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동포

결혼이민자 11만6,000여명…다문화 사회 '임박

한부울 2008. 5. 21. 13:17

 

결혼이민자 11만6,000여명…다문화 사회 '임박

[프라임경제] 2008년 05월 19일(월) 오후 01:44


현재 국내 거주 결혼이민자는 124개국 11만6,000여명인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원형규)는 ‘세계인 주간’을 맞이하여 다문화 사회의 현주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국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현황 분석을 내 놓았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이미 한국인으로 귀화한 결혼이민자 4만 7,000명까지 합치면 16만여 명에 달하며, 결혼이민자 출신국가도 124개국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도 이미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인 주간‘은 지난해 5월 제정된 ‘재한 외국인 처우기본법’을 토대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그 날로부터 1주간의 기간을 말한다.


현재 국내 거주 ‘결혼이민자’(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를 말함)는 총 11만6,475명으로 이 중 남자는 1만3,955(12%), 여자는 102,520(88%)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는 △2003년 44,416명 △2004년 57,069 △2005년 75,011명 △2006년 93,786명 △2007년 110,36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기간별로는 △1년 미만 36,495명 △2년 미만 26,117명 △3년 미만 22,016명 △4년 미만 15,675명으로 4년 미만자가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륙별로는 아시아주 111,622명(95.9%) 으로 아시아주가 전체의 95.9%를 차지하고 있다.


출신국가별로는

△중국 66,115명(중국동포 37,241명 포함)

△베트남 23,301명

△일본 5,711명

△필리핀 5,306명

△캄보디아 2,564명

△몽골 2,222명

△태국 1,951명 순으로 7개 국가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전체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가는 124개국이나 되며, 이 중에는 타지키스탄, 트리니나드토바고, 몰도바, 벨로루시,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라트비아, 모리셔스, 부르키나파소 등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도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이민자는 대부분 여성이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 미국 1,480명(남자 962명, 여자 518명), 캐나다 777명(남자 681명, 여자 96명), 영국 271명(남자 249명, 여자 22명), 파키스탄 606명(남자 589명, 여자 17명), 방글라데시 477명(남자 439명, 여자 38명)이다.


국내 거주지별로는

△서울지역 29,164명(25.0%)

△경기・인천지역 36,714명(31.5%)

△대전・충청지역 11,587명(9.9%)

△대구・경북지역 9,324명(8.0%)

△광주・전라지역 11,911명(10.2%)

△부산・경남지역 13,993명(12.0%)

△강원지역 2,820명(2.4%)

△제주지역 962명(0.8%)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56.6%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형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이미 다문화 시대에 서있는 우리나라는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이 긴요하다.”고 하면서, 이러한 다문화 사회가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구축되어 우리 국가 발전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기자 프라임경제