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

제4340주년 개천절 경축식 거행

한부울 2008. 10. 3. 11:47

 

 

 

 

 

제4340주년 개천절 경축식 거행

[YTN]2008-10-03 10:43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4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최창기(왼쪽) 현정회 이사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제4340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오늘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한 총리는 경축사에서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머지않아 반드시 선진 일류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무수한 민족과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오랜 세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켜온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며 이는 우리 겨레가 강인한 생명력과 꿋꿋한 기상, 무한한 저력을 가진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이제야말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것이 홍익인간의 정신이고 단군성조의 큰 뜻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지난 광복절에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발전 비전을 천명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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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 울타리 걷고 ‘제2 개국’으로

[문화일보] 2008년 10월 02일(목) 오후 02:18

 


가을 햇살이 쨍~한 지난달 30일 경남 진해시 여좌동 남부 내수면 연구소 안에서 꽤 박자를 맞춰내는 사물놀이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10여명의 아이들이 장구, 북, 꽹과리와 징을 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바로 옆에 자리잡은 대야초등학교 사물놀이반 아이들의 가을 야외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뜻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달라보이는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활짝 웃는 웃음이 사랑스러운 달레르 아인(10)양과 필리핀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눈빛이 너무나 초롱초롱한 주하나(8·)양이 북채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환한 웃음을 터뜨리고, 얼쑤 하는 장단까지 넣어가며 사물 장단에 빠져있습니다. 사물의 장단과 소리가 맞으면 아이들은 ‘와’하며 즐겁게, 조금 어긋나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방 웃음을 터뜨립니다.


단기 4341년 개천절을 맞아 문화일보는 다르면서도 같은 이 어린이들의 웃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개천절은 BC 2333년 10월3일 한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단군왕검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날을 기리는 날입니다. 개천(開天)이라는 본뜻을 따지면 이보다 124년 앞선 BC2457년 단군의 아버지 환웅이 백두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펼치며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한 날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겁니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시원(始原)의 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첫 출발점을 확인하고, 지금까지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돌아본 뒤, 지금의 자리와 한 걸음 내디딜 곳을 살펴보는 것이겠지요. 그 곳에 친구들과 함께 장단을 맞추는 아인과 하나의 환하고 건강한 웃음이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룬 성취와 이들의 존재는 우리가 더 이상 한반도와 단일민족이란 이데올로기에 갇혀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다른 민족, 다른 인종을 포용하는 열린 민족주의가 절실한 때라는 것이지요. 지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세계를 품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것, 그것이 단기 4341년 개천절을 기리는 새로운 의미라는 것을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말하고 있습니다.


최현미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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