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식물

황칠(黃漆)은 백제의 세개 섬에서 났다.

한부울 2013. 10.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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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황칠(新羅黃漆)과 백제황칠(百濟黃漆)

 

글쓴이:한부울

 

쿠바(Cuba)와 자메이카(Jamaica)와 도미니크 공화국(Dominican Republic)

 

역사 기록에 '신라칠'로 알려진 황칠(黃漆)은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황금 빛 천연 도료로, 찬란한 황금색이 천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 역사기록에 남아 있는 이야기다.

 

 

해동역사(海東繹史) 제26권

죽목류(竹木類)

황칠(黃漆)

○ 백제(百濟)의 서남쪽 바다에 세 개의 섬이 있는데, 여기에서 황칠의 나무가 난다. 나무는 소종수(小棕樹)와 비슷한데, 더 크다. 6월에 즙을 채취해서 기물에다 칠을 하면, 마치 황금과 같아서 사람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 《통전(通典)》

○ 삼가 살펴보건대, 황칠은 지금 강진(康津)의 가리포도(加里浦島)에서 생산되는데, 가리포도는 예전에 이른바 완도(莞島)이다. 우리나라의 온 성(城) 가운데 오직 이 섬에서만 황칠이 난다.

○ 고려의 황칠이 섬에서 나는데, 6월에 칼로 찔러서 즙을 채취한다. 색깔이 마치 금과 같으며, 햇볕에 쬐면 마른다. 본디 백제(百濟)에서 나는 것인데, 지금 절강(浙江)사람들이 신라칠(新羅漆)이라고 부른다. 《계림지(鷄林志)》

○ 고려의 나주도(羅州道)에서는 황칠이 나는데, 토산물로 진공(進貢)한다. 《고려도경》

 

위 조선1823년(순조 23년)에 실학자 한치윤과 조카 한진서(韓鎭書)가 쓴 해동역사(海東繹史) 죽목류(竹木類)편에 보면 작은 종려나무와 같은 백제(百濟)의 서남쪽 바다 세 개의 섬에 황칠나무가 난다 하였고 황칠은 강진의 완도(莞島)라고 한 가리포도(加里浦島)에 유일하게 생산된다 하였으며 고려(高麗)에도 황칠이 나는것으로 계림지(鷄林志)는 백제(百濟)에서 나는 것인데, 지금 절강(浙江)사람들이 신라칠(新羅漆)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놀랍게도 중국 절강(浙江)사람들이 신라칠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결국 정리하면 황칠은 백제 세 섬에 나는 것으로서 이곳은 신라연합국에 패망되었던 것이고 이 후 다시 고려에게 흡수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고려(高麗)의 황칠이 나는 곳으로 나주도(羅州道)라고 하였다는 사실도 전하고 있다.

 

여기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백제(百濟)의 서남쪽 바다의 세 개의 섬과 강진(康津)이며 완도(莞島)라고 하는 가리포도(加里浦島)에 유일하게 생산된다고 한 사실이며 이것을 중국 절강(浙江)사람들은 신라칠(新羅漆)이라고 하였으며 고려(高麗)황칠은 나주도(羅州道)에 난다는 것이 주요 요점이다.

 

또[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황칠에 대한 기록으로는, 중국 당(唐)의 통전[通典]에 “백제 서남지방 바다가운데 세 섬에서 황칠이 나는데, 6월에 백류(白流)를 채취하여 기물에 칠하면 금빛과 같아서…”라 기록되어 있다 하였는데 이 기록은 해동역사기록과 같고 송(宋)의 유서인 책부원구[冊府元龜]에는 “당 태종이 정관(貞觀)19년(645년, 백제(百濟) 의자왕9년)에 백제(百濟)에 사신을 파견하여 금칠을 채취해서 갑옷 산문갑(山文甲)에 칠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또 북송의 손목(孫穆)이 지은 계림유사[鷄林類事]에 ‘칠왈황칠(漆曰黃漆)’이라 대역함으로써 당시 고려(高麗)에서는 칠(漆)이라 하면 으레 황칠(黃漆)을 대표로 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마카오(澳門:Macao)[黃漆的可愛馬車]

 

해동역사 제26권  
물산지(物産志) 1
총론(總論
○ 조선국의 토산으로는 금(金), 은(銀), 철(鐵), 석등잔(石燈盞), 황칠(黃漆), 과하마(果下馬), 장미계(長尾鷄), 봉밀(蜂蜜), 초피, 예피, 장피(獐皮), 녹비(鹿皮), 해표피(海豹皮), 팔초어(八梢魚), 여방(蠣房), 귀각(龜脚), 죽합(竹蛤), 해조(海藻), 곤포(昆布), 메벼[秔], 기장[黍], 보리, 삼[麻], 송(松), 인삼(人葠), 백부자(白附子), 복령(茯苓), 유황(硫黃), 개암, 배, 밤, 핵도(核桃), 귤, 매(梅), 죽(竹), 차(茶), 목단(牧丹)이 있다.

 

위 해동역사에 보면 조선국의 토산으로 역시 황칠을 꼽고 있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황칠(黃漆)은 무엇인가?

 

黃漆-Dendropanax is a genus of flowering plants in the family Araliaceae, consisting of 92 species of evergreen trees and shrubs. They are native to Central and South America, eastern Asia and the Malay Peninsula.

 

위 영어자료를 보면 황칠(黃漆:Dendropanax)은 두릅나무과(Araliaceae)의 꽃 피는 식물의 속에 상록나무와 관목으로서 92 종(種)이 있으며 근원지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동아시아 그리고 말레이반도(Malay Peninsula)라고 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분류학체계로 이야기 하면 미나리목(伞形目:Apiales), 두릅나무과(五加科:Araliaceae), 나무인삼속( 树参属:Dendropana)의 상록활엽교목으로 황금나무라 불리우며 “만병통치약을 뜻하는 나무인삼” 덴드로 파낙스(Dendropanax)이며 이 황칠나무 수피에서 추출한 수액을 황칠(黃漆:Dendropanax)이라 하는데 놀라운 약리작용과 은은한 안식향을 풍기기 때문에 대대로 귀하게 쓰였으나 그 채취나 정제법이 까다롭고 구하기가 힘들어 예로부터 주로 왕실(王室)에서만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황칠(黃漆)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황칠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액체가 마치 옻나무의 옻칠처럼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흔히 황칠나무를 <노란옻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였다. 잎이 마치 오리발을 닮았다고 하여 압각목(鴨脚木) 또는 압각판(鴨脚板), 압장시(鴨掌柴)라고도 부르며, 황금색 닭발을 의미하는 금계지(金鷄趾)등으로 부르고 다른이름으로는 풍하리(楓荷梨), 편하풍(偏荷楓), 압각목(鴨脚木), 이하풍(梨荷楓), 반하풍(半荷楓), 이풍도(梨楓桃), 목하풍(木荷楓), 오가피(五加皮), 풍기수(瘋氣樹), 압각판(鴨脚板), 반변풍(半邊楓), 변하풍(邊荷楓), 압장시(鴨掌柴), 수삼(樹參), 황칠나무, 노란옻나무 등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이것을 한방에서는 진통작용, 염좌상, 풍습비통, 반신불수, 혈액순환촉진, 중풍, 편두통, 월경불순, 관절염, 사지마비동통에 효험이 있다 하였고 안식향, 황금색의 천연도료로 쓰였다고 하였다.

 

이쯤에서 황칠나무의 근원지를 밝혀보지 않을 수 없어 두릅나무과(Araliaceae) 92 종(種)을 세세히 살펴보니 그 중에 린네(Carl von Linne:1707-1778)의 학명이 발견되는데 바로 학명 'Dendropanax arboreus (L.) Decne. & Planch'이다.

 

이것을 다른 별칭으로 안젤리카 나무(Angelica Tree)라고 알려진 종(種)임을 알 수가 있는데 이것을 DNA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의 백과사전(EOL:Encyclopedia of Life)이 제공한 분포지도를 살펴본다.

 

 

 

 

 

 

나무인삼 树参属(学名:Dendropanax)

科學分類
界: 植物界 Plantae
(未分级) 被子植物 Angiosperms
(未分级) 真双子叶植物 Eudicots
目: 伞形目 Apiales
科: 五加科 Araliaceae
屬: 树参属 Dendropana

 

Dendropanax arboreus (L.) Decne. & Planch.
프랑스 식물학자겸 농경제학자 Joseph Decaisne:1807-1882, Jules Émile Planchon:1823 -1888)

[분포지]

Belize (Mesoamerica)
Bolivia (South America)
Brazil (South America)
Colombia (South America)
Costa Rica (Mesoamerica)
Ecuador (South America)
Mexico (Mesoamerica)
Honduras (Mesoamerica)
Panama (Mesoamerica)
El Salvador (Mesoamerica)
Guatemala (Mesoamerica)
Nicaragua (Mesoamerica)
Guyana (South America)
Venezuela (South America)
United States (North America),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Peru (South America)
Caribbean (Caribbean)

 

위 분포지를 보면 놀랍게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대륙 북부지역을 고스란히 표시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해동역사에서 말한 백제의 서남쪽의 세 개 섬은 어딜까?

위 분포지도로 세세하게 살펴보니 바로 쿠바(Cuba)와 자메이카(Jamaica)와 도미니크 공화국(Dominican Republic)임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백제황칠을 절강사람들이 신라황칠이라고도 하였다는데 이 절강이 있을라치면 바로 중앙아메리카에 있어야 맞을 것 같은 확신이 생긴다.

절강(渐江)을 곡강(曲江), 지강(之江)이라고도 해석하는데 이것은 굽어흐르는 강, 쌀을 이는 뜻한 강, 전당강(錢塘江)의 하류라고 하여 전당만(錢塘灣)을 현재 동아시아대륙 절강성 북동부의 동중국해 만(灣)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절곡된 강(江) 하류를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황칠나무를 학명 'Dendropanax morbifera'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론 동아시아 분포지를 나타내고 있으나 위 분석을 토대로 볼 때 솔직히 근거가 없다 할 것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대륙북부를 근원지로 하고 있는 황칠나무.  

이곳에 어찌 백제와 신라가 있었다고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백제와 신라를 흡수한 고려가 있었다고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곳들은 현재 모두 스페인영역으로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삼한역사가 동양역사로 만들어져야 했기에 그들의 서양역사가 점령을 한 것이다.

실체를 알고 나면 세계삼한역사가 이러하다.

 

다산 정약용의 시(詩) '황칠'에서는 다만 '아름드리나무에서 겨우 한 잔 넘칠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귀했다고 하니 황칠이 가치있게 취급받았던 것을 알 듯하다.  

삼국사기고구려본기(三國史記高句麗本紀)는 신라에 칠전(漆典)이라는 특별한 관청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칠(漆)의 수요와 공급을 국가기관에서 관장하였음을 암시한다 하였으며 이를 통해 황칠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삼국시대에 유행하였던 장식문화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역사를 어찌 한반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황칠은 중국(中國)에서도 탐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북송시대 문헌인 '책부원구(冊府元龜)'엔 "당 태종(이세민)이 백제에 사신을 보내 의전용 갑옷에 입힐 황칠(金漆)을 요청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현재 역사는 이렇게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도료로 인정받던 황칠이 임진왜란을 전후로 하여 한반도에서 그 맥이 단절돼버렸다고 한다.

무엇이든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왜 이처럼 한 순간에 매 말라 버려야만했을까?

참으로 수수께끼같은 반도역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고 황칠나무도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1990년대 초 전남해남 해안가에서 우연히 야생 황칠나무가 자생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하고만 있어야 하니 이 얼마나 애닯은 역사사실인지 도무지 할 말을 잊게 만들고 있다.

백제황칠, 신라황칠이 있을려면 분명 한반도에 황칠나무가 자생하여야 할 터이고 더 나아가 고려는 물론이고 조선까지 맥이 이어진 이 황칠나무가 갑자기 근세기에 매말라 버렸다고 하고 있으니 근세기에 도대체 무슨 변고가 한반도에 있었다 말인가?

우리가 그토록 알고 있는 아픔의 역사 일제 식민지 압제 말고 또다른 자연재해가 있었다는 것인지 아니면 나카사키, 히로시마와 같은 핵폭탄세례를 받았다는 말인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하여 역사기록과 이토록 차이가 나는가 말이다.

이것이 반도역사의 한계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애초 한반도에 없었던 황칠나무를 찾으려 하였으니 황당한 이런 도식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한다.[세계삼한역사연구:한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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