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강도 높아진다

한부울 2009. 3. 2. 18:51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강도 높아진다

[연합뉴스] 2009년 03월 01일(일) 오전 11:31

 

 

'수색정찰-매복-검문소 운용' 포함


올해부터 예비군훈련에 '수색정찰'이 포함되고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한 팀별 교전 방식이 도입되는 등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이 실시된다. 육군은 1일 "내일부터 전국 233개 예비군 훈련장에서 올해 예비군훈련이 일제히 시작된다"며 "전.평시 편성임무에 부합된 훈련체계를 구축하는 등 실전과 유사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그간 시행되지 않았던 수색정찰-매복-검문소 운영 등의 과제를 훈련에 도입하고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해 쌍방 교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예비군 개인이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해 훈련했지만 올해부터 팀을 나눠 쌍방이 교전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현역과 동일하게 수색정찰과 매복, 검문소 운영 등 과제단위의 훈련방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과 달리 성과위주 측정식과 합격제를 적용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예비군 훈련 참가자를 팀 단위로 나눠 합격팀에는 휴식과 기념품을 주되, 불합격팀은 합격할 때까지 2, 3차 재측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실제 생활지역에서 훈련을 받는 '전국단위 예비군훈련'의 경우 인터넷 신청기한을 훈련일 12일 전에서 3일 전으로 줄였으며 예비군중대에는 3일 전까지 방문 신청하면 된다.


육군 관계자는 "휴일 훈련부대가 매년 달라 예비군훈련 신청자들이 혼란을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도록 연대별로 휴일 예비군훈련 전담 대대를 지정해 운용토록 했다"며 "부대별로 자율 시행해온 휴일 예비군훈련 주기도 대도시형은 분기 1회, 중.소도시, 농촌형은 반기 1회로 정례화했다"고 설명했다.


예비군훈련 여건 개선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 92동을 새로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전북 완주와 경북 구미, 칠곡, 천안, 울산 등 5개 지역에서는 셔틀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일반훈련 보상비는 7천원, 동원훈련은 4천원으로 각각 1천원씩 인상됐다.

육군 예비군훈련과장 홍명기(육사40기) 대령은 "전 인원이 땀 흘리는 순환식 성과위주 훈련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예비군들이 훈련을 통해 전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