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동해 연구 전진기지 출범…동해 연구로 해양 연구 역량 강화될 것
[쿠키뉴스] 2008년 10월 30일(목) 오후 07:45
“독도 주변 해역을 연구하고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국제 사회에 제공하는 것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는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독도와 동해 연구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동해연구소가 30일 경북 울진군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문을 열었다. 박찬홍(사진)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와 동해에 대한 연구가 일본 미국 러시아 주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동해연구소 개소를 기점으로 한국이 독도 연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는 강정극 해양연구원장과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 김영일 경북 부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동해 연구는 또 한국 인근 해역은 물론 전 세계의 대양 특성을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소장은 “동해는 대양의 미니어처라고 불릴 정도로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현상들이 종합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라며 “동해 연구로 한국의 해양 연구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연구원이 190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완공한 동해연구소는 9만5890㎡ 부지에 연구 실험동, 해상 관측탑, 해양물리 관측시설, 부두(길이 350m) 등 육상 및 해상 연구시설과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해 연구소는 앞으로 독도 영토 수호를 위한 핵심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동해에 잠재된 해양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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