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동포

독도는 한국땅 정대세에 日 네티즌 흥분, 너희 나라로 가!

한부울 2008. 7. 17. 19:56
 

독도는 한국땅 정대세에 日 네티즌 흥분, 너희 나라로 가!

[노컷뉴스] 2008년 07월 17일(목) 오전 00:13

 

 

북한축구 국가대표인 재일교포 3세 정대세의 '독도는 한국땅' 발언과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이 흥분했다. 정대세는 지난 16일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일본 친구들에게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또 방송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백리…" 하고 몇 소절을 직접 불렀다. 이 같은 CBS의 방송 내용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일본 네티즌들이 정대세는 물론 재일교포들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다음은 '독도는 물론 한국 땅, 재일조선인 정대세'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돌아가라, 나가라

"정말로 전형적인 한국인 얼굴이다", "일본에 태어나 자랐어도 결국은 이렇게 돼 버린다. 좋아하는 조국으로 빨리 돌아가라"

"이 한국인은 만약 일본과 한국이 전쟁을 하면 어느 쪽 편을 들 것인가?", "일본을 위해서 한국인을 죽일 각오가 없다면 한반도로 즉시 돌아가라"


재일 한국인도 결국은 한국인, 이래도 참정권을 줄 것인가?

"재일 한국인들은 스스로는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재일(한국인)이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조국에 돌아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을 나쁘게 말한다"

"일본의 국익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이런 사람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 교육이 문제

정대세가 일본 정규 학교가 아닌 민족학교를 나온 사실을 아는 한 네티즌은 "앞으로 일본 교과 과정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면 일본의 정규 학교를 다닌 재일동포 3,4세들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말을 할 것이다"

"이번 문제는 정대세의 사고라기보다는 조선학교의 민족교육이 문제다", " 조선학교는 이름을 국제학교로 변경하고 재외국인의 자녀를 받아서 민족교육을 폐지시켜야 한다"


정대세 소속 팀 어디야?

"정대세가 뛰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타레는 최악의 팀이다" "가와사키의 스폰서인 후지쯔는 당장 후원을 중단하라"


입장 바꿔서

재일동포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은 정대세 입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일본인이 한국의 메스컴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으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정대세는 다른 나라 땅에서 애국심을 보여 주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만약 정대세와 같은 삶을 살았다면 선택의 순간순간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나도 당당히 '내 조국은 조선이다', '나는 조선인이다' 이렇게 외칠 수 있었을 지, 아니면 귀화를 해서 또 다른 일본인으로 살아갔을 지……"


"일본에서 귀화를 하지 않고 조선인으로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 재일동포 3세 정대세는 정말 대단하다"


한편 국내 한 네티즌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게다가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민족의 현실 앞에서 몇 번이나 되물었을 그의 개인적인 아픔은 민족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한국과 북한,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인의 삶을 살아가는 정대세에게 방송 진행자가 독도 문제를 왜 물었을까 하는 야속한 생각도 있지만, 그런 곤란한 질문에 당당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정대세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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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독도는 우리땅이 내 노래방 애창곡

[스포츠서울 2008.07.16 11:04:00]

 

 

북한대표팀의 '인민 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가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이 자신의 애창곡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그 노래를 직접 불렀다.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한 정대세는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경직된 남북관계에 대해 "아, 정말 복잡한 마음이다. 잘 해결돼 (남과 북이) 힘을 합치고 그러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독도 문제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해진데 대해서는 분명한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보였다.


사회자가 일본으로 귀화한 격투기스타 추성훈의 예를 들며 귀화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느냐고 묻자 "민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나라의 우월성이나 좋은 점, 나쁜 점도 봐 가면서 다 배웠다.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을 다 아니까"라고 밝힌 뒤 "일본에서도 조선 사람으로 당당히 살자는 생각이 있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국적을 유지하는 '자이니치(在日)'로서 혼란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왜 이렇게 됐다는 것, 왜 역사적으로 배경이, 왜 우리가 일본에서 살고 있는가, 그러한 것을 잘 아니까"라며 역사적인 배경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산다고 답했다.


"한 명의 선수이지만 내 존재로 그것을 보이고 싶다"며 남북 화합에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그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좀 불러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분명한 발음으로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이라고 첫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평소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자주 불렀다는 그는 "템포가 좋고, 노래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부르기 쉽고" 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 노래를 부르면 주위에서 눈치를 주지 않으냐"고 하자 "일본 사람들은 (가사를) 모르니까 괜찮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일본 친구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다. 건드리지 말라고 확실하게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네. 그것은 당연히"라고 화답했다.


정가연기자 스포츠서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