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軍

자이툰-다이만 장병들 고국품으로… 국민 지지에 감격

한부울 2008. 12. 23. 14:27
 

자이툰-다이만 장병들 고국품으로… 국민 지지에 감격

[동아일보] 2008년 12월 20일(토) 오전 02:59


충성! 임무완수 신고합니다

장병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곧 착륙합니다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서울 전세 1호기 동승 취재

 

19일 오전 6시 45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1000m 상공. 기장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전세 1호기에 타고 있던 자이툰부대와 공군 다이만부대 장병들의 시선이 일제히 창밖으로 향했다.


쿠웨이트의 무바라크 공항을 출발한 지 8시간 반. 장병들은 몇 개월 만에 다시 보는 고국의 새벽하늘과 지상에서 반짝이는 도시의 무수한 불빛들을 맘껏 만끽했다. 5분여 뒤 비행기의 바퀴가 ‘쿵’ 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활주로에 닿자 장병들은 “드디어 도착했다”며 일제히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올렸다. 여군들은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윽고 비행기의 탑승구가 열리자 태극기와 부대기를 앞세운 장병들이 차례로 트랩을 내려왔다.


이날 귀국한 병력은 올 5월과 9월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파병된 자이툰부대 장병 519명, 다이만부대 장병 102명 등 총 621명. ‘개선문작전’으로 명명된 철수작전에 따라 장병들은 10일부터 19일까지 아르빌을 떠나 쿠웨이트를 거쳐 전세기 2대에 나눠 타고 모두 귀국했다.


군악대의 우렁찬 환영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200여 명의 취재진이 일제히 플래시를 터뜨리자 일부 장병은 두 손을 흔들거나 경례를 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기다리던 이상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모든 장병과 악수를 나눴고 환영 나온 동료 장병들은 트랩에서 내린 장병들을 껴안거나 헹가래를 치기도 했다. 장병들은 “4년여 전 파병 반대 시위자들을 피해 쫓기듯 떠났는데 이젠 국민적 성원과 지지를 받으며 귀환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박선우(육군 소장) 자이툰부대장의 등을 두드리며 “대한민국 국군이 나라의 위상에 맞게 세계평화에 기여했다”고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귀국 장병 환영행사에서 “여러분들이 해외에 주둔하는 동안 국위를 매우 선양했고 주둔 지역의 국민에게 매우 깊은 신뢰를 줬다”며 “여러분들이 준 그 신뢰가 바로 대한민국의 신뢰”라고 치하했다.


2004년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파병된 두 부대는 이날 귀국 행사를 끝으로 모든 파병활동을 종결하고 해체됐다.


윤상호 기자  임광희 기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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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다이만부대, 대한민국 위상 높였다

[대한민국 정책포털] 2008년 12월 22일(월) 오후 01:23


이라크 아르빌과 쿠웨이트에서 4년 3개월간 평화·재건 임무를 성공적으로 펼친 자이툰·다이만부대 장병들이 지난 19일 오전 모두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귀국, 해단식을 갖고 임무를 마무리했다.


2004년 첫 파병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맹국들과 현지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국군 해외 파병사에 한 획을 그은 자이툰부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부는 이들을 환영하기 위한 공식 환영행사와 해단식을 한승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이날 오후 국군체육부대에서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예정 없이 방문해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장병들을 격려했다.

자이툰·다이만부대 귀국 환영·해단식이 열린 지난 19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여러분들이 무사히 귀국한 것을 국민 모두의 뜻을 모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이 해외에 주둔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주둔지 국민에게 많은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군에 복무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큰 봉사를 했고, 그 주민들은 이후에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은 한미 간, 한·이라크 사이에서 크나큰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군의 역할 확대를 통해 평화를 확산시키고 국익을 증진하며 국제적 우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전 세계 안보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우리 군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통령과 한 총리 외에도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들과 파병 장병 가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 장관은 서울공항에 나가 전세기 두 대로 귀국한 600여 명의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영했다. 또 이 장관은 자이툰사단장 박선우 소장의 등을 두드리며 “대한 국군이 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며 격려했다. 이들은 곧바로 국군 수도병원을 찾아 간단한 신체검사를 거친 뒤 환영행사장인 국군체육부대로 이동했다.


이날 귀국한 장병들은 지난 5·9월 이라크 아르빌과 쿠웨이트로 파병돼 현지에서 임무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마지막 자이툰·다이만부대원들로 바그다드의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경비를 맡았던 해병대 장병 10여 명을 포함한 자이툰부대 장병 519명과 다이만부대 장병 102명 등 총 62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현역 군인 배우자를 둔 간부 6명과 대를 이어 파병임무를 수행한 장병 3명, 해외 유학파 병사 10명 등이 포함돼 있다.


2004년 2월 창설돼 같은 해 9월 아르빌 현지에 전개한 자이툰부대는 자이툰병원을 통해 현지인 8만8805명을 진료했고, 2005년 5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기술교육대를 운영해 자동차 정비, 제빵, 특수차량 운전 등 7개 과정에 16개 기수 22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와 다국적군을 지원해 온 다이만부대의 최종 병력 27명과 C-130 수송기 2대 등이 21일 저녁 모두 귀국했으며, 공군은 오는 26일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별도의 해단식을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정책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