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犀角) 코뿔소 뿔 http://blog.daum.net/han0114/17049567
*******************************
일본이 조선에 바친 토산물에서 그들의 영역이 동남 및 남아시아란 근거를 찾는다.
일본에서 조선으로 틀어온 토산물 소향(蘇香)은 동지중해를 (eastern Mediterranean region)원산으로 하는 소향수(Liquidambar orientalis L)라기 보다는 풍향수(楓香樹 Liquidambar formosana)分布于华北以南、台湾、老挝,越南北部地区 Chinese Sweetgum or Formosan Sweetgum (central & southern China, southern Korea, Taiwan, Laos, northern Vietnam) 에 가깝다.
중국소향수 또는 포모산(대만)소향수라고 하는데 분포지로는 대륙중부와 남한(근세기이후) 그리고 대만, 라오스, 북베트남등이다. 결국 일본은 대만, 라오스, 북베트남에 위치한 근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식물이다.
**********************************
소합향(蘇合香)
Oriental Sweetgum (Liquidambar orientalis, also known as Turkish Sweetgum) is a deciduous tree in the genus Liquidambar, native to the eastern Mediterranean region, that occurs as pure stands mainly in the flood plains of southwestern Turkey.
18세기 초까지 터어키를 동양 즉 오리엔탈(Oriental)이라고 했다.
19th century illustration of Oriental Sweetgum
***************************************
Sweetgum (楓香樹 Liquidambar)
缺萼楓香树(Liquidambar acalycina),分布于中国华北以南地区。 Chang's Sweetgum (central & southern China)
枫香树(Liquidambar formosana),分布于华北以南、台湾、老挝,越南北部地区。
Chinese Sweetgum or Formosan Sweetgum (central & southern China, southern Korea, Taiwan, Laos, northern Vietnam).
蘇合香樹(Liquidambar orientalis),分布于土耳其西南部和希腊的罗得岛地区。
Oriental Sweetgum or Turkish Sweetgum (southwest Turkey, Greece: Rhodes).
北美楓香树(Liquidambar styraciflua),分布于北美洲东部,从纽约州到墨西哥东部以及危地馬拉. American Sweetgum (eastern North America from New York to Texas and also eastern Mexico to Honduras).
********************************************
Scientific classification
Kingdom: Plantae
Division: Magnoliophyta
Class: Magnoliopsida
Order: Saxifragales
Family: Altingiaceae
Genus: Liquidambar
Species: L. orientalis
Binomial name
Liquidambar orientalis L.
蘇香油-蘇油-소향(蘇香)
이명: 소합향유(蘇合香油), 제고(帝膏), 소합유(蘇合油)
학명: Liquidambar orientalis Miller
기원: 조록나무과에 속한 낙엽관목인 소합향나무의 수지
주의사항: 음이 허하여 열이 뜨는 병증에는 금한다.
소합향나무
효능: 소합향은 방향이 있어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가래를 없애는 작용이 있다. 일반적인 의식불명과 가래가 많이 끓을 때, 벌레에 물렸을 때,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살균과 방부작용이 있어 외용하면 각종 피부질환에 응용됩니다.
독성정보: 무독(無毒)
성상: 이 약은 반유동성의 점조한 액체로서 황백색~회갈색을 띠고 반투명성이다. 막대로 찍어서 당기면 끈끈하여 길게 실과 같이 늘어진다.
채집시기/산지: 흔히 초여름에 수피의 목질부까지 격상하거나, 돌칼로 그어놓으면 향지가 분심되어 피부에 침윤되는데 이를 가을에 긁어모아서 자취하되 잔사에 가수자하여 재차자취하고 잡질제거하면 소합향 초제품이 얻어진다. 아프리카주, 인도, 터키 등에 자생하며, 중국의 광서지방에서 재배한다.
[生境分布]
喜生于湿润肥沃的土壤。
原产小亚细亚南部,如土耳其、叙利亚北部地区,现我国广西等南方地区有少量引种栽培。
가공: 긁어모은 수지를 알코올로 용해하여 여과하고 알코올을 증발 시키면 정제된 소합향이 된다.[사이버한의약체험관]
*************************************
세종 14권, 3년(1421 신축 / 명 영락(永樂) 19년) 11월 6일(을축)
일본국 전 구주총관 원도진이 의정부에 전한 서신
○日本國前九州摠管源道鎭遣使致書于議政府曰:
道鎭已辭兵馬之柄, 居閑無事, 以大國屢篤交好, 不忍遐棄舊例, 遣使者以伸慇懃之意。 近琉球國商船爲對馬賊所邀, 彼此死者幾乎數百, 遂焚毁舟楫, 虜掠人物。 琉球國比來貢獻于我, 故欲問其罪。 夫對馬之賊, 人面獸心, 難以敎化、法令制之, 貴國沿海州郡, 當嚴戍禦, 以待賊變, 伏惟照亮。
仍獻硫黃一千二百斤、丹木一千斤、明礬二百斤、象牙二本、犀角三本、樟腦五斤、磁盆五事、手箱二介、食籠一介、砂糖一百斤。 平宗壽又遣人弔太后之薨, 獻硫黃八百斤、沈香三十斤、蘇香五百斤、䤵提二具、甘草十斤、水犀角二本、手箱一介。
-----------------
일본국 전 구주 총관(九州摠管) 원도진(源道鎭)이 사신을 보내어 의정부에 서신(書信)을 전했는데, 그 서신에,
“도진은 이미 병마(兵馬)를 맡은 권력에서 떠나서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로이 있는데, 대국에서 여러 번 교린(交隣)의 호의(好誼)를 두터이 하여, 그 전의 예(例)를 차마 버리지 않으므로써 사자(使者)를 보내어 은근한 뜻을 전합니다. 요사이 유구국(琉球國)의 상선(商船)이 대마도의 적(賊)에게 요격(邀擊)되어, 양편에서 죽은 사람이 거의 수백 명이나 되었으며, 드디어 배를 불사르고 사람과 물건을 노략하였던 것입니다. 유구국이 근래에 우리나라에 공헌(貢獻)하는 까닭으로 〈대마도에〉 그 죄를 묻고자 합니다. 대체 대마도의 적은,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과 다름이 없으니, 교화(敎化)와 법령으로써 이를 제어(制御)하기가 어렵습니다. 귀국에서도 연해(沿海) 주군(州郡)에 마땅히 엄중하게 방어하여, 적의 변고에 대비(對備)해야 될 것입니다. 삼가 살피소서.”
라고 하였다. 인하여 유황(硫黃) 1천 2백 근, 단목(丹木) 1천 근, 명반(明礬) 2백 근, 상아(象牙) 2본(本), 서각(犀角) 2본, 장뇌(樟腦) 5근, 자분(磁盆) 5개, 손상자[手箱] 2개, 식롱(食籠) 1개, 사탕(砂糖) 1백 근을 바쳤다. 평종수(平宗壽)도 또한 사람을 보내어 태후(太后)의 돌아가심을 조문(弔問)하고, 유황(硫黃) 8백 근, 침향(沈香) 30근, 소향(蘇香) 5백 근, 비제(䤵提) 2구(具), 감초(甘草) 10근, 서각(犀角) 2본, 손상자[手箱] 1개를 바쳤다.
******************
세종 19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1월 1일(계미)
구주 총관 원의준이 서신을 보내고 토산물을 바치다
○九州摠管源義俊使人進土物, 命饋之。 義俊奉書于禮曹曰:
爰承前大王登仙, 寸心驚動, 不堪哀慟之極, 蒼天蒼天, 倍萬于他者也。 誼合自拜素幃, 鯨波渺瀰, 阻於趨造。 是故謹命行人性恩奉書。 想見聖慮悼念, 卿相閣老攀慕荼苦, 未易排遣, 沓然坐感我私而已。 伏願台照, 推予區區之誠, 以達聖聰至禱。 小禮土宜, 在于別楮, 啓納幸甚。 又有小禮, 陳于後矣。 雖是輕薄之物, 用爲前大王祭供之資助者也。 所謂苟有明信, 澗溪沼沚之毛、蘋蘩蘊藻之菜, 可薦於鬼神, 可羞於王公。 是以聊表信爾。 小禮: 蘇木一千觔, 犀角三箇, 藿香四十觔, 丁香皮二十觔, 硫黃五千觔, 明礬四百觔, 折敷二十枚, 蘇香油二觔, 金襴一段, 甘草二十觔, 朱盆二箇, 唐朱一斤。 祭供小禮: 素麪三十觔, 葛粉十五觔, 沈香二斤, 蠟炬五十, 溫州橘一千箇。
源義俊又奉書于禮曹, 請還被擄對馬人, 仍獻土物: 硫黃二千五百斤, 蘇木二千觔, 藿香一十斤, 犀角二本, 白檀三十觔, 香八斤, 銅二百斤, 川芎三十觔, 巴豆三十觔, 肉豆寇二十觔。 性恩等請親奠, 命議于政府, 領議政柳廷顯曰: “殊俗之人, 誠心奉進, 宜令客人序立於廣孝殿庭, 行拜禮, 其上香酌獻, 以執禮官爲之。” 從之。
---------------------
구주 총관(九州摠管) 원의준(源義俊)이 사람을 시켜 토산물을 바치니, 그를 접대하기를 명하였다. 의준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이에 전 대왕(前大王)이 돌아갔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놀라 애통(哀慟)의 극함을 견디지 못하였사오니, 창천(蒼天), 창천(蒼天)이여, 다른 이보다 만배나 〈슬픔이〉 더했습니다. 도리로서는 마땅히 소위(素緯)718) 에 배례(拜禮)하여야 될 것이오나, 험한 물결이 아득하여 빨리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니, 이런 까닭으로 삼가 행인(行人) 성은(性恩)을 보내어 글을 올립니다. 상상하건대, 성려(聖慮)의 슬퍼하심이나, 경상(卿相)과 각로(閣老)들의 사모하며 고민함이 쉽사리 가실 수 없으리니, 답답히 앉아서 홀로 애만 탈 뿐이오며, 삼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변변치 못한 정성을 미루어 성총(聖聰)께 아뢰옵기를 끝까지 비옵고 조그만 예물로 토산물을 별지(別紙)에 기록하오니, 수납(收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조그만 예물은 뒤에 적사오니, 비록 변변하지는 못한 물건이지마는 전 대왕(前王)께 올리는 제공(祭供)에 바치려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진실로 밝고 참다운 마음이라면 시내와 늪에 있는 풀이나 빈번(蘋蘩)·온조(蘊藻)와 같은 채소라도 귀신께 드릴 수도 있고, 왕공(王公)께 바칠 수도 있는 것이옵기, 이로써 잠깐 신의(信義)만 표합니다. 조그만 예물은 소목(蘇木) 1천 근(斤), 서각(犀角) 3개(介), 곽향(藿香) 40근, 정향피(丁香皮) 20근, 유황(硫黃) 5천 근, 명반(明礬) 4백 근, 절부(折敷) 20매(枚), 소향유(蘇香油) 2근, 금란(金欄) 1단(段), 감초(甘草) 20근, 주분(朱盆) 2개, 당주(唐朱) 1근이고, 제공(祭供)의 조그만 예물은 소면(素麪) 30근, 갈분(葛粉) 15근, 침향(沈香) 2근, 납거(蠟炬) 50개, 온주귤(溫州橘) 1천 개입니다.”
하였다. 원의준이 또 예조에 글을 올려 사로잡혀 온 대마도 사람을 돌려보내기를 청하고, 인하여 토산물을 바쳤으니, 유황 2천 5백 근, 소목 2천 근, 곽향 10근, 서각 2본(本), 백단(白檀) 30근, 향(香) 8근, 동(銅) 2백 근, 천궁(川芎) 30근, 파두(巴豆) 30근, 육두구(肉豆寇) 20근이다. 성은(性恩) 등이 친히 드리기를 청하니, 정부(政府)에 의논하기를 명하였다. 영의정 유정현이 아뢰기를,
“다른 나라의 사람이 성심으로 올리니, 마땅히 객인(客人)으로 하여금 광효전(廣孝殿)의 뜰에 차례대로 서서 배례(拜禮)를 행하게 하고, 향을 피우고 술잔을 드리는 일은 집례관(執禮官)으로서 하게 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그대로 따랐다.
************************
세종 20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5월 25일(갑진)
작주 전 자사 평상가가 토산물을 바치다
○作州前刺史平常嘉使人來獻硫黃二千觔、丹木五百觔、藿香二十觔、甘草ㆍ川芎香ㆍ白芷各十觔、蘇香油二觔、光明朱一觔、犀角ㆍ紫檀各一本, 回賜正布一百四十匹、緜紬六十匹。
--------------------
작주(作州) 전(前) 자사(刺史) 평상가(平常嘉)가 사람을 보내어 유황 2천 근, 단목 5백 근, 곽향 20근, 감초(甘草)·천궁(川芎)·향백지(香白芷) 각 10근, 소향유(蘇香油) 2근, 광명주(光明朱) 1근, 서각(犀角)·자단(紫檀) 각 1본(本)을 바쳤다. 회사로 정포 1백 40필, 면주(綿紬) 60필을 주었다.
**************
세종 20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5월 25일(갑진)
구주 전 총관 원도진이 토산물을 바치다
○九州前總管源道鎭使人來獻硫黃一千觔、丹木四百觔、銅鐵一千觔、扇子六十把、犀角三本、蘇香油一觔、藿香二十觔、阿仙藥十觔, 回賜正布三百八十匹。
-----------------
구주(九州) 전(前) 총관(摠管) 원도진(源道鎭)이 사람을 보내어 유황 1천 근, 단목 4백 근, 동철 1천 근, 부채[扇子] 60자루, 서각(犀角) 3본, 소향유(蘇香油) 1근, 곽향(藿香) 20근, 아선약(阿仙藥) 10근을 바쳤다. 회사로 정포 3백 80필을 주었다.
**************************
세종 21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9월 18일(병신)
일본 전 총관 원도진이 대장경 청구하는 글을 예조에 올리다
○日本九州前摠管源道鎭、筑州府石城管事平滿景等使人獻土物。 源道鎭奉書于禮曹, 其書曰:
吾殿下前年求《大藏經》, 貴國卽見恩惠。 又愚息義俊求尊經, 同辱厚惠, 僥倖之至, 得罪得罪。 回禮使四月四日到筑州石城冷泉津。 薄禮在別錄: 扇子百五十把, 練緯二匹, 犀角二本, 土黃十斤, 金襴一段, 麒麟血一斤半, 陳皮百斤, 丁香五斤半, 草菓十斤, 紗二匹, 黃芩十斤, 藿香三十斤, 蘇合油五斤, 銅五百斤, 蘇木一千斤, 硫黃六百斤。
命禮曹判書申商答書曰:
所獻禮物, 謹啓收納。 仍知回禮使船已到冷泉津, 欣喜。 土宜正布六百八十匹領納。
平滿景奉書于禮曹, 其書曰:
吾國長州人鬚左近寄寓大國畿內, 傳聞被謫在于荒服。 此有一老母在于本州, 年旣邁耋, 晝夜悲泣忘食, 伏請見還。 長州與九州隣甚, 其族屢來哀訴, 余不勝其情, 故告以區區, 伏乞啓達。 土宜練緯二匹, 鉛五十斤, 蘇木一千斤, 銅五百斤, 縮砂十斤, 獐腦〔樟腦〕五斤, 沈香五斤, 朱盆二片。
禮曹佐郞成念祖答書曰:
所諭鬚左近被罪, 謫在外方, 未敢稟啓, 照悉。 土宜正布四百四十匹領納。
-------------
일본 구주(九州) 전 총관(摠管) 원도진(源道鎭)과 축주부(筑州府) 석성관사(石城管事) 평만경(平滿景)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원도진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 전하께서 전년에 대장경(大藏經)을 구하니, 귀국(貴國)에서 즉시 보내주신 은혜를 베푸셨으며, 또 내 자식 의준(義俊)이 존경(尊經)을 구할 때에도 역시 보내주신 은혜를 받자와 요행함이 지극하매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회례사(回禮使)는 4월 4일에 축주(筑州) 석성(石城)의 냉천진(冷泉津)에 닿았습니다. 보잘것없는 예(禮)는 별록(別錄)에 기록돼 있습니다. 부채[扇子] 1백 50자루[把], 연위(練緯) 2필, 서각(犀角) 2(本), 토황(土黃) 10근, 금란(金欄) 1단(段), 기린혈(麒麟血) 1근 반, 진피(陳皮) 1백 근, 정향(丁香) 5근 반, 초과(草菓) 10근, 사(紗) 2필, 황금(黃金) 10근, 곽향(藿香) 30근, 소향유(蘇香油) 5근, 동(銅) 5백 근, 소목(蘇木) 1천 근, 유황(硫黃) 6백 근을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예조 판서 신상(申商)에게 명하여 서신에 답하게 하였는데, 그 답서에,
“바친 예물(禮物)은 삼가 위에 아뢰어 수납(收納)하였는데, 인하여 회례사(回禮使)가 이미 냉천진(冷泉津)에 도착하였음을 알게 되었으니 매우 기쁘오. 토산물인 정포(正布) 6백 80필을 수납(收納)하시오.”라고 하였다, 평만경(平滿景)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나라 장주(長州)사람 수좌근(鬚左近)이 대국(大國)의 기내(畿內)에 기우(寄寓)했는데, 전해 듣건대, 귀양을 가서 황복(荒服)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곳에 노모(老母)가 있어 본주(本州)에 사는데, 나이 이미 80세가 되었으며, 밤낮으로 슬피 울어 밥 먹는 것까지 잊고 있으니, 삼가 돌려보내기를 청합니다. 장주(長州)와 구주(九州)는 심히 가까우므로, 그 친족이 여러 번 와서 슬피 호소하여, 제가 그 정경(情景)을 견딜 수 없으므로 구구한 말로써 알리오니 삼가 위에 아뢰기를 원합니다. 토산물은 연위(練緯) 2필, 연(鉛) 50근, 소목(蘇木) 1천 근, 동(銅) 5백 근, 축사(縮砂) 10근, 장뇌(樟腦) 5근, 침향(沈香) 5근, 화분(禾盆) 2편(片)을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예조 좌랑 성염조(成念祖)가 서신에 답했는데, 그 답한 서신에,
“말한바 수좌근(鬚左近)이 죄를 입어 외방(外方)에 귀양가서 있다고 한 것은 감히 아뢰어 조실(照悉)하지 못하오. 토산물인 정포(正布) 4백 40필을 수납(受納)하시오.”라고 하였다
*********
세종 22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10월 15일(임술)
일본 구주 다다량덕웅·평만경 등이 토산물을 바치다
○日本九州多多良德雄、筑前州管事平滿景等使人來獻土物。 多多良德雄致書于禮曹曰:
承聞, 去歲太上皇厭世, 是貴國之大故也。 伏惟殿下儼然猶在憂服之中, 摧痛哀慕奈何? 更望節哀就禮, 以全大孝。 小子館于京師, 夙夜在公, 政事浩穰, 何暇及他? 以故, 不伸弔問一禮者, 踰年于玆矣。 緩慢之罪, 宜在譴絶, 而不可逭焉。 高明審察賜恕則多幸也。 專差建幢首座奉書, 幷不腆土宜, 具如別幅, 雖不足爲賻贈, 聊表追悼之萬一爾。 臨紙哽塞, 無勝悽惋之至。 紅織金段子一匹, 白織金段子一匹, 硫黃一千斤, 鵬砂一斤, 蘇香油二斤, 紅練絹一匹, 銅五百斤, 獐腦〔樟腦〕十斤, 香白芷一十斤, 銀地扇子二十本, 紅漆茶柈五十枚, 黃芩二十斤, 土黃二十斤, 杜沖三斤, 附子三斤, 巴豆十斤, 犀角五本, 麻黃三十斤, 蘇木一千斤, 紫檀五十斤, 白檀香五十斤, 疎香二十三斤, 蠟燭一百丁。
禮曹判書申商復書曰:
專人陳慰爲感。 所獻賻儀, 謹啓收納。 仍將土宜正布一千三百六十匹、緜紬二十匹, 以表謝忱。
平滿景致書禮曹, 求鞍子, 仍獻土物。 銅三百斤, 硫黃五百斤, 犀角二本, 貝母十斤, 獐腦〔樟腦〕五斤, 蘇木一千斤, 陳皮五十斤, 藿香三十斤, 丁香皮一百斤, 麻黃二十斤, 巴戟十斤, 白磁茶椀十箇, 靑磁茶椀三十箇, 靑磁盤三十箇。 命禮曹佐郞成念祖復書曰:
馬鞍製造非易, 未卽從請。 唯土宜正布六百九十匹, 付回使。
-------------
일본 구주(九州) 다다량덕웅(多多良德雄)·축전주 관사(筑前州管事) 평만경(平滿景)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다다량덕웅이 예조에 글을 올려 말하기를,
“받들어 듣건대, 지난해에 태상황(이방원1367년~1422년)께서 세상을 버리셨다 하니, 이는 귀국의 큰 상고(喪故)입니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금상 전하(今上殿下)께옵서 공경히 오히려 상복 중에 계시오니 비통(悲痛)하시고 애모(哀慕)하심이 어떠하오리까. 다시 슬픔을 억제하시고 예절에 좇으시어 큰 효도(孝道)를 온전히 하시옵기를 바랍니다. 소자는 경사(京師)의 객사(客舍)에 있으면서 밤낮으로 공직에 종사하므로, 정무가 많고 복잡하여 다른 일에 미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조문(弔問)의 예절을 펴지 못한 채 이제 해를 넘겼습니다. 더디고 게으른 죄는 마땅히 견책(譴責)하시어, 거절하셔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오나, 고명하신 귀관께서 살피시어 용서하여 주시면 다행하겠습니다. 특히 건당수좌(建幢首座)를 보내어 글을 받들어 올리고, 아울러 변변하지 못한 토산물을 별폭(別幅)과 같이 갖추었습니다. 비록 족히 부의(賻儀)가 될 것이 못되오나, 또한 추도(追悼)하는 정성의 만분의 일을 표하는 바입니다. 종이[紙]를 임하매, 목이 메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나이다. 홍직 금단자(紅織金段子) 1필, 백필 금단자 1필, 유황(硫黃) 1천 근, 붕사(硼砂) 1근, 소향유(蘇香油) 2근, 홍련견(紅練絹) 1필, 동(銅) 5백 근, 장뇌(樟腦) 10근, 향백지(香白芷) 10근, 은지선자(銀地扇子) 20본, 홍칠다반(紅漆茶柈) 50매, 황금(黃芩) 20근, 토황(土黃) 20근, 두충(杜沖) 3근, 부자(附子) 3근, 파두(巴豆) 10근, 서각(犀角) 5본, 마황(麻黃) 30근, 소목(蘇木) 1천 근, 자단(紫檀) 50근, 백단향(白檀香) 50근, 소향(蘇香) 23근, 납촉(蠟燭) 1백 정(丁)이라.”
하였다. 예조 판서 신상(申商)이 회답하는 서간에 이르기를,
“특히 사람을 보내어 위문을 진달하니 감사하다. 헌납한 부의는 삼가 계주하여 수납하고, 인하여 토산물로 정포 1천 3백 60필과 면주 20필을 가지고서 정의를 표하노라.”
하였다. 평만경이 예조에 글을 보내어 말안장을 청구하고, 인하여 토산물로 동(銅) 3백 근, 유황 5백 근, 서각 2본, 패모(貝母) 10근, 장뇌 5근, 소목 1천 근, 진피(陳皮) 50근, 곽향(藿香) 30근, 정향피(丁香皮) 1백 근, 마황(麻黃) 20근, 파극(巴戟) 10근, 백자다완(白磁荼椀) 10개, 청자다완(靑磁荼椀) 30개, 청자반(靑磁盤) 30개를 바쳤다. 예조 좌랑(禮曹佐郞) 성염조(成念祖)에 명하여 회답 서간을 주게 하였으니, 이르기를,
“말안장은 제조하기가 쉽지 않아 즉시 청구에 응하지 못하고, 다만 토산물인 정포 6백 90필을 회사(回使)에게 부치노라.”하였다.
*******************************
세종 34권, 8년(1426 병오 / 명 선덕(宣德) 1년) 11월 1일(경인)
일본 축주 석성관사 종금이 사람을 시켜 토산물을 바치므로 정포를 회사하다
○日本筑州石城管事宗金, 使人奉書禮曹, 謝賜圖書, 仍進摺扇一百本、樟腦五斤、大刀十柄、犀角一頭、鬱金二十斤、銅二百斤、藿香二十斤、硫黃一千斤, 回賜正布二百四十匹。 筑前州大宰少貳藤原滿貞, 使人奉書于禮曹, 再請發還對馬, 屬臣平奴田昆季等, 仍獻大刀五柄、穿山甲一張、樟腦一斤、草菓十斤、紗二段、盤一百片、磁椀一千、蘇香油三斤、牛皮十張、銅三百斤、丹木五百斤、硫黃一千斤、丁香皮三斤、鉛一百斤。 禮曹參議金孝孫答書云: “諭及平奴田昆弟, 旣委質我朝, 厚蒙上恩, 反懷譎詐, 重干邦憲, 謫在于外。 姑將正布四百三十匹, 就付回价。” 對馬州宗貞盛ㆍ左衛門大郞等奉書禮曹, 再請發還平道全, 禮曹參議金孝孫答書曰: “諭及道全, 重干邦憲, 然得保性命, 恩至渥也。”
----------------
일본(日本) 축주(筑州) 석성 관사(石城管事) 종금(宗金)이 사람을 시켜 예조(禮曹)에 글을 보내어 〈앞서 우리나라에서〉 도서(圖書)를 내려준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접선(摺扇) 1백 자루, 장뇌(樟腦) 5근, 대도(大刀) 10자루, 서각(犀角) 1개, 울금(鬱金) 20근, 동(銅) 2백 근, 곽향(藿香) 20근, 유황(硫黃) 1천 근을 바치므로, 정포(正布) 2백 40필을 회사(回賜)하였다. 축전주(筑前州) 태재(太宰) 소이(少貳) 등원만정(藤原滿貞)이 사람을 시켜 예조(禮曹)에 글을 바치고, 〈인질(人質)로 잡혀 와 있는〉 대마도(對馬島)의 속신(屬臣) 평노전(平奴田) 형제 등을 돌려보내기를 재차 청하고, 인하여 대도(大刀) 5자루, 천산갑(穿山甲) 1장, 장뇌(樟腦) 1근, 초과(草菓) 10근, 비단 2필, 쟁반[盤] 1백개, 자완(磁椀) 1천 개, 소향유(蘇香油) 3근, 우피(牛皮) 10장, 동(銅) 3백 근, 단목(丹木) 5백 근, 유황(硫黃) 1천 근, 정향피(丁香皮) 3근, 연(鉛) 1백 근을 바쳤다. 예조 참의(禮曹參議) 김효손(金孝孫)이 답서하여 말하기를,
“평노전(平奴田) 형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들은〉 이미 우리 조정에 인질(人質)로 와 있어, 상감의 은혜를 두터이 입었는데도 도리어 간사한 마음을 품어 국법에 중하게 저촉되어 외방에 귀양가 있는 중이며, 우선 정포(正布) 4백 30필을 돌아가는 사신에게 부치노라.”
하였다. 대마주(對馬州) 종정성(宗貞盛)·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 등이 예조(禮曹)에 글을 올리고 평도전(平道全)을 돌려보내 주기를 재차 청하니, 예조 참의 김효손(金孝孫)이 답서를 보내 말하기를,
“도전(道全)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가〉 국법에 크게 저촉되었으니, 성명(性命)을 보전하게 된 것만도 그 은혜가 지극히 우악(優渥)한 것인 줄 알라.”하였다.
'세계삼한역사 >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현호색(朝鮮玄胡索:Corydalis sempervirens) (0) | 2010.02.21 |
---|---|
유구국의 위치-광랑나무[桄榔樹] (0) | 2009.11.04 |
인도원산지 만다라화(曼陀羅花 Datura stramonium)가 조선견우화이다. (0) | 2009.10.02 |
향신료(spice:香辛料)와 향료무역 (0) | 2009.06.29 |
대조선의 궁중음식 신선로는 대륙음식문화이다. (0) | 2008.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