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SINA-신중국

숭례문·광화문 복원용 ‘삼척 금강소나무’ 첫 벌채

한부울 2008. 12. 10. 23:36

 

참 희한하지 않는가
5000년 역사에 금강송 직경1m 짜리가 귀하다?
신라, 고려, 조선만 따진다고 하더라도 2000년 역사다.
근년 들어 경복궁 근정전, 낙산사 원통보전, 광화문 등 3개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금강송 288그루가 들어갔다고 한다. 2001년 경복궁 근정전 해체·복원 226그루, 2005년 낙산사 원통보전 복원 36그루, 지난해 광화문 복원에 26그루가 각각 쓰였다고 한다. 산림청은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 광화문 복원 때만큼의 금강송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현재 전국 39곳 918㏊에서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금강송 21만6847그루가 산림청의 관리를 받고 있고 강원 강릉·삼척, 경북 봉화·울진 지역 9만㎡에 20만 그루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기둥으로 쓰일 지름 1m 이상의 대형 금강송을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만기요람에 따르면 전국 60여 곳에 황장봉산이 지정됐고, 이 가운데 90% 이상 울진과 삼척, 설악산등 경북과 강원도 지역에 밀집해 있었다고 했다. 더구나 조선시대에는 금강송을 한주만 베어도 곤장 백대에 3년을 복역시킬 정도로 엄격한 산림 보호 정책을 폈다고도 했다.
그런데 왜 직경1m 짜리가 귀한 것인가?
그토록 전 국토 60여 곳에 황장봉산을 지정하면서까지 국가가 나서 그만큼 치밀하게 보호정책을 썼다면 직경1m뿐만아니라 그 이상도 넘쳐나야 한다.
이상하지 않는가?
조선시대 궁궐도를 보면 지금 경복궁도 많이 축소되어 본연에 모습이 아니지만 지금 경북궁같은 규모라도 현 산림상황을 비춰보면 축조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디어디라고 하지만 그곳에 경북궁을 축조할 규모에 금강송 재목이 있었다는 자체를 믿기 힘든다. 어디서 그 많은 목재를 조달 할 수 있었는지 솔직히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숭례문 문하나 복원하는데도 이렇듯 직경1m짜리조차 찾기 힘들고 조달이 어려운데 말이다.
금강송 빈곤에 대한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무엇인가 이치에 맞지 않는 면이 많다.
그 동안 우리가 너무 무분별하게 벌목하여 갑자기 귀하게 되었다고 한다.
6.25 동란 때 금강송만 집중적으로 폭격 또는 일부러 지목하여 잘라버리고 태워버렸다고 하는 것 같다.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에 의하여 금강송만 골라 각출 벌목되었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지금의 빈곤상황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부족한 면이 많다.
반도역사만 놓고 보더라도 적어도 신라, 고려, 조선을 이어온 2000년 역사에서 수많은 궁궐을 건축하였다는데 그러한 궁궐 또는 주요목재 건물에 사용하였던 금강소나무가 조선말까지 잘 보호되다가 근세기 들어 갑자기 희귀하게 되어 조달이 손쉽지 않고 용이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속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일제가 대륙역사를 반도역사로 계획적으로 축소 왜곡하면서 대륙 금강송을 한반도에 심었기 때문이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한반도에 존재하는 궁궐이나 성문 역시 반도역사에 전시용이고 반도역사에 걸맞게 꾸며놓은 가상 셋트로서의 가치만 있을 뿐 실제 한민족 역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허상인 것이다.
실제역사와 관계없는 가짜건물을 축조하면서 그것도 아니면 기존 한반도에 있었던 건물을 모델링하면서 마치 그러한 궁궐에 소요된 목재가 한반도에서 조달 된 것처럼 부풀리고 꾸민 것에 불과 할 뿐이다.
어쨌거나 역사에 등장하는 궁궐이나 성문에 소요된 모든 주요목재는 바로 대륙 금강송임을 우린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에선 한반도에 궁궐을 짓기 위하여 수입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모든 것이 한반도용 반도역사에 걸 맞는 셋트를 적나라하게 구성하여 짜집기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금강송이 바로 재래종이라고 하는 것이다.
재래종이라함은 다른 나라에는 없고 한반도에만 있는 나무라는 것인데 품종개량하여 지정한 지역에 식목하면서 얼마든지 재래종 이름을 갖다 붙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한반도에 금강송은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계획된 식목이라고 보아야 하며 한반도에서 조달된 목재로 역사서에 기록된 주요궁궐이나 기타 거대 목조건물을 축조하였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허황한 이야기일 뿐인 것이다.
보도에 국보1호 숭례문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눈축제(내년 2월 5∼11일)때 복원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물론 한일문화교류회차원이고 서로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하지만 숭례문 화재에 우리보다 더 안타깝게 여기던 사람들이 바로 주요 일본인(?)이란 사실도 우리를 찜찜하게 한다.
혼자생각이 그래서 인가?

 

***************************************

숭례문·광화문 복원용 ‘삼척 금강소나무’ 첫 벌채

[데일리안] 2008년 12월 10일(수) 오후 05:24

 

                          ◇ 벌채현장에서의 고유제와 산신제모습 ⓒ 데일리안 강원

 

                                      ◇ 금강소나무 벌채모습 ⓒ 데일리안 강원


삼척시 미로면 준경묘 일대에서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을 위한 금강소나무 첫 벌채가 9일 문화재청,전주이씨 준경묘, 영경묘 봉향회,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문화재청은 순차적으로 20그루의 금강소나무를 벌채해 국보1호인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강원 배성수기자]

*********************************

귀하신 몸' 금강소나무, 부르는 게 값

[오마이뉴스]2007.12.21 15:28


최근 조경용으로 큰 인기... 무더기 반출등 수난 당하기도

 

▲ 소나무 분뜨기 소나무의 뿌리에 붙은 흙이 깨어지지 않도록 마대와 고무줄 철사를 이용해 단단히 묶어야 나무를 살릴 수 있다. ⓒ 최백순  금강소나무

 

금강소나무 한 그루의 값은 얼마나 될까? 최근 소나무가 조경용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를 거쳐 영덕,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금강소나무는 우리 주위의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고 바르며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히 붉다.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金剛松) 혹은 줄여서 강송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춘양목(春陽木)이라고 더 널리 알려진 바로 그 나무다.


춘양목이라 불려진 것은 춘양에서 많이 자라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울진과 삼척 정선 강릉 양양지역의 첩첩산중에서 많이 자라는 것을 베어내어 험한 산길도 다닐 수 있는 GMC 트럭에 실어 춘양역에 모아진 뒤 타 지역으로 반출된 데서 연유한다.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예로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의 나무로 쳤다. 우리나라 소나무 가운데 우량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그루에 '억'이 넘어가는 소나무


도로를 내거나 대단위 공사를 하는 지역에서 예전에는 소나무를 잘라 목재로 썼으나 지금은 캐내어 옮긴다. 잘랐을 때는 나무 가치가 얼마 되지 않지만 살려서 옮겨 심으면 몇 배로 가치가 더한다. 금강소나무 중에서도 나무의 모양이 특이한 것은 부르는 게 값이다.


조경업자에 따르면 부유층의 정원이나 별장, 대단위 고급 아파트 신축현장에는 한 그루에 ‘억’ 짜리가 넘는단다. 최근 신축한 원주시청사 앞의 소나무도 한 그루에 3300만원, 세 그루에 1억이다. 때문에 소나무를 옮기는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다. 처음에 나무의 분을 잘 뜨고 가지치기를 잘해야 한다.

나무를 캐도록 허가를 받으면 굴삭기로 소나무 뿌리 주위를 돌려 파고 인부들이 뿌리를 자르고 마대와 철사 고무줄을 이용해 잘 감싼다. 이때 넘어지지 않도록 밧줄을 매어 나무끼리 묶어 놓는다.


큰 나무 한그루를 작업하는데 5명의 인부와 장비가 동원되니 작업비만 150여만원이다. 8m 높이에 직경이 30㎝인 소나무의 조달청 가격이 350만원이니 개인적인 거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또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운송비도 30만원에서 더 줘야 한다.


소나무가 차 길이보다 긴 탓에 고속도로로 갈수 없어 국도를 따라 차가 드문 밤길을 달리니 운송비도 비쌀 수밖에 없다. 한적한 도로가에는 밤을 기다리는 소나무를 실은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조경업자들은 차가 들어가기 좋은 밭을 세내어 소나무를 가득 심어 놓았다. 잔뿌리가 많이 자라면 생존률이 높아지고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업자는 금강소나무의 몸값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을 아낀다. 일하는 사람들도 “사장님만 아는 영업비밀”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다보니 소나무를 주제로 한 수목원도 조성된다.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산 135번지 일원에 조성할 대단위 수목원은 국내 수목원 중 유일하게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생태 체험형으로 윤곽을 잡았다.


몸값 높아지면서 수난도 뒤따라


하지만 몸값이 높아지면서 수난도 많다. 지난 4월에 연곡면 송림리 마을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 29그루가 무더기 반출되려다 주민들의 소나무 숲 살리기 운동 등에 의해 19그루만이 남겨지기도 했다. 또 개발을 위해 소나무에 약재를 주입하거나 뿌리에 기름을 부어 고사시키고 굴취허가 없이 임의로 조경업자에게 팔아넘기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옛부터 궁궐을 짓거나 관아건물을 짓는데 쓰였던 금강소나무는 황장목이라 하여 특별히 관리할 정도로 소중한 산림자원이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급증한 신종 산림병해충이 급증하고 100년뒤에는 소나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로 팔려가는 소나무를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베어져 목재로 쓰이기 보다 우리나라 어딘가에 심어져 그 푸르름이 이어지길 바랄뿐이다.

 

             ▲ 광화문 복원용 소나무 광화문 복원용 금강소나무 위령제.ⓒ 최백순  금강소나무

 

▲ 공사현장에서 파헤쳐 지는 소나무 금강소나무가 조경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소나무를 옮겨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 최백순  금강소나무 

 

         ▲ 차에 실린 소나무 운송비만해도 한그루에 30만원이 넘는다. ⓒ 최백순  금강소나무


[오마이뉴스]최백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