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시아, 첨단 군사기술 공동연구 나서
[뉴시스] 2009년 02월 02일(월) 오전 10:05
중국은 첨단 군사기술의 공동 연구 등 러시아와 새로운 군사협력 관계의 구축에 나섰다고 산케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90년대와는 달리 중국군의 기술수준과 구매력 상승을 배경으로 종전처럼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기술도입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군사관계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기술을 통해 자국의 무기개발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비약시킬 속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양국 당국자는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만나 관련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러시아제 전투기 수호이 27, 30의 중국 내 생산체제의 유지는 물론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 35의 생산에 관해서도 양측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첨단 대공미사일 S400 등의 구입을 희망했는데 관계 소식통은 중국이 러시아제 완성무기 수입이라는 도식을 변경, '수호이 전투기처럼 자체 생산능력을 지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송기와 엔진, 미사일 등에서도 기술 도입을 꾀하며 러시아 측과 절충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공동연구'와 '라이센스 생산'을 중시하는 것은 자체개발 수준과 영역을 확대시켜 '군사장비 수준의 돌파를 시도한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가는 중국의 주요 수입무기의 약 90%를 러시아에서 들여오면서 러시아 무기수출의 40~50%를 중국이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런 밀월관계도 2006년께부터 변화가 일었으며 2007년 중국의 러시아제 무기 수입 비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된 이유는 중국의 군사기술 절취가 러시아의 불만을 샀기 때문이다. 중국은 수호이 27을 국내에서 조립하다가 2004년 100대를 넘긴 단계에서 돌연 부품의 수입을 중단한 다음 수호이 27과 빼닮았지만 추진력을 높히고 신형 재료를 사용한 전투기 젠(殲) 11B를 제조했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의 대함미사일과 항공기 엔진 등의 복제 생산 의혹도 받고 있다.
러시아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중국제 무기가 저가를 무기로 아프리카 무기시장 등에서 러시아의 셰어를 빼앗는 등 국제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도 러시아를 자극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최근 들어 군사기술의 지적재산권을 중심으로 러시아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복제 의심을 유발하지 않도록 러시아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무기를 아프리카 등 제3국에 수출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러시아 측도 이를 받아들여 양국 관계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향해 중국 측의 의도를 일정 수준까지는 눈감아 주기로 했다는 지적이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
'무기리스트 > 세계우주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우주산업' 끝없는 추락 (0) | 2009.02.06 |
---|---|
미군의 ‘비행접시 모양 핵폭격기’ 비밀 프로젝트-LRV (0) | 2009.02.02 |
敵 머리위를 감시 전장의 파수꾼 무인정찰기 (0) | 2009.01.27 |
차세대 무인 '무인 스텔스기' (0) | 2009.01.27 |
38구경 발사, 총탄만 찌그러져... '방탄 재킷 테스트' 화제 (0) | 2009.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