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건조 준비작업 완료

한부울 2009. 4. 17. 12:57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건조 준비작업 완료

[뉴시스] 2009년 04월 17일(금) 오전 05:05


중국은 첫 국산 항공모함 건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캐나다 군사전문 연구기관 칸와(漢和) 정보센터가 16일 밝혔다. 칸와 정보센터는 중국의 항모 건조 장소로 보이는 상하이 조선소의 내부 사진을 독자적으로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확인했다.


중국의 군사동향에 정통한 칸와 정보센터는 동유럽의 조선 관계자들에게서 올 들어 촬영한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조선소의 내부 사진 여러 장을 입수했다.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한 바 창싱다오 조선의 '제3 군용 도크'에 하중 600톤 이상의 대형 크레인과 의장작업을 하기 위한 부두가 완성된 사실이 밝혀졌다.


부근에는 컨테이너가 놓여져 있는데 그 안에 용접작업에 필요한 발전설비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칸와는 지적했다. 또한 항모 건조에 참여할 근로자들이 머물 건물들도 완공돼 이미 입주가 시작된 것으로 판명됐다.


칸와는 제3 군용 도크에선 항모 건조에 착수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 항모가 그곳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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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군사력경쟁 가속

[경향신문] 2009년 04월 07일(화) 오후 05:55


일본 “北 때문에 불안” 군비증강 박차

중국 항공모함 건조 등 해마다 증액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의 군비 증강 움직임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를 이유로 1조엔을 들여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한 일본은 이번에도 전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일본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중국도 군사력 경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군사력 경쟁은 동북아 지역의 세력 균형을 깨뜨리고 안정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은 이번 로켓 발사 과정에서 MD 시스템을 해상과 지상에 배치해 처음으로 실전 운영했다.


실제 요격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구실 삼아 실전에 가까운 시험운영을 마친 셈이다.


MD 시스템의 경우 2007년 3월 도입한 지상발사형 요격미사일인 PAC3을 내년까지 수도권 등 전국의 10여개 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며 함상발사형 요격미사일인 SM3을 갖춘 이지스함도 3척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본은 최근 해상자위대가 11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1만3900t급 구축함 ‘휴가(DDH181)’를 실전 배치했다.


약 1000억엔을 들여 개발한 이 구축함은 3대의 헬기가 동시 이착륙할 수 있는 데다, 함대공 미사일 ‘시스패로(ESSM)’와 대잠미사일 ‘아스록(ASROC)’ 장착도 가능하다. 자위대는 “공격형 전투기를 탑재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모함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휴가’는 사실상 항공모함에 준하는 함정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일본은 미국의 F22A 스텔스 전투기를 차세대 주력기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조기경계위성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전투기는 미국도 전투력은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추가 구매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대적인 군비 증강을 위한 여론 조성 작업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88%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로켓이 발사된 5일 후지TV의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60% 이상이 방위예산 증액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방위예산은 97년 4조9475억엔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이번 로켓 발사로 증액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은 북한이 핵을 탑재해 일본에 떨어뜨릴 기술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인공위성을 탑재했는가 아닌가는 관계없다. (로켓이) 일본을 넘어서 날아갔다는 것 자체가 위협”이라면서 군비 증강론에 힘을 실었다.


또 음주회견 파문으로 물러난 나카가와 쇼이치 전 재무상은 “북한이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완성하면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이젠 일본도 핵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해마다 국방예산을 대폭 늘려왔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14.9% 증액하는 등 89년 이후 최근 20년간 매년 평균 16.2%씩 국방비를 증액 편성해왔다. 국방예산 규모로만 보면 세계 1위인 미국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영국·러시아·일본 등과는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경제력 증가에 따른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동아시아에서의 긴장 고조에 대비하자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 움직임이다. 지난달 량광례 국방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항공모함을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이 이미 항모 건조에 착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날로 확대되는 군비와 군사력을 바탕으로 실력행사도 서슴지 않고 있다.


중국 해군 함정은 지난달 8일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위험물질을 수색하던 미국 해군 관측선을 위협하며 군사충돌 직전까지 갔다.  오는 2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리는 해군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는 함정의 해상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10월 궈칭제(國慶節) 열병식에서는 중국의 첨단무기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계기로 동아시아에 새로운 군비 경쟁이 촉발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도쿄 조운찬·조홍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