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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芭蕉:Musa sapientum)
글쓴이:한부울
파초(芭蕉)는 열대작물로서 파초(芭蕉), 포저(苞苴), 감초(甘蕉)등으로 알려진 바나나이다.
파초(芭蕉)는 일반적으로 자료에서 노란바나나 Musa basjoo 를 말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다.
Musa basjoo, known variously as Japanese Banana, Japanese Fibre Banana or Hardy Banana.
이것을 일본바나나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이고 실제 banana- fiber cloth 라고 이해되고 있다.
芭蕉一名苞苴.[或稱芭苴]或曰甘蕉-甘蕉(植物名实图考), 天苴, 板蕉、牙蕉(福建), 大叶芭蕉(江西), 大头芭蕉, 芭蕉头(四川), 芭苴(古称), 紅姬芭蕉.
파초(芭蕉, Musa basjoo)는 파초과의 다년초로서 근세기 생물학분류에서 학명을 Japanese Fiber Banana or Hardy Banana 라고 말하지만 원칙적으로 중국이 원산이라고 하고 있다.
They are native to tropical South and Southeast Asia,
또한 열대 아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가 바나나의 원산지이지만, 현재의 주된 생산 지역은 인도, 브라질, 필리핀, 에콰도르 등으로 나오며 바나나는 3~10 미터 정도의 높이를 지니고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고 있으며 씨(종자)는 짙은 갈색을 띠고 있고 둥글고 5 밀리미터 정도 된다.
원기둥 모양의 헛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위키자료의 설명이다.
특이 한 것은 우리나라 옛 사서 산림경제 목양편에 보면 소기르기에서 소가 병에 걸리면 파초(芭蕉) 뿌리를 캐다가 짓찧어 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사발씩 3일 동안 먹이면 아무리 심한 우역이라도 번번이 낫는다는 기록이 있다.
임하필기 춘명일사(春明逸史)에 영남(嶺南)에서 종려(棕櫚)나무를 심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모든 기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는 것은 이 파조는 유구(琉球)에서 산출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파초라고 하는 이 바나나의 근원지를 알게 되는 것은 바로 유구와 일본의 위치를 확실하게 밝힐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물론 일본이 열도라고 하는 것과 오키나와가 유구라고 하는 것은 모두 근세기 서세와 합작하여 만든 거짓의 역사이다.
그렇다면 유구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분명히 바나나 이 파초가 재배되고 파초포가 만들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모든 자료에 보면 이 바나나의 원산지를 아시아주와 아프리카주 열대와 아열대지방이라고 하였다.
主要分布于亚洲及非洲热带 亚热带地区.
이 파초에 대한 조선왕조실록의 세조8년(1462), 성종10년(1479), 선조37(1604) 기록에 이 파초를 조공한 유구와 일본이 늘 상 나타나는데 이 파초의 본래 원산지 영역을 밝힌다면 이 영역에서 결코 벗어 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위 아시아와 아프리카 열대지방, 아열대지방이라고 한 것과 다르게 이것과 아래는 미국 Discover Life 자료에는 각 학명 종별따라 근원지가 세세하게 나눠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1)Musa acuminata Colla. EDIBLE BANANA
(2)Musa balbisiana Colla + Wild Banana
(3)Musa Siebold & Zucc. -Basjoo 동아시아 일본 대만 종
(4)Musa sapientum L. Musa paradisiaca L. French Plantain 멕시코, 캘리포니아
(5)Musa troglodytarum L. FEI BANANA 하와이
(6)Musa xparadisiaca L.
(1)번째 파초는 먹을 수 있는 바나나라고 하는데 학명 Musa acuminata Colla 의 분포지가 동인도제도(동남아시아제도)와 서인도제도(멕시코를 포함한 열대지역)로 나눠진다. 특히 뉴질랜드(New Zealand)는 유일하게 표시되고 있다는 점이 다르게 보인다.
(2)번째 파초는 Musa balbisiana Colla + Wild Banana 인데 Bolivia (South America), Honduras (Mesoamerica)를 분포지로 하고 있다.
(3)번째 파초는 대표적인 바나나로 알려진 Musa basjoo 속명 명명가 일반 자료에는 지볼트와 주카리니(Siebold & Zucc)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분히 동아시아지역에 분포지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 신빙성이 떨어지는 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Discover Life 자료에는 주카리니는 빠지고 지볼트만 나와 있다는 것이 그러한 점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
지볼트와 주카리니는 콤비라고 할 정도로 모든 학명에 거의 같이 나옴을 알 수가 있다.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Philipp Franz Balthasar von Siebold, 1796-1866)와 독일식물학자인 주카리니(Joseph Gerhard Zuccarini, 1797-1848)는 세계삼한역사관으로 볼 때 대조선의 식물들을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총체적으로 정리한 장본인들이다.
특히 지볼트는 독일의 의사이자 생물학자이면서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처음 가르친 유럽인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식물과 동물고유종을 연구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주카리니 역시 같은 동료로서 자료를 정리해주고 도와 준 기록들이 있다.
그런데 이 종의 별칭으로 Musa basjoo formosana 라고도 한다는 사실은 또 다르게 인위적인 식물분류체계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어 formosana 가 대만을 뜻한다고 한다는 것도 재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4)번재 파초는 Musa sapientum L. 린네가 명명한 바나나로 분포지가 넓게 퍼져있는데 하와이(Hawaii Honolulu), 필리핀(Philippines Mount maquiling), 인도네시아(Indonesia, Njalindung-Sagaranten. Java), 뉴칼레토니아(New Caledonia, Grotte de corail, rava), 사모아(Samoa Upolu)이고 중앙아메리카로서는 멕시코(MEXICO, SAN RAFAEL PINA), 벨리즈(Belize Cayo), 파나마(Panama Curundu)가 표시되어 있으며 남아메리카는 볼리비아(Bolivia Sirupaya)로 표시되어있다.
북아메리카는 플로디다주(Florida Dade), 아프리카는 셰이셜 섬(Seychelles Inland, near well)이며 이스라엘(Israel) 그리고 동남아시아 제도로 나타나고 있다.
(5)번째 파초는 Musa troglodytarum L. 린네가 명명한 것인데 FEI BANANA 라 한다.
하와이와 동남아시아제도이다.
(6)번째 파초는 Musa xparadisiaca L. 린네가 명명한 것으로서 분포지가 유일하게 에콰도르(Ecuador NAPO)이다.
정조대왕의 파초도(芭蕉圖 , Plantain , 芭蕉)는 플렌테인
이상에서 볼 때 위 정조대왕(正祖, 1752년-1800,재위:1776-1800)의 파초도(芭蕉圖)는 프랑스 플레테인이 확실하다. 이것은 세계삼한역사관점에서 루이16세(Louis XVI, 1754-1793 재위:1774-1793)와 일치한다.
정조와 루이16세 http://blog.daum.net/han0114/17050507
위 정조대왕의 파초도를 분류학적으로 분명하게 따진다면 학명 Musa sapientum L. 혹은 Musa paradisiaca L. 인 프랑스 플레텐인(French Plantain)으로서 분포지가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임을 알 수 있어 과거 18세기의 프랑스란 고을은 과연 대조선 영역에서 어디에 있었던 세력인지 알 수가 있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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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usa acuminata Colla EDIBLE BANANA중앙아메리카 분포지
MEXICO EL PITAL
Costa Rica
Ecuador Napo 등이다.
(2)Musa banksii F. Muell. Musa acuminata subsp banksii NWSimmonds
(3)Musa basjoo Siebold
현재 일본 열도와 대만을 표시하고 있다.
(4)Musa sapientum L.
분포지
Society Islands
Hawaii Honolulu
Philippines Mount maquiling
Indonesia, Njalindung-Sagaranten. Java.
New Caledonia, Grotte de corail, rava
Samoa Upolu
Hawaii Kohala
MEXICO, SAN RAFAEL PINA 중앙아메리카
Belize Cayo 중앙아메리카
Florida Dade
Monroe Big pine key
Panama Curundu 중앙아메리카
Bolivia Sirupaya 남아메리카
Seychelles Inland, near well 아프리카
Israel
Melanesia Nouvelle-Caledonie 동남아시아
Marshall Islands
Mariana Islands
Philippines
TAIWAN
(5)Musa troglodytarum L. FEI BANANA
(6)Musa xparadisiaca L.
Ecuador N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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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芭蕉·학명:Musa basjoo)는 파초과의 다년초. 영명을 Japanese Fiber Banana or Hardy Banana 라고 말하지만 중국이 원산이라고 하고 있다. 높이는 2~3 m 에서 작은 것은 1~1.5 m·폭 50 cm 정도의 큰 잎이 붙어있다. 꽃과 과실은 바나나와 아주 비슷하다.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내한성이 풍부하여 관동지방 이남에서는 노지(露地:보잘 것 없는 땅)에도 가능하다.
芭蕉(Basho) 为多年生草本植物。叶子很大,长椭圆形,花白色,果实跟香蕉很相似。常绿大型多年生草木。茎高达3~4米,不分枝,丛生。叶大,长可达3米,宽约40厘米,呈长椭圆形,有粗大的主脉,两侧具有平行脉,叶表面浅绿色,叶背粉白色。入夏,叶丛中抽出淡黄色的大型花。“扶疏似树,质则非木,高舒垂荫”,是前人对芭蕉的形、质、姿的形象描绘。
拉丁文学名:Musa basjoo
英文名称:Japanese Banana
别名:绿天,扇仙,甘蕉,天苴,板蕉
科属:芭蕉科,芭蕉属
芭蕉原产东亚热带。
芭蕉科(Musaceae)
单子叶植物,隶属姜目。3属,60余种。主要分布于亚洲及非洲热带 亚热带地区。中国3属,12种,分布西南至台湾。
높이 약 5m, 지름 약 20cm이다. 뿌리줄기는 크고 옆에서 작은 덩이줄기가 생겨 번식한다. 뿌리줄기 끝에서 돋은 잎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자란다. 어린 잎은 말려서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약 2m이며 밝은 녹색이다. 잎에는 잔 곁맥이 평행으로 있어서 쉽게 찢어지므로 강한 바람에 잘 견딘다.
여름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줄기 끝에서 꽃이삭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포는 잎같이 생기고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꽃이 피면서 점차 떨어진다. 꽃은 포겨드랑이에 15개 안팎이 나와 2줄로 달리며 노란빛을 띤 흰색이고 길이 6∼7cm이다. 꽃이삭은 자라면서 밑부분에서는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고 윗부분에서는 수꽃만 달린다.
화피는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꽃잎은 바깥화피 3장과 안화피 2장이 붙으며 끝부분이 5갈래로 갈라진다. 아랫입술꽃잎은 안화피 1개가 주머니처럼 되고 속에 꿀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열매를 맺기도 한다. 열매는 작은 장과로서 10월에 익으며 종자는 검은빛이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잎·잎자루·뿌리를 삶거나 즙을 짜서 마시면 이뇨·해열·진통·진해작용이 있으므로 민간에서 약으로 쓴다. 중국 원산으로서 귀화식물이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한국(제주도 등의 남부지방)·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주로 관상용으로서 이용된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형성된다.
열매가 되는 것은 그다지 없지만 바나나처럼 되어, 일견 먹을 수 있는 그렇게도 보이지만 식용으로는 부적하다. 유구제도에서는 옛 부터 파초엽초로 섬유를 짠 천을 의복 등에 이용하고 있었다.
오키나와 현에서는 현재도 파초의 섬유를 이용한 공예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芭蕉-Musa Basjoo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門: 被子植物门 Magnoliophyta
綱: 单子叶植物纲 Liliopsida
目: 姜目 Zingiberales
科: 芭蕉科 Musaceae
屬: 芭蕉属 Musa
種: 芭蕉 M. basjoo
二名法
Musa basjoo Sieb. & Zucc.
分布于日本、台灣以及中国大陆的上海、湖南、浙江、湖北、贵州、云南、陕西、四川、江苏、广西等地,
Binomial name-Musa Basjoo
Accepted name
Musa basjoo P. F. (B.) von Siebold ex Y. Iinuma, Sintei Somoku dzusetsu [Illustrations and Descriptions of Plants] ed. 2, 3: pl. 1 (1874) et J. G. Baker Curtis's Botanical Magazine t. 7182 (1891).
[Original native ranges of the ancestors of modern edible ba]
Synonyms (일본원산지 학명 변천과정)
여기서도 이상한 것은 파초가 일본 원산지로 학명인 japonica로 1889년 정해지고 3년 뒤 martinii 라고 변경 되었으나 1906년에 다시 japonica 가 되어 1987년까지 지속되다가 dechangensis, lushanensis, luteola 로 변경된다.
왜 일까?
1. Musa japonica
Hort. Veitch ex E. A. Carrière & E-F. André, Rev. Hort. [Paris] 61: 491 (1889).
2. Musa martinii
A. Van Geert, Revue de Horticulture Belge et Étrangere 18: 107, fig. 12 (1892).]
3. Musa japonica
Hortus Vietchii : 275 (1906).
4. Musa dechangensis
J. L. Liu & M. G. Liu, Acta Botanica Yunnanica 9 (2) : 163 (1987).
5. Musa lushanensis
J. L. Liu, Acta Botanica Yunnanica 11 (2) : 171 (1989).
6. Musa luteola
J. L. Liu, Investigatio et Studium Naturae 10 : 41, f. 1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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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북쪽의 구미도에 표류하였다 돌아온 양성의 표류기
(생략)
一, 其俗常佩大小二刀, 飮食起居, 不離於身。 刀形與本國環刀同。 一, 上下男女竝皆徒跣, 而無靴鞋, 但城外着鞋如倭鞋。 入宮城不着, 雖城外若見尊長, 則亦脫去。 一, 男子椎髻在頭左, 女子椎髻在腦後, (當)〔常〕不冠巾, 雨日或着倭笠, 或着棕葉, 或着氈衫, 或着蓑衣。 一, 朝官祿俸, 每五日一頒。 一, 外城內有倉庫及內廐, 常養大馬六匹。 一, 於江邊築城, 中置酒庫房, 內排列大甕, 酒醪盈溢, 一二三年酒庫分書其額。 又置軍器庫, 鐵甲、槍、劍、弓矢充牣其中。 一, 諸穀皆有。 一, 其畜有牛、馬、雞、犬, 獸有獐、鹿, 禽有燕ㆍ鶯、鴉ㆍ鳩、黃雀, 無虎、豹。 一, 其菜, 有葱、韮、蒜、薑、蘿葍、萵苣、芭蕉、蘘荷、芋、薯藇。 一, 船隻常患蛆食, 於江邊作草舍入置焉。 一, 市在江邊, 南蠻、日本國、中原商船來互市。 一, 南蠻在國正南, 順風則可三月乃到, 日本國在國東南, 順風則可五日乃到, 中原在國西, 順風則可二十日乃到云。 一, 但凡盜賊或戮之, 或國王親鞫, 軍士拿去城外殺之。 或於官府有司治而殺之。 一, 水産惟魚物, 在陸者惟梨、栗、桃、棕、松、橡、倭橘樹而已。 一, 初到(彌抄槐島)〔彌阿槐島〕, 本島人與隣近屈伊麻島、日南浦島、時麻子島、于甘島五島人民互相往來飮酒, 每相往時, 必請肖得誠等厚慰之。
1. 그 풍속에 항상 크고 작은 칼 두 자루를 차고 다니는데, 음식을 먹고 기거(起居)할 때에도 몸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칼의 모양은 본국(本國)의 환도(環刀)와 같았다.
1. 상하(上下)의 남녀(男女)는 아울러 모두 맨발로 다니며 신발을 신지 않으나, 다만 성(城) 밖에서는 신을 신는데 왜혜(倭鞋)와 같았다. 궁성(宮城)에 들어오면 신지 않으며, 비록 성(城) 밖이라고 하더라도 만약 존장자(尊長者)를 만나면 또한 벗어버렸다.
1. 남자는 상투를 땋아서 머리의 왼쪽으로 두고, 여자는 상투를 땋아서 머릿골 뒤에 두는데, 항상 관건(冠巾)을 쓰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혹은 왜립(倭笠)을 쓰기도 하고, 혹은 종려 잎을 쓰기도 하고, 혹은 전삼(氈衫)을 쓰기도 하고, 혹은 도롱이[蓑衣]를 쓰기도 하였다.
1. 조관(朝官)의 녹봉(祿俸)은 5일마다 한 차례 반사(頒賜)하였다.
1. 외성(外城) 안에 창고(倉庫)와 내구(內廐)가 있는데, 항상 큰 말 6필(匹)을 길렀다.
1. 강(江)가에 성(城)을 쌓고, 그 가운데 주고방(酒庫房)을 설치하여 방 안에 큰 옹기(甕器)를 배열(排列)하고 술들을 가득 채워 놓고서, 1년치, 2년치, 3년치의 주고(酒庫)에 그 정액(定額)을 나누어 써 붙였다. 또 군기고(軍器庫)를 설치하여 철갑(鐵甲)·창(槍)·검(劍)·궁시(弓矢)를 그 가운데에 가득 채워 놓았다.
1. 여러 가지 곡류(穀類)가 모두 있었다.
1. 그 가축(家畜)은 소·말·닭·개가 있었고, 짐승은 노루·사슴이 있었고, 날짐승은 제비·꾀꼬리·까마귀·뻐꾸기·참새가 있었으나, 호랑이와 표범은 없었다.
1. 그 채소(菜蔬)는 파·부추·마늘·생강·무우·상치·파초(芭蕉)·양하(蘘荷)·토란·마[薯藇]가 있었다.
1. 선척(船隻)은 항상 벌레가 먹을까 염려하여 강(江) 가에 초사(草舍)를 지어서 들여놓았다.
1. 저자[市]는 강(江) 가에 있었는데, 남만(南蠻)·일본국(日本國)·중국의 상선(商船)이 와서 서로 교역하였다.
1. 남만(南蠻)은 나라의 정남쪽에 있는데, 순풍(順風)이면 3개월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일본국(日本國)은 나라의 동남쪽에 있는데 5일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중국은 나라의 서쪽에 있는데 순풍(順風)이면 20일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1. 다만 모든 도적(盜賊)은 다 주륙(誅戮)하였는데, 혹은 국왕(國王)이 친히 국문(鞫問)하고 군사들이 잡아가서 성(城) 밖에서 죽이었다. 혹은 관부(官府)에서 유사(有司)가 죄를 다스려서 죽이기도 하였다.
1. 수산(水産)은 오로지 어물(魚物)뿐이었고, 육지에 있는 것은 오로지 배나무·밤나무·복숭아·종려나무·소나무·상수리나무·왜귤(倭橘)나무 뿐이었다.
1. 처음에 미아괴도(彌阿槐島)에 이르렀더니, 본도(本島) 사람과 인근의 굴이마도(屈伊麻島)·일남포도(日南浦島)·시마자도(時麻子島)·우감도(于甘島)의 5섬 인민(人民) 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술을 마셨는데, 매양 서로 갈 때마다 반드시 초득성(肖得誠) 등을 청하여 후하게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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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포(芭蕉布)
바나나는 한동안 고품질의 직물을 위한 섬유의 원천이 되어왔다. 일본에서 의상과 가정을 위한 바나나 경작은 적어도 13세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잎과 싹을 식물에서 주기적으로 잘라내어 부드러움을 보증하였다. 전통적인 일본의 옷 제작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수많은 단계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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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8년 임오(1462,천순 6) 2월16일 (신사)
유구국 북쪽의 구미도에 표류하였다 돌아온 양성의 표류기
一, 諸穀皆有。
一, 其畜有牛、馬、雞、犬, 獸有獐、鹿, 禽有燕ㆍ鶯、鴉ㆍ鳩、黃雀, 無虎、豹。
一, 其菜, 有葱、韮、蒜、薑、蘿葍、萵苣、芭蕉、蘘荷、芋、薯藇。
1. 여러 가지 곡류(穀類)가 모두 있었다.
1. 그 가축(家畜)은 소·말·닭·개가 있었고, 짐승은 노루·사슴이 있었고, 날짐승은 제비·꾀꼬리·까마귀·뻐꾸기·참새가 있었으나, 호랑이와 표범은 없었다.
1. 그 채소(菜蔬)는 파·부추·마늘·생강·무우·상치·파초(芭蕉)·양하(蘘荷)·토란·마[薯藇]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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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10년 기해(1479,성화 15) 6월10일 (을미)
제주도 표류인 김비의 등으로부터 유구국 풍속과 일본국 사정을 듣다
一, 家有鼠, 畜馬、牛、羔、猫、猪、狗、雞、鴿鵝、鴨, 屠馬、牛食之, 或賣於市, 亦食雞。 飛禽有烏、鵲、黃雀、鷹、燕、鷗、鸕、鷀、鴟。
一, 菓有梅、桃、柚子、靑橘。
一, 菜有蹲鴟、茄子、眞瓜、冬瓜、韮、葱、蒜、葵、瓠、芭蕉。
一, 昆蟲有蚊、蠅、蟾、蛙、龜、蛇、蝸、蜂、蝶、螳蜋、蜻蜒、蝱、蜱、蜈、蚣、蜘蛛、蟬、臭蟲、蚯蚓、螢, 亦有似螽而大者, 人好食之, 或賣於市, 又有蝙蝠。
1. 집에 쥐가 있고, 말·소·염소·고양이·돼지·개·닭·집비둘기·거위·오리를 기르며, 말과 소를 잡아 먹기도 하고 혹은 저자에 팔기도 하며, 또한 닭을 먹었습니다. 날짐승으로는 까마귀·까치·황작(黃雀)·매·제비·갈매기·바다 가마우지·올빼미가 있었습니다.
1. 과실로는 매화·복숭아·유자·청귤(靑橘)이 있었습니다.
1. 채소로는 토란·가지·참외·동과(冬瓜)·무우·파·마늘·해바라기·박·파초(芭蕉)가 있었습니다.
1. 곤충으로는 모기·파리·두꺼비·개구리·거북·뱀·달팽이·벌·나비·사마귀·잠자리·등에[蝱]·연가시새끼[蜱]·지네·거미·매미·빈대[臭蟲]·지렁이·개똥벌레가 있었고, 또한 메뚜기와 비슷하며 큰 것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잘 먹었으므로 혹 저자에 팔기도 하였고, 또 박쥐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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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37년 갑진(1604,만력 32)3월17일 (정묘)
예조가 점련에 대해 이번에는 우선 치사할 것을 건의하다
我國於亂前, 刷還琉球使臣要宇等, 則二十三年二月, 冬至使閔汝慶之還, 琉球移咨修謝, 幷送兩色絹各十疋。 二十五年八月, 冬至使奇自獻之行, 本國亦爲移咨修謝, 幷送禮物。 是一謝而一報矣。 二十八年二月, 冬至使韓德遠之回, 琉球又爲移咨修謝, 幷送禮物芭蕉布等件。 二十九年, 冬至使柳根之行, 本國又移咨修謝, 又送禮物, 則是再謝而再報矣。 今又琉球移咨修謝, 又送禮物, 是三謝至矣。
우리나라가 변란이 있기 전에 유구(琉球) 사신 요우(要宇) 등을 쇄환(刷還)했었는데, 23년 2월 동지사(冬至使) 민여경(閔汝慶)이 돌아올 적에 유구가 이자(移咨)하여 수사(修謝)하면서 두 가지 색의 비단을 각각 10필씩 보냈습니다. 이에 25년 8월 동지사 기자헌(奇自獻)이 갈 적에 우리나라에서 또한 이자하여 수사하고 아울러 예물을 보냈으니, 이는 첫번째 수사에 보답한 것입니다. 그뒤 28년 2월 동지사 한덕원(韓德遠)이 돌아올 적에 유구가 또 이자하여 수사하면서 아울러 예물과 파초포(芭蕉布) 등을 보냈으므로 29년 동지사 유근(柳根)이 갈 적에 본국이 또 이자하여 수사하고 예물도 보냈으니, 이는 두 번째 수사에 두번째 보답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유구가 이자하여 수사하고 또 예물을 보냈으니, 이는 세 번째 수사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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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香蕉, Banana)
식료품점에 진열된 카벤디시(Cavendish) 바나나
향초(香蕉 Musa Paradisiaca),俗稱甘蕉、弓蕉、芽蕉,闽南语:芎蕉Khing-jio、客家话:
科學分類
域: 真核域 Eukarya
界: 植物界 Plantae
門: 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綱: 單子葉植物綱 Liliopsida
目: 薑目 Zingiberales
科: 芭蕉科 Musaceae
屬: 芭蕉屬 Musa
種: 香蕉 'Paradisiaca'
二名法
Musa 'Paradisiaca'L.
파초과 무사속 Musa의 여러해살이풀. 일반적으로는 식용·요리용 열매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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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의 특성
높이는 2~10m 정도이며 뿌리에는 정착근과 영양근이 있다. 줄기는 잎집이 서로 싸서 만들어진 위경(僞莖)으로, 위쪽 끝에서 잎새가 뭉쳐서 나오며 꽃자루는 엽총(葉叢)의 기부에서 나온다. 이때 직립성의 꽃차례를 달고 있는 페이바나나 M. maclayi를 제외한 모든 종은, 엽총의 기부에서 나와 자라남에 따라 꽃자루는 밑으로 늘어지고, 그 앞끝에 턱잎이 달려있어 앞 끝부분의 꽃을 감싼다. 꽃은 각 턱잎의 겨드랑이에 2단으로 나란히 나 있다. 그 꽃차례의 기부에는 암꽃, 중앙에는 양성화(兩性花), 앞에는 수꽃이 달린다. 수꽃에는 수술 5개, 암꽃에는 암술 1개이고, 씨방은 3개이다.
열매는 야생형에 많은 종자가 달리지만, 재배형은 종자가 거의 없다. 종자는 검은 회색, 편구형(偏球形)이며 지름은 3~4㎜이다. 각 과방을 과장(果掌;hand), 각 열매를 과지(果指;finger)라고 하며, 식용 품종은 길이가 6~20㎝이고 지름이 2.5㎝ 정도이지만, 요리용 품종은 길이가 30㎝이고 지름이 7㎝에 달하는 것도 있다. 과지의 수는 20~3000, 열매의 색은 담황에서 갈적색까지 있으며, 향기나 맛이 농담의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열매를 맺으면 위경은 죽고, 새로운 위경이 자란다.
바나나의 기원
열대 아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가 바나나의 원산지이지만, 현재의 주된 생산 지역은 인도, 브라질, 필리핀, 에콰도르 등이다. 바나나의 재배의 역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바나나는 3~10미터 정도의 높이를 지니며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된다. 주로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 등지에서 소량 재배하고 있다. 씨(종자)는 짙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둥글고 5 밀리미터 정도 된다.
원기둥 모양의 헛 줄기를 가지고 있다.
바나나의 기원은 복잡하며, 근연종도 많다. 중요한 종으로는,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유무사 Eumusa(염색체수 2=22, 이하 같음)에 속하는 십수종, 파푸아뉴기니에 분포하며 오스트랄리무사 Australimusa(22=0)에 속하는 페이바나나 외에 몇 종,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며 로도클라미스 Rhodochlamys(2=22), 또는 칼리무사 Callimusa(2=20)에 속하는 것이 각각 몇 종씩 있다. 이것들 중에서 식용종은 유무사에 속하는 무사 아쿠미나타 M. acuminata(2=22 게놈式 AA′, 이하 같음)와 무사 발비시아나 M. balbisiana(2=22, BB)를 기본종으로 한다.
무사 아쿠미나타는 11개의 염색체쌍을 기본으로 하는 A게놈을 가지며, 재배종에서는 2배·3배·4배(AA·AAA·AAAA)의 배수관계를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종자가 없다. 이 무종자의 성은 종자가 없더라도 열매가 발육하는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과 종자불임성(種子不稔性)의 형질을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게 된다. 무사 발비시아나는 B게놈을 가지고, 2배체(BB)로 종자가 생긴다. 이것과 꽃가루는 정상이지만 종자가 생기지 않는 A게놈을 가진 각 계통과 교잡하여, 종자 없는 성인 AB 외에 3배성인 AAB·ABB와, 4배성인 AAAB·AABB·ABBB 등을 만들어 널리 재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A·AAA·AAB·ABB에는 좋은 품종이 많다. 이것들은 열매에 당분이 많고 생식으로 적합한 품종과 녹말이 많은 요리용 품종으로 크게 나뉜다. 모두 바나나라고 통칭하고 있지만, 좁은 뜻으로는 생식용은 바나나, 요리용은 플란테인(plantain)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페이바나나는 플란테인에 속하지만 날것으로 먹는다. 이 밖에 무사속에는 필리핀이나 보르네오에 분포하는 마닐라마의 원료가 되는 마닐라삼(Manila hemp;abaca)이 있는데, 식용 바나나와는 근연종이다. 무사속에 가까운 엔세테속 Ensete는 뉴기니에서 아프리카 중앙부까지 분포하며 위경에서 녹말이나 섬유를 채취하는 종도 있다.
바나나의 재배사
뉴기니에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오랜 재배 역사를 가진다. 처음에 야생의 무사 아쿠미나타(AA)에서 단위결과성이 있는 계통이 선발되고, 이어서 수분(受粉)수정을 해도 종자가 발육하지 않는 종자불임성이 있는 계통이 선발되어 완전한 종자 없는 바나나가 생성되었다. 이 종의 바나나 확산과 함께 무사 발비시아나(BB)와의 잡종과, 3배성·4배성 바나나가 생기고 이용지역도 동서로 넓어졌다. 오늘날에는 아열대와 열대의 가장 일반적인 과수로서 세계적으로 생산·소비된다.
바나나의 재배
기온 10℃ 이상의 지방에서, 부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적합하다. 번식은 분얼눈(줄기 밑 마디에서 나오는 눈)으로 하는데, 오늘날에는 성장점배양법에 의한 무병번식묘(無病繁殖苗)가 이용되고 있다. 아주심기[定植(정식)]는 2.5∼3m 사방에 1그루로 한다. 심은 뒤 1년이면 개화·결실이 시작된다. [야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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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필기 제28권
춘명일사(春明逸史)
영남(嶺南)의 종려(棕櫚)나무
영남 군영에 종려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높이가 몇 길이 되고 잎이 우산처럼 넓어 시원한 그늘이 즐길 만하였으니, 마땅한 토양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장수(將帥)로 있던 자가 서울에 가지고 와서 옮겨 심었는데, 몇 년 동안 재배하였으나 끝내 고사(枯死)하였으므로, 보는 사람들이 아깝게 여겼다.
심 문숙공(沈文肅公) 또한 큰 종려나무와 파초(芭蕉) 두 그루를 가성각(嘉聲閣) 창 앞에 심었는데, 높이가 처마를 넘어갈 정도여서 세상에 일컬어졌다. 공이 죽은 뒤에 파초가 먼저 죽었고, 종려는 여러 번 주인이 바뀌어 끝내 소재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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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필기 제29권
춘명일사(春明逸史)
표류해 온 배의 파초(芭蕉)
내가 일찍이 표류해 온 유구인(琉球人)에 대해 기록한 적이 있다. 신미년(1871, 고종8) 가을에 호남에서 보고한 글을 보았는데, 유구의 배가 흑산도(黑山島) 해변에 정박한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실의 상황을 탐지하니 파초를 무역하여 어용(御用)의 직조(織造)에 공급하는 배인데, 돌아가는 길에 표류하게 된 것이었다. 그중에는 관원(官員)과 사인(士人)이 있었는데 머리에 두 개의 비녀를 꽂았다. 또 관영통보(寬永通寶)가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서 쓰는 돈으로, 아마도 왜인과 통용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 서양 물품을 많이 쌓아 둔 것으로 보아 서국(西國)과 무역을 한 듯하였으며, 사람 수는 22명이었다. 초포(蕉布)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뛰어난 물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왕의 옷을 만드는 데 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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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경제 제2권
양화(養花)
파초(芭蕉)
蕉乃植物中之最軟두001脆者也。太燥則焦。太濕則敗。法得則易榮。法失則易枯。當其土脉融解。夜無霜威。擇半陽地。掘坑成圍。安根壅壤務要軟肥。封齊舊垠。沃勿暫晞。及乎淸和屆節。南薰始至。宿莖浮靑。新葉含翠。漬馬溲於敗屨。旁互列而深寘。芽承潤而達。氣含腴而熾。及乎嚴霜始肅。木葉幾脫。命徤두002 僕以破培。莖留尺而乃割。藏諸土宇。勿近中央。列植岸頭。培以乾糠。莫怕人氣。烘煖爲良。最忌冷濕。易致損傷。 姜景醇養蕉賦略
파초는 식물 중에 가장 연약하다. 너무 건조하면 마르고 너무 음습하면 썩는다. 키우는 방법을 터득하면 쉽게 번성시킬 수 있고 키우는 방법을 모르면 말려 죽이기 십상이다. 언 흙이 완전히 풀리고 밤에 서리가 안 올 때쯤 해서 반음 반양인 땅에 커다랗게 구덩이를 판다. 그 속에 뿌리를 편안하게 앉히고 고운 흙으로 뿌리를 감싼 다음 보드라운 거름흙으로 지난해 묻혔던 자리까지만 묻어 주고 잠시도 마르지 않게 물을 준다. 4월이 오고 훈훈한 남풍이 불어오면 묵은 줄기[宿莖]에서 새 잎이 나오면서 묵은 줄기는 꺼멓게 떠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못 신게 된 짚신을 말오줌에 담가 놓았다가 뿌리 근처의 땅을 깊이 파고 빙 둘러 묻어 주면 싹이 윤기를 띠며 빨리 크고 기운차고 왕성해진다.
된서리가 오고 나뭇잎이 떨어지려 할 때가 되면 힘센 종[健僕]에게 줄기를 한 자쯤 남겨 두고 베어 버린 후 뿌리를 캐어 움[土宇] 속에 갈무리하도록 한다. 움 속에 갈무리할 때는 복판으로 몰지 말고 가장자리로 줄지어 심은 다음 등겨[糠]로 덮어 준다. 사람의 훈기도 싫어하지 않으며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차가운 습기로, 이를 쐬면 손상되기 일쑤다. 《강경순 양초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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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경제 제2권
목양(牧養)
소기르기 [養牛]
우역(牛疫)에는 파초(芭蕉) 뿌리를 캐다가 짓찧어 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사발씩 3일 동안 먹이면 아무리 심한 우역이라도 번번이 낫는다. 파초는 향촌(鄕村)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심어 두었다가 우역에 대비함이 가하다. 《고사촬요》ㆍ《거가필용》에 “석남등(石南藤)에다 파초의 자연즙 5되와 섞어서 먹인다.” 하였다. 석남등은 중국 약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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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려실기술 별집 제18권
변어전고(邊圉典故)
서쪽변방[西邊]
유구국(琉球國)
○ 경자년(1600) 봄에 사신 한덕원(韓德遠)이 북경(北京)으로부터 유구국 중산왕(中山王) 상녕(尙寧)의 자문을 싸 가지고 왔는데, 그 자문에, “계속해서 빙문(聘問)을 닦아서 후한 은혜를 보답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장사(長史) 정도(鄭道) 등이 북경에 가 조공을 바칠 때에, 귀국 사신이 북경에 와 있는 사람을 사귀어 우리의 실정을 말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 소속 칠도산(七島山)에서 온 보고에 일본 관백이 26년 7월 6일에 죽었다고 하였으니, 더욱이 귀국을 위해서 몹시 다행인 일입니다.” 하였다. 이어 물목에 토산물 하포(夏布)ㆍ파초포(芭蕉布) 각 20필과 배초(排草) 20근을 적어 보내왔다. 《고사촬요》 《일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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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설림초고(五山說林草藁)
차천로(車天輅) 찬
○ 고려 말에 어떤 고상한 선비 한 사람이 있었는데, 덕을 숨기고 벼슬하지 아니하면서 강 위에 자리 잡고 살았다. 죽은 뒤에 벼슬아치 몇 사람이 그의 옛집을 찾았더니, 벽 위에 그가 지은 시가 붙어 있었는데, 긁혀 떨어져 다만 한 구절 밖에 볼 수 없었다. 그 글에,
파초(芭蕉) 소리가 문발 밖에서 들리니 산 비가 오는 줄 알겠고 / 蕉鳴薄外知山雨
배 돛대가 봉우리 끝에서 나오니 바닷 바람이 부는 것을 짐작하겠다 / 帆出峯頭見海風
하였다. 이 글을 본 벼슬아치들이 한참 동안 읊조리더니, 서로 말하기를, “섬돌 아래 파초란 말을 보고 윗 구절을 알만 하지만 재 돛을 보고 바닷바람이 부는 것을 짐작한다는 것은 모르겠다.” 하였다. 조금 지나서 앞 포구에 홀연히 한 척의 배가 돛에 바람을 잔뜩 안고 봉우리 밖에서 점점 나왔다. 이것을 보게 되면, 배는 해구로부터 올라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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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관전서 제65권
청령국지 2(蜻蛉國志二)
이국(異國)
유구(琉球) 복건(福建 중국 복건성)의 동남에 해당하며, 일본 살마(薩摩)의 서남 바다 가운데에 있는데, 도읍 이름은 나패(那覇)이다. 건방(乾方)의 섬을 팔두산(八頭山)이라 하는데 그 사이의 해로(海路)ㆍ육로(陸路)는 모두 3백 70리이며, 팔두산에서 복건까지는 50리이며, 나패에서 살마까지는 3백 80리인데 그 사이에 작은 섬 일곱이 있다. 그 풍속은 환기(紈綺 비단, 환은 흰 깁 기는 무늬 있는 비단)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자기(磁器)ㆍ철부(鐵釜)를 귀하게 여기며, 귀신을 몹시 믿고 의약(醫藥)을 모른다.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은 부인을 시(尸 신령을 대신하여 제사를 받는 자)로 삼으며 그 우두머리를 여군(女君)이라 부른다. 오경(五經)은 없으나 사서(四書)는 있으며, 《두율우주(杜律虞注)》를 경(經)으로 삼는다. 화살은 2백 보까지 갈 수 있다. 풍속이 기한(飢寒)을 잘 견디며, 싸움을 좋아한다. 못 벗어날 것을 알면 칼을 당겨서 스스로 죽는다. 강한 나라라고 일컬으나 유구인 열이 왜인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일본의 원의조(源義朝 ‘미나모도 노 요시도모’ 1123~1160)는 용맹하고 힘세기가 짝이 없는데, 이조원(二條院) 때에 이두(伊豆 이즈)에 유배되었다가 유구에 이르러 요괴[魑魅]를 쫓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다. 죽은 뒤에 사당을 세웠는데, 순천대명신궁(舜天大明神宮)이라 한다. 이곳의 토산물로는 파초포(芭蕉布)ㆍ흑사탕(黑沙糖)ㆍ포성주(泡盛酒)ㆍ번초(番蕉)ㆍ유구연(琉球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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