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조선화가가 명이나 청으로 둔갑되어 그들의 역사가 되었고 조선화가 그림이 그들의 그림으로 둔갑하였으며 오히려 조선화가가 그들을 모방하고 모사한 것이라고 폄하하기 까지 이르렀다. 여기서 무엇을 더 이상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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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도의 표현법 단원의 ‘화성능행도’ 기법과 흡사
[경향신문] 2009년 04월 21일(화) 오후 05:40
사신들의 노정·행사장면 포착 최고 수준
연행도는 화원이 사절단의 일원으로 사행(使行)에 직접 참여하여 남긴 작품을 말한다. 연경으로 향하는 사신행차에는 도화서(圖畵署)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화원 한 두 명이 동행하여 여정을 기록화로 남기고 때로는 지도와 같은 금지 품목을 모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1일 김홍도의 작품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된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연행도’는 박물관을 창립한 고 김양선 박사(1907~1970)의 수집품이다. 조선사신의 조참(朝參·문무백관이 임금에게 문안드리던 일) 절차를 기록한 글 1폭과 사신들의 사행노정과 연경에서의 활동을 그린 그림 13폭 등 총 14폭을 전체 627.2㎝ 길이인 종이에 세로로 이어 붙였다.
베이징성(城)의 옛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한 ‘연행도’의 제7폭인 ‘조양문’ 그림.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제공
그런데 이 연행도는 노정(路程)의 경물(景物)과 행사장면의 화면포착, 회화적 기법과 수준을 보면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수묵선묘(水墨線描) 위주의 탄력있는 필선이 특징이며, 가볍고 부드러운 담채로 묘사됐다.
박효은 홍익대 강사는 “또한 전통적인 연행 현장의 경이로움을 담담하면서도 요약적인 필치로 기록했다”면서 “농담(濃淡)의 변화가 적은 단정한 필선으로 그려진 건축물에서 계화(界畵)에 익숙한 화원의 솜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연행도에 대한 연구결과, 제작연대(1784년 이후)와 제작자(김홍도)가 사실상 밝혀졌다지만 그 외에도 학술적인 사료로서도 가치가 크다는 게 연구자들의 말이다. 연행도는 제1폭인 발문을 빼면 제2폭 구혈대~제6폭 망해정은 한양에서 출발한 사절단이 산해관으로 들어가는 과정까지 들른 주요 사적을 그렸다. 제7~제9폭(조양문·태화전·조공)은 실제 청 황제를 배알하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제10폭(벽옹)~제14폭(서산)은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마친 사신단이 베이징 일대를 유람하면서 들른 주요 관광지나 명승지를 소재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정은주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에 따르면 이 연행도는 조선후기 연행사절이 선호하던 사행연로와 연경의 주요 사적을 그린 시각적 사료로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예컨대 제7폭 ‘조양문’은 현재 베이징에서 볼 수 없는 옛 성(城)의 동문인 조양문과 그 일대를 자세하게 묘사했다. 제9폭 ‘조공’은 삼사와 수역 및 역관, 군관, 비장 등 베이징에서 공식행사를 펼치는 조선사절의 행렬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또한 연행도의 작자가 김홍도임을 밝혀낸 박효은 강사는 특히 “연행도에서 나타나는 지붕과 서까래, 공포표현법은 1795년 김홍도가 참여하여 밑그림을 그렸다는 ‘화성능행도병(華城陵行圖屛)’에서 팔달산 정상에 자리잡은 서장대(西將臺)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연구논문을 부록으로 첨부한 이 연행도의 영인본(1000부)을 제작한 최병현 관장은 “연행도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이 영인도록을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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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作 연행도
[연합포토] 2009년 04월 21일(화) 오전 08:33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조선 사신단의 중국 사행길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그린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연행도(燕行圖) 전체 14폭 중 국자감에 있던 벽옹을 그린 장면. 이 연행도 작가가 단원(檀圓) 김홍도(金弘道)로 밝혀졌다는 조사 보고서가 공식 제출됐다. 2009.4.21 << 문화부 기사참조, 숭실대 제공 >>/2009-04-21 08:32:58/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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