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

치우족의 서진과 그리스 제우스(치우스)신화

한부울 2008. 10. 5. 16:20

치우족의 서진과 그리스 제우스(치우스)신화

[시대소리게시판]민족주의 08.10.03

 

그리스의 '제우스'는 동이 '치우'가 건너간 것.


그리스 신화가 유럽중심주의 (eurocentricizm)에 의해 왜곡 날조되었다는'블랙아테나'출간은 본격적으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블랙 아테나'의 저자 버넬은 19세기 유럽학자들이 고대 그리스인의 인종적 기원을 논함에 있어 그리스 원주민을 '황인종'이라고 고백하며 번민하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합니다.


버넬은 19세기 유럽학자들이 그리스의 헬레네스인들을 셈족과 동양인의 혼혈로서 인식하고 또 그 원주민을 동양인이라고 한 것은 백인 우월성을 이야기하려 했다고 해석하지만 현대 유전학이 밝히는 사실은 좀 더 복잡합니다.


그리스의 신화체계가 이집트와 동방 오리엔트의 영향하에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집트의 아시아적 파라오 힉소스의 왕들과 후리(Hurri)=쿠티(Khuti)=쿠리(구리=고리=치우족)왕조, 그리고 우라르트를 포함하는 소위 시노-코카시안(Sino-Caucasian)문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의 최고신 Zeus의 본질적 측면을 살펴 봅시다.


wikipedia에서는 Zeus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Zeus is the continuation of *Dyeus, the supreme god in Indo-European religion, also continued as Vedic Dyaus Pitar (cf. Jupiter), and as Tyr (Ziu, Tiw, *Tiwaz) in Germanic and Norse mythology.


제우스는 인도-유러피언(아리안)의 신앙에서 디에우스(Dyeus)라는 최고신의 연속체이다. 또한 독일과 노르딕신화에서는 '티르', '찌우'(Ziu), '티우(Tiw), 티와쯔(Tiwaz)로 나타나며 베딕 (리그베다)에서는 '디아우스 피타' (쥬피터)이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은 현재까지 인정되는 아주 표준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제우스'(Zeus)가 유럽과 북구에서는 찌우(Ziu)/티우(tiw)로 연결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울러 노르딕의 신 Ziu는 신화학사전에 의하면 전쟁의 신(God of war)이며 불의 신 (God of Fire)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치우'는 우리 한겨레의 북방 방언으로는 '티우'에 가까왔을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평안도를 비롯해 서북사투리에서 'ㅈ'발음이 'ㄷ'으로 나타나는 구개음화현상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자의 고대음가(북방어기준)에서 'ㅈ'/'ㅊ'발음이 대개 'ㄷ'/'ㅌ'로 나타나는 것도 과거'치우'의 옛 북방발음이 '티우'였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반면 남방어기준으로는 s/z 의 발음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문제는 그리스의 제우스와 우리 동이의 치우가 어떤 관계로 설정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와 이집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또 실제로 이들을 지배했던 히타이트의 신 "Siu"를 매개 고리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히타이트의 가장 원형적인 종족은 후리안(Hurrian)으로 불려지며 이들이 세운 미타니왕국은 비인도유러피언 문화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리(Hurri)인들의 언어는 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도유러피언어와는 다른 교착어체계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울러 18세기까지 유럽 사학자들은 후리인들을 코카서스 백인종이 아니라 동아시아계 몽골로이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저 솔본의 글을 리뷰해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텍사스 오스틴대학의 언어연구소에서는 히타이트에 대한 온라인 강의가 있습니다.

이곳의 Sara E. Kimball 과 Jonathan Slocum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One of the culturally intriguing aspects of this text is the god Siu-summin "our god," or "Our Sius," a god who appears nowhere else in Hittite texts. The word sius, which is otherwise the generic word meaning "god," is derived from Indo-European *dyeus, the father god of the sky


- Linguistics Research Center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히타이트) 텍스트가운데 흥미로운 장면은 "시우-수민"(Siu-summin) 즉 "우리 하느님" 또는 "우리의 시우"라 불리는 신의 이름이다. 시우는 히타이트 경전에만 등장한다. '시우'라는 단어는 인도-유러피언어에서 신을 뜻하는 '디에우스' 즉 '하늘의 아버지'에서 비롯되었다.


텍사스 대학의 킴볼과 슬로쿰은 히타이트의 신 Siu가 인도유러피언 어 Dyeus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이는 꼭 마차를 말앞에 메어 놓은 꼴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스스로 히타이트어를 인도 유러피언어의 기원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해석이 가능한 것일까요?


그런사유로 18세기와 19세기를 통틀어 방대한 신화와 상징의 자료를 정리한 러시아 학자 아리엘 골란은 단호하게 제우스의 인도 유러피언 기원설을 부정합니다. 아리엘 골란에 의하면 제우스는 인도 유러피언이 아닌 다른 기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골란은 제우스신의 기원을 인도 유러피언이전의 문제로 소급하고 있습니다.


제우스의 기원을 인도유러피언 이전의 소급문제로 가야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인도유러피언의 기원' 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인류학자 콜린 렌프류 교수의 목소리를 주목해야 합니다. 콜린렌프류 교수는 프로토 아리안, 즉 인도유러피언의 원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인도 유러피언들의 조상은 9천년전 중앙아시아 또는 아나톨리아로 이주해온 아시아계 사람들이라고 주장했고 그러한 주장이 현재 고고학적으로 뒷받침되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콜린렌프류 교수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또 이 '제우스'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리스와 이집트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던 히타이트와 그들의 선조 후리인들을 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후리(Hurri)인들은 이집트를 정복한 '쿠티'Khuty/ kurri와 동일시 되곤 했는데 우리는 후에 중앙아시아 흉노의 수장들 이름에서 '구티'라는 이름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 후리인들이 왕조를 세울 당시 히타이트에는 '얄라-간'(Yala-gan),

쿠티간(guti-gan)등 칸의 이름들이 등장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 보겠지만 백제를 세운 '구태'역시 이러한 맥락에 놓여 있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어쨋든 '후리'=쿠티='쿠리'로 연결되는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구리'의 신 '치우'가 유라시아를 정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Ziu, tiw, dyeus, Zeus로 발전해 나아갔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솔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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