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현역 육군장교 `신개념 무기체계' 책자 발간

한부울 2009. 3. 5. 14:50
 

현역 육군장교 `신개념 무기체계' 책자 발간

[연합뉴스] 2009년 03월 04일(수) 오전 10:47

 


"이렇게 준비하면 더 이상 7천만 겨레의 터전인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 육군장교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신개념 무기체계 개발 등을 제안한 책자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제2작전사령부에 따르면 군수처에 근무하는 김도수 중령(47.학군24기)은 '이렇게 준비하면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란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


김 중령은 이 책자에서 전자기파 무기, 고출력마이크로파 무기, 고에너지 레이저무기, 탄소섬유탄, 소리총 등 전쟁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무기체계 개발과 활용방안을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그는 23년간 전투장비관리 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토대로 수리부속 계층구조 관리, 당일 시스템에 의한 군수지원, 기울기와 편차율에 의한 수요예측기법 등 새로운 군수관리기법도 소개했다.


김 중령은 "전투기와 탱크, 장갑차 등 고전적 무기체계보다 상대방이 보유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비대칭 무기체계를 개발하면 싸우지 않고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과 최무선 장군은 각각 거북선과 화약.화통 등 신무기를 개발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신개념 무기체계 개발은 평화를 지키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2작전사 관계자는 "미래전 양상과 과학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한국군이 무엇을 준비할지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중령은 전북 순창고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육군본부 군수참모처 정비제도장교 등을 역임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