가 돌아갔으며, 도주(島主)가 하인을 보내 문안하였다. 이어 하졸(下卒)이 왜녀(倭女)와 희롱하다가 한 차례의 형(刑)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평방직(平方直)이 소철(蘇鐵) 화분 세 개를 보내 왔다. 집에 보내는 편지를 써서 비선편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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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일기 곤(東槎日記坤)  

문견록(聞見錄) 종사관이 기록한 것 -

(생략)

物產則陸奧,武藏產金石。見佐渡產銀播。摩備中產銅鐵。豐前,豐後產鐵。甲斐,紀伊產良馬。美濃產紙。長門產硯石。一岐產布。加賀產絹。水花產於攝津。雪綿產於越前長鎗。利劍產於備前及尾張之名古屋。大和之奈良。茵席必稱韜浦。茶草必稱宇治。美酒則必稱三原。海產則沿海諸處。無不產之物。而獨靑魚,大口魚,連魚,松魚,文魚,多士麻等物。只產於北陸,山陰等道。皮物最賤於東山,北陸等處。果實則柑橘最賤。栗大如兒拳。柹則不熟而味不辣。此外諸種無편001 產出。而但無柏子,胡桃,林檎等物。畜物。馬則盡削鬃鬣。不着蹄鐵。以草鞋裹足。牛則黑多黃少而不喂穀物。長放山野

지방 산물로서는 육오(陸奧)ㆍ무장(武藏) 등지에서 금석(金石)을 산출하고, 견좌도(見佐渡)에서 은(銀), 파마(播摩)ㆍ비중(備中)에서 동철(銅鐵), 풍전(豐前)ㆍ풍후(豐後)등지에서 철(鐵), 갑비(甲斐)ㆍ기이(紀伊) 등지에서 좋은 말[馬], 미농(美濃)에서 종이, 장문(長門)에서 연석(硯石), 일기(壹岐)에서 포목, 그리고 가하(加賀)에서는 견(絹)을 생산한다. 목화(木花)는 섭진(攝津)에서 생산되고, 설면(雪綿)은 월전(越前)에서 생산되며, 긴 창과 날카로운 검(劍)은 비전(備前) 또는 미장(尾張)의 명고옥(名古屋)과 대화(大和)의 내량(奈良)에서 생산된다. 돗자리는 꼭 도포(韜浦)의 것을 일컫고, 다초(茶草)는 꼭 우치(宇治)의 것, 좋은 술은 꼭 삼원(三原)의 것을 일컫는다. 해산물에 있어서는 연해 각처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이 없으나 특히 청어(靑魚)ㆍ대구어(大口魚)ㆍ연어(連魚)ㆍ송어(松魚)ㆍ문어(文魚)ㆍ다시마[多士麻]등 어물은 북륙(北陸)ㆍ산음(山陰) 등에서만 생산되며, 피물(皮物)은 동산(東山)에 가장 많고, 북륙 등처의 과실로서는 감귤(柑橘)이 가장 흔한데 비해, 밤[栗]은 굵기가 아이들 주먹만하고, 감[杮]은 익지 않아도 떫은맛이 없다. 이 밖에도 생산되지 않는 것이 없으나 다만 백자(柏子)ㆍ호두[胡桃]ㆍ임금(林檎) 따위가 없으며, 말[馬]은 갈기를 다 깎고 발굽에 편자를 붙이지 않은 채 짚신으로 발을 쌌으며, 소는 검은 것이 많고 누른 것이 적은데 곡물을 먹이지 않고 언제나 산과 들에 놓아먹인다.


驢騾之屬。本不產出。獸不產虎豹。禽不產鸎鵲鷹鸇之屬。蔬菜則菁本細而長。菘莖細而味不佳。處處最多芋田。喜食牛蒡子,山藥,瓜子等物。花卉則以絲櫻,茶花,枇杷,蘇鐵,椶櫚等物爲佳品。所謂絲櫻。花甚繁麗。茶花則隆冬白花盛開。枇杷則十月開花。至月結子。至明年五月乃熟。蘇鐵則性甚惡濕而好燥。故欲枯死則拔置屋上。以鐵片釘其膚則更甦。乃物性之甚怪者。如胡椒,丹木,雪糖,五花糖,朱紅,孔雀羽,黑角,畫器等物。雖是賤物。而俱非日本所產產。於南蠻南京等地。自長崎入來云

나귀나 노새 등속은 본래 산출되지 않고, 짐승에서는 호랑이ㆍ표범 등속과 새 종류에서는 꾀꼬리ㆍ까치ㆍ새매 등속은 산출되지 않는다. 채소에 있어서 무는 뿌리가 가늘면서 길고, 배추[菘] 줄기는 가늘기만 하여 맛이 좋지 않으며, 곳곳에 토란밭이 가장 많고, 우엉ㆍ산약(山藥)ㆍ오이 등속을 잘 먹는다. 화초로서는 사앵(絲櫻)ㆍ다화(茶花)ㆍ비파(枇杷)ㆍ소철(蘇鐵)ㆍ종려(棕櫚) 등속을 가품(佳品)으로 여기는데, 이른바 사앵은 꽃이 많고 화려하고, 다화는 한겨울에 흰 꽃이 만발하며, 비파는 10월에 꽃이 피고 11월에 열매가 맺어 이듬해 5월에 가서 익고, 소철은 그 성질이 습기를 아주 싫어하고 건조한 데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사(枯死)하려 할 경우 뽑아서 옥상(屋上)에 두고 철편(鐵片)으로 그 껍질에 못을 받으면 갱생한다니, 물성(物性)이 매우 이상한 것이다. 후추[胡椒]ㆍ단목(丹木)ㆍ설탕(雪糖)ㆍ오화탕(五花糖) 같은 것과 주홍공작우(朱紅孔雀羽)ㆍ흑각화기(黑角畫器)는 비록 흔한 물건이긴 하나, 모두가 일본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고 남만(南蠻)ㆍ남경(南京) 등지의 산물로서 장기(長崎)로부터 들어온다고 한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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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견별록(聞見別錄)  

남용익(南龍翼)의 《부상록》 상·중, 21책《문견별록(聞見別錄)》1655년(효종 6) 통신사종사관(通信使從事官)으로 일본에 다녀옴

풍속(風俗)

원림(園林)

(생략)

蘇鐵。株如棕櫚而稍短。葉如棕櫚而稍狹。性惡濕好燥。欲枯則拔置屋上。釘鐵以植則復生。物性之甚怪者也。有鶴羽。枝葉如檟。不花不實。冬夏長靑。正月德談時相贈遺云。有白丁木。形如黃楊木。人多造翦盤曲其枝葉。上如鋪床。下如張蓋。皆嘉木也。

소철(蘇鐵)이라는 것이 있는데, 줄기는 종려와 같으나 약간 짧고 잎은 종려와 같으나 조금 좁으며, 나무 성질이 습기(濕氣)를 싫어하고 마른 것을 좋아하므로, 시들려고 하면 뽑아서 지붕 위에 두었다가 쇠못을 질러 심으면 다시 살아나니 물건의 성질이 아주 괴상한 것임. 학우(鶴羽)라는 것이 있는데, 가지와 잎이 개오동과 같으나 꽃이 피지 않고 열매도 열지 않으며 겨울에나 여름에나 늘 푸르므로, 정월 덕담(德談 잘 되기를 비는 말)할 때에 서로 선사한다는 것임. 백정목(白丁木)은 형상이 황양목(黃楊木)과 같은데 사람들이 대부분 그 가지나 잎을 자르고 꾸부리고 하여, 위는 깔아 놓은 상[鋪床] 같고 아래는 펴 놓은 일산 같으니 모두 좋은 나무들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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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일본시문견록(奉使日本時聞見錄) 곤(坤) 

1748년 영조 때 일본 통신사로 갔던 조명채가 남긴 기행문

문견총록(聞見總錄)

총론(總論)

花卉則蘇鐵一種。卽棕櫚之類。而雖異凡草。未知其甚奇。躑躅素稱倭花。而一本之有淺深各色如三色桃花。然繁麗爛紅。大不及我國之稱倭躑躅者。殊可怪矣。惟丹楓一樹。自春初生葉。深紅如花。在處光爛。一山皆暎。可謂珍樹

(생략)

화초는, 소철(蘇鐵) 일종은 곧 종려(棕櫚)의 종류로서 여느 화초와 다르기는 하나 그리 기이한 줄을 모르겠으며, 철쭉은 본디 왜국 꽃으로 일컬어 왔는데, 한 그루에 옅고 짙은 각가지 색깔이 있어 세 가지 색깔의 복숭아꽃과 같으나, 화려하고 붉기는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철쭉보다는 훨씬 못하니 자못 괴이하다. 오직 단풍나무는 봄에 잎이 생길 적부터 짙은 홍색으로 꽃과 같아 단풍나무가 있는 곳에는 빛이 나서 온 산이 모두 비치니 진기한 나무라고 할 만하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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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관전서 제65권  

조선후기 규장각 검서관을 지낸 청장관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시문집을 가리킨다. 필사본이며 71권 3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령국지 2(蜻蛉國志二)

물산 物産

(생략)

番蕉。其狀似鳳尾蕉將枯則釘其根乃生。故倭名蘓鐵。出於琉球。今處處有之。皮有鱗甲。如老松皮。頂上生葉。如桄榔㯶櫚。其葉長二三尺。樹中心。有白麪。作餠食。可䭜飢。泉州堺妙國寺。一株。十七莖。高一丈五六尺。番椒。出於南蠻。性大過。多食之。動火發瘡。墮胎。燒爲末。拌飯。傅于行人繭足。則已

번초(番蕉)는 형상이 봉미초(鳳尾蕉)를 닮았으며, 말라 죽어 갈 때에 뿌리에 못을 박으면 살아나므로 왜인이 소철(蘇鐵)이라 부르며, 유구(琉球)에서 나는 것인데 지금은 곳곳에 있다. 거죽에 늙은 소나무 껍질 같은 인갑(鱗甲 비늘 모양의 딱딱한 껍질)이 있고, 꼭대기에는 광랑(桄榔) 같은 잎이 난다. 종려(椶櫚)는 잎의 길이가 두세 자이며, 나무 한가운데에 흰 가루가 있는데 떡을 만들어 먹으면 요기할 수 있다. 화천(和泉 이즈미)의 계(堺 사까이)에 있는 묘국사(妙國寺)에 한 그루에서 열일곱 줄기가 나고 높이가 한 길 대여섯 자 되는 것이 있다. 번초(番椒 고추)는 남만(南蠻)에서 나는 것인데, 불[火] 성질이어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불기운을 일으켜 종기가 생기고 낙태하며, 태워서 가루를 만들어 나그네에게 주면 발에 생긴 물집이 없어진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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